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1시20분께 안성시 평택제천고속도로 제천방향 금광 1터널에서 3중 추돌사고가 났다.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차하고 있던 그랜저를 들이받은 투싼 차량에서 불이 나 터널 통행이 2시간가량 통제됐다. 경찰 관계자는 “터널 안에 있던 30여 대의 차량은 바깥쪽 갓길로 유도하고, 터널 진입 전 차량은 우회시켰다”며 “사고 수습을 마친 오후 3시께 터널 통행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민훈기자
군부대에서 지붕 위에 올라가 작업을 하던 20대 병사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0시께 경기도의 한 육군 부대 내에서 전선 보수 작업을 하던 A 일병(21)이 지붕이 무너져 4m 아래로 추락했다. A 일병은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군 수사기관이 A 일병 가족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작업을 지시했던 간부의 안전규칙 준수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민훈기자
우리나라 건설수지 흑자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건설수지 흑자는 31억 3천89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40억 6천780만 달러)보다 22.8%(9억 2천890만 달러)줄었다.건설수지는 우리나라가 해외건설로 번 공사대금 등의 수입액에서 현지 자재구입액과 임금 지급액 등을 뺀 금액을 말한다.건설수지 수입액도 39억 5천480만 달러로 작년 상반기(51억 3천420만 달러)보다 23.0%(11억 7천940만 달러)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흑자 규모는 반기 기준으로 2006년 하반기(30억 2천60만 달러)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5일 오후 1시를 기해 북부권 8개 시·군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은 김포, 고양, 의정부, 파주, 연천, 양주, 동두천, 포천이다. 현재 북부권 최고 오존 농도는 0.122ppm이다. 오존주의보는 권역 내 1개 이상 지역에서 시간당 대기 중 오존농도가 0.120ppm이상일 때 내려진다. 도 관계자는 “해당 지역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질환자·심혈관질환자 등은 가급적 실외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민훈기자
올해 하반기 과천·안양·성남을 중심으로 경기도에서 역대 최다 규모의 재개발·재건축 분양이 쏟아질 예정이다. 5일 부동산114 자료 분석에 따르면, 올 하반기 경기도에서는 총 15곳에서 2만6천314가구의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2000년 조사 이래 반기별로는 역대 최다 물량이다.두 번째로 분양 물량이 많았던 2009년 하반기(1만7천756가구)와 비교해도 1만 가구가량 많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도는 그간 재개발·재건축보다 일반 택지지구나 도시개발지구 등을 중심으로 분양 시장이 움직였던 점을 고려하면 올 하반기는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총 가구수뿐 아니라 일반분양물량도 많은 편이다.올해 하반기 경기도 정비사업지의 일반분양 가구 수는 총 1만356가구로 2000년 조사 이래 최대치로 나타났다. 분양 물량은 경기도에서 집값이 높은 편인 과천, 안양, 성남 등에 집중돼 있다.과천시가 7천261가구로 가장 많고, 안양 5천244가구, 성남 4천800가구로 3개 지역 분양 물량이 경기도 전체 물량의 66%를 차지한다.이밖에 광명, 부천, 의정부 등에서도 9천여가구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8·2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투기과열지구인 과천이나 청약조정대상지역인 성남, 광명 등의 경우 지역 내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성남, 광명, 과천은 이번 대책으로 양도세 가산세율 적용, 분양권 전매 시 양도세율 50% 일괄 적용 등으로 분양권으로 볼 수 있는 이득이 줄어들어 단기 투자자들의 접근이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과천의 경우 향후 분양을 준비 중인 곳들이 적잖고, 정비사업 분양에 대한 재당첨 제한이 5년으로 늘어남에 따라 실수요자들도 청약 통장 사용에 더욱 신중해질 가능성이 크다. 그 외 지역의 경우는 '풍선효과'로 인해 수요 증가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서울 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나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상황에서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이 경기권의 비규제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은 LTV, DTI가 40% 내외로 하향되고 3억원 이상 주택 거래 시 자금조달계획과 입주계획을 신고해야 하므로 투자자뿐 아니라 실수요자의 이탈도 심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도시나 택지지구들과 달리 경기도 도심권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기존 거주자들을 기반으로 하는 실수요층의 호응이 높았던 만큼 이번 대책에 크게 영향받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오히려 서울 내 실수요자들이나 투자자들의 발길이 주변 경기도 도심권으로 쏠릴 수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아내의 불륜남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남성이 1천여 만원의 위자료를 받아냈다.인천지법 민사26단독 김연주 판사는 A씨가 아내의 불륜남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5일 밝혔다.