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자족 도시의 초석이 될 과천 지식정보타운 분양은 과연 성공할까? 사업설명회 업체 참여와 열기 등을 분석하면 절반 이상의 성공이 예고된다. 26일 서울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과천 지식정보타운 사업설명회에는 한국가스공사, KT, MBN 매일방송, SK디앤디, GS리테일 등 1천여 개의 관련 업체가 참석해 분양 업체의 자격조건과 전매문제, 분양가 등을 문의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시는 이날 과천 지식정보타운 부지는 과천시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22만여㎡ 규모로 지식기반산업용지(22획지), 중소기업 전용용지(2획지), 지식산업센터(2획지) 등이 분양된다고 밝혔다. 부지 규모는 1천650㎡부터 2만 3천100㎡까지 다양하며, 분양가는 위치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3.3㎡당 1천100만 원에서 1천600만 원 선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과천 지식정보타운은 입지적으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 등과 인접해 있으며, 안양~성남을 연결하는 고속도로까지 개통돼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시는 이어 지식기반산업용지 분양방식은 우선 사업계획서를 평가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자체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투자 목적 사업자를 배제하기 위해 자가사용 비율, 사업계획서 지정용도 활용기간, 전매제한 등의 제도를 함께 도입한다고 덧붙였다. 공급대상자 주요 심사는 기업현황과 재무능력, 사업 타당성, 재원조달계획, 관리운영계획, 기여도, 시설계획, 건축계획 등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날 사업설명회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들은 위치와 면적, 교통 등 기본 인프라는 잘 갖춰졌지만, 토지 분양가가 기대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A 업체 관계자는 “과천 지식정보타운은 판교나 안양 지역과 비교하면 토지 분양가가 높게 책정된 것 같다. 특히, 분양 면적이 최소 1천650㎡ (500평)에서 2만3천100㎡로 규모가 크기 때문에 최소 500억 원 이상의 자본이 있어야 분양받을 수 있다”면서도 “투자 가치 등을 자세히 따져 보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과천지역은 판교나 안양지역과 비교하면 사업성은 물론 미래가치가 높기 때문에 60~70% 분양에 자신이 있다”며 “앞으로 과천 지식정보타운을 대한민국 최고의 4차산업 단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경제일반
김형표 기자
2017-10-26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