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첫 승을 노리던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 7위 스위스의 빠른 공격에 속절없이 무너지며 8강 직행에 실패했다. 백지선(51·영어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21위)은 17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위스에 0대8(0-1 0-2 0-5)로 크게 졌다. 앞서 1차전에서 체코(6위)에 1대2로 역전패한 한국은 조별리그 첫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18일 캐나다(1위)와 3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8강 직행이 무산됐다. 이날 경기서 스위스는 한국을 상대로 매끄러운 패스 전개와 빠른 공수전환으로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치면서 1피리어드부터 우리 진영을 폭풍처럼 몰아쳤다. 1피리어드 10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유효 슈팅 9개를 퍼부은 스위스는 10분 23초에 데니스 할렌스테인이 스틱으로 퍽을 골문 안으로 우겨넣으며 첫 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2피리어드 7분 36초에도 펠리시앙 두 보아의 슈팅을 골리 맷 달튼이 한번 잡았다가 뒤로 빠뜨려 또 한 골을 빼앗겼다. 3피리어드 초반 스위스에게 잇따라 2실점 하자 백 감독은 5분 17초에 주전 골리 달튼을 불러들이고 박성제를 교체 투입했으나 스위스는 오히려 3골을 몰아넣고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에선 각 조 1위를 차지한 3개 팀이 8강에 진출하고, 각 조 2위 팀 중에 가장 승점이 많은 1개 팀도 8강에 합류하는 가운데, 아직 승점을 기록하지 못한 한국(2패)은 A조에서 체코(승점 5·1승 1연장승), 캐나다(승점 4·1승 1연장패), 스위스(승점 3·1승 1패)에 이어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8강의 나머지 절반은 단판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되며, 8강 직행에 실패한 나머지 8개 팀은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시드를 매겨 5번-12번, 6번-11번, 7번-10번, 8번-9번이 맞붙는 단판 승부를 치러 8강 진출자를 가릴 예정이다. 김광호기자
‘피겨 황태자’ 하뉴 유즈루(일본)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에서 66년 만에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하뉴는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109.55점, 예술점수(PCS) 96.62점으로 합계 206.17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 111.68점을 합산한 총점 317.85점으로 같은 일본의 우노 쇼마(306.90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하뉴는 1948년 생모리츠 대회와 1952년 오슬로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던 딕 버튼(미국)에 이어 무려 66년 만에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 위업을 이뤘다. 스페인의 하비에르 페르난데스가 총점 305.24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고, 한국의 차준환(휘문고)은 이날 프리스케이팅 쿼드러플(4회전) 점프에서 실수했지만 165.16점의 개인 최고점을 기록해 총점 248.59점으로 역시 자신의 기존 최고점(242.45점)을 6.14점 경신하며 15위를 차지했다.황선학기자
예선 4연패에 빠졌던 남자컬링 대표팀이 ‘컬링 종주국’ 영국에 완승을 거두고 올림픽 무대서 첫 승을 신고했다. 김창민 스킵(주장)이 이끄는 남자컬링 대표팀은 17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5차전에서 세계랭킹 6위 영국(스킵 카일 스미스)을 11대5로 완파했다. 앞서 4연패에 빠져 고전하고 있던 대표팀은 이날 값진 승리로 10개 팀 중 상위 4개 팀만 초대받는 플레이오프(PO)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한국은 1엔드서 득점에 유리한 후공을 잡았지만 오히려 2점을 스틸(선공 팀이 득점) 당하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엔드서 곧바로 동점을 만든 뒤 3엔드 1점을 스틸하며 3대2로 역전에 성공했다. 4엔드들어 영국에 1점을 내주며 따라잡힌 한국은 5엔드에 마지막 스톤으로 버튼에 가장 가까웠던 영국 스톤 1개를 살짝 밀어내면서 2득점으로 달아났다. 이후 6엔드에도 마지막 샷에서 영국의 큰 실수 덕분에 어부지리로 2점을 획득한 대표팀은 영국이 7엔드 2점 추격했으나, 8엔드 3점을 추가하면서 점수차를 10대5까지 벌렸다. 결국, 한국이 9엔드 또 1점을 스틸하자 승산이 없어진 영국은 패배를 인정하는 악수를 청하면서 기권패를 선언했다. 김광호기자
설 연휴 셋째 날인 17일 오후 주요 고속도로에 귀경차량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0분 기준 전국 고속도로 서행·정체 구간은 총 459㎞에 달한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옥산하이패스나들목∼청주휴게소, 북천안나들목∼입장휴게소 등 총 52.4㎞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못 내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47.7㎞,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 29.3㎞,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59㎞,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37.3㎞ 구간 등에서도 정체를 빚고 있다. 