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개회식

“당신 혹시 보이스피싱?” 경찰 전화도 못 믿는다

“여기 경찰인데요…” “너 보이스피싱이지? 경찰에 신고한다!” 지난해만 150여 명의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자들을 적발한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소속 N 수사관(38)은 종종 피해자로부터 ‘조선족 보이스피싱 범인’이란 오해를 받는다.해당 범죄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이 커지면서 진짜 경찰이 수사를 위해 전화를 걸었는데도 되레 범인으로 오해받고 있기 때문이다. N 수사관은 그때마다 매번 사정하다시피 참고인을 설득하거나 “인터넷으로 경찰청 번호를 검색해 꼭 전화해 달라”고 부탁하는 등 진땀을 뺀다. 보이스피싱 범인으로 오해받는 이는 경찰뿐만이 아니다. 용인시청 민원 담당 부서에 근무하는 P실무관(32)도 민원 내용 확인 차 시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범인으로 오해를 받았다. 결국, 시청 직원임을 여러 번 설명하고, 영상 통화로 신분증까지 보여주고 나서야 업무를 이어갈 수 있었다. 보이스피싱 범죄자로 오해를 가장 많이 받는 곳은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 직원들이다. 용인시 기흥구 N 은행에서 근무하는 K씨(32)는 금융 상품 소개 등을 위해 종종 고객에게 전화를 거는데 “젊은 사람이 그렇게 살지 마라”, “나쁜 X” 등의 쓴소리를 듣는 게 일상이라고 하소연한다. K씨는 “보이스피싱 범인들은 보통 금융기관을 사칭하기에 은행이라고 하면 일단 욕부터 하는 고객도 있다”며 “이 같은 푸대접이 익숙해 따로 대응전략까지 준비해 설득할 정도”라고 말했다. 2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보이스피싱 피해 발생 건수는 지난 2013년 4천453건, 지난 2014년 4천212건, 지난 2015년 3천175건, 지난해 2천407건 등으로 매년 줄어들었다. 경찰의 지속적인 홍보 활동과 강력한 단속, 여기에 시민의 인식 변화 등이 가져온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시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역으로 진짜 관공서나 은행 등으로부터 걸려온 전화까지 믿지 않는 등의 부작용도 생기면서 매번 결백을 증명(?)해야 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우리 사회가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예라고 분석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사회 전반적으로 불신이 많이 쌓이면서 구성원들이 서로 쉽게 믿지 못하는 등 극도로 민감화된 사회가 됐다”면서 “경각심이 높아진다는 게 바람직한 현상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선의를 베풀기는 점점 어려운 사회가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송승윤기자

의정부 ‘아일랜드 캐슬’ 新한류 랜드마크 예약

의정부 장암 아일랜드 캐슬 개장 때 2천500억 원 정도의 부가가치 효과와 6천여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한국관광연구원이 마련한 관광산업 경제효과 분석 모델을 활용해 시가 자체적으로 개장 때 경제적 파급 효과를 측정한 결과 3천억 원의 투자비를 기준으로 생산파급 4천957억 원, 부가가치 파급 2천490억 원 정도인 것으로 분석됐다. 취업파급 효과 6천 200여 명, 국세와 지방세 등 조세파급 효과 313억 원 정도로 집계됐다. 장암 아일랜드 캐슬 개장 때 의정부의 경제적 가치와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는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시가 계획하고 있는 산곡동 복합문화창조도시, ‘캠프 레드 크라우드’(CRC) 안보테마파크사업 등 추진 주체인 민간사업자의 투자 유인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에 따라 제일시장, 지하상가, 경전철 등과 연계한 외국관광객 투어 프로그램 개발, 인접한 지자체의 관광자원과 접목한 자투리 테마관광 개발, 경전철 연계 등 관광교통망 구축, 관광객 유입에 따른 교통유발 대책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장암 아일랜드 개장을 분비하고 있는 액티스 측은 리모델링이 늦어짐에 따라 다음 달 부분 개장을 연말로 늦췄다. 워터파크와 콘도 절반 정도도 우선 개장하고 이용객 추이를 봐 전면 개장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액티스 측은 개장에 따른 제반 준비를 마쳤으나 운영사를 선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아일랜드 캐슬은 8.3.5 프로젝트(관광객 800만 명, 생산유발 5조 원, 일자리 창출 3만 개) 모두를 충족시키는 사업이다. 행정력을 집중해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암 아일랜드 캐슬은 콘도 531실, 호텔 101실, 워터파크 등을 갖춘 연면적 12만2천여㎡ 규모의 도심형 복합리조트로 지난 2009년 11월 준공됐다. 공사대금을 지불하지 못하는 등 투자자와 채권단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개장하지도 못하고 7년째 표류하면서 경매에 나온 것을 액티스가 지난해 8월 낙찰받아 개장을 준비해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제19차 한·중·일 환경장관 회의

