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서는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C씨(27)를 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께 광주시의 한 금은방에서 물건을 살 것처럼 속여 금목걸이 2개를 받은 뒤 달아나는 등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성남, 오산 등의 금은방에서 3차례에 걸쳐 7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C씨는 여성 업주 혼자 근무하는 금은방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훔친 금품을 처분해 생활비로 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씨는 물건 구매를 가장해 업주로부터 목걸이 등을 받고 그대로 달아났다”며 “업주와 C씨 사이에 진열대가 있어 달아나는 과정이 수월했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의정부시의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20% 정도인 100여 곳이 내년 초 해제된다. 장기 미집행시설 재검토 이후 최대 규모로 오는 2020년 7월 자동 실효시한을 앞두고 해제가 잇따를 예정이어서 재산권행사 제한 등 민원도 많이 줄어들 전망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달 말 현재 장기 미집행시설은 도로 290곳 156만3천㎡, 공원 39곳 11만5천㎡, 주차장 61곳 5만2천㎡, 녹지 27곳 5만2천㎡ 등 모두 451곳 187만1천㎡에 이른다. 시는 이들 시설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 의뢰한 재검토 결정(변경)용역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중순까지 해제 대상을 선정한다. 국토교통부의 장기 미집행시설 정비 가이드라인에 따라 법적, 기술적, 환경적, 재정적 등으로 집행할 수 없는 100여 곳 13만2천여㎡가 검토되고 있다. 도로 70곳 5만9천여㎡, 공원 9곳 7천여㎡, 기타 21곳 6만6천여㎡ 등이다. 시는 이들 시설에 대해 관련 부서 의견을 듣고 시의회 보고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중 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20년 7월 1일까지 집행하지 않으면 도시계획 결정사항이 자동 실효됨에 따라 앞으로 매년 장기 미집행시설 재검토결정용역을 실시해 해제 여부를 판단, 추가로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엘리트 야구부가 없는 화성에서 프로선수를 배출한다면 기적이겠죠. 그 기적에 한 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화성시B리틀야구단의 수장인 서정민(48) 감독은 요즘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야구 꿈나무들의 열정과 파이팅 넘치는 모습에 자신의 유년시절 모습을 떠올리며 프로 무대를 누빌 재목 육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수원북중 1학년 때 글러브를 낀 서 감독은 야구 명문교인 수원 유신고와 홍익대를 거쳐 1992년 태평양 돌핀스에서 프로선수로 활약했다. 1996년 은퇴 후 이듬해부터 안산 중앙중에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서 감독은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과 KIA 타이거즈의 김호령 등을 배출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5년 18년간 몸담았던 안산 중앙중을 떠나 지난 2월 화성시B리틀야구단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시작부터 걱정이 앞섰다. 야구를 하겠다고 찾아온 학생은 5명. 경기는커녕 제대로 된 훈련도 할 수 없었다. 입단한 5명도 야구의 ‘야’자도 모르는 어린 초보들이다 보니 20년 가까이 엘리트 선수를 지도해온 서 감독으로서는 눈앞이 캄캄했다. 그는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들을 ‘잘 가르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컸다”며 “하지만 야구 선수가 꿈이라는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에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다”고 말했다. 정상적인 야구단을 운영하려면 선수 수급이 급선무였다. 한 명의 선수라도 더 모집하기 위해 서 감독은 직접 발로 뛰며 야구단을 홍보했고, 야구에 흥미가 있는 학생들이 하나 둘 모여 회원은 17명으로 늘어났다. 40~50명의 회원을 둔 다른 팀에 비해서는 턱없이 적은 인원이었지만 노력과 열정만큼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았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홈구장인 도이리 야구장에서 기본기를 중점으로 밑거름을 다진 화성시B리틀야구단은 지난 8월 막을 내린 2017 U-12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제암만세 리그에서 창단 6개월 만에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서 감독은 “캐치볼도 못하던 선수들이 성실히 훈련에 임하며 전국대회 준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제자들의 성장과정을 보며 ‘이게 야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한 뒤 “화성시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선수들이 조명시설을 갖춘 전용 구장에서 남부럽지 않게 훈련하며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아직은 실내 연습장이 없어 기온이 떨어지거나 눈ㆍ비가 내릴 때가 가장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이제는 팀이 체계를 잡아가고 있다”며 “제자들의 꿈이자 나의 목표인 프로선수 배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 수원여자고등학교 마크 “선배와 후배를 끈끈하게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겠습니다.” 