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갈등 봉합으로 도내 관광업계 다시 일어선다

한반도 사드 배치 갈등으로 냉랭한 분위기가 조성된 한중관계에 완화 기류가 흐르면서 도내 관광업계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중국이 지난 3월 초 한국 관광을 전면 금지한 이래로 큰 타격을 입은 도내 관광업계가 지난 9월 말 한중 사드 갈등 봉합 이후 다시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포 소재 S여행사는 지난달부터 중국인 개인 관광객들의 문의가 15%가량 증가했다. 이에 관광 일정 및 장소에 대한 다양화를 준비해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 중이다. 올들어 S여행사에는 지난 3월 이전까지 매달 10개 팀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했지만 3월 이후 9월까지만해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단 한명도 없었다. 수원 소재 C호텔도 중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에서 관광을 하면 경기지역까지 방문하는 경향이 있어 이번 사드 배치 갈등으로 큰 타격을 입었지만, 이번 갈등 봉합으로 매출 회복을 기대 중이다. KOTRA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한중 관계개선 현지 동향’에 따르면 현지 언론에서 한중 관계개선에 대해 연일 보도하고 있으며 중국 항공사들도 한국행 노선을 재개하고 있다. 또 재중 한국기업들도 한 달 전부터 분위기 해빙 기류를 느끼고 있으며 반한 정서가 가라앉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국내 유입 외에도 국내에서 중국으로의 여행도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K여행사는 지난 8월까지 중국 여행객 수이 1천명 대에 그쳤으나 9, 10월에 연달아 2천명 이상을 기록하며 중국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또 H여행사도 지난 10월 중국여행 상품 판매 비율이 전체 11.7%로 전세계 중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사드 갈등 봉합과 별개로 아직까지 직접적인 개선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관계개선 분위기가 뚜렷하며 민간차원의 교류는 증가추세로 향후 도내 관광업계들에게 희소식이 있을 분위기”라고 전했다. 권오탁기자

미혼모 시설에 신생아 맡긴뒤 사라져… 20대 엄마 ‘방임 혐의’ 집유

갓 낳은 신생아 딸을 미혼모 시설에 맡긴 뒤 찾지 않아 방임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박재성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 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A씨(24·여)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9월 서울의 한 미혼모 시설에 신생아와 함께 입소한 뒤 혼자 시설에서 빠져나와 아이를 찾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일 오후 미혼모 시설 사회복지사에게 “집에 가서 강아지 밥을 주고 오겠다”고 거짓말을 한 뒤 딸을 찾으러 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사흘 전 경기도 수원의 한 산부인과에서 딸을 출산한 뒤 양육할 자신이 없어 찾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지난해 5월에는 절도죄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과도 있었다. 박 판사는 “피고인은 현실적인 양육의 어려움을 이유로 신생아인 딸을 방임했다”면서도 “범행을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경희기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들썩들썩 3분 건강체조 공모전 결과 발표

글로벌아동복지전문기관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지난 6월 19일~9월 30일 실시한 ‘들썩들썩 3분’ 건강체조 공모전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전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북부지역본부 아동옹호센터가 주관하고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경기일보 등이 후원해 진행됐다. 현덕초등학교 실력쑥쑥넷볼부팀, 고양제일중학교 고양제일 어벤저스팀, 진접고등학교 체조맨과 아이들팀 등이 대상인 경기도의회의장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인 경기도교육감상은 송내초등학교 즐송 비타민팀, 도궁초등학교 도궁UM팀, 매현중학교 매현어벤져스팀, 양정여자중학교 호구마팀, 평내고등학교 체력입시팀, 군포고등학교 잘 익은 군(포)고구마팀 등이 수상했다. 우수상인 경기일보사장상은 회정초등학교 디스코팡팡팀, 세교초등학교 슬기롭게 아름답게팀, 부림중학교 일반적이지 않은 일반팀, 설악고등학교 비행기처럼 높이 날자 들썩들썩 3분팀 등이, 초록우산 회장상은 행주초등학교 들썩들썩 행복마을 아이들팀, 용인심곡건강체조 동아리 용인심곡건강체조 동아리A팀, 구성중학교 5 go up팀, 한국관광고등학교 늘 삼삼하게팀 등이 받았다. 장려상은 감정초등학교 3-2반팀외 69개팀, 학교단체상은 상봉초등학교가 차지했다. 이번 공모전은 평소 신체활동 시간이 부족한 아동, 청소년들에게 신체활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학생들이 바쁜 와중에 작은 활동에서부터 즐겁게 운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했다. 도내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수상작은 이후 일선학교, 유관기관 등에서 볼 수 있다. 자세한 수상내용은 ‘들썩들썩 3분’ 건강체조 공모전블로그(blog.naver.com/upup_3mins)에서 확인가능하다. 한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1948년부터 국내외 58개국 어린이를 돕고 있는 국제어린이재단연맹 회원단체인 글로벌 아동복지전문기관이다. 손의연기자

경찰 ‘잿밥 눈독’… ‘수사 무마’ 억대 뇌물

수사 무마를 대가로 억대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특수부(노만석 부장검사)는 6일 대부업자 등 4명으로부터 사건 무마를 알선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1억1천878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인천 남부경찰서 소속 A경감(54)을 구속기소했다. 이와 함께 A경감에게 수사무마 청탁을 하며 금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B씨(61) 등 대부업자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A경감은 2013년 9∼10월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근무할 당시 대부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던 B씨 등 대부업자 2명으로부터 수사무마 청탁과 함께 7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5년 11월 경기 시흥경찰서와 인천 중부경찰서에서 내사를 받던 또 다른 대부업자와 한 석유사업자로부터도 각각 2천만원과 2천8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올해 3월 사기 등의 혐의로 피소된 A경감 사건을 수사하던 중 뇌물수수 사실을 인지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A경감은 검찰 조사에서 “투자금으로 받은 돈”이라며 뇌물수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대상자들로부터 사건무마 청탁을 받은 경찰 간부가 차용금 명목으로 금품을 적극적으로 요구했다”며 “앞으로도 공직자의 부패 범죄는 엄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롯데면세점, 인천공항공사 불공정 거래행위로 공정위 제소, 갈등 심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임대료를 둘러싼 인천공항공사와 롯데면세점 측의 갈등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공항면세점 임대계약이 부당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면서 임대료 인하 논란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 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인천공항공사를 대상으로 공항면세점 임대계약과 관련해 불공정거래행위 신고서를 제출했다. 롯데면세점은 신고서에서 인천공항공사가 제3기 면세점 사업 운영에 있어 면세점사업자에게 불리하도록 거래조건을 설정하고 거래 과정에서 불이익을 주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롯데면세점은 면세점 사업은 국제 정세와 정부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영업환경 변화와 이에 따른 매출감소가 있더라도 재협상을 요구할 수 없도록 한 특약이 불공정계약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인천공항 계약 해지 시 위약금(사업 마지막 연도 최소보장액의 25%)이 김포공항 면세점 김포공항 면세점(최초 연도 최소보장액의 5%)과 비교해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정위 조정을 통해 임대료 관련 협상의 합의점을 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