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아주대병원이 토요일 소아응급실 정상 진료를 재개했다. 아주대병원은 이날 오전부터 15세 이하 소아 환자들이 응급실에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소아 응급실은 의료진의 잇단 사직으로 지난 5월부터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심폐소생술(CPR)을 필요로 하는 등의 초중증 환자만 받아왔다. 새 의료진이 충원되지 않았지만 기존 의료진이 진료 시간을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이날부터 토요일 소아 응급실 정상 진료를 다시 시작했다. 다만 수요일의 경우 소아 응급실이 축소 운영된다. 아주대병원 측은 최근 응급실 전문의를 신규 채용함에 따라 다음 달부터는 소아 응급실이 주 7일 정상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초중증이 아닌 소아 환자들이 응급실을 방문하고 있다”며 “기존 의료진이 지역 의료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토요일 정상 진료를 재개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편의점 점포 수가 5만5천여곳을 돌파한 가운데 편의점 업계의 흥행과 달리 과다출점 경쟁으로 인한 분쟁이 급증하며 시름에 빠진 점주들이 폐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편의점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전국 편의점 점포 수는 5만5천580개로 집계됐다. 이 중 경기지역 내 편의점 점포 수의 경우 1만2천967여곳으로 확인됐다. 현재 국내 편의점 시장은 ‘출점할 자리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포화상태가 된 지 오래임에도 경기지역내 편의점 간 점포 수 늘리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최근 3년간 도내 대표적인 편의점 브랜드 3사(CU·GS25·세븐일레븐)의 점포 수 증가 추세를 살펴보면 ▲CU 14.8% ▲GS25 12.4% ▲세븐일레븐 18.8%로 꾸준히 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2018년 편의점 업계에서는 과다출점을 방지하기 위해 근접 출점을 제한하는 ‘편의점 근접 출점 제한 자율규약’을 제정했지만, 구속력이 없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기존 상점 인근에 생겨나는 경쟁 점포로 점주들은 폐업도 고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성남시에서 9년째 편의점을 운영한 백모씨(62)는 “우리 매장에서 몇 발자국 거리에 편의점이 생겼다. 그 이후 매출이 30~40% 정도는 빠졌다”며 “편의점들이 너무 많아서 손에 남는 것도 없지만 폐업하고 싶어도 위약금 때문에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폐업하기도 쉽지 않은 이유는 가맹점 본사와 점주 간 위약금 책정을 둘러싼 갈등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접수된 전국 분쟁조정 중 절반 정도가 편의점 폐업 관련 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자율규약 취지 자체가 과다 출혈 경쟁으로 인한 가맹점주들을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제정된 것”이라며 “제도의 취지를 살릴 수 있게 편의점 근접 출점 제한이 더 세밀하게 지켜질 수 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대규모 장외집회와 소방관의 날 관련 메시지를 내놓았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광화문 집회에 대해 ‘판사 겁박 무력시위(민노총+촛불행동+더불어민주당)’라고 규정했다, 한 대표는 “이재명 대표 범죄혐의에 대한 법원의 판결 선고를 6일 앞두고 이재명 대표의 총동원령에 따라 오늘(9일) ‘판사 겁박 무력시위’가 벌어진다고 한다”며 “아닌 척해도 실질은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역풍 받을까 두려워 마치 따로따로 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누가 봐도 ‘민노총+촛불행동+더불어민주당’이 한 날 한 무대에서 ‘원팀’으로 하는 것”이라며 “지난 번에 민주당 혼자 해서 반응 없으니 이번엔 그냥 아닌척 하며 같이 하려는 거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첨부한 자료들을 보라”며 “저게 어떻게 민주당과 민노총이 따로따로 하는 거냐”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이 