‘기적의 놀이터’ 성공 배우자… 군포시의원들, 순천시 방문

군포시의회는 지난 23일 아이들을 위한 대표적 사업 성공사례로 꼽히는 전남 순천시를 방문해 순천시 관계자, 관련분야 전문가, 시민단체 등 20여 명과 함께 군포시 놀이터와 도서관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벤치마킹은 이석진 의장, 이견행 부의장, 장경민 의원, 성복임 의원이 참가해 순천시 공원녹지사업소와 도서관운영과 관계자로부터 기적의 놀이터 및 기적의 도서관에 대한 연혁과 현황, 앞으로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진 현장 벤치마킹에서 질의와 즉석토론을 통해 사업효과와 사업에 수반되는 문제해결방안, 사업진행시 고려해야 하는 사항 등 군포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탐구했다. 이석진 의장은 “시민이 행복하려면 아이들부터 행복해져야 한다는 것이 평소 지론이다. 획일적인 놀이터가 아닌 아이들과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공놀이터를 성공시킨 사례로 평가받는 순천시 기적의 놀이터와 기적의 도서관을 벤치마킹함으로써 관련 연구를 심화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 기적의 놀이터 사업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배우는 기적의 놀이터를 조성하는 것으로 ‘스스로 몸을 돌보며 마음껏 뛰놀자’라는 모토로 지난 2015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순천시 도시공원 일원에 사업비 33억6천만 원으로 기적의 놀이터 10개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다양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설립돼 어린이들이 원하면 누구나 쉽게 책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또한, 기적의 도서관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개관했으며 책 읽기는 물론, 이야기 들려주기, 노래, 춤, 그림, 영상, 공작, 낭송, 연극 등 많은 활동이 책 읽기와 연결돼 진행되는 ‘살아있는 도서관’, ‘재미가 넘치는 도서관’으로 운영된다. 군포=김성훈기자

