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靑 안보 회동 불참하고 독자적 안보 행보

청와대 안보 관련 회동에 불참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독자적인 안보 행보를 펼치고 있다. 홍 대표는 2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회의에서 “어제 한미연합사 브룩스 사령관을 만났다”고 깜짝 발표하고, “아마 현미연합사 사령관이 야당 대표를 만난 것은 제 기억으로는 처음이 아닌 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연합사 사령관이 야당대표가 회동을 하자고 연락이 갔을 때 연합사 사령관의 결정만으로는 만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국 당국의 승낙이 있어야지 만난다고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그는 “한미연합사 사령관과 북핵의 안보현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고받았다”면서 “두 사람 사이의 이야기는 언론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만큼 이 정부가 보는 눈과는 달리 북핵 현실은 엄중하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한국당은 전술핵 재배치를 당론으로 정했고, 천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연휴기간 중 천만인 전술핵 재배치 서명운동에 보다 박차를 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대미외교를 본격적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그는 다음 달 23일 미국을 방문, 의회 관계자 등을 만나 전술핵 재배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편 홍 대표는 27일 저녁 청와대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과 관련,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혀 반대의 안보관을 가지고 있는데 만나서 무슨 말을 하겠느냐”면서 “정치적 쇼로 소통한다는 것만 보여줄려는 청와대 회동은 안하는 것 보다도 못하다”며 불참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재민기자

감사원, “성남시 율동공원 골프장증설안 처리 부적정”

감사원은 26일 성남시가 적정한 판단 절차 없이 A공원 내 골프장증설 요구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성남시는 지난 2015년 4월 A공원 내 골프연습장을 운영하는 B씨로부터 골프연습장을 증설하는 공원조성계획 입안을 제안받았다. 구 도시공원법 시행규칙 제8조 제7항은 임상(林相)이 양호한 지역의 경우 골프연습장을 설치할 수 없도록 돼 있으나 그 구체적인 판단 기준은 제시돼 있지 않다. 하지만 도시자연공원 조성계획 업무 담당자 C씨는 같은 해 11월 도시공원위원회에 참석해 “입목본수도(立木本數度) 등은 임상이 양호한 지역을 판단하는 데 적용할 수 없다”고 주장, 도시공원위는 임상 양호 여부를 판단할 적정한 기준이 없다고 판단했다. 입목본수도는 현재 자라고 있는 입목의 본수나 재적(목재의 부피)을 그 임지의 적절한 본수나 재적에 대한 비율로 나타낸 것이다. 해당 지역의 입목본수도는 성남시 개발행위 허가기준인 50%를 초과한 79.6%였다. 이에 도시공원위는 향후 실시될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임상이 양호한 지역인지 최종 확인하기로 하고 조성계획안을 수용했다. 하지만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2월 조성계획이 전략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라고 성남시에 통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씨 등은 이 같은 사실을 새로 교체된 위원들에게 알리지 않아 조성계획의 결정을 위한 심의에서도 임상 양호 여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위원회는 이후 임상 양호 여부와는 별도로 ‘수목 훼손 최소화를 위한 코스 조정 요구’ 미반영 등의 이유로 조성계획 결정신청을 반려했다. 감사원은 “임상이 양호한지 여부는 골프연습장 설치 결정의 선결요건이므로 성남시는 이를 판단할 수 있는 합리적인 기준을 검토해 도시공원위에 제시했어야 한다”며 “이후 계획 결정단계에서 이를 판단하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우일기자

