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前 사업본부장 영장 기각

아파트 분양대행사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인천시 출자 특수목적법인(SPC) 전 간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인천지법 유창훈 영장전담판사는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전 사업본부장 A씨(53)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끝에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유 판사는 “현재까지의 수사 진행상황과 진술태도 등에 비춰볼 때 증거인멸 및 도주 개연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고,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이 있다”며 영장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인천지검 특수부(노만석 부장검사)는 13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지난 2012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화복합단지 내 한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모 대행업체가 분양업무를 맡을 수 있도록 도와준 뒤 그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은 단지 안에 연세대학교 국제 캠퍼스를 건설하고 국내외 명문대학과 연구·개발 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이다. 법인은 인천시 산하 인천도시공사와 인천교통공사가 51%의 지분을, 현대증권·하나은행·KB부동산신탁이 49%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김경희기자

시내버스 도민 서비스 평가단 발대식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D-180 캠페인

수원시 공무원 2026년엔 女風

오는 2026년부터 수원시 공무원 10명 중 6명 이상은 여성이 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수원시 공공기관 인력관리 효율화 연구회가 실시한 ‘수원시 공공기관 인력계획 수립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수원시 공무원 수가 2천836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향후 수년 안에 남녀 성비가 역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수원시 공무원 남녀 성비는 51.1대 48.9로 거의 1대 1에 가까운 성비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베이비부머 세대(1956~1965년 출생)의 남녀 성비(86.1대 13.9)와 비교할 때 확연히 줄어든 수치다. 더욱이 수원시 전체 공무원 수의 27%에 해당하는 836명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모두 퇴직하는 2026년에는 남녀 성비가 38대 62까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전망은 출생연도에 따른 성별 현황을 살펴봐도 도드라진다. 1968년생까지 60.2대 39.8로 남성 비율이 높았지만 1969년생(47.1대 52.9)부터 성비가 역전됐다. 이후 그 격차는 매년 등락을 거듭하다 1975년생(48.3대 51.7)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벌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1989년생의 여성 비율은 무려 90.7%에 달했다. 직렬별로 살펴봐도 대부분 여성비율이 높았다. 행정직렬(1천400명)이 42.9대 57.1, 사회복지직렬(275명)이 21.46대 78.54, 사서직렬(63명)과 속기직렬(4명)은 각각 20.4대 79.6과 25대 75의 성비를 기록했다. 수원시 공공기관 인력관리 효율화 연구회 대표의원을 맡고 있는 한명숙 수원시의원은 “여성 인력이 증가하는 것은 필연적인 만큼 지자체 차원에서도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직장 문화를 형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병돈기자

가평 마이스 관광협의회 성과 공유 ‘소통의 시간’

가평지역의 대표적인 관광협의체로 성장하며 침체된 지역관광 활성화를 이끌어 가는 마이스(MICE) 관광협의회가 최근 1년 성과를 평가하고 공유하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14일 가평읍 이화원에서 김성기 군수와 고장익 군의회 의장 및 도ㆍ군의원 등을 비롯해 각급 기관ㆍ단체 임직원 다수업종의 관광사업자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선 그동안 사드 여파로 중화권 관광객 감소 등 관광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관광 콘텐츠 및 여행상품 개발, 관광수용태세 개선 등을 통한 방문객 유치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외국인 개별관광객 증가에 따른 유치전략 수립 등 다양한 정책사업을 확대 방안도 제시됐다. 특히 재즈축제기간 시범 사업으로 추진한 스마트플랫폼운영 이미지 카드 가평 패스의 효과 증대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코레일 제휴사업과 연계, 전국에서 방문하는 코레일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관광지 입장료 및 교통요금 등에 대한 혜택을 증가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이와 함께 평창올림픽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인근 춘천, 강릉, 평창, 서울지역의 명소들에 대한 입장료 및 숙박 할인 등도 연계한 ‘가평 패스 모바일 플랫폼’ 운영을 추진한다. 한편 군을 실질적인 가평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민·관 협업을 위한 행정 지원과 함께 신규정책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평 마이스 관광협의회를 관광지, 관광사업체, 테마, 숙박, 문화시설, 외식 등 50여 업체 2천100여 명이 참여하는 지역관광조직으로 성장해나갈 방침이다. 가평=고창수기자

여성 독립투사 발굴 앞장 이윤옥 작가 “잊혀진 여성독립운동가… 숭고한 희생 널리 알릴 것”

