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덕원-수원 전철 노선도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사업이 내년에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2019년 말 착공된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의왕ㆍ과천)은 1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종합해 보면, 국토교통부는 4개 지자체 간 회의를 통해 사업비 분담 협의 후, 역사 설치비용 50% 부담방안에 원칙적으로 합의, 2019년 말까지 착공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덕원~수원~서동탄간 복선전철은 총 연장 39.4km로, 총 사업비 2조 4천587억원이 소요되며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수도권 서남부지역 광역교통 서비스가 개선되고 출퇴근 상습정체 해소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역사 설치비용에 대해서는 신설을 희망하는 안양, 수원, 용인, 화성 등 4개 지자체가 지난 9월, 역사 신설비용의 50%를 부담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 안양시는 KTX 광명역, 서해안고속도로, 광명~수원 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의 요지인 박달동 일대를 2019년부터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시는 2025년까지 이 일대 342만㎡를 친환경 첨단 산업·문화·주거 복합단지로 개발한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으며, 7월에 발표된 100대 국정 과제에도 선정됐다. 국토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약 13조원의 민간 투자 유발 효과, 16만5천여명의 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또 시흥 월곶에서 안양 인덕원을 거쳐 성남 판교까지 34.6㎞ 구간에 월곶~판교 복선전철을 국비 사업(사업비 약 2조4천억원)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1년 착공, 2024년 개통이 목표다. 역사는 동안구와 만안구에 2개씩 생긴다. 복선전철이 뚫리면 현 판교~여주(경강선), 계획 단계인 여주~원주, 개통 예정인 원주~강릉선과 연결되는 동서축 간선 철도의 기능을 한다. 만안구·동안구 균형 발전, 안양로 등 주요 도로의 상습적인 교통 혼잡 해소, 신규 상권 형성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신 의원은 “4개 지자체가 국토부의 중재안대로 사업비를 분담하기로 의견접근이 이루어진 만큼, 내년 초에 설계를 시작해 2019년 착공이 가능하도록 국토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정부의 SOC 도내 사업비는 국비 확보액이 올해보다 크게 늘면서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사업에 5천833억원을 비롯해 이천∼문경 철도 사업에 2천876억원, 수도권 제2 순환(화도∼양평)고속도로 사업에 405억원, 인천발 KTX 사업에 235억원, 수원발 KTX 사업에 179억원과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에 51억원 등이 투입된다. 강해인 기자
정치일반
강해인 기자
2017-12-14 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