앞으로 2년간 수원여자고등학교 총동문회를 이끌어 갈 홍정심 수원여고 총동문회장의 각오다. 지난 10월 제22대 수원여고 총동문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선배들의 뜻을 받들어 총동문회를 잘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일념뿐”이라며 “이제는 선배들을 편히 쉬게 해드리고 싶다”고 웃었다. 그가 총동문회 활동을 한 지도 꼬박 21년이 지났다. 우연한 기회에 시작했지만, 지금은 총동문회의 산증인이 됐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오랜 시간 총동문회에서 활동했다.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 “수원여고 60주년 행사 때 총동문회에 처음 발을 들였어요. 행사에 초대할 졸업생 연락망을 만들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년이 넘었네요. 총무부터 청포도장학회 이사까지 안 해본 일이 없죠. 후배들의 장학금을 위한 ‘청포도장학회’ 설립을 비롯해 장학금 모금을 위한 ‘총동문회장배 청포도골프대회’, 졸업생을 학교로 초대하는 ‘홈커밍데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청포도 봉사단’ 등을 만드는데 모두 함께했죠.” -흘러온 세월만큼 총동문회에 대한 애정도 남다를 것 같다. “처음 동문회를 시작했을 때 40대 초반이었거든요. 그때 주변에서 ‘뭐 좋다고 벌써 총동문회활동을 하느냐’ 그러더니 이제는 ‘아직도 하느냐’고 물어요. 다른 이유는 없어요. 전 그냥 선후배들과 함께하는 게 좋아요. 학교 다닐 때 생각도 나고, 제 삶의 또 다른 즐거움이죠. 저희 남편이 외동아들이거든요. 주변에서 우스갯소리로, ‘집안 시끄러울 일 없어서 총동문회도 할 수 있는 거다’라고 하더라고요.” -가끔 신선한 아이디어로 총동문회를 발칵 뒤집어 놓기도 한다던데. “제가 좀 에너지가 넘칩니다. 어떻게 선배들을 기쁘게 해드릴까 고민하다, 연말행사에 빨간 교복을 입고 양 갈래 머리를 땋고 등장했죠. 어찌나 좋아하시던지, 제가 더 기쁘더라고요. 또 회장 이ㆍ취임식 때 동기들과 영화 써니의 춤을 췄죠. 보통 취임 기념을 앞에서 노래를 부르거든요. 동기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 6개월을 연습해 준비했는데, 그 과정이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총동문회는 어떻게 이끌어갈 생각인가. “가장 우선시해야 할 부분이 청포도장학회 기금 마련입니다. 선배들이 흔히들 하셨던 말씀이 ‘콩나물 값 깎아서 장학회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어렵게 만들어진 장학회인지 알기 때문에, 또 장학금이 필요한 후배들이 아직 많이 있다는 걸 알기에 장학회 기금 마련에 사력을 다 할 생각이에요. 장학회 설립을 주도했던 선배들의 나이가 벌써 80을 바라봅니다. 지금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 이제는 그분들을 좀 편하게 해드리고 싶어요. 또 저와 저희 동기들이 선후배들의 허리역할을 해야 합니다. 제가 수원여고 31회 졸업생이에요. 여전히 10~20회 선배들이 고생하고 계시죠. 반면 아직 후배들은 활동이 저조합니다. 뒤에서는 선배들을 받치고, 앞에서는 후배들을 잘 이끌어 총동문회가 앞으로 20~30년 쭉 이어 나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송시연기자
중국의 관광 분야 주무부처인 국가여유국(國家旅游局)이 28일 회의를 통해 베이징(北京)과 산둥(山東) 지역에 한해 일반 여행사들에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했다.국가여유국은 이날 베이징시와 산둥성 지역 회의를 열고 그간 금지됐던 한국행 단체관광과 관련, 베이징과 산둥의 일반 여행사들에 한해 1차로 허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관광이 8개월여만에 일부 지역에서 다시 가능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베이징시와 산둥성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개방하지 않고 앞으로 지역에 따라 단계적으로 한국행 단체 관광을 풀어주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국가여유국은 베이징과 산둥 여행사에 한국행 상품을 판매할 때 롯데 호텔 숙박이나 롯데 면세점 쇼핑이 포함돼서는 안 된다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행 상품을 저가로 팔아서는 안된다는 단서도 단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단체관광 허용은 두 지역의 일반 오프라인 여행사만 해당되며 씨트립(携程) 등 온라인 여행사는 해당되지 않는다. 전세기 운항이나 크루즈선의 정박도 아직은 풀리지 않았다.