고양시, 전국 자치단체로는 첫 ‘2017 대한민국스포츠 산업 잡페어’ 참가

고양시는 오는 2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2017 대한민국스포츠산업 잡페어’에 지자체 최초로 홍보부스를 설치,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 유일의 스포츠산업 관련 최대 규모의 행사다. 박람회에는 총 182개의 부스가 설치, 주최 측은 2만여 명의 스포츠 관계자, 대학생 등 스포츠에 관심 있는 방문객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산업도시’를 지향하는 고양시는 이번 행사장에서 연고프로팀인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과 고양 다이노스 프로야구 2군과 협업을 통해 구성한 부스를 운영한다. 지난해 관학협력을 맺은 한양대 스포츠산업과 학생들이 주축이 된 하이스(HYSS) 학회 회원들도 동참할 예정이다. 고양시 홍보관에는 지난 2010년 이후 눈부신 스포츠 발전을 거듭한 전국 최고의 스포츠 인프라와 생활체육 현황, 세계가 주목하는 ‘고양시 스포츠’, 오리온과 다이노스 프로연고팀에 대한 정보와 사진이 전시된다.시는 ‘역도 여제’ 장미란 선수가 2009고양세계역도선수권대회 75kg급에서 기록한 용상 세계기록(187kg)과 같은 무게의 역기,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태권도 황경선의 트레이닝 복장,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은메달리스트 곽윤기의 전신 포토존 등을 전시 및 설치해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최성 고양시장은 “스포츠산업 잡페어는 고양시가 10년도 안 된 짧은 기간 숨 가쁘게 추진해온 다양한 스포츠 진흥 및 스포츠산업 관련내용을 한눈에 확인할 기회가 될 것”이라면 “스포츠를 통해 경제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시민들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고양=김상현기자

인천체고 박하준, 경찰청장기 사격 남고 50m 소총 4관왕

인천체고의 박하준이 제26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 남고부 50m 소총서 대회 4관왕에 등극했다. ‘특등사수’ 박하준은 26일 충북 청주사격장에서 계속된 대회 6일째 남자 고등부 50m 복사 남고부 개인전 본선서 7위로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에 진출, 결선서 242.5점을 쏴 천영민(고양 주엽고ㆍ241.6점)과 김연재(서울체고ㆍ222.2점)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박하준은 단체전서도 천민욱, 박진석, 김부균과 팀을 이뤄 소속팀 인천체고가 1천824.3점으로 서울고(1천818.1점)와 고양 주엽고(1천816.6점)를 누르고 우승하느데 기여해 전날 50m 3자세 개인ㆍ단체전 1위 포함 대회 4관왕이 됐다. 한편, 남고부 25m 권총에서는 신현진(파주 문산고)이 579.0점을 기록해 임우진(서울 환일고)과 이윤건(인천 청학공고ㆍ이상 568.0점 골드수 차)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남대부 스키트 개인전서는 장자용(경희대)이 결선 46점의 부별타이기록으로 이왕현(경남대ㆍ43점)에 3점 앞서 우승했다. 이 밖에 여중부 25m 권총 단체전에서 인천 관교여중은 1천538점으로 서울 중평중(1천586점)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고, 개인전 김민영(관교여중)도 536.0점으로 김예진(중평중ㆍ539.0점)의 뒤를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황선학기자

종합우승 16연패 달성 굳센 다짐…경기도 전국체전 출사표

대한민국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역대 최다 타이기록인 종합우승 16연패 달성에 도전하는 경기도 선수단이 결단식을 갖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경기도체육회는 26일 경기도청광장에서 남경필 경기지사,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각급 기관ㆍ단체장과 가맹경기단체장, 시ㆍ군체육회 임원, 선수ㆍ지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체육대회 결단식을 개최했다. 이날 결단식에서 경기도체육회장인 남경필 지사는 최규진 총감독(도체육회 사무처장)에게 선수단기를 전달하며 종합우승 16연패 달성과 선전을 당부했다.이어 경기도 선수단을 대표한 남녀 선수대표 선서에서 육상의 박정환ㆍ임찬혜(이상 경기체고) 선수는 “필승의 신념과 불굴의 투지로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해 종합우승 16연패 달성으로 경기도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다짐했다. 남경필 지사는 인사말에서 “경기도 대표로 선발된 2천111명의 선수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경기도 대표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기본에 충실하고 페어플레이를 선보이면서 경기도 대표의 자긍심을 멋지게 실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기열 의장은 격려사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좋은 성과를 거두길 기원한다”며 “승패를 떠나 정정당당하고 자랑스러운 경기도민의 참모습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충청북도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2천111명(선수 1천587명ㆍ임원 524명)의 선수단을 파견, 출전 사상 처음이자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역대 최다 16년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한다.홍완식기자

