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직장 내 괴롭힘’ 논란 경기아트센터에 “구조적 문제 해결하라” 질타

경기아트센터 경기도무용단이 ‘직장 내 괴롭힘’ 의혹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는 경기일보의 지적(10월17일자 6면)에 경기도의회는 경기아트센터의 미온적인 대응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12일 도의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경기아트센터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학수 의원(국민의힘·평택5)은 “경기아트센터가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처리 과정에서 가해자를 감싸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며 “피해자를 보호하고 인권을 보장해야 할 공공기관의 역할에 반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2차 피해 등 피해자에 대한 보호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며 “근본적인 조직 운영 개선과 투명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경기아트센터는 지난 7월 경기도무용단 기획실 PD 3명 전원이 부당 업무지시 등 ‘직장 내 괴롭힘’ 사유로 기획실 업무 총괄직 A씨를 감사실에 신고하자, 인권경영위원회를 통해 일부 사안을 인정했다. 그러나 인사위원회에선 A씨의 징계 조치를 보류해 ‘가해자 감싸기’ 등의 의혹이 일었다. 오지훈 의원(더불어민주당·하남3)은 “센터 내 갑질과 쌍방 고소가 난무하고, 예술공연 일정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며 “구조적인 문제로 유사 사건이 재발할 가능성이 커 소통을 위한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날 행감에선 이러한 직장 내 갑질 문제, 소통 부족, 인권 문제 등이 경영평가 결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아트센터는 올해 경기도의 경영평가 결과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다 등급’으로 떨어졌다. 지난해와 비교해 2.37점이 감소한 84.14점을 받아 4년 만에 등급이 하향한 것이다. 이한국 의원(국민의힘·파주4)은 “센터는 내부 잡음이 끊이질 않고, 내부 고객만족도 또한 우려할만한 수준”이라며 “피해는 결국 도민들이 받게 되는 구조인만큼, 직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예술단 기획실의 전반적인 개편 작업을 구상하고 있다. 예술감독과 예술단의 합의를 거쳐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 갑질 문제 등을 개선하겠다”며 “조직 소통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직장 내 괴롭힘 등의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단독] 경기도무용단 ‘내부 갑질’ 논란…경기아트센터 ‘방관’ 의혹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016580053

하남문화재단, 대한민국소통어워즈 디지털콘텐츠 부문 대상 수상

하남문화재단이 다양한 정보의 콘텐츠 제작 등으로 시민 소통에 앞장선 대표적 기관으로 평가 받았다. 재단은 한국언론진흥재단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7회 대한민국소통어워즈에서 ‘대한민국디지털콘텐츠 시리즈콘텐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민국소통어워즈는 ㈔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후원하는 행사로 콘텐츠경쟁력지수, 디지털소통지수 등을 평가, 우수 기관을 시상하고 있다. 하남문화재단은 이번 평가에서 유튜브를 비롯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페이스북, 카카오 등 총 5개의 공식 SNS 채널을 운영하며, 소셜미디어 운영 트렌드에 발맞춰 숏폼 형식의 다양한 정보성 콘텐츠를 제작, 적극적으로 시민 소통을 이끌어 온 공이 인정됐다. 특히 하남문화재단 신입인 ‘나신입’이 문화예술과 관련한 현장에서 다양한 해프닝을 겪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하하하 나신입’ 시리즈를 통해 문화예술 관람 예절을 비롯 재단의 사업 정보를 재미있고 친숙하게 전달하며 시민들의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 낸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 문화예술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시민참여 이벤트를 통해 적극 소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천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 산출물 발표회 및 수료식

