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 엔젤스 캄보디아에서 교육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 전개

한국마사회 봉사단 렛츠런 엔젤스는캄보디아를 찾아 교육봉사를 실시하는 등 소중한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김영규 한국마사회 부회장과 승마힐링센터 자원봉사자 등 24명으로 꾸려진 이번 봉사단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씨엠립 지역을 방문해 ‘망고나무 심기’, ‘주택 건축’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였다. 렛츠런 엔젤스는 경제적 자립과 환경 보호를 위해 캄보디아 가정을 방문, 망고나무 120그루를 심었다. 망고나무는 열매가 상품성을 갖추기 시작하는 약 3년 뒤부터 한그루 당 주민들에게 1년에 100달러 정도의 소득을 안길 예정이다. 주택 건축 봉사도 이어졌다. 렛츠런 엔젤스는 날씨가 더운 캄보디아의 특성에 맞게 방수페인트를 꼼꼼하게 바르며 주택을 완공했다. 3명의 자녀를 부양해야 하는 엉끄은씨(23ㆍ여)는 “기존에 살던 오두막집은 잠글 문이 없어 아이들만 두고 외출하기 위험했다. 이제는 안전한 집이 생겼으니 나가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좋아했다. 렛츠런 엔젤스는 엉끄은씨가 거주하는 마을의 주민들을 위해 우물을 지어 기증하기도 했다. 두 번째 봉사지인 씨엠립 주 티벵 초등학교에서는 교육 봉사와 급식 봉사를 펼쳤다. 렛츠런 엔젤스는 교구를 활용한 수업을 받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블록을 이용한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 후에는 총 1천여만 원 상당의 교구와 학용품을 기부하며 아이들의 꿈을 응원했다. 또 아이들의 영양적 균형을 고려한 다양한 반찬도 준비했다. 평소 1개의 반찬이 전부라는 캄보디아 아이들은 풍성하게 차려진 음식을 앞에 두고도 쉽게 수저를 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봉사 마지막 날 오후에는 마을 잔치가 벌어졌다. 예식비용이 없어 결혼식을 못한 주민 4쌍의 합동결혼식을 겸한 것으로 렛츠런 엔젤스의 후원으로 행사 장소와 무대, 음식물이 준비됐다. 김영규 한국마사회 부회장은 “렛츠런 엔젤스는 한국과 수교 21주년이 된 이웃 캄보디아를 돕기 위해 왔다”며 “봉사단의 작은 사랑이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남양주 진접2지구 개발사업’, 수용 반대 주민들 항의집회로 국토부 주관 설명회 무산돼

“공권력 남용으로 사유재산권이 침해되고, 농민의 생존권이 말살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반드시 철회ㆍ반려되어 백지화해야 합니다.”남양주 진접2지구 수용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조동일)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최광대)가 ‘수용반대 총집회’를 개최하며 연일 반발수위를 높이는 가운데(본보 2017년도 12월6일자 1면ㆍ11일자 5면 등)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진접2지구’에 대한 첫 번째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설명회가 주민들의 반대 및 항의집회로 결국 무산됐다.그동안 대책위와 비대위는 지난해 10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진접2지구 개발사업’이 공식 발표된 이후 12월부터 최근까지 국토부와 국회의원 사무실, 남양주시청 등에서 총 8차에 걸친 강도 높은 집회를 이어가며 ‘수용반대’를 외치고 있어 향후 사업 추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런 가운데 대책위와 비대위, 주민 300여 명은 지난 7일 오후 7시, 이날 국토부가 주관한 진접2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설명회가 예정된 남양주 진접오남행정복지센터 4층 크낙새홀 앞 로비에 모여 ‘수용반대’를 재차 촉구했다.이들은 건물 4층 로비에 운집해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책상과 의자 등으로 막고, ‘적폐청산 한다더니 강제수용 웬 말이냐’, ‘공시지가 현실화’ 등 구호를 외치며 국토부ㆍLH 관계자의 진입을 원천 봉쇄했다.특히, 국토부ㆍLH 관계자가 설명회를 위해 2차례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격렬한 항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가벼운 마찰이 발생하면서 감정이 고조된 채 절규하던 주민 3명이 과호흡으로 실신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아울러 대책위 등은 주민 300여 명이 운집한 4층에서 설명회에 대한 발표문을 낭독하며 “진접2지구는 남양주시의 난개발이자, 국토의 난개발로 설명회 역시 불필요한 것”이라며 “이번 설명회는 조작된 술수와 사업을 합리화시키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결국, 이들은 국토부와 LH가 설명회를 포기하고 철수한 뒤인 8시 30분께 공식 해산을 선언하며 반대시위를 마무리 지었다.조동일 대책위원장은 “지역 주민의 일자리를 빼앗고, 농민의 삶터를 짓밟으면서 공익사업이라는 미명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면서 “원천적이고 근본적인 부당성을 감추고 진행되는 설명회 및 열람공고는 의미가 없는 위선적 행위”라고 비난했다.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설명회가 무산돼 추가 설명회는 개최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앞으로 관련법을 근거로 내달 5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 요구 시 공청회 등을 개최한 뒤 본안을 작성해 환경부와 협의하고 지구지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LH는 진접읍 내각ㆍ연평리 일대에 130㎡ 규모의 미니 신도시 격인 진접2택지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1만2천612가구(예상 수용인구 3만510명)로 내년 착공,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으로 현재 지구지정을 위한 주민공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군포시, 안전 ‘골든타임’ 사수… 3월 말까지 국가안전대진단 추진

군포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잇따르는 각종 재난사고와 관련, 지역안전 위협요소를 사전에 제거시킬 골든타임 사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시는 사회 전반의 안전수준과 안전의식 제고를 통해 ‘안전한 군포시’를 만들고자 오는 3월 30일까지 관내 987개 시설을 대상으로 국가안전대진단을 추진한다. 국가안전대진단은 정부, 지자체, 시민,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해 사회 전반의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예방활동으로 건축시설, 생활·여가, 환경·에너지, 교통시설, 공사장, 보건복지 등 7개 분야 39개 유형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기존 양적 점검에서 선택과 집중에 의한 질적 점검으로 진행하고자 안전등급 및 사고발생 등을 기준으로 안전등급이 양호한 일반시설과 재난 발생 시 큰 피해가 우려되는 위험시설로 구분해 실시한다. 이를 위해 김원섭 부시장을 단장으로 총괄기획반, 현장점검반, 상황관리반으로 구성된 군포시 안전관리추진단을 운영하고, 일반시설에 대해서는 16개 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철저한 자체점검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전통시장, 대형판매시설, 의료기관, 영화관 등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재난 취약 위험시설 43개소에 대해서는 합동점검을 실시하며, 유관기관과 민간전문가의 참여를 확대시켜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중점 점검사항은 ▲시설ㆍ건축물(기능적 위험요인 및 안전성 여부) ▲소방(피난대피계획ㆍ자체점검기록 등) ▲가스ㆍ전기(가스누설, 옥내외 배선 상태 등) ▲타워크레인(훅크 해지장치 상태ㆍ신호수 배치 등)이다. 김윤주 시장은 “재난안전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지금이 바로 지역안전 위협요소를 제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대진단 기간 철저한 합동점검을 통해 시민의 재산과 생명이 보호되는 안전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