나라의 상식적인 시민들이 이 대표를 위한 ‘판사 겁박 무력시위’에 동참하시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며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이 이렇게 대놓고 노골적으로 위협받으면 피해는 국민 모두가 받는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끝으로 “국민들이 정부 여당에 대해 부족하다고 하는 부분들을 어떻게든 바꾸겠다”며 “국민의힘은 변화와 쇄신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소방관에게 ‘신의 역할을 대신하는 분들’이라는 말을 자주 하곤 한다”며 “거센 화염 앞에서도 소중한 생명을 감싸 안으며 꺼져가던 생명의 불씨조차 다시 되살려내는 진정한 히어로들”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또 “생과 사를 오가던 위급한 상황을 겪고 나니 우리의 매일 같은 일상이 여러분의 매일 같은 희생에 빚지고 있음을 더욱 절감한다”며 “소방관들이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국민의 생명도 소방관의 생명도 지킬 수 있도록 정치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한다“며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소방관들의 헌신에 보답하겠다는 다짐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덧붙여 “제62주년 소방의날을 맞아 늘 숭고한 헌신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는 모든 소방공무원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함께한 소중한 시간이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덧 쌀쌀해진 날씨에 절로 옷깃을 여미게 된 지난 6일 평택시 시립배꽃마을어린이집을 포근하게 만들어준 깜짝 손님이 찾아왔다. 서투른 한국말로 어린이들에게 인사를 하는 이들은 ‘미군 봉사단’. 머나먼 미국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한국을 찾은 주한 미군이다. 이들은 한국 사회에서 단순히 군인의 역할을 넘어, 따뜻한 손길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순간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이날 어린이집을 찾은 주한 미군은 총 4명. 아이들은 낯선 이들의 모습에 경계심이 가득한 모습이었지만, 첫 만남의 어색함은 잠깐이었다. 미군 봉사단과 함께 분리수거 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만개했다. 한 아이는 영어로 적힌 단어를 읽고 쓰레기통에 집어넣으며 칭찬해 달라는 듯 미군 봉사단과 손을 맞댔고, 또 다른 아이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미군 봉사단이 읽어주는 영어 동화책을 들었다. 생김새와 언어, 국적의 차이는 전혀 문제 되지 않았다. 주한 미군들의 애정 어린 말투와 손길에 어느새 아이들의 웃음은 세상을 환히 비출 만큼 빛나고 있었다. 주한 미군의 이러한 봉사 활동은 지난 2021년부터 이어져 왔다. 코로나19 당시 침체했던 봉사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미군이 읽어주는 영어 동화책’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 시작이다, 영어 동화책을 읽는 영상을 제작해 아동기관에 배포하면서 어린이집 아이들과 소중한 인연을 맺었다. 코로나19가 끝나고 대면 활동이 가능해진 후에는 영어 동화책 활동과 함께 어린이 탄소중립 교육을 추가, 지금의 ‘주한미군특공대 분리수거대작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외에도 이들은 타일 벽화 채색, 유기동물 보호소 봉사, 농촌 봉사활동 등 다양한 자원봉사에 참여하며 지역 사회와의 유대감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들의 헌신과 사랑으로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가진 이들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장면이 만들어지고 있다. 단순히 군인이 아닌 지역 사회의 소중한 동반자로서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미 육군 142헌병중대 소속 안드리아 리에라(Andrea Riera) 중위는 “사람들은 육군 내에서 가장 큰 힘이다. 우리는 지역사회를 지원하고 적극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프로그램이 계속되는 한 꾸준히 참여하겠다”고 웃음 지었다.
