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일본땅" 방위백서…日 초등학교에 전면 배포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해 온 방위백서를 어린이판으로 만들어 초등학교에 배포했다. 15일 나가사키현 지역 민방인 NBC나가사키방송에 따르면 방위성은 올해 어린이용 방위백서 약 6천100권을 전국 초등학교에 배포했다. 방위성은 어린이용 방위백서를 2021년부터 인터넷에 온라인판으로 공개해 왔다. 다만, 책 형태로 만들어 초등학교로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제는 해당 방위백서에 담긴 지도에 독도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로 표시됐다. 또한, 동해는 일본해(일본이 주장하는 동해 명칭)로 표기됐다. 군국주의 관점에서 쓰여진 방위백서가 초등학교로 배포되자 현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나가사키시 교육당국은 여러 나라에 뿌리를 둔 아이들이 학교에 있는 상황에서 이 책이 특정 국가 아이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책자는 교무실 등에서 보관하도록 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원폭 피폭자 A씨는 배포 대상이 초등학생이라는 점에 위기감을 갖는다며 “어릴 때 배운 것은 그대로 받아들여져 당연시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일본 정부가 발표한 방위백서에 대해 항의하고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이날 외교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 정부가 발표한 방위백서를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어떠한 주장도 우리 주권에 하등의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재차 분명히 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밝힌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정부는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해 항의할 계획이다.

주진우 "강선우 쓰레기 치우며 모멸감 느꼈을 보좌진…2차 가해까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15일 주진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좌진은 강선우 후보자 집 앞 쓰레기 더미 사진을 동료에게 보내며 '퇴사하고 싶다'고 했다"면서 "강선우 개인 쓰레기를 치우며 느꼈을 모멸감이 어땠겠는가"라며 반문했다. 이어 "다른 의원실 보좌진은 '설마 또 강(선우)'이라고 물었다. 이에 강 후보자 보좌진은 '당연히 강이죠'라고 답했다"면서 "반복된 갑질인 것도 증명됐다. 강 후보자는 피해 보좌진을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 고발하겠다 협박하며 2차 가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민주당 보좌진협의회도 동료의 권익과 인격을 지키고 대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좌진의 고통을 직접 겪지 못한 주변 사람들이 강 후보자 편을 들며 3차, 4차 가해도 이어졌다"면서 "강 후보자는 보좌진에 대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한 적 없다고 했는데, 곧 거짓 해명인 것도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 의원은 갑질의 달인 강 후보자의 여가부 정책 얘기는 너무 공허하게 들렸다. 강선우 갑질 이후 이재명 정부는 감히 약자 보호를 입에 올릴 수 없을 것 같다"면서 "국정 동력을 위해 스스로 물러나라. 이부자리 정성이면 그쯤은 해야 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강선우 후보자는 지난 14일 청문회에서 의원실 보좌진에게 자택에서 나온 쓰레기를 대신 버리라고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날 밤에 먹던 것을 아침으로 먹으려고 차로 가지고 내려갔던 적도 있다"면서 "그것을 다 먹지 못하고 차에 남겨 놓고 그 채로 내린 것은 저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강 후보자는 "이 논란으로 인해 여러 가지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을 분들 관련해서는 모두 다 제 부덕의 소치다. 다시 한번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여러 의혹을 제기한 보좌진에 대해서도 당초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과 달리 법적 조치를 취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尹탄핵집회' 난입해 현수막 방화한 보수 유튜버들 검찰 송치

