군포시 공직자, 젠더폭력없는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 힘써

군포시는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2018년 젠더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성(性)에 대한 공직자의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고, 성 인권 개선 및 젠더폭력 없는 건전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이 날 교육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손경이 강사가 나서 젠더폭력 예방을 주제로 ▲건전한 성의식 및 성문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성희롱 방지를 위한 관련 법령 및 사례 ▲폭력 위기상황 대응능력 및 처리절차 등에 대해 강의했다. 손 강사는 “최근 미투 운동이 빠르게 확산되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변화의 바람이 부는 만큼 사회구성원 모두가 직장 및 가정 등 일상생활에서부터 성에 대한 건강한 인식 개선에 힘써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러한 인식 개선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오는 7월과 11월 중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2차례 더 교육을 실시하고, 신규공무원에 대해 임용 2개월 이내 별도교육을 실시하는 등 예방교육을 연중 지속할 계획이다. 김윤주 군포시장은 “젠더폭력 방지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공감대가 형성되는 만큼 공직자부터 경각심을 가지고 솔선수범해 나가야 한다”며 “건전한 조직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예방 및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일식 셰프 군단 한국외식과학고 찾아 스시 재능기부 나서

올해도 어김없이 일식 셰프 군단이 양주시 남면 한국외식과학고를 찾아 스시 전수에 나섰다. 지난 12일 임대규 셰프(대규스시), 장동환 셰프(대규스시), 백승성 셰프(스시노백쉐프), 류재수 셰프(류셰프참치), 조상연 셰프(스시넘버원) 등 5인의 일식 셰프가 한국외식과학고등학교(교장 김해연)를 방문해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기부했다. 이들은 3년째 매년 3월 5명의 정예 멤버를 구성해 바쁜 스케줄을 뒤로 하고 손수 식재료를 마련해 한국외식과학교 조리과학과 3학년 꿈나무들을 위해 스시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이 날 5인의 일식 셰프들은 생선 손질 기술과 함께 다양한 현장 멘토 강의를 진행했으며 미래의 조리학도 57명이 직접 참치·연어·광어 스시를 실습해 보는 의미 있는 수업도 가졌다. 조리과학과 3학년 황주영 학생은 “1학기에 너무나 훌륭한 특강 수업을 직접 배우고 실습할 수 있어서 인상 깊었는데 5인의 일식 셰프님들 전부 친절하고 유쾌하게 강의를 이끌어 주어서 매우 감동 받았다”며 “생선 손질을 하면서 하나하나 부위별로 자세한 설명과 위생적인 테크닉, 일식도 사용에 따른 맛의 변화 등 디테일한 설명과 열정적인 강의를 해주신 셰프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강을 진행한 임대규 셰프는 “3년째 한국외식과학고등학교에 특강을 오면서 매번 학생들이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다”며 “밝고 활기찬 젊음의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고 몸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바른 인성이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정현, 세계 랭킹 15위 베르디흐 격파…‘페더러와 또 만날까’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6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797만2천535 달러)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단식 3회전에서 토마시 베르디흐(15위·체코)를 2-0(6-4 6-4)으로 제압했다. 이날 정현이 꺾은 베르디흐는 2015년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투어 대회 단식에서 통산 13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정현은 이 대회 전까지 베르디흐와 두 차례 만나 모두 0-2로 졌으나 세 번째 맞대결에서 1시간 23분 만에 통쾌한 설욕전을 펼쳤다.정현의 16강 상대는 파블로 쿠에바스(34위·우루과이)로 정해졌다. 올해 32세인 쿠에바스는 2016년 세계 랭킹 19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정현과는 이번이 첫 대결이다. 정현이 쿠에바스를 꺾고 이 대회 톱 시드인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가 제러미 샤르디(100위·프랑스)를 물리치면 둘은 준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정현은 올해 1월 호주오픈 4강에서 페더러와 처음 만났으나 2세트 도중 발바닥 물집으로 인해 기권했다. 이 대회 16강에 오른 정현은 상금 8만8천135 달러(약 9천400만원)와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했다. 정현은 1세트 게임스코어 3-1로 앞서다가 이후 내리 3게임을 허용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게임스코어 3-4로 뒤집힌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는 0-40으로 몰리면서 1세트를 내줄 위기였다. 하지만 정현은 이때부터 착실히 포인트를 따내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켰고, 이후 오히려 두 게임을 더 연달아 따내며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5-3으로 달아날 기회를 놓친 베르디흐는 4-4에서 맞선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심판에게 강력히 항의하는 등 평정심을 잃은 모습이었다. 기세가 오른 정현은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1-1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또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틀어쥐었다. 정현은 이날 첫 서브가 시속 200㎞를 기록하며 188㎞에 그친 베르디흐보다 더 빨랐다. 세컨드 서브도 시속 157.7㎞로 146.5㎞의 베르디흐를 앞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