전국 생활체육 조정 동호인들의 최대 축제인 ‘2024 경기도조정협회 전국생활체육조정대회’가 9일 용인조정경기장에서 개막돼 이틀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경기도조정협회가 조정 인구의 저변확대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창설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클럽, 300명의 동호인 선수와 가족, 동료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일반부 에이트(8+)와 남녀 쿼드러플스컬(4X+) 160세 미만, 160세~200세, 200세 이상, 일반부 혼성 쿼드러플스컬 200세 미만, 200세 이상, 대학부 남녀 유타포어와 에이트, 18세 이하부 남자 쿼드러플스컬, 이벤트 경기인 꿈나무 혼성 쿼드러플스컬 등 14개 세부 종목으로 나눠 치러진다. 경기도의 예산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드론 촬영을 통한 현장 멀티화면은 물론, 유튜브를 통해 전국으로 생중계돼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조정에 대한 이해와 수상에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조정협회는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기념품과 경품을 마련해 동호인 참가자들에게는 경기도 즐기고, 경품도 챙기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교재 경기도조정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조정은 비인기 종목이라 부르지만 사실은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한 거북선·판옥선 격군들에 뿌리를 둔 유서 깊은 종목이다”라며 “이러한 유래에 자긍심을 갖고 시즌 마지막 조정대회인 동호인 축제를 마음껏 즐기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달라”고 밝혔다. 또 이상일 용인시장은 환영사에서 “화창한 날씨에 조정인 축제가 용인조정경기장에서 열리게 돼 기쁘다. 우리 용인시도 조정팀을 운영하고 있는데 경기력 향상을 위해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했고, 이원성 도체육회장은 축사에서 “경기도 조정의 체계적인 발전과 대회가 날로 번창한데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안교재 회장님을 중심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개회식에는 안교재 경기도조정협회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창식 용인시의회 부의장, 한진수 용인대 총장을 비롯, 도·용인시의원, 시·군 조정협회장, 경기도체육회 종목단체장, 조정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 개회식에서 안교재 경기도조정협회 회장은 지난달 열렸던 제105회 전국체전서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일반부 쿼드러플스컬 팀에 3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수원 수성고와 영복여고에 각 500만원의 경기력 향상금을 전달했다.
“40만9천원짜리 점퍼를 9만8천원에 구매했습니다.” 지난 8일 오후 1시께 AK플라자 수원점. ‘AK멤버스 페스티벌’ 이틀째인 이날은 외투를 구매하려 방문한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고객들은 행사 매대에 걸린 코트와 패딩을 살피며 빠른 손놀림으로 물건을 살폈다. 3층 여성 의류 매장에서 만난 고객 정주연씨(가명·41)는 “할인 기간을 맞아 가격 때문에 고민하던 30만원 상당 코트를 10만원에 한 벌 구매할 생각”이라며 “필요한 물건을 저렴히 구매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118개의 주요 브랜드와 함께하는 ‘AK멤버스 페스티벌’은 AK플라자가 고객의 성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지난 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마련한 대규모 할인 행사다. 이번 행사는 AK멤버스 회원을 위해 고물가와 불경기로 인한 소비 부담을 줄이고자 다양한 할인 행사와 혜택을 준비했다. 한파에 따른 아우터 수요 증가를 예상해 마련한 아우터 단독 혜택이 대표적이다.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인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각종 할인을 제공한다. 주요 패션 그룹인 한섬, 삼성물산 등의 신상품과 베딩, 주방, 소형 가전 등 겨울철 필수 아이템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5층 본매장에서는 리빙특가를 활용하면 30만원 상당의 차렵이불을 6만원에 구매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브랜드별 행사에 더해 AK플라자앱을 통해서도 스포츠, 아웃도어, 유아동 등 구매 시 최대 7% 추가 할인과 7% 상당 사은 행사까지 더블로 참여할 수 있는 쿠폰을 준비했다. AK플라자 수원점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 기간, 고객들께서 원하는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쇼핑의 즐거움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8일과 9일, 해주와 개성 일대에서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 교란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우리 선박 수 척과 민항기 수십 대의 운항 등에 일부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합참은 "서해 지역을 운항하는 우리 선박과 항공기는 북한의 GPS 전파 교란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GPS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이로 인한 이후의 모든 문제는 북한에게 책임이 있음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남쪽을 향해 GPS 전파 교란 공격을 감행한 바 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남쪽으로 오물 풍선을 날려보내기 시작한 직후였다. 