김 판사는 “피고는 혼인한 사실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했고 원고의 부부공동생활을 침해하거나 방해했다”며 “배우자로서의 원고 권리도 침해해 정신적 고통을 줬으므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A씨는 지난 2009년 자신과 결혼한 아내가 올해 1월부터 일을 하며 알게 된 B씨와 바람을 피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이에 A씨는 유부녀인 사실을 알면서도 B씨가 자신의 아내와 만났다며 총 5천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난간을 들이받고 5m 아래로 추락한 차량에서 동승자 중 일부가 구조대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현장을 빠져나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30분께 고양시 덕양구의 한 도로에서 인피니티 승용차가 도로 경계석과 인도 난간을 잇달아 들이받고 5m 아래 밭으로 추락했다. 사고가 난 차량에는 A씨(27) 등 4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2명은 사고 직후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나머지 2명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 직후 5시간 동안 수소문해 당시 사라졌던 동승자 2명이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승자 4명 중 운전자가 누구였는지 여부와 사고 직후 구급차를 이용하지 않고 스스로 병원에 간 점 등 석연치 않은 부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미국 국방부는 4일(현지시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관련, 아직 완전한 배치를 위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드 완전배치를 위한 일정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데이비스 대변인은 “우리는 지난해에 발사대 6기로 구성된 사드 포대의 완전한 배치에 합의했다”며 “지금 2기가 배치돼 초기 요격 능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완전한 사드 배치를 위해 한국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며 “협력을 지속해서 진전이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사드 1개 포대는 발사대 6기와 레이더 1기로 구성된다. 주한미군은 발사대 6기를 지난 3월 국내에 반입, 2기는 경북 성주 사드 부지에 배치하고 나머지 4기는 국내 미군기지에 보관하고 있다.한편 데이비스 대변인은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배치 또는 무력시위 계획과 관련한 질문에는 “현시점에서 발표할 내용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 관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5일 필리핀 마닐라로 출국한다.강 장관은 6일 열리는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7일 진행되는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등에 각각 참석할 계획이다.앞서 외교부는 “정부는 회의에서 국제사회가 단합해 확고한 북핵불용 메시지를 발신하고 안보리 관련 결의의 충실한 이행 등을 통해 북한 비핵화를 견인해 나가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며 이번 출국 의미를 밝혔다.이어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은 우리 외교지평 확대 및 외교 다변화를 본격 추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 장관은 정치·안보·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제고를 위해 아세안 및 여타 회원국들과의 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강 장관은 회의 기간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과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 등 총 15개국과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진행한다. 5일 오후에는 브루나이, 싱가포르, 필리핀과 잇달아 양자 회담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북한의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가 한국시간으로 이르면 내일 새벽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5일 외교 소식통과 유엔 등에 따르면 지난달 북한의 2차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 주도로 조율해온 안보리 결의 초안에 러시아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는 미중 간에 결의안 협의가 진행되는 동안 중국으로부터 정보를 계속 받아왔으며, 미중 사이의 절충안에 대해 큰 이견을 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이에 미국은 4일(현지시간) 안보리 15개 상임·비상임 이사국들에 제재결의안 초안을 회람했으며, 표결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4시에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안보리 결의안은 북한의 석탄과 철·철광석, 납·방연광(lead ore), 해산물 등의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의 신규 노동자 국외송출을 금지하고, 북한과의 어떤 형태의 합작투자(joint venture)도 차단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제재 내용이 채택 및 시행될 경우 북한의 연간 대외수출액 30억 달러 가운데 10억 달러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