‘신궁’ 이승윤, 하계U대회 양궁서 2회 연속 3관왕 명중

‘신궁’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제29회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 양궁 리커브에서 2회 연속 3관왕에 오르며 최강의 기량을 과시했다. 이승윤은 24일 대만 타이완 스포츠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아살란 발다노프(러시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6대0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다고 대표팀 서오석 감독(코오롱)이 알려왔다. 이승윤은 1엔드를 27-26으로 따내 2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한 뒤, 2엔드와 3엔드서는 각 3발을 모두10점에 꽂으며 각각 30-26, 30-28로 승리해 완승을 거뒀다. 앞서 이승윤은 대표팀 후배 최미선(광주여대)과 짝을 이룬 혼성경기 결승서도 매튜 시메네스ㆍ오드리 아디세움(프랑스) 조를 슛오프(연장전) 끝에 세트스코어 5대4로 누르고 우승했다.혼성 결승서 이승윤ㆍ최미선 조는 1엔드를 37-36으로 따내 2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2엔드를 36-37로 내줘 동점을 허용한 후 3,4엔드를 38-33, 35-36으로 주고받아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전서 이ㆍ최 조는 두 발을 모두 10점에 명중시켜 20-19로 승부를 갈랐다. 또한 이승윤은 팀 후배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 김우진(청주시청)과 팀을 이룬 단체전 결승서 개최국 대만을 6대0으로 일축하고 손쉽게 우승해 4년전 광주 U대회에 이어 2회 연속 3관왕에 올랐다. 여자 양궁의 ‘차세대 기대주’인 강채영(경희대)도 개인전 결승서 탄야팅(대만)을 세트스코어 7대3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우승, 앞서 최미선, 이은경(순천시청)과 함께 출전한 단체전 결승서 역시 대만을 세트스코어 5대4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포함 2관왕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이날 리커브서 금메달 5개를 모두 휩쓴 것을 비롯, 전날 컴파운드에서 남자 단체전을 제외하고 금메달 4개를 따낸것을 합쳐 총 10개 중 9개의 금메달을 쓸어담는 쾌거를 이뤘다. 태권도 여자 +73㎏급 결승에서는 안새봄(춘천시청)이 알렉산드라 코왈츄크(폴란드)를 접전 끝에 10대8 판정으로 제치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반면 유도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은 일본에 1대4로 져 준우승했고, 태권도 여자 62㎏급 문지수(용인대)와 수영 다이빙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대회가 반화점을 돈 이날 한국은 양궁의 무더기 금메달에 힘입어 이날 오후 8시 현재 금메달 23, 은메달 13, 동메달 19개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황선학기자

세계대회에서 잇따르는 메달 획득 소식

안산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선수가 지난달 세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또다시 세계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6 리우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겨준 안산의 작은 거인 정보경 선수가 대만에서 진행하고 있는 ‘201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도 -48kg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정보경 선수는 지난 23일 실시된 2회전에서 폴란드 STANKIEWICZ, J. 선수에게 에깨로메치기 한판승에 이어 3회전에서는 ZEGERS, S. 선수에게 조르기 한판승을 연거푸 따낸 뒤 준결승에서 만난 UMEKITA, M. 선수에게 지도벌칙을 먼저 얻어내는 유리한 경기를 펼치며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끝내 상대선수에게 누르기 한판으로 패하며 아쉽게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정보경은 이어진 3~4위전에서 만주한 몽골의 GANBAATAR, N. 선수를 업어치기 절반승으로 누르며 동메달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정보경 선수는 24일 단체전에서 금메달에 다시 도전한다. 한편 안산시는 유도부를 포함한 6개 종목의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는 등 우수선수 발굴에 힘쓰고 있으며 현재 7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돼 세계선수권대회 등 세계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정보경 선수에 이어 25일에는 펜싱 사브르 여자 단체전에 윤지수 선수가 출전해 메달 획득에 도전하며 유도 정혜진은 오는 28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되는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70kg체급에서 메달을 노린다. 안산=구재원기자

대부업체 TV광고 전면 금지…금융위 검토중

대부업체의 TV 광고가 전면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위원회는 대부업체의 TV 광고를 전면 퇴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금융위 관계자는 “대부업체의 TV 광고에 대한 전면 금지 방안을 포함해 대부업체광고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중”이라며 “TV광고 금지는 법에서 규정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시행을 위해서는 법안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TV를 보면 대부업체 광고가 자주 나오는데 저렇게 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많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아이들이 집에서 TV 보는 시간에는 대부업 광고를 못 하게 하는 광고규제가 있는데, 이런 규제도 다시 한 번 들여다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대부업체 TV광고는 케이블채널과 종합편성채널에서 허용돼 있다. 평일 오전 7∼9시, 오후 1∼10시, 토요일과 공휴일 오전 7시∼오후 10시에는 광고가 금지돼 있다. 하지만 IPTV가 널리 퍼지면서 방송콘텐츠인 VOD를 통한 대부업체 대출 관련 광고는 시간대와 상관없이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대부업체 TV광고는 사회적 논란이 되자 지난 2007년부터 지상방송에서 금지됐고, 2015년에는 현행과 같은 시간 규제가 도입됐다.국회에는 대부업 광고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부업체의 방송광고와 IPTV 광고를 전면 금지하는 대부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민현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