지난 3월 충북대학교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난입해 현수막을 불태우고 대학생들을 위협한 보수 성향 유튜버 12명이 검찰에 송치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주흥덕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모욕·재물손괴 혐의로 유튜버 A씨(20대) 등 12명을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 11일 저녁 충북대 개신문화관 광장에서 학생들이 주최한 대통령 탄핵 인용 촉구 집회 현장에 라이브 방송을 켠 채 난입해 참가 학생들을 향해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퍼붓는 등 집회를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일부 유튜버는 집회 현수막에 불을 질렀으나 경찰은 이 불로 공공에 대한 위협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방화 혐의 대신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했다고 전했다. 또 현장에 있던 다른 유튜버들도 이를 지켜보며 함께 고성을 지르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하며 동조한 만큼 모두 재물손괴 혐의의 공범으로 송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개별적으로 모였지만 사실상 집단으로 행동하며 학생들을 위협한 만큼 사전 신고 없이 집회를 연 것으로 봤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집회 당일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유튜버들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경찰관이 5월 충북경찰청으로 부터 ‘견책’ 처분을 받았다. 이에 ‘윤석열 퇴진을 위한 충북대 학생공동행동’은 성명을 통해 “탄핵 반대 세력을 사실상 옹호한 경찰관에게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를 내린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해당 경찰관의 행동은 내란과 폭력, 민주주의 파괴를 옹호한 발언이자 시민의 안전을 방기한 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다.

“강화된 관리·감독 필요”…국가권익위, 영풍 석포제련소 환경오염 정조준

중금속 오염 논란이 끊이지 않던 영풍 석포제련소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가 환경관리 부실과 반복된 법령 위반을 공식적으로 지적하고, 환경부 장관에게 정밀조사 등 실질적 조치를 권고했다. 그러면서 “국민 건강과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며 일반 산업시설보다 훨씬 강화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권익위는 지난 7일 낙동강 상류 영풍 석포제련소의 반복적인 환경오염과 관리 소홀에 대해 “국민 건강과 생태계를 위협하는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환경부 장관에게 토양 정밀조사 등 실효적 조치를 권고했다. 특히 제련소의 위치와 규모, 오염물질 특성을 감안할 때 일반 산업시설보다 훨씬 강화된 수준의 환경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 권익위는 의결서를 통해 “석포제련소는 하루 폐수 배출량이 1천640㎥에 이르고, 공장 부지 규모도 축구장 70개에 달해 환경적 영향력이 매우 크다”며 “오랜 기간 운영된 사업장임에도 중금속 누출 등 수차례 환경법령 위반이 반복돼 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2018~2019년 하천 수질조사에서는 제련소 인근 하천에서 카드뮴 농도가 수질 기준(0.005mg/L)의 4천577배에 해당하는 22.888mg/L로 측정됐다. 이는 전해공정 내 침전조에서 폐수가 월류(물이 넘쳐흐름)되며 유출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수행된 토양·지하수 정밀조사에서도 카드뮴 농도가 최대 2,322.76mg/kg으로, 토양오염 대책 기준(180mg/kg)을 13배 이상 초과한 사실이 확인됐다. 권익위는 “카드뮴 등 중금속 유출은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는 수준이며, 이는 제련소의 구조적 문제와 노후 설비, 미흡한 행정 점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판단했다. 또한 석포제련소의 토양 정화 조치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2015년 1차 조사 이후 2021년 2차 조사에서 오염 토량은 6만5천620톤에서 30만7천87톤으로 약 4.7배 증가했지만, 정화 조치는 일부 구간에만 국한됐다는 것이다. 