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체중 늘린 빙속 김민석, 1천500m에 ‘올인’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중ㆍ장거리 기대주인 김민석(19ㆍ성남시청)이 주 종목인 1천500m에 집중하기 위해 줄였던 체중을 다시 늘려 ‘파워풀한 레이스’를 펼친다는 각오다. 이승훈(30ㆍ대한항공)의 뒤를 이을 ‘차세대 간판’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민석은 7일 “이번 올림픽에 출전 하는 개인 종목인 1천500m에 올인하기 위해 체중을 3㎏ 정도 늘렸는데 몸상태가 매우 좋다”라며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벌도 내겐 좋은 추억이 있는 곳인데다 빙질도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김민석은 지난해 10월 지구력 강화와 장거리 종목 대표선발을 위해 약 7㎏ 가량 감량을 했지만, 선발전 5천m에서 4위에 그치며 출전권을 얻는데 실패해 이번 평창올림픽엔 개인 종목인 1천500m와 단체종목인 남자 팀 추월 2개 종목에만 나선다. 결국 최근 부진의 원인이 지나친 감량 때문이라고 판단한 김민석은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올림픽을 앞두고 체중을 3㎏ 늘려 주종목인 1천500m에 적합한 스피드와 근력을 강화했다. 김민석은 지난 2014년 15세의 나이로 최연소 태극마크를 달 정도로 큰 중장거리 부문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다. 특히,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1천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아직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등에서는 우승이 없지만, 기록면에서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더욱이 1천500m 세계랭킹 1위이자 세계기록을 보유한 데니스 유스코프(러시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재로 이번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는 것도 김민석에게는 호재다. 더불어 김민석은 이번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벌어지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2월 이 곳에서 평창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를 겸해 열렸던 2017 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1천500m에서 1분 46초 05로 5위에 올랐다. 당시 세계 3위인 조이 맨티아(미국·1분 46초 70), 5위 패트릭 로스트(네덜란드·1분 46초 16)를 제쳤고, 동메달을 따낸 ‘월드스타’ 스벤 크라머르(네덜란드·1분45초50)와도 불과 0.55초 밖에 뒤지지 않을 만큼 호기록을 작성했다. 이처럼 좋은 추억을 간직한 곳에서 김민석이 체중을 늘린 효과를 낼 수 있을 지 13일에 펼쳐질 남자 1천500m 레이스가 기대된다.황선학기자

[평창동계올림픽] ‘평창의 꿈’ 키워온 말레이시아 피겨소년, 꿈은 이루어진다

평창을 통해 꿈을 키워온 말레이시아 피겨 소년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무대서 그 꿈을 이루게 됐다. 주인공은 말레이시아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 줄리안 이 즈제(21)로 그는 강원도 평창이 2004년부터 운영한 ‘드림프로그램’의 참가자였다. 드림프로그램은 평창이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약한 전 세계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이다. 평창올림픽 공식 정보제공 사이트인 ‘마이인포 2018’에 따르면 그저 ‘에어컨 나오는 실내에서 하는 운동이 멋져 보여서’ 스케이트를 타던 줄리안은 2009년 한국을 방문해 비로소 동계스포츠의 세계에 제대로 눈을 뜬 케이스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제대로 된 캠프에서 부모님 없이,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모든 경험이 처음이었다”면서 “이 경험이 내 마음속에 불꽃을 일으켰다”고 회상했다. 드림프로그램을 경험한 후 피겨스케이터가 되기로 결심한 그는 쿠알라룸푸르 쇼핑몰아이스링크이 문을 열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훈련하려고 주인을 설득해 가며 어렵게 훈련을 이어갔다. 이후 올림픽에 출전 목표를 위해 지난 2016년 크라우드펀딩으로 돈을 모아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전지훈련을 했던 줄리안은 결국 지난해 9월 독일 네벨혼 트로피에서 평창행 티켓을 손에 넣는 데 성공했다. 또한 지난해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동남아시안게임에서는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평창에서 키운 꿈이 평창에서 이뤄지게 된 줄리안은 올림픽에 첫 출전하는 각오를 “말레이시아가 동계올림픽에 나갈 거라고 믿은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라며“이제는 사는 곳이 어디라도 동계스포츠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김광호기자

한국당 양주시당협, 원대식 신임 위원장 추대…“시민중심 후보 제도권 진입 위해 문 활짝”

