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남양주 슬로라이프국제대회’가 최종 관람객 36만7천414명으로 목표 관람객 30만 명을 뛰어넘으며 5일간의 대장정을 마감했다. 개막식, 세계인의 밥상 나눔 전시, 푸드쇼, 세계의 거리음식, 콘퍼런스 등에는 국내 관람객뿐 아니라 65개국의 외국인이 참가했고, 외국인 관람객도 2만1천697명이 다녀갔다. 이번 대회는 개막식부터 ‘슬로라이프 패션 5R’로 준비된 슬로패션의 특별무대가 꾸며지며 화제를 모았다.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과 함께한 슬로 패션쇼에선 전국의 유망한 청년 디자이너들의 작품 80여 개도 선보였다. 슬로패션은 산업 사회에서의 패스트 패션 즉, 환경에 의해 아토피와 환경 호르몬 등 죽은 옷에서, 살아있는 옷의 개념을 살리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슬로라이프 ‘제 속도의 생활미학’ 개념을 음식(食)에서 패션(衣) 영역까지 확대해 슬로라이프 생활문화에 대한 실천 범위를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슬로라이프 미식관광 체험관(주제관)에선 대회의 슬로건인 ‘슬로라이프, 생활이 되다’를 몸소 실천하고 일상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도자기, 직조, 목공, 흑백사진관 등 다양한 생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119개의 체험콘텐츠 예약이 모두 마감되며 연일 관람객들로 북적였고, 2016 경기도 넥스트 창조 오디션에서 대상을 받은 ‘슬로라이프 미식관광 플랫폼’ 프로젝트를 미리 구현, 남양주가 세계적인 미식도시들에 견줄 수 있는 새로운 미식 관광의 시대를 열고 있음을 암시했다. 특히 환경을 생각해 재활용할 수 있는 컨테이너와 야자매트, 팔레트 등의 재료를 다양하게 사용함으로써 대회장 설계에서 설치, 운영 단계에서까지 슬로라이프 5R 정신을 실천한 알찬 대회가 됐다.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 국민에게 슬로라이프 문화를 널리 알리게 됐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슬로라이프의 역할과 의미는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국제대회는 ‘제 속도의 생활미학’ 슬로라이프 문화를 세계적인 운동으로 펼쳐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남양주=하지은기자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인천 서을)은 27일 고양시가 지하철 5호선 방화차량기지 이전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고양시의 경우 공동 활용할 유휴부지가 행신역 차량기지 및 지축역 차량기지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KTX행신차량기지 유휴부지 및 지축차량기지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KTX 행신역차량기지는 현재 KTX 경정비를 위해, 지축역차량기지는 3호선 경정비, 3·4호선 중정비를 위해 각각 활용되고 있어 유휴부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행신차량기지는 KTX와 KTX산천에 더해 총 150량의 원주~강릉 KTX가 도입 중에 있고 이들 고속차량의 경정비 및 중정비 업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5호선 차량기지를 공용하자는 방안은 타당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미 경의선과 3호선, GTX까지 예정돼 있는 고양시로의 노선보다는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광역교통체계의 목적과 취지에 부합하는 검단 경유 및 차량기지 김포 이전 방안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한강을 건너온 5호선이 다시 한강을 건너가는 노선은 적절하지 않고 오히려 서울시가 국민편익과 광역교통 소외지역을 위해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수도권 전체의 시각으로 서울도시철도계획과 광역교통망 체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우일 기자
해양수산부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1일간 ‘연안여객선 특별수송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특별수송대책은 추석 연휴에 고향을 찾는 섬 지역 귀성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 기간에는 하루 평균 6만5천명이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돼 연휴 기간 총 이용객 수는 지난해 대비 약 22% 증가한 71만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추석 당일인 다음달 4일에는 10만명 이상이 몰려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해수부는 귀성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항로에 여객선 17척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존 하루 평균 798회 수준이었던 운항횟수를 평균 1천2회로 늘리는 등 수송능력을 26%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또 여객선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안전 및 친절 교육을 실시하고 기상 악화에 따른 운항시간 변경 등 정보를 문자메시지로 수시로 안내할 방침이다. 여객터미널 주변에 임시 주차장 13곳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이용객들의 주차 공간 확보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허현범기자