권익위는 이러한 환경 문제를 단순 규제의 차원이 아니라, 헌법상 보장된 생명권·건강권·환경권을 실현해야 할 국가의 책무로 규정했다. 통합환경허가제도와 물환경보전법, 토양환경보전법의 목적을 들어 “환경정책은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권익위는 석포제련소 측이 일부 개선 노력을 진행한 점은 인정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의 명령에 따라 지하수 정화 조치를 이행하고, 폐수를 공정에 재투입해 외부 배출을 차단하는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을 도입한 점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권익위는 “낙동강 상류 지역이라는 특수성과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보다 적극적이고 구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환경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이 실효성 있는 정화 및 관리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영풍 측은 “올해 3월 제기된 고충민원에 대해 권익위에 사실관계를 충분히 설명하고 증빙자료도 제출했으며, 권익위는 행정기관에 대한 원칙적 의견만 표명한 것”이라며, 환경단체가 이를 근거로 법적 책임을 주장한 것은 “권익위를 도구화하려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석포제련소는 설립 이후 지속적인 정화 활동과 설비 개선 노력을 해왔고, 현재는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 도입, 지하수 유출 차단시설 설치, 대기오염 감시체계 운영 등 환경개선 조치를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기자회견에서 카드뮴 오염이 현재도 지속되는 것처럼 묘사됐으나, ZLD 시스템 도입 이후 낙동강에서는 카드뮴이 검출되지 않고 있다”며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비방은 오히려 환경개선을 저해한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李대통령의 부당거래...변호인들 요직 투입”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 재판에서 변호를 맡았던 변호인들이 요직에 투하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이 변호사들에게 인질로 잡혔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변호인들에게 인질로 잡힌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변호인들이 “법제처장, 국정원 기조실장, 대통령실 민정비서관, 법무비서관, 공직기강비서관, 민정수석실 행정관 등 대통령에게 직보할 수 있는 가깝고 막강한 자리에 앉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공통점은 대장동, 쌍방울, 대북송금, 친형 강제입원, 혜경궁 김씨 사건 등 그동안 이 대통령을 둘러싼 범죄의혹의 ‘진실’에 가장 근접한 사람들이라는 점”이라고 짚었다. 안 의원은 이 대통령 입장에서 이들이 누구보다 불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변호사의 비밀유지의무가 있다 해도, 이들은 ‘중요한 공익상의 이유’라며 비밀을 공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의 임기마저 이들 손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인질범의 입에 공직을 물려주고, 인질은 안전을 보장받은 꼴”이라며 “이번이 끝이 아닐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정부 위원회, 지방선거 공천 등 대통령이 몸값으로 갚을 수 있는 자리는 많다”며 “그 자리 곳곳에 다른 이 대통령 변호인들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안 의원은 이 대통령과 그의 변호인단 사이의 관계를 “목줄 걸린 대통령의 공직과 진실의 부당거래”로 규정하며, "대한민국의 미래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 대통령 변호인단 외에도,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 하정우 전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 한성숙 전 네이버 최고경영자(CEO) 등 네이버 출신 인사들이 요직 후보로 지명됐다며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이 대통령의 네이버 사랑은 오래됐다”며 “성남FC 사건부터 이어온 ‘끈끈한 후원’에 대한 보은은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당정 " 7~8월 전기 누진제 구간 완화…냉방 전기요금 부담 덜 것"