자유한국당 양주시당원협의회는 지난 6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원대식 조직위원장을 참석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양주시당원협의회 위원장에 추대했다. 이날 운영위원회의 당협위원장 추대는 1월 31일 한국당 중앙당의 24개 선거구 추가 조직위원장 임명에 따른 후속조치로 원대식 신임 당협위원장은 오는 6월 13일 실시되는 양주지역 선거 승리를 위해 전면에 나서게 됐다. 원 위원장은 수락연설에서 “30여 년 평당원으로 시작해 양주당협을 책임지는 위치에 올라서니 어깨가 무겁다”면서 “흩어진 보수를 다시 하나로 결집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민중심의 후보가 대거 제도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정계 진출의 대문을 활짝 열어 놓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원 위원장의 모두발언에 담긴 문호 개방의지는 기득권과 권한을 모두 내려놓겠다는 것을 전제로 신인과 여성, 청년 등을 새로운 인재영입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고 파격적이다.양주지역은 여야 정치권을 막론하고 그동안 치러진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대부분이 원주민 위주였으나 원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신도시와 동지역에 거주하는 신규 유입주민들의 제도권 진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특히 원 위원장이 제시한 지방선거 승리 해법이 기존 정치인 공천 기득권 차단, 신인·여성·청년 가산점 부여(전략 공천) 등 최근 중앙당이 개정한 당헌·당규와 맥락을 같이 하고 있어 현역 의원들이 공천을 받는데 바늘구멍 전쟁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원 위원장은 “당이 지금은 어렵고 동력을 많이 상실한 상태이지만 새로운 인재를 많이 영입해 그들의 문제를 그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한국당이 기회를 만들어주면 멀어졌던 민심이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이홍근 화성시의회 부의장, 화성시장 선거 공식 출마 선언

이홍근 화성시의회 부의장(53ㆍ더불어민주당)이 화성시장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 부의장은 7일 오전 11시 화성시청 동부출장소 3층 대강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노동자, 농ㆍ어업인, 해병대전우회, 다문화가족,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 지지자 50여 명도 함께했다. 이 부의장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화성시는 화려한 양적 성장의 그늘 뒤 심각한 위기를 안고 있는 도시”라며 “현장중심·시민중심 의정활동의 경험을 살려 시민과 소통하고 풀뿌리 민의를 수렴해 시정에 반영하는 리더십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어 ▲공직체계의 전문성 강화 ▲구시가지 도시재생 ▲교통인프라 확충 ▲갈등관리예방시스템 확립 ▲공교육 강화 및 자유학년제 완성 ▲민의를 무시한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 화성 선정 반대 등 공약을 제시했다. 이 부의장은 “지난해 5인 이상 집단 민원이 250건이나 되는 등 화성이 그야말로 갈등의 도시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그 어느 후보보다 화성을 잘 아는 내가 분권ㆍ자치ㆍ참여ㆍ소통이 있는 따뜻한 화성공동체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부의장은 화성 향남출신으로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이어 화성지역 최초 시민단체인 화성환경운동연합에서 10여 년간 시민사회운동을 벌였으며 6대, 7대 화성시의회 의원을 역임하고 있다. 화성=박수철기자

더불어민주당 최대호 안양동안을 지역위원장, 안양시장 출마 공식선언

더불어민주당 최대호 안양동안을 지역위원장(59)이 ‘반드시 약속을 지키는 시장’이 되겠다며 안양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 위원장은 7일 오전 10시30분 시청 기자송고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안양시장이 되겠다”며 “지방분권을 실현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안양시를 만들기 위해 4년 동안 고민하고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달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시민의 삶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소통·나눔·공감도시 ▲더불어 잘사는 일자리 도시 ▲스마트교육 도시 ▲복지웰빙 도시 ▲한류 중심 세계적 도시 등 5대 전략을 제시했다. 최 위원장은 “안양을 소통 나눔 공감도시, 더불어 잘사는 도시, 스마트 교육도시, 한류 중심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안양교도소 이전 재추진, 경부선 국철 지하화를 포함한 수도권 서남부권역 도심재생사업, 광역화장장 재추진, 노인치매전문병원ㆍ청소년창업센터·평생학습대학 건립 등 민선5기 안양시장 재임 시절 못 이룬 사업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2010년 민선 5기 안양시장을 지낸 뒤 2014년 민선 6기 때 재선에 실패했다. 이후 2016년 7월부터 더불어민주당 안양동안을 지역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안양=양휘모기자

