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우리국민, 시민혁명으로 성숙한 민주주의 경험”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차 의회조사기구 국제세미나’에 참석했다. 정 의장은 우리 국민은 지난겨울 촛불 시민혁명으로 성숙한 민주주의를 경험했다며 말문을 열였다. 그는 “국민들의 뜨거운 열망으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한 이후 국회에는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주어졌다”면서, “지금의 대의 민주주의는 선거로 대표를 선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주권자인 국민과 소통하고 논의해 결정해야 하는 시대”라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어 “최근 우리는 북핵 위협과 군사적 긴장 고조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협력과 노력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전 세계적 이슈인 안보, 인권, 경제, 환경, 노동, 교육 등 모든 영역에서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오늘 세미나를 통해 글로벌 차원의 당면과제 해결 및 민주주의 발전, 더 나아가 세계 시민들의 복리증진에 기여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국제세미나는 16개국 3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해 ‘의회와 국민 간의 소통 증진을 위한 역할과 과제’와 ‘초국가적 의제해결을 위한 의회 간 협력방안’을 주제로 총 4개 세션에서 토론했다.

건설협회, 인도네시아와 건설 협력 강화 MOU 맺어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대한건설협회(회장 유주현)는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트에서 인도네시아 LPJKN(국가건설개발진흥원)과 건설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PJKN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산하 기관으로 건설업 면허 등록·시행 및 건설산업 연구개발, 기술자 교육·훈련, 중재업무 등을 수행하고 관련 단체들을 총괄·관리하는 건설 대표기관이다. 이번 MOU는 지난 10.25일 한국의 건설산업 제도 및 사례조사, 운영 경험 등을 벤치마킹 하고자 협회를 방문한 인도네시아 LPJKN 대표단의 제의에 따라 추진됐다. 서명식은 유주현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원으로 참여하면서 자카르트 방문 중에 진행됐으며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건설공제조합, 건설기술교육원 등 건설 대표기관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MOU에 따라 양 기관은 건설산업 자료 및 정보시스템 개발, 건설기술 연구, 인력 및 기술개발 교육 프로그램 교류, 글로벌시장 진출 협력 등 양국 건설기업의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유주현 회장은 MOU 서명식에서 최근 지속 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건설시장에 많은 한국기업들이 진출하거나 투자하고 있으며, 이러한 한국 건설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유주현 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국 간에 건설산업 관련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협력관계가 강화돼 우리기업들이 인도네시아 현지 진출에 도움이 되고, 양국 상호 이익 증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성남시, 겨울철 노숙인에 길게는 3개월 임시 주거 지원하는 등 대책 추진

성남시가 겨울철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노숙인 보호를 위해 최장 3개월 임시 주거할 수 있는 공간 마련 등 대책을 수립, 추진한다. 시는 길거리에서 먹고 자는 노숙인이 지난달 말 현재 55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내년 3월 말까지 ‘겨울철 노숙인 보호대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모란역 인근 노숙인 종합지원센터(031-751-1970)에 하루 1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응급 잠자리부터 마련했다.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는 24시간 세탁, 목욕, 생필품 등을 지원한다. 노숙인이 원하면 3개월 동안 임시 주거할 수 있도록 고시원 4곳과 계약해 둔 상태다. 공무원, 노숙인 시설 종사자 등으로 편성된 3개 반 21명의 위기대응반도 꾸려 수시로 거리 상담도 진행한다. 지하철역, 주차장, 공원 등지에서 생활하는 노숙인을 조사해 필요하면 도움받을 민간 자원을 연결해준다. 자립 의사가 있으면 자활시설인 안나의 집(중원구 하대원동), 성남 내일을 여는 집(중원구 중앙동) 등지에 입소하도록 해 사회 복귀를 지원한다. 입소를 거부하면 방한복, 내복, 모자, 장갑 등 방한용품을 우선 지원하고 노숙인 종합지원센터 이용을 안내한다. 알코올 중독 등 치료가 필요한 노숙인은 소방서, 경찰서, 의료기관 등과 연계해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2월 말까지 노숙인이 많이 모이는 모란역, 탄천 교각, 야탑 시외버스터미널 등지를 돌며 거리 상담을 벌여 15명 귀가 조치, 23명 자활시설 입소, 22명 고시원 주거 지원, 38명 의료기관 연계 등을 진행했다. 성남=강현숙기자

경동대 학군단 화생방분야 우수 학군단 선정

경동대학교 학군단이 학군사관 후보생 하계 입영훈련에서 화생방분야 우수 학군단에 선정되는 등 초급장교에게 필요한 기본 전투기술과 전술전기 연마훈련 중 화생방분야 우수성을 특별히 인증받았다. 또한 체력측정(3km, 오래달리기, 팔굽혀펴기) 특급, 특등사수(20발 중 18발 이상), 정신전력평가 합격 등 3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특급전사’ 칭호를 임재성(56기ㆍ컴퓨터공학과), 최명훈(56기ㆍ경영학과), 박진석(57기ㆍ체육학과) 등 3명이 부여받는 성과도 거뒀다. 특급전사가 되면 임관종합평가(장교임관자격시험) 면제 특전이 주어지고 표창과 메달이 수여돼 후보생에게 큰 영광이다. 전성용 총장은 “2년 3회 연속 최우수 학군단, 2년 연속 정보ㆍ작전분야 우수학군단, 2년 연속 여학생 ROTC 배출, 임관성적 전국 7위 수상자 배출 등의 성과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초급장교 양성에서 여러 차례 입증된 경동대 학군단의 우수성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강동수 생도(정보보안학과 4)의 KCI 논문이 주목을 받았다. 한국전자통신학회 게재가 확정된 논문 ‘K-대학교 학군사관후보생의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 분석’은 군 지휘통제 및 무기체계시스템의 첨단 디지털화에 따라 ROTC 후보생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을 분석한 것으로 ROTC 후보생의 KCI 논문 게재는 내년 임관하는 전국 4천여 후보생 가운데 유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주=이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