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기본부는 12일 내년도 경기도 경제상황과 관련 연구결과 발표 및 토론회를 진행했다. 경기지역경제연구회는 지난 2013년 창립돼 연 2회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아주대, 경기대, 수원대 등 경기도내 주요 9개 대학 교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은행 경기본부 직원이 참여한다. 전날 열린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은 경기도 주력산업인 IT 업종을 중심으로 전국의 수출, 설비투자, 고용 등을 이끌고 있으며 내년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건설경기 둔화, 지역내 소득불균형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엔저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특히 인력난 완화를 위한 획기적인 대책 강구가 필요하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 기피 요인인 주거환경, 복지시설, 교통 편의성 등의 개선과 취업활동 지원 및 취업정보의 원활한 제공 등이 언급됐다. 중소기업의 혁신 결정요인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기업 혁신을 도와주는 요인으로 연구개발인력 및 개발자금, 정부지원시스템 등이 파악됐다. 매출액, 기업규모, 영업이익 등은 관계가 없고, 기업수명, 독점적 지위 등이 오히려 혁신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기지역경제연구회’를 통해 지역경제 현안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경제일반
조성필 기자
2017-12-12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