“여성독립운동가 이름을 적어보시겠어요?” ‘현대판 여성독립운동가’로 불리는 시인 이윤옥 작가(59)는 독립운동과 관련된 강연을 나가면 제일 먼저 수강생들에게 종이와 펜을 나눠준다. 알고 있는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남성과 여성을 구분해 써보라는 것. 대부분 수강생은 남성독립운동가는 10명 이상 쭉쭉 써내려가지만, 여성독립운동가에서 머뭇거린다. 기껏해야 ‘유관순 열사’나 ‘남자현 지사’ 정도에서 그치고 만다. 이 작가는 “그만큼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열악하다는 방증”이라며 “실제로 수많은 여성이 독립운동을 펼치고도 그 이름 석 자를 남기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일본 문화를 전공한 이 작가는 일본 와세다대학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던 2001년 ‘2ㆍ8 독립선언’이 선포된 도쿄 YMCA 건물을 방문했다가 여성독립운동가들이 철저히 외면받는 현실을 알게 됐다. 특히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던 여성독립운동가 180명가량 가운데 90%가 넘는 160여 명이 아직도 서훈을 받지 못한 사실에 분개할 수밖에 없었다.이 작가는 “수감기록, 재판기록, 죄명 등 독립운동을 했다는 증거가 버젓이 있는 데도 수백 명의 여성이 그 업적을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탄했다. 이 작가의 말대로 2017년 기준으로 정부로부터 서훈을 받은 독립운동가는 남성의 경우 1만5천 명을 넘지만 여성은 296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후 이 작가는 한국은 물론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전역을 누비며 숨겨진 여성독립운동가 발굴에 인생을 바쳤다. 물론 그 과정은 순탄치 못했다. 고작 한두 줄의 자료만 갖고 중국(만주)을 찾아 여성독립운동가의 행적을 좇기도 했고, 하와이로 이주한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들을 만났을 때는 언어의 장벽에 부딪히기도 했다.어렵사리 모은 자료를 토대로 책을 펴내고자 국가보훈처에 ‘문헌 지원 프로그램’에 신청했지만, 비서훈자가 있다는 이유로 탈락하기도 했다. 이 작가는 “나라가 해주지 못하는 일을 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자신들이 인정하지 않은 인물을 다뤘다는 이유로 지원을 거부했을 때는 섭섭하기도 했다”면서 “어쩔 수 없이 독립유공 서훈을 받은 인물 위주로 책을 써야만 했다”고 토로했다. 수많은 고충과 시련 속에 이 작가는 끝내 자비를 들여 여성독립운동가들을 다룬 시집 ‘서간도에 들꽃피다’를 발간했다. 200명의 여성독립운동가를 10권으로 나눈 시집은 현재 7권까지 완성됐다. 이 작가의 목표는 3ㆍ1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까지 10권을 완성하는 것. 물론 그 이후에도 여성독립운동가 발굴을 위한 행보는 계속될 예정이다.이 작가는 “여성들이 독립운동을 펼쳤던 현장을 찾으면 그분들의 업적에 눈물이 펑펑 나곤 한다”면서 “그분들의 업적이 잊히지 않도록, 나아가 모든 국민이 다 알고 기억하는 그날까지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마쳤다. 유병돈기자

평택~세종 국도 43호선 개통1년 대체道 역할 톡톡

평택과 천안을 거쳐 세종시로 연결되는 국도 43호선 개통 1년 만에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통행량이 10% 이상 감소하는 등 대체 도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9일 개통된 평택 오성면∼천안 논산 고속도로 남풍세 IC 구간의 국도 43호선(길이 46.5㎞, 4∼6차로)의 하루 평균 교통량이 1년 만에 3만6천747대에서 7만1천863대로 9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인접한 경부고속도로 안성IC∼안성JC 구간의 통행량은 지난해 11월 19만147대에서 지난달 16만3천778대로 1년 새 13.9%,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서평택JC 구간은 10만3천979대에서 9만3천289대로 1년 새 10.3% 각각 감소했다. 국도 43호선은 남쪽으로는 천안∼논산 고속도로 남풍세IC, 북쪽으로는 평택∼화성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돼 있다. 이와 함께 이 구간은 통행료가 없이 무료로 연결돼 인근 경부·서해안 고속도로에 비해 승용차 기준 2천800원이 절감되고, 운행거리도 5∼8㎞ 짧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국도 43호선 평택 오성면 당거리 인근에 13만여㎡ 규모의 휴게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평택=최해영기자