이후 지난달 초부터 남북 접경지역에서 간헐적으로 GPS 전파 교란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탐지됐는데, 5∼6월보다는 신호 출력 강도가 낮은 수준이었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각종 재정사업이 4개 중 1개 꼴로 낙제점을 받았다. 지역 안팎에선 예산 낭비 등을 막기 위해 낙제점을 받은 사업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9일 시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한 ‘2024년 인천시 주요 재정사업 성과평가’ 결과, 평가 대상 사업 211개 중 56개(26.5%)가 사업 계획 등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시는 그동안 자체 추진하던 평가를 외부 전문기관 평가로 전환, 지난 3월부터 6개월 간 5억원 이상 투자사업과 1억원 이상 대행사업, 1천만원 이상 행사성 사업 등 1천847억원 규모의 211개 사업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평가 결과 28개 사업(13.8%)은 ‘미흡’을, 또 다른 28개 사업(13.8%)은 ‘매우 미흡’ 등의 성적표를 받았다. ‘매우 미흡’을 받은 사업으로는 지난해 추진한 신청사 건립 사업(58억여원)이 있다. 시는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최초계획서 및 예산요구서만 마련했을 뿐, 연도별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지 않았고 최초계획서는 구체적 요건도 갖추지 못하는 등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루원복합청사 건립 지원 사업(174억원)도 신청사 건립 사업과 마찬가지다. 여기에 더해 예산 집행률이 저조하고, 중간점검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계양권역 버스공영 차고지 조성 사업(83억원)을 비롯해 신흥동 삼익아파트~동국제강 간 도로개설 사업과 중봉대로~봉수대로 도로개설공사, 검단15호공원 조성 사업 등도 ‘매우 미흡’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인천신용보증재단의 특례보증 사업인 일자리창출, 청년창업 일자리, 골목상권 활성화, 소상공인 지원 등의 사업도 예산 집행률 저조와 계획 대비 성과보고서 작성 한계 등으로 낙제점을 받았다. 특히 시는 ‘매우 미흡’으로 평가 받은 사업 중 16억9천여만원 규모의 5개 사업은 아예 내년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검단산업단지 디자인 에코거리 조성사업, 정부혁신박람회 참가, 지하도상가 활성화 행사, 도시재생대학 운영, 시민공원사진가 품평회 및 사진전 개최, 예술교육 아카데미 운영 등이다. 시는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매우 미흡’ 사업 중 21개에 대해서는 사업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연도별 계획서 작성 등을 해당 부서에 요구했다. 또 시는 ‘미흡’으로 나타난 28개 사업 가운데 20개 사업은 15억여원의 예산을 감액 조치했다.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주요 재정사업 평가기준’은 ‘매우 미흡’은 재평가를 통한 등급 개선이 없는 경우 원칙적으로 예산을 미반영하고, ‘미흡’ 이하 등급 사업은 예산의 10% 이상 삭감이 원칙이다. 임춘원 인천시의원(국민의힘·남동1)은 “시가 재정 사업을 부실하게 추진하면 당연히 혈세 낭비로 이어진다”며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사업들은 철저하게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 차원에서 이들 재정사업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철저하게 검증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외부 기관을 통해 엄격하게 평가를 했더니 많은 사업의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문제 사업은 폐지나 예산 삭감 등의 개선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음주운전을 하다가 현장으로 출동한 순찰차를 들이받아 경찰관들을 다치게 한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항소2-2부(김종우 박광서 김민기 부장판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재물손괴,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원심은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과 불리한 정상을 모두 참작했다”며 “피고인이 법원에서 주장한 여러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원심의 양형은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1월7일 오후 11시30분께 평택에서 충남 공주까지 99.6㎞ 구간을 음주운전을 한 혐의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A씨는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에도 차를 계속 몰았고, 현장으로 출동한 순찰차가 A씨의 차량 앞을 막아 세웠다. 이후 경찰이 삼단봉으로 운전석 창문을 깨는 등 도주를 막으려고 하자, A씨는 순찰차 앞부분을 차량으로 여러 차례 들이받았다. 이 과정에서 주변에 있던 경찰관 4명이 경상을 입었다.
불법 좌회전을 하던 승용차가 맞은편에서 오던 오토바이와 충돌해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2명이 숨졌다. 9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0분께 남양주시 율정동의 하팔당삼거리에서 좌회전하던 승용차가 맞은편에서 직진하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20대 남성 A씨와 뒷좌석에 타고 있던 30대 여성 B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당시 승용차 운전자 20대 남성 C씨가 좌회전 금지 차로에서 좌회전하다 맞은편에 정상 신호로 주행하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