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해봅시다”

항공기 출발 지연 진실공방…인천공항公 “항공사 책임” vs 항공사 “면세품 인도 적체”

인천국제공항 항공기 출발 지연이 해가 갈수록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연출발 원인을 두고 인천공항공사와 항공업계 간 이견을 보이고 있다. 21일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지난 2001년 개항 이후 연평균 7.4%가량 항공기 운항 증가폭을 보이면서 이에 따른 항공기 지연운항도 같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미국의 항공통계 전문 사이트 플라이트스탯츠(flightstats) 집계 결과 인천공항은 올해 1월 기준 글로벌 허브공항 44곳 가운데 정시 출발률 순위 44위로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에 따른 인천공항의 지난해 평균 정시출발률은 50%로, 비행편 절반은 제때 이륙하지 못한 셈이다. 이를 두고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사 관련사항이 전체 지연출발의 절반 수준이라며 책임을 항공사에 돌렸다. 공사가 최근 발표한 국토부 기준에 따른 항공기 지연 원인을 보면 항공기 연결편 관련이 52%, 항공기 정부 4.3% 등 항공사 관련 사항이 57.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항공로 혼잡이 21%로 주요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일부 항공사 등 업계에서는 출발시간이 임박한 탑승객들이 면세품 인도장에서 시간을 지체하는 경우가 있어 항공기 출발 지연의 원인이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공사의 한 관계자는 “제2여객터미널 개장 여파로 지난달 공항운영 관련 지연이 4.3%로 일시적으로 증가하긴 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공항운영 관련 지연률은 1.8%에 불과하다”며 “T2 개장으로 주기장 37개를 추가 확보하는 등 공항 시설부족에 따른 항공기 지연요인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공사는 최근 항공교통량 급증으로 항공로 포화로 인천공항 뿐 아니라 중국 베이징 ·상하이·홍콩 등 주변 대형공항들도 정시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국토부와 함께 항공로 확장을 두고 인접국가들과의 협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올 상반기 중 면세품 인도장 면적을 늘려 면세품 인도장 내 서비스 개선과 인력 충원에 나서기로 했다. 양광범기자

주광덕 한국당 경기도당위원장 취임

수원시민 “여성 안심귀가 로드매니저가 뭐예요”

인구 130만에 육박하는 수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여성 안심 귀가 서비스인 ‘여성 안심 귀가 로드매니저’의 이용률이 다른 지자체보다 저조한 것으로 드러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1일 수원시에 따르면 여성 안심귀가 로드매니저는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수원시 거주 여성이 버스정류장 등 도착 20분 전에 031)228-2225로 전화를 걸면 남ㆍ여 2인 1조가 집앞까지 도보 동행해주는 제도다. 늦은 시각 여성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마련하고자 수원시가 2015년부터 도입한 정책이다. 수원시의 로드매니저 이용건수를 살펴보면 첫 시행인 2015년 502회, 2016년 1천329회, 지난해 1천414건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와 비슷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다른 시에 비해서는 이용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구 약 33만의 광명시의 경우 ‘광명시 야간 안심 동행 귀가 서비스’는 2015년 8천212건, 2016년 1만 649건, 지난해 1만 1천498건으로 수원시의 로드매니저 이용건수보다 10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와 인구가 비슷한 고양시 역시 ‘고양시 여성 안심 귀가 동행 서비스’ 이용률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천~7천여 건을 유지, 약 6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같이 이용 건수가 차이가 나는 것은 각 시에서 운영하는 방식 등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고양시는 따로 신청이나 전화를 하지 않더라도 유동인구가 많은 탄현동, 구봉동, 고양동 등 5곳에 거점을 마련해 셔틀 차량을 운영,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안전한 귀갓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광명시는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제도 연착륙에 성공했다. 광명시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홍보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학생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에 직접 찾아가 제도를 설명해주는 방침도 펼치고 있다. 수원시 역시 홍보활동을 펼치고는 있지만 3년째 시행한 정책을 모르는 시민이 상당수이고 전화 신청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이용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이다.수원시민 J씨(27ㆍ여)는 “수원시가 시행하는 여성 안심 귀가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했지만 전화번호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그냥 집으로 향했다”면서 “일반 시민들이 기억하기 쉬운 단축 번호 등으로 전화번호를 바꾸면 더 자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타지역에서 시행하는 안심 귀가 서비스의 장점을 여러모로 검토해보겠다”며 “홍보활동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수기자