버들치·파파리반딧불이·청딱따구리…성남시, 생태계 대표 생물 ‘깃대종’ 선정

성남시는 버들치, 파파리반딧불이, 청딱따구리 등 3종을 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는 생물 ‘깃대종(Flagship Species)’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깃대종은 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생물이다. 잘 보존된 깃대종은 주변 자연환경이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기준으로 작용하며,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자연보호활동이다. 버들치는 가장 깨끗한 1급수에서만 사는 토종 물고기다. 탄천 합류부와 운중천, 금토천 등의 지류에서 주로 발견된다. 파파리반딧불이는 ‘개똥벌레’라고 불리는 대표적인 환경지표 곤충이다. 6~7월 늦은 밤에 금토동, 갈현동, 야탑동, 율동, 창곡동 일원에서 관찰할 수 있다. 배에 있는 발광 세포에서 형광 연두색의 강한 점멸광을 낸다. 국내에 서식하는 반딧불이 가운데 발광하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청딱따구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텃새다. 나무줄기 속 딱정벌레 유충, 흰개미를 즐겨 먹는다. 성남 전역의 공원과 야산의 참나무류에 이들이 파놓은 구멍이 발견되고 있다. 4~6월 번식기 때 나무 구멍에 둥지를 틀고 살다 떠나면 하늘다람쥐(멸종위기종 2급)가 들어와 사는 습성이 있다. 시는 깃대종 선정을 위해 최근 5개월 동안 시민 자연환경 모니터링 자료(2004~2016년) 분석, 문헌 조사, 전문가·지역 환경단체 대상 설문 조사, 온·오프라인 시민 의견 수렴, 깃대종 선정위원회 개최 등을 진행했다. 시는 내년 4월부터 15개월 동안 청딱따구리, 버들치, 파파리반딧불이 등의 서식지와 개체 수를 상세하게 조사해 보전·복원계획을 수립하고, 시민들의 관심을 높여 깃대종 서식지를 가꿔 나간다는 방침이다. 성남=강현숙기자

끈끈한 동료애… 중상 경찰관 ‘미소’

인천 경찰관들이 공황장애나 우울증으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잇따르는 가운데, 중상을 입고 입원 중인 경찰을 위해 지구대 동료들이 발 벗고 나서 한겨울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인천남동경찰서 구월지구대 김혁 순경(27)은 지난 9월 24일 취객들이 유흥주점 안에서 싸우고 있단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구월동은 유흥가가 많아 경찰인력이 60명에 이르지만, 인천에선 손에 꼽힐 정도로 바쁜 지구대다. 김 순경은 취객에게 멱살이 잡히면서 넘어져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전치 10주의 중상을 입었다. 그는 입원한 지 3개월이 다 돼가지만 아직 병원에서 재활치료 중이다. 그에게는 임신한 아내와 아들까지 있어 육아와 생계 모두 막막한 상황이었다. 이에 권혁삼 구월지구대장이 나서 직원들과 힘을 모아 지난 13일 격려금을 전달했다. 또 입원 이후 줄곧 지구대 직원들이 비번인 날까지 돌아가며 병문안을 가고 있다. 우울증으로 경찰들이 잇달아 목숨을 끊는 일이 생기면서 극단의 선택을 막겠다는 동료애에서 시작된 일이다. 지난달 27일에는 남동구의 병원 옆 주차장에서 A경위(57)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A경위는 지난해 12월 교통사고를 처리하다가 지나가는 차량에 부딪혀 큰 수술을 받아 그동안 병원에 입원해왔다. 그는 공황장애로 치료를 받아오다 신병을 비관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보다 하루 앞선 지난달 26일에는 인천 연수구 청량산에서 B경위(53)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우울증을 앓다가 최근 휴직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들의 따뜻한 관심에 김혁 순경은 “같이 입원했던 인천 동료 분들이 2명이나 돌아가셔서 마음이 심란했는데, 직원들이 틈틈이 찾아와주고 신경써줘서 위로가 되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권혁삼 구월지구대장은 “동료들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당사자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김 순경이 퇴원하는 날까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시화호~한강 연결 ‘자전거 도로’ 달린다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안산 시화호에서 서울 한강에 이르기까지 경기도 중부권을 자전거 도로로 연결하는 공동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14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군포시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과천ㆍ광명ㆍ군포ㆍ시흥ㆍ안산ㆍ안양ㆍ의왕시)는 제75차 정기회의를 통해 가칭 ‘경기중부권 광역자전거 관광로드’를 구축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앞서, 지난 10월 13일 개최한 제74차 경기중부권 행정협의회에서 안산시가 제안한 이번 안건은 2차례의 실무협의를 거쳐 최종 노선계획(안)을 확정한 사항이다. 이번 합의를 통해 단절된 구간에 대해선 최우선적으로 예산을 반영, 시행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의에 참석 경 기중부권 7개 도시 단체장들은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특히, 경기중부권 행정협의회장인 양기대 광명시장은 7개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경기도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경기중부권 행정협의회 명의로 경기도에 건의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경기중부권 광역자전거 관광로드는 7개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관광자원과 자전거도로 연계를 통해 순환형 도로를 조성하고 한강변 자전거도로와 연계하는 자전거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