정부가 7·8월 전기요금 누진 구간을 완화해 이른 폭염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 협의에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원이 의원은 "당은 폭염 상황에서 전력 사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1일부터 취약계층에 70만1천300원의 에너지바우처 지원액을 일괄 지급한다"면서 "전기요금 감면 한도도 월 최대 2만원으로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현재 한국전력에서 시행 중인 여름철(7·8월) 전기요금 누진 구간 완화 제도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전기요금 1단계 적용 구간은 기존 200㎾h 이하에서 300㎾h 이하로 완화하고, 2단계 구간 기존 201∼400㎾h에서 301∼450㎾h로, 3단계 구간은 기존 401㎾h 이상에서 451㎾h 이상으로 완화했다. 김 의원은 "역대 최고의 폭염이 예측돼 전력 당국은 이번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가 97.8GW(기가와트)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당정은 전력 공급 능력을 충분히 확보해 폭염 상황에서 국민이 전력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누진 구간 완화제도를 2019년부터 상시화해 시행하고 있다.

“댕냥이 구강케어 걱정마세요”…제약사, 덴탈제품 라인업 강화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국내 제약사들이 최근 반려동물의 구강관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관련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하며 반려가구 마음잡기에 나서고 있다. 15일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가 지난달말 발간한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반려인 숫자는 1천5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9.9%를 기록했다. 반려가구는 2023년 말보다 6만 가구(1.1%포인트) 증가한 591만 가구로 전체 가구 중 26.7%로 집계됐다. 2023에 발간한 보고서에는 전체 반려 가구의 55%가 반려동물의 ‘건강관리’ 관련 이슈를 관심사로 꼽았다. 이후 제약사들은 건강관리를 위한 영양제 제품 출시를 선보였고 최근에는 구강 청결에 도움을 주는 제품들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반려동물의 몸 건강부터 마음 건강까지 관리하는 펫 브랜드 ‘벳플’에서 유산균 제품 ‘벳플 락토덴탈’을 출시했다. 이 신제품은 반려동물의 장과 구강 건강을 돕는다. 장 건강을 위한 유산균 다니스코 17종을 비롯해 구취 감소, 구강 유해균 억제, 치태 지수 감소 효과가 입증된 구강 특허 유산균 웨이셀라 사이베리아 씨엠유 등을 함유한다. 제품 1포당 120억CFU(보장균수) 균주를 포함한다. 또 항균·항염 효과를 갖춘 프로폴리스 추출 분말과 잇몸 탄력을 유지해 주는 스태이-씨50 비타민도 더해졌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치석과 배변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필수 영양제 제품군을 확장했다”며 “반려동물은 사람과 달리 매일 양치질이 어렵기 때문에 치주 질환에 취약하고 이는 전반적인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캐니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 캐니시리즈는 반려견과 반려묘의 구강청결, 구취 제거 등 구강 건강을 위한 '캐니덴트', 피부 건강을 위한 '캐니스킨', 모기·진드기 기피제 '캐니벅스'로 구성됐다. 캐니덴트는 반려동물 전용의 동물용 의약외품 치약으로 브로멜라인·덱스트라나아제·리소짐 등 단백질 분해효소를 함유해 구강 내 청결을 유지하고 세균과 플라크를 분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프로폴리스, 스피룰리나플라텐시스 등 잇몸건강과 구취제거를 위한 자연유래 추출물을 20종 이상 함유했다. 칫솔질 없이도 손가락을 활용해 치아 사이까지 고르게 도포할 수 있고 구강내 밀착력도 우수해 칫솔질이 어려운 반려동물의 치아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반려동물 기호성이 높은 닭고기향과 고구마향으로 구성해 사용 거부감도 낮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동국제약은 2021년 동물용 의약품 제조·판매를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고 지난해 반려견 치주질환 치료제 ‘캐니돌’을 출시했다. 캐니돌은 동국제약 대표 제품인 잇몸약 ‘인사돌’의 주성분인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과 ‘후박추출물’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삼천당제약은 일본 교리츠제약과 독점 판매 계약을 통해 반려동물 구강보조제 ‘덴탈바이오(DENTALBIO)’를 국내에 정식 수입해 출시했다. 교리츠제약은 1955년 설립된 일본 동물용 의약품 전문 기업으로 동물 건강 분야에서 일본 시장 1위, 글로벌 시장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덴탈바이오는 단일 품목만으로 일본 내 구강보조제 부문 수년간 1위를 차지한 제품이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에서, 반려동물의 구강관리의 관심과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임상적 안전성과 기능성을 갖춘 일본 프리미엄 제품을 소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교리츠제약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는 “반려동물의 영양 부분은 가장 쉬우면서도 놓치기 쉬운 큰 고민이 되는 부분”이라며 “최근 반려동물의 건강증진을 위한 헬스케어 시장이 급성장하는 것은 이 같은 고민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천500만명, 국민 3명 중 1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 가고 있는 만큼 동물의약품이나 구강 및 영양제 등 다양한 품목의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제약사들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체육회장 재선거 8월29일 확정…이규생·강인덕 후보 재대결 전망

최근 대법원이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의 당선 무효 판결을 최종 확정한 가운데, 인천시체육회장 재선거 일정이 공식 발표됐다. 15일 인천시체육회에 따르면 오는 8월29일 오후 2시 문학경기장 서측 2층 대회의실에서 인천시체육회장 재선거가 열린다. 시체육회는 오는 8월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인천시체육회장 후보자를 접수한다. 선거 운동은 8월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진행되며, 전화를 이용한 선거 운동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제한한다. 체육계는 이번 재선거에서 민선 2기 인천시체육회장 선거와 마찬가지로 이규생 후보와 강인덕 후보가 재대결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대법원 판결로 자격을 상실한 이규생 전 인천시체육회장과 초대 민선 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이 취소된 강인덕 전 인천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은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강 전 부회장은 이 회장이 사전 선거 운동을 벌였고, 선거인단 구성 또한 정당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인천지법 민사14부(재판장 김영학)는 강 전 부회장이 제기한 당선 무효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지난 2022년 12월 치러진 민선 2기 인천시체육회장 선거에서 선거인단 구성에 문제가 있었다”며 “이 회장 당선은 무효”라고 판단했다. 이 회장 측은 즉시 항소했지만, 서울고법은 이를 기각했다. 대법원1부도 상고를 기각하면서 원심이 최종 확정됐다. 재판부는 “상고심 절차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본 사안은 법률심 대상이 아니다”라며 “판결에 영향을 미칠 사유도 없다”고 판시했다.