이날 오후 7시 승용차로 경부고속도로 부산(요금소 기준)에서 출발할 경우 서울까지 5시간 3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 주요 도시에서 서울까지 걸리는 시간은 목포 5시간 20분, 광주 5시간 20분, 울산 5시간 20분, 대구 4시간 50분, 대전 3시간 20분, 강릉 3시간 30분, 양양 2시간 50분 등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정체는 오후 4시에 절정에 달했다가 조금씩 풀리고 있다"며 "정체는 계속 이어지다가 18일 오전 2시는 돼야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전국 고속도로 예상 교통량은 418만대로 전날(537만대)보다 다소 줄었다. 오후 6시 현재 지방에서 수도권 방향으로 귀경한 차량은 33만 대이고 자정까지 11만 대가 더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 지방 방향으로 나간 차량은 26만 대이며 자정까지 7만 대가 더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지만 마음이 급한 것 같다"며 "우리 속담으로 하면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창 메인 프레스센터(MPC)를 방문해 내외신 취재진을 격려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또 "미국과 북한 간에도 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며 "지금 이뤄지고 있는 남북 대화가 미국과 북한과의 비핵화 대화로 이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가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우선 북한의 올림픽 참가로 우리 한반도의 고조됐던 긴장을 완화하고 평창올림픽을 안전한 올림픽으로 만들어내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단일팀과 공동입장, 공동응원 등이 전 세계인에 깊은 감동을 주었다"며 "남북 대화가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에 남북관계가 더 개선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자들이 '내가 그 올림픽 현장에 있었다, 그 올림픽을 내가 취재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그런 올림픽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내외신 기자 격려에는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수현 사회수석이 배석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올림픽 자원봉사자 및 대회 관계자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노고에 감사를 표할 예정이다. 이후 문 대통령은 남녀 쇼트트랙 경기를 관람하며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응원할 계획이다.연합뉴스
'서울메이트' 구하라의 매력 만점 하우스가 공개된다.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보름만에 1만 달러 선으로 다시 들어섰다. 블룸버그가 각국 거래소에서 집계한 데 따르면 비트코인 국제 시세는 한국 시간으로 16일 오전 2시쯤 1만 달러에 올라선 후 오전 11시에는 1만300달러까지 상승했다. 17일 오후 2시 기준 1만88달러를 시현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 대로 오른 것은 지난달 31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18일 1만9천511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나타내고 나서 이달 6일에는 5천922달러로 1/3 수준으로 급락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냈다. 1만 달러 선으로 재진입한 것은 일부 국가에서 가상화폐 규제를 놓고 신중론이 떠오르면서 시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가상화폐 투자 자문가인 브라이언 켈리는 CNBC 방송에 출현해 “전달부터 이달까지 투자자들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당국 규제 움직임을 주시했다”면서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회장이 지난 6일 의회에서 규제 기조에 변화를 암시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백악관 사이버 담당 책임자인 롭 조이스도 16일 CNBC 방송에 나와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규제를 시작하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언급한 점도 호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규제 도입 전 가상화폐의 득과 실을 더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말했으며 정부 규제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가까운 시일이 될 것으로 여겨지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7일) 오후 평창 동계올림픽 남녀 쇼트트랙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자원봉사자들과 내외신 기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비트코인이 1천100만원 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4시 20분께 포천시 신북면 왕방산 깊이울 저수지 인근 왕방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불은 4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산세가 매우 험하고 때마침 바람까지 불어 진화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와 소방당국은 헬기와 장비 13대와 소방대원 30여 명, 산불진화요원 40여 명 등을 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