붉은불개미 상륙 ‘초비상’…부산항 이어 인천항도 뚫렸다

부산항에 국내 최초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데 이어 인천항에서도 발견됐다. 21일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 등에 따르면 인천 남항 E1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반출된 중국 푸젠성에서 선적된 고무나무 묘목에서 지난 19일 검역과정에서 붉은불개미로 의심되는 개체 1마리가 발견됐다. 붉은불개미 의심 개체는 발견된 날 오후 5시 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 실험실로 옮겨져 개체검사를 한 뒤 20일 오후 7시 김천의 검역본부에서 내·외부전문가 확인을 거쳐 붉은불개미로 최종확인됐고, 해당 결과는 직속 및 유관기관에 전파됐다. 그러나, 인천항만공사(IPA)는 이날 오전까지 붉은불개미에 대한 인지 및 현장확인 등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는 붉은불개미 의심개체가 발견된 현장의 묘목과 컨테이너에 대해 20일부터 이날까지 현장을 통제하고 훈중 및 소독을 진행했다. 또, 창고와 주변 지역에 살충제 투약 및 개미 유인용 트랩 30개를 설치했다. IPA관계자는 “붉은불개미 업무가 올해 1월1일부로 신설된 친환경파트로 옮겨져 미숙한 점이 있다”며 “예찰과 방역관리를 강화해 인천항에 외래 붉은불개미가 유입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역본부는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1마리이며 번식 능력이 없는 일개미”라며 “외부 기온도 낮아 검역창고 밖으로 퍼지거나 정착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만일에 대비해 중국 푸젠성에서 선적된 고무나무 묘목에 대해 수입자 자진소독 유도 및 현장검역 등을 2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허현범기자

인천시市·정치권 ‘GM 사태’ 발빠른 행보

인천시와 지역 정치권이 한국GM 사태 해결을 위해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김응호 인천시당위원장은 21일 한국GM 부평공장을 방문, 임한택 한국GM지부 지부장을 비롯한 노동조합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GM과 한국GM에게 부실경영의 책임을 묻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GM이 정부에 추가적 지원을 요구하려면 군산공장 철수 계획 철회, 차입금을 자본금으로 출자전환, 납품가격 정상화, 신차투입 계획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한국 GM 대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홍영표(인천 부평을)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군산공장은 물론, 부평과 창원공장에서 희망퇴직을 받은 후 남는 자리에 직원들을 배치할 계획이 있다는 내용을 언급했다. 홍 위원장은 “군산공장에서 희망퇴직을 하는 분들은 그렇게 정리하고, 안 되면 부평과 창원이나 나머지 지역에서 희망퇴직이 많이 나올 경우 인원이 더 필요할 수 있으니 그렇게 되면 전원배치를 하겠다는 계획을 회사가 갖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이날 산자부에서는 한국GM 실무자를 비롯해 인천 등 4개 지자체 실무자가 참석하는 협의회를 갖고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등 GM이 요구한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인천을 비롯한 군산, 창원, 보령 등 지자체 실무자들은 외투지역 지정 등과 관련해 예산 분배를 포함한 법적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하고 각 지역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특히 배리 엥글 GM해외사업부문 사장이 22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해 놓은 상태로, 면담 성사 여부와 경영정상화 방안 논의 내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여기에다 유정복 시장도 22일 오후 4시30분 시청에서 한국GM 노동조합 관계자를 만난다. 지난 19일 한국GM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던 유 시장은 이날 한국GM 노조의 요구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인천 안전 및 생활점검회의’ 참석 차 인천을 방문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남동공단 내 한국GM협력업체인 삼성공업주식회사에서 인천지역 한국GM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최근 군산공장 폐쇄로 촉발된 한국GM 사태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당 차원의 지원방법 등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주영민기자

