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경기도내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관련 사고로 9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기도가 발표한 ‘2017년 화학물질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화학물질 사고는 2015년 36건, 2016년 18건, 지난해 19건 등 총 73건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작업자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28건, 시설관리 미흡에 의한 사고가 32건, 운송차량 사고가 13건이었다. 이로 인한 사상자는 92명(2015년 36명, 2016년 14명, 2017년 42명)이었으며 이 중 사망자는 2명으로 나타났다. 재산상 피해는 6억2천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화학물질 관련 사고는 발생 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도는 유해화학물질 맞춤형 안전교육 및 컨설팅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우선관리 대상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30곳 주변 지역에 대해서는 대기 중 유해물질 농도 모니터링을 계속 실시하기로 했다. 또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대표 및 관리 담당자, 운송차량 기사에게 매주 1회씩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는 지난 2013년 전국 최초로 화학물질관리 조례를 제정한 뒤 안전교육 강화 등 다양한 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며 “화학물질관리를 철저히 해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3천221곳(제조업 239곳, 사용업 817곳, 보관·저장업 60곳, 운반업 43곳, 판매업 2천280곳)의 유해화학물질 영업허가 사업장이 운영 중이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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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경 기자
2018-02-21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