고령자가구 셋 중 하나 '독거노인'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 셋 가운데 하나는 홀로 사는 노인 가구로 나타났다.일하는 독거노인 수도 늘어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하는 노인 1가구가 가족이나 친척의 지원을 받는 이들을 앞질렀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5살 이상 노인 1인 가구는 전년보다 7만1천 가구 늘어난 129만4천 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노인 가구(65살 이상이 세대주인 가구) 386만7천 가구의 33.5%다.장래인구추계를 기준으로 보면 올해 노인 1인 가구(33.4%)는 고령자 가구 가운데 부부가구(32.7%), 부부자녀가구(9.8%) 등을 제치고 노인가구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노인 1인 가구 가운데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1만3천300명 늘어난 44만2천800명으로 집계됐다. 일하는 독거노인의 성별은 여성(73.1%)이 남성(26.9%) 보다 2.7배 정도 많았고 70대가 53.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독거노인 취업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생활비를 본인 스스로 마련하는 독거노인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와도 연관된다. 2015년 기준 ‘본인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한다’는 노인 1인 가구는 41.6%로 ‘자녀 또는 친척의 지원을 받는다’(31.8%), ‘정부 및 사회단체 지원을 받는다’(26.6%)는 응답을 앞질렀다. 1인 가구 뿐만 아니라 부부가구·부모자녀 가구 등을 포함한 전체 노인가구에서 노인 본인이나 배우자가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비중은 2015년 기준 58.5%로 절반을 넘어섰다.장래 인구추계에서 올해 전체 노인인구는 707만6천 명으로 전체 인구(5천144만6천 명)의 13.8%를 차지했다. 55~79살 전체 노인 10명 가운데 6명(62.4%)이 일하기를 원했는데, 가장 큰 노동 희망 사유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58.3%)였다. 조성필기자

김태년 “시대착오적 규제 미래지향적으로 혁신…M&A시장 활성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성남 수정)은 26일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스마트한 규제혁신과 금융혁신, 공정한 인수·합병(M&A) 시장 활성화를 통해 활력있는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우리 경제의 체질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위주의 소득주도 성장과 사람 중심의 혁신 성장을 병행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미래지향적 규제로 혁신해야 한다”면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한 신성장 산업과 4차 산업혁명 관련 사업에 대해서 신속한 규제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금융산업도 여전히 담보대출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구조를 그대로 놔둔 채 기업인에게 실패를 두려워 말고 창업을 하라고 주문하는 것이 민망할 때가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금융기관이 활력있는 벤처투자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정부도 함께 리스크를 분담하는 투자 중심의 정책을 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그러면서 “1천억 원 이상 규모의 벤처가 510여 개인데 중견기업을 거쳐 새로운 대기업으로 커지기까지 체계적인 성장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중요한 것은 공정한 M&A 시장 확보로 대기업은 혁신아이디어를 보충하고 벤처는 혁신을 제대로 보상받는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국감단신] 정성호, 수리온 3차 양산, 계약상 문제에도 무리하게 사업추진

방위사업청 소속 방위사업감독관실이 지난해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결빙 결함·소송 우려 등의 문제점을 알면서도 방사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간 1조 7천억 원 규모의 ‘수리온 3차 양산 계약’을 승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양주)이 방위사업감독관실로부터 제출받은 ‘수리온 3차 양산 계약 승인 검토 결과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감독관실은 지난해 12월 “적법한 절차 및 관련 규정에 의거해 계약 업무를 수행했다”며 계약을 승인했다. 감독관실은 방산비리 근절을 위해 대규모 방위사업 계약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실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감독관실은 ‘수리온 2차 양산’에서 문제가 드러난 ‘체계결빙성능 문제’가 개선되지 않았음에도 전력 공백 방지와 국가 예산의 효율적 집행 등을 이유로 계약을 승인했다. 감독관실은 향후 KAI와 법적 분쟁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는 점도 인지했다고 정 의원은 주장했다. 감독관실은 보고서에 “(양산 예정인 수리온의) 체계결빙 후속조치 비용은 KAI가 부담하는 것으로 협의했으나, 이미 전력화된 항공기의 체계결빙 개선 비용(대당 2억 3천만 원) 문제는 협의가 결렬돼 향후 법적 분쟁이 예상된다”고 적시했다. 또한 감독관실은 또 1억 6천만 달러 규모의 수리온 엔진 ‘절충교역’(KAI가 엔진 제조·납품사인 미국 GE로부터 기술이전 등을 받는 것)도 “연내 체결이 불가능하다”며 본계약과 분리 추진하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방위사업관리규정 230조는 절충교역 합의각서의 체결은 기본계약 체결 전에 완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예외 규정을 적용한 것이다. 정 의원은 “대규모 방위사업의 문제를 따져야 할 감독관실이 계약의 문제점을 적시하면서도 계약을 승인한 것은 직무유기”라며 “방산비리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관리·감독 시스템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송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