공재광 평택시장, 미2사단 맥킨 사단장과 한미협력방안 논의

공재광 평택시장은 7일 올 하반기 평택으로 사단본부가 이전 예정인 미2사단ㆍ한미연합사단 맥킨사단장과 미2사단 장병 및 가족의 축제 참여확대, 평택미군 기지 주변 활성화 사업등을 소재로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 공 시장은 먼저 “평택시청을 방문하신 것을 환영한다”며 “미2사단ㆍ한미연합사단 맥킨 사단장의 취임과 작년 미2사단 창설 100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한다”고 말했다. 또한 “평택은 육ㆍ해ㆍ공군과 미군도 함께 주둔하는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지역으로 평택시민의 안보관은 다른 시의 시민들보다 더 확고하다고 생각한다”며 “1천800명 공직자와 함께 미군과 지역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었다. 맥킨 소장은 “미2사단은 2015년 한미연합사단으로 편성돼 한미연합작전능력이 크게 향상 됐다”며 “미2사단 장병과 가족들이 평택으로 내려오게 될 때 평택의 대표 식당이나 쇼핑장소 등에 관한 안내와 평택시의 관광지 접근성 제고를 위해 스마트폰에서 검색할 수 있는 앱이 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다. 이에 공 시장은 “평택시는 자연적인 명소가 부족해 인문학적 유적 및 문화자산을 확충해 평택시에 관한 심도 깊은 소개를 계획하고 있다” 며 “문예관광 부서를 통해 미군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투어코스를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평택=김덕현기자

광명시, ‘광명시민건강증진센터’ 준공…이케아 사회공헌사업 일환

광명시가 KTX광명역세권 일대에 대형 유통기업을 유치하면서 중소상인과 맺었던 상생협약이 결실을 맺고 있다. 시는 7일 광명2동 가구문화의 거리에서 양기대 시장과 이케아코리아 루이스 하딩 잔디 HR매니저, 이상봉 광명시가구유통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및 중소상인대표,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민건강증진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오는 3월 시민에게 개방되는 광명시민건강증진센터는 지난 2014년 시가 이케아와 체결한 상생협약에 따라 구도심권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사업으로 건립됐다. 이 곳은 연면적 938.33㎡, 지상 6층 규모로 어린이들의 성장을 돕는 어린이 건강체험관을 비롯해 기초건강측정, 운동 및 영양사업, 치매안심센터 등이 들어서며, 만성질환자관리, 보건교육 등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양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케아, 코스트코 등 대형유통기업을 유치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중소상인과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협약을 맺었고, 이를 적극 실천해 온 것이 이처럼 결실을 맺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루이스 하딩 잔디 HR매니저는 “광명시민건강증진센터는 광명시, 중소상인, 이케아코리아간의 신뢰의 결실이며 앞으로도 돈독한 파트너십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상봉 이사장은 “가구조합 회원들과 소상공인들이 이케아 입점 당시 충격과 상실감으로 피눈물을 흘리던 시절이 생각난다”며“ 광명시와 양기대시장의 적극적인 중재로 상생의 모델을 만든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광명=김용주기자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언론본부, ‘평창 동계올림픽과 언론보도’ 주제로 토론회 개최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언론본부는 7일 오전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평창 동계올림픽과 언론보도’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최종식 경기일보 기획관리실장이 사회를 맡고 고승우 민언련 이사장이 발제했으며 김동훈 한겨레신문 스포츠부장, 김종필 내일신문 정치부장, 오기현 한국PD연합회 통일특위위원장, 이준희 인터넷기자협회 수석부회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고 이사장은 발제를 통해 “일부 언론은 북한의 모든 것을 ‘숨은 의도’, ‘저의’라는 잣대를 들이대며 부정적으로 보도하는 관행을 반복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면서 “남북관계는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가 중요하고 남북이 페어플레이를 하도록 언론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토론자들은 ▲남·북 평화통일 관련 보도에서 국가보안법, 한미상호방위조약의 개폐문제에 대한 장기적인 여론확산 문제 개선 ▲평화통일 보도준칙 준수 ▲현업 단체를 통한 남북 언론 교류 ▲언론의 가짜뉴스에 대한 책무 등을 강조했다. 사회를 맡은 최종식 실장도 “당연히 언론은 화해와 평화를 외쳐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분열과 대립의 모습을 보여서 언론인 스스로 심각한 지경에 왔다는 반성들이 있다”면서 “한국사회에서의 저널리즘은 시민들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금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