이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은정)은 지난 11일~12일까지 이틀간 이천남초등학교 4층 영재교육원에서 산출물 발표회 및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이천교육지원청이 2024학년도 선교육‧후선발 선도교육청으로 선정된지 1년의 교육과정을 마무리하는 뜻 깊은 자리다. 산출물 발표를 위해 영재교육원 학생들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연구주제 선정, 실험설계, 실험실행, 보고서 작성 과정을 거쳤다. 영재교육원은 학생의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산출물 보고서 작성 및 발표 경험을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 2024학년도 영재교육원을 수료하는 학생들은 수학‧과학 중심 융합수업, 현장체험, 문화체험활동, 산출물 보고서 작성 등 연간 98시간 활동에 참가했으며 수료 학생은 초3~중2 학생으로 총 45명이다. 또 2025학년도 영재교육원 학생 모집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GED(영재교육종합데이터베이스)시스템을 통해 모집하며 선발은 온라인 선교육 후 선발시험과 대면수업과정평가를 통해 이뤄진다. 김은정 교육장은 “영재교육원 학생들이 방과 후 수업에 참여하느라 힘들은 상황에도 무사히 안전하게 1년간 활동을 마쳐서 고맙다. 영재교육원의 교육 경험이 학생의 능력을 계발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된다”면서 “2025학년도에도 이천 영재교육대상자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계발하고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법 예산 241억원 순증” vs “尹 외교용 골프 변명 황당”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2일 대법원 예산 순증과 윤석열 대통령 외교용 골프 라운딩을 놓고 서로를 비난했다. 국민의힘 김윤형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한 민주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이 이제 예산심사 과정에 이르기까지 마수를 뻗치고 있다”며 “이 대표를 구하고자 장외집회를 열어가며 당력을 총동원한 것으로는 부족했는지, 급기야 국회의 예산심사권마저 당 대표 방탄을 위한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국회 법사위에서 내년도 법무부 소관 예산은 487억3천950만원 순감하고, 대법원 소관 예산은 241억3천100만원 순증시켰다”며 “민주당이 전액 삭감한 검찰의 특활비와 특경비는 검찰의 수사에 필요한 예산으로 결국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검찰 수사의 손발을 묶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유독 검찰의 경비를 집중적으로 삭감했다”며 “국민의 눈에는 민주당이 본인들과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해 강행했던 검사 탄핵과 검찰 특경비 삭감이 데칼코마니처럼 보일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대변인은 “지난 정부 시절 민주당이 대법원 예산 증액 요청에 대해 ‘의원님, 이 예산 꼭 살려주십시오, 이렇게 말해 보라’며 조롱에 가까운 언사를 했던 것을 국민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그러던 민주당이 돌연 사법부 예산을 증액해 준 것은 곧 있을 이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예산으로 법원을 회유하려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부대변인은 끝으로 “민주당이 주장하듯 이 대표가 무죄라면, 떳떳하게 재판부의 판단을 기다리면 된다”며 “사법부에도 요청한다. 어떤 압박에도 굴하지 말고 증거와 법리에 따른 엄정한 판결을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골프 외교’ 연습을 위한 라운딩을 두고 “제정신 박힌 대통령이라면 골프장 대신 민생 현장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직격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이틀 만에 주말 골프 라운딩을 다녀와 논란이 일고 있다”며 “심기일전해서 국민 편에서 다시 뛰겠다더니 대체 뭘 하겠다는 건지 국민에게 뭘 보여주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윤 대통령의 ‘골프 라운딩’은 단지 주말 휴식을 다녀온 문제가 아니다”며 “대국민 사과는 전부 ‘쇼’일뿐이고 티끌만큼도 국민의 눈치를 살피지 않는다는 무언의 메시지”라고 규정했다. 윤 대변인은 그러면서 “‘외교 골프 연습’이라는 변명도 황당하기 짝이 없다”며 “정상 간의 골프 외교가 연습까지 필요한 문제냐”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특히 “주말에 골프장을 찾을 시간이 있으면 민생 현장을 방문해 국민의 삶을 챙겼어야 했다”며 “세수 결손도, 고물가 민생파탄도 아무 대책 없이 골프를 즐기는 대통령을 이해할 수 없다”고도 했다. 윤 대변인은 끝으로 “국민이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은 변명이 아니고 골프 실력은 더더욱 아니다”며 “윤 대통령은 국민을 얼마나 더 부끄럽게 하려는 것인지 답하라”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