인천시 2022년까지 원도심 중심 버스정보시스템 구축

인천시가 오는 2022년까지 원도심 중심의 버스정보시스템(BIS)을 구축한다. 21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총 155억원이 투입되며, 우선 올해 19억원을 들여 센터 시스템 개편, 신규 단말개발, 초고속 환경(LTE망) 구축 등 BIS 인프라 첨단화를 추진한다. 또 내년부터 2022년까지 버스도착정보안내기(BIT)를 재래시장 확대하고 핵심 서비스 구축하는 등 원도심 스마트버스정보시스템을 완성키로 했다. 시는 재래시장과 번화가 등 원도심 상권을 중심으로 BIT를 확대 설치해 버스정보 사각지역을 해소한다. 우선 6억원을 들여 재래시장 60곳에 BIT 설치한 뒤 기타 상권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원도심 중심 핵심 서비스로 우범지역 정류장을 중심으로 BIT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비상벨과 연동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원도심 우범지역 차단 서비스’도 시작한다. 이 시스템은 원도심 공원 인근 정류장과 노약자 및 고령자 거주지역, 학교 주변 등에 설치될 전망이다. 시는 지하철과 학교주변 등 이용객이 많은 원도심 정류장을 대상으로 무료 와이파이존도 설치한다. 내년에 2억5천만원을 들여 교통카드 이용객 순위가 높은 정류장 50곳에 시범설치한 뒤 2022년까지 원도심 전역으로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2020년까지 원도심 지역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 운행차량을 중심으로 자녀 위치를 부모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안심통학서비스도 도입한다. 3억원의 예산을 들여 프로그램을 개발해 원도심 지역 10곳의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시범 운영하는 등 테스트 기간을 거친 후 원도심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노후화된 기기를 교체하고 추가 설치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서비스가 담긴 스마트버스정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원도심 중심 상생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원도심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과 연계한 첨단시스템 개발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최근 3년간 도내서 화학물질 관련 사고로 92명의 사상자 발생

최근 3년간 경기도내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관련 사고로 9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기도가 발표한 ‘2017년 화학물질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화학물질 사고는 2015년 36건, 2016년 18건, 지난해 19건 등 총 73건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작업자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28건, 시설관리 미흡에 의한 사고가 32건, 운송차량 사고가 13건이었다. 이로 인한 사상자는 92명(2015년 36명, 2016년 14명, 2017년 42명)이었으며 이 중 사망자는 2명으로 나타났다. 재산상 피해는 6억2천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화학물질 관련 사고는 발생 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도는 유해화학물질 맞춤형 안전교육 및 컨설팅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우선관리 대상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30곳 주변 지역에 대해서는 대기 중 유해물질 농도 모니터링을 계속 실시하기로 했다. 또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대표 및 관리 담당자, 운송차량 기사에게 매주 1회씩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는 지난 2013년 전국 최초로 화학물질관리 조례를 제정한 뒤 안전교육 강화 등 다양한 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며 “화학물질관리를 철저히 해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3천221곳(제조업 239곳, 사용업 817곳, 보관·저장업 60곳, 운반업 43곳, 판매업 2천280곳)의 유해화학물질 영업허가 사업장이 운영 중이다. 한진경기자

강화 휴먼메디시티 조성사업 순항…美 파나핀토社 6월까지 1천억원 투자

인천 강화도 휴먼메디시티 조성 사업이 오는 10월께 착공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미국 파나핀토 프로퍼티즈㈜ 관계자가 오는 6월까지 1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의 탐정 부사장과 조유환 한국 지사장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이 같은 개발 계획을 설명하며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들은 “이 사업에 대한 의지 표명을 위해 우선 4월까지 100억원을 투자한 뒤 나머지 900억원을 들여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파나핀토사는 오는 8월까지 메디시티 조성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내년 9월까지 토지를 취득한 뒤 10월 공사에 착수한다는 사업 일정을 내놓았다. 유 시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출장 중 이 회사를 방문, 강화도 남단 900만㎡에 의료연구와 의료관광 단지 개발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부동산 개발 전문기업인 이 회사는 총 사업비 2조3천억 원을 들여 강화 휴먼메디시티 조성과 영종도∼신도∼강화도를 잇는 교량 건설 사업도 함께 계획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파나핀토사가 강화 메디시티 조성 사업에 적극 나서줘 감사하다”라며“모든 일은 신뢰 관계가 중요한 만큼 회사 측이 제시한 투자 계획을 잘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시장은 이어 “파나핀토사가 사업에 착수하면, 시도 행정적인 지원에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화도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건설 구상 중인 영종∼강화도를 이용하면 15분 거리이고, 많은 역사문화유적지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춰 최적의 의료관광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김민기자

경제현안 긴급 점검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