유정복, 캐나다서 ‘인천농수산식품 토론토 상륙대전’ 열어

유정복 인천시장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강화섬쌀 등 인천의 인천농수산식품 판매 행사에 나서는 등 경제 외교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더욱이 유 시장은 이번 미국 애틀랜타와 사바나 등의 출장에서 해외 교류 및 투자 유치를 이뤄내는 등 도시 세일즈 외교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 시장과 시 관계자들은 지난 14일(현지시각) 강화섬쌀과 홍삼, 잡곡류, 천일염 등 모두 39개 품목의 농수산·가공식품을 전시·판매하는 캐나다 토론토의 욕밀을 방문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 10월 강화군, 현지 유통업체인 KFT(Korea Food Trading)와 3자 수출협약을 한 뒤 수출을 하고 있다. 지난 2024년 6월에는 토론토의 최대 한인 마켓인 욕밀점에서 첫 해외 상설판매장을 열고 강화섬쌀 30t과 농수산·가공식품 등을 35개 품목으로 확대하면서 북미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교민사회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욕밀점을 비롯해 옥빌(Oakville)점과 쏜힐(Thornhill)점까지 3곳으로 상설판매장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강화섬쌀 147t과 농수산·가공식품 58개 품목이 캐나다 시장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며 양적·질적 측면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다. 토론토는 캐나다의 최대 도시이자 북미에서 한인 교민뿐 아니라 아시아계 인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시는 토론토를 북미 농수산·가공식품 시장 진출의 전략 거점으로 삼고 있다. 유 시장은 이날 토론토에서 재외동포 경제인들과 간담회도 했다. 간담회에는 김영재 주토론토 총영사, 이영현 세계한인무역협회 명예회장, 이민호 토론토지회장, 이종윤 토론토무역관 관장, 헤롤드 김 오로라 부시장 등 경제인 20여명이 참석했다. 유 시장은 “이번 토론토 방문은 ‘인천농수산식품 토론토 상륙대전’이라는 목적을 갖고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어 “재외동포가 192개국에 나가 있고, 이중 100명 이상이 있는 국가가 116개국으로, 우리나라의 김 수출은 1년에 1조원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빔밥으로 시작해 김밥과 떡볶이, 순대, 라면 등 K-푸드가 확산하고 있어 한국 식품의 경쟁력 강화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했다. 유 시장은 인천 소개와 함께 오는 10월과 2026년 4월에 열리는 재외동포 행사도 알렸다. 유 시장은 “인천은 세계적인 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이 있고 대도시 가운데 인구가 늘어나는 유일한 도시”라며 “재외동포청과 월컴센터가 있어 재외동포의 거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0월에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오는 2026년 4월에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한다”며 “많은 토론토 경제인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 시장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와 사바나, 캐나다 토론토 등을 방문하는 해외 출장에 나섰다. 지난 10일(현지시각)에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델타항공 본사를 찾아 관광산업 활성화와 직항노선 확대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이어 애틀랜타시청에서 조지아 주지사를 만나 두 지역 간 자매결연을 실질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교류 방안도 논의했다. 이 밖에도 조지아 공과대학교를 방문해 연구소 설립 등 산학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고급 호텔 브랜드 케슬러 컬렉션과 문화·관광 복합 개발사업 ‘K-CON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 시장은 “이번 출장은 글로벌 기업 및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인천의 미래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확장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이어 “인천은 이제 더 넓은 무대에서, 더 단단한 국제협력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세계와 함께, 인천의 미래를 더 넓게, 더 멀리 연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