인천항이 8월 컨테이너 25만4천TEU를 처리해 18개월 연속 역대 월 물동량을 갱신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8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월대비 16.1% (21만9천291TEU) 증가했다. 인천항 8월 수입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만4천810TEU 증가한 12만9천58TEU로 전체 물량의 50.7%를 차지했다. 수출은 12만3천556TEU로 전년 동월보다 2만522 TEU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교역량이 15만2천813TEU를 기록하며, 전년 12만5천841TEU 대비 21.4% 늘었다. 또한, 이란 교역량은 6천318TEU로 175.1% 증가했고, 태국 물동량도 32.3% 상승한 1만2천31TEU를 기록했다. 허현범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제5차 인천 해양수산 발전 고위정책협의회’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이날 고위정책협의회엔 남봉현 IPA 사장, 임현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조동암 인천시 경제부시장이 참석, 인천항 현안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주요안건은 新국제여객부두 IALA 컨퍼런스 조형등대 설치, 인천북항 항만시설 및 주변경관 환경개선 추진, 아암물류2단지 접속 아암지하차도 조기 건설, 인천 신항~월곶 철도 인입선 건설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항만 및 항만배후단지 교통환경 개선 등 인천항 이용자 중심의 항만환경 조성에 상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약속했다. 한편, 2014년 12월 발족한 인천항 고위정책협의회는 반기별로 1회 회의를 개최한다. 허현범기자
의정부시는 불법 주정차 과태료부과의 공정성과 민원해소를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불법 주정차위반 의견 진술 심의위원회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심의위원회는 권역동장 추천을 받은 5명의 시민위원과 공무원 2명 등 7명으로 매월 두 차례 과태료부과 이의신청건을 심사해 면제 여부를 결정한다. 불법 주정차 과태료부과 이의신청건은 한 달 평균 200여 건으로 지금까지는 관련부서에서 진술된 상황 등을 판단해 면제 여부를 결정해왔다. 의정부시는 이날 1차 심의위원회를 열고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이의신청이 들어온 불법 주정차 과태료부과건 90건에 대해 심의를 하고 이중 사유 등이 정당한 것으로 인정된 51건에 대해 면제 결정했다. 심의위원회는 차량정비확인서가 있는지 여부, 응급진료확인서, 택배차량 운송장, 이사계약서 등 관련증빙서류를 확인하고 부득이 주차할 수밖에 없었던 사유에 대해 검토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이의신청건에 대한 단순 심사에 그치지 않고 불법 주정차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의정부시 교통행정에 반영될 수 있는 발전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어떠한 경우도 억울하게 단속돼 과태료를 납부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각도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한국백혈병새생명후원회는 27일 부천시민회관에서 ‘국제로타리3690지구 부천지역로타리클럽과 함께하는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돕기 자선공연’을 가졌다. 전 좌석을 꽉 메운 가운데 진행된 이날 자선공연에는 가수 한혜진과 진성을 비롯해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가수협회 회원들이 참여해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행사는 백혈병 소아암 어린 생명에 대한 사회 공동체 인식을 개선하고 이웃사랑을 실천, 우리 전통의 미풍양속인 나눔의 정신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 회장단 의장을 맡은 김종식 의장이 500만 원을, 국제로타리3690지구 이상봉 차기총재가 300만 원을 후원하는 등 부천지역 로타리클럽 모든 회원들이 십시일반 기부한 성금으로 행사가 치러졌다. 공연 수익금은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로 기부된다. 행사 추진위원장을 맡은 박상우 3지역 대표는 대회사에서 “이번 행사는 백혈병 소아암을 앓는 불우한 환경의 환우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조그마한 힘이 되도록 하기 위해 기획되었다”면서 “봉사단체인 로타리클럽이 사회복지의 책임성을 부천지역사회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봉 차기총재는 인사말에서 “소아암 환우 돕기 자선공연에 후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모든 로타리언들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로타리클럽이 지역사회 발전에 보탬이 되는 봉사단체로 거듭 태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경기도가 2030년까지 전력자립도를 70%까지 끌어올려 에너지 분권을 확대하는 ‘에너지비전 2030’을 제안했다. 27일 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경기도, 서울시, 부산광역시, 충청남도, 제주특별자치도 공동주최로 2017 지역에너지포럼이 열렸다. 