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는 지난달 31일 사드 갈등을 봉합하는 공동 합의문을 발표한 뒤 한중 간 경제·문화 교류가 재개되는 가운데 다음 달 한중정상회담이 예정된 상황에서 관광 분야에서도 개선 신호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도 근래 한중 간에 외교 교류가 정상화되고 있고 공안 분야 등의 소통도 원활해져 중국인의 한국단체관광 금지 해제 등의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한 소식통은 "사드 문제가 봉합된 데다 내달 한중 정상회담도 앞둔 상황에서 중국이 관광 분야에서도 일부 성의 표시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항공사들도 탑승객 증가를 예상하고 증편을 검토 중이며 국내 면세점 등 유통업체와 여행사들도 다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맞이 채비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15일부터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 등지 여행사들은 한국 단체관광 상품 취급을 일제히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중국 당국은 성(省)·시·자치구별로 여행사들에 구두로 된 비공식 지침에 따라 한국 단체관광 여행상품을 판매금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계기로 출범한 시진핑(習近平) 집권2기를 맞아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이트인 씨트립에 돌연 한국 여행 소개가 등장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 여행도 랴오닝(遼寧)성과 지린(吉林)성에서 출발하는 관광만 허용하는 것으로 제한했다.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둘러싼 중국의 대북제재 강화와 관련해 북중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이뤄진 조치다. 중국 당국은 이와 함께 일본에 대해서도 내년 일본행 관광객이 2016년과 2017년 수준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일본행 관광과 관련해 '민족적 존엄성'이 언급된 점으로 미뤄 오는 12월 13일 난징(南京)대학살 70주년을 즈음해 일본행 관광을 억제 관리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중국 당국은 해외 관광시 파룬궁 행사를 구경하거나 이들의 주장을 경청해서도 안되며 관련 서적을 열람하거나 들고 오는 것도 금지했다. 이를 어길 경우 여행사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 연합뉴스
28일 방송될 KBS2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 45부에서 서라(강세정)는 해림(박정아)의 계략을 따지러간 갔다가 자신의 앞에서 해림의 편을 드는 지섭(송창의)에게 화가 난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공석인 청와대 정무수석에 한병도 정무비서관(50)을 승진 기용했다.한 정무수석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당선돼 국회 산업자원위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노무현재단 자문위원,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 정무특보 등을 역임했다.이관식 기자
양평소방서는 서해대교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故 이병곤 소방령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이병곤 플랜’ 추진 강화를 위해 다음 달 3일까지 추모기간을 운영한다. 故 이병곤 소방령은 지난 2015년 12월 3일 서해대교 교량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던 중 끊어진 케이블에 의해 안타깝게 순직했고, 경기도는 소방공무원 근무여건 개선과 이 소방령의 살신성인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병곤 플랜’을 마련했다. ‘이병곤 플랜’은 부족한 소방인력과 안전센터 신설, 특수구조 및 소방장비 보강, 의료지원 서비스 강화, 복지 및 근무여건 개선 등으로 구성됐다. 신민철 서장은 “故 이병곤 소방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며 “소방관으로서 자부심과 책임을 가지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안성소방서가 활기찬 직장문화를 선도하고 청렴한 소방조직을 통한 원활한 직무 수행을 위해 직원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소방서는 28일 서 내 대강당에서 박승주 서장을 비롯한 간부 및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월례조회 및 직장교육 훈련을 시행했다. 이날 서는 공직자로서 올바른 공직윤리관과 사명감을 통해 직무 수행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현장대응 능력 등 활기찬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이에 이들은 안전사고, 청렴, 음주운전, 재난현장 안전관리, 성폭력 예방, 스트레스 관리교육, 서장과의 소통을 통한 공감대 형성 등 다양한 교육 받았다. 박승주 서장은 “서로 배려하는 따뜻한 직장문화를 만들어나가 시민에게 감동과 만족을 주는 최상 서비스의 소방행정에 모두 동참해 달라”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남양주소방서는 28일 여주시 소재 방재시험연구원에서 소방특별조사요원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방시설 바로알기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소방특별조사요원들에 대한 소방시설 구조 및 원리 학습기회를 통해 이해를 높이고 점검 및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된 이번 체험학습은 ▲소방시설(수계, 가스계) 등의 특성ㆍ구조ㆍ원리 등 이론 및 실습 ▲소방펌프 성능시험 작동 방법 ▲각종 소방시설 등에 대한 점검 요령 및 비상조치법 등을 중점으로 약 4시간여 동안 현장 실무 위주의 체계적인 교육이 진행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러한 전문적인 체험학습을 통해 소방특별조사의 질적인 향상은 물론 대국민 안전점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