포럼은 에너지전환 시대, 에너지 분권 확대를 위한 지자체의 제안을 주제로 신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지자체를 중심으로 에너지 분권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도는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에너지비전 2030은 오는 2030년까지 도와 도의회, 31개 시ㆍ군, 공공기관, 도민이 함께 추진할 중장기 에너지정책으로 3대 혁신전략과 10대 핵심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발표에 나선 황영성 도 에너지과장은 “에너지비전 2030은 2013년 기준 29.6%인 도내 전력자립도를 오는 2030년까지 70%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전체 전력생산량의 6.5%에 불과한 현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확대한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과장은 “전력소비 1위, 전력 외부의존도가 70%에 달하는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 전체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경기도기 에너지 정책에 있어 대한민국의 표준,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일형기자
채용과정에서 면접평가표를 조작해 여성지원자를 집중 탈락시키고 납품과 승진 등의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박기동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구속기소됐다. 청주지방검찰청 충주지청은 27일 박기동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을 인사채용비리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하고 채용비리에 가담한 5명과 뇌물을 준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 감사원 감사 등의 무마 대가로 박 전 사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전직 감사관 등 3명도 구속기소 했다. 박 전 사장은 사장 재임 시절인 지난 2015년과 이듬해 직원 채용과정에서 여성합격자를 줄일 목적으로 인사담당자와 공모해 면접평가표를 조작하는 방법 등으로 31명의 점수를 조작해 불합격한 남자 13명을 합격시키고 합격한 여자 7명을 떨어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특정 업체에 유리하도록 가스안전인증 기준을 개정해주거나 직원을 승진시켜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는 등 1억 3천여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함께 구속기소된 전직 감사관 등 3명은 박 전 사장으로부터 감사원 감사 무마 등의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사장이 차명계좌로 받은 1억 3천여만 원의 뇌물 전액을 기소 전 추징 보전 조치하고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할 방침이다. 또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가스안전인증기준인 KGS 코드 제·개정 과정에서 행사하는 영향력이 커 업체와 유착관계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제도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다. 조성필기자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28일 수원 호텔캐슬에서 경기지역 은행·비은행금융기관과 유관기관 대표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하반기 ‘경기지역 금융인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따른 금융산업 혁신과 변화를 주제로 논의했다. 김동섭 한국은행 과장은 ‘최근의 제4차 산업혁명과 핀테크’란 주제로 금융부문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을 소개하고, 금융산업 구조와 금융시장 인프라가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김 과장은 “블록체인과 분산원장,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등 새로운 핵심기술이 개발되면서 금융서비스의 편리성과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소비자 보호 및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도 함께 증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화 이사(前 (주)코빗 공동창업자)는 블록체인과 분장원장 기술을 기존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기술로 평가하고 이에 기반한 디지털통화의 최근 동향을 소개했다. 그는 또 향후 디지털통화의 시장전망과 관련 ICO(신규코인발행) 트렌드, 법제화 등 주요 이슈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이사는 “ICO는 옥석가리기가 중요하다. 굳이 ICO를 통해 공모를 부풀린다거나 헛된 기대를 주는 경우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기업공개(IPO)를 중심으로 한 투자은행(IB)이 있듯 앞으로 ICO에서도 기술 분석 등을 담당하는 전문 회사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금융인 포럼은 경기도 금융 산업의 발전과 금융기관 간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매년 두 차례 열리고 있다. 한은 경기본부는 앞으로도 경기지역 금융인 포럼을 통해 경기지역의 금융발전을 도모함은 물론 지역 내 금융인과 소통강화에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성상경 한은 경기본부장은 “금융인 포럼이 지역금융의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