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2011년부터 물가안정 및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취지로 ‘착한가격업소’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5년만에 정부가 착한가격업소 예산지원을 폐지, 착한가격업소들의 폐업이 잇따르면서 전시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본보는 착한가격업소의 현재 상황과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행정안전부는 인천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지난 2011년부터 물가안정모범업소 지정 및 관리지침을 세우고 ‘착한 가격업소’ 지정 사업을 추진해왔다. 착한가격업소는 물가안정 모범업소로 가격이 저렴하지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가 지정한 우리 동네 업소(음식점·세탁소·목욕탕·미용실 등)다. 행정안전부는 서민이 많은 착한가격업소는 매출증대를 통해 서민경제를 살리는데 기여하는 등 지역상인과 소비자가 윈-윈 할 수 있도록 착한가격업소 홈페이지 개설 및 라디오광고 등 대대적으로 홍보했고 그 결과, 착한가격업소는 사업 첫해인 2011년 2천497개소에서 2012년 6천576개소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2016년부터 최근까지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정부의 지원금이 끊겨 점차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인천시 착한가격업소는 지난 2015년 322개소에서 올해 6말기준 266개소이며, 올해 상반기에만 착한가격업소 지정취소 업체수가 13개소다. 착한가격업소를 운영하는 전모씨(56)는 “처음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받은 이유가 정부와 지자체에서 인증한 음식점이라는 자긍심과 가게 홍보 등을 해준다고해서 가격을 낮춰 운영했는데, 현재는 홍보는커녕 모니터링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대부분의 업소 대표들은 같은 불만으로 지정취소를 요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실한 운영을 뒷받침하듯 행정안전부가 만든 착한가격업소 홈페이지는 지난 2015년 10월12일 이후 단 한건의 공지사항도 게재되지 않고 있으며 정부와 지자체가 매칭으로 착한가격업소를 발굴·관리하던 주부물가모니터단 운영도 2016년부터 폐지됐다. 또 정부의 사업의지가 꺾이면서 전국 17개 시·도 중 대구시, 경기도, 전라남도는 관련 예산을 단 한푼도 세우지 않았고 나머지 14곳 중 대전시, 강원도, 제주도만이 업소 홍보 예산을 운영중이며 인천은 착한가격업소에 종량제봉투 지원 예산 700만원이 전부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 지원이 끊기면서 사업 추진 동력이 떨어진것은 사실”이라며 “시와 군·구에서 착한가격업소에 종량제봉투와 주방세제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업소 대표들이 바라는 홍보 캠페인 등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착한가격업소 사업이 몇년째 지지부진하며, 최근들어 사업 재개를 위해 시·도에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위해 지자체표준조례 제정을 비롯해 착한가격업체 협회를 만드는 등 사업 재추진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현범기자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시민들이 바깥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시원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여유를 즐기는 ‘피서족’과 운동장에서 땀을 흘리며 더위에 정면으로 맞서는 ‘운동족’까지 그 모습도 다양했다. 지난 25일 밤 9시께 수원 장안구 만석공원 산책로는 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공원 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거나 정자에 둘러앉아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음악분수를 감상하면서 자전거를 타고,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시민 강인자씨(64)는 “운동도 할 겸 집 앞에 있는 공원에 자주 나온다”며 “오늘처럼 더운 날은 평소보다 사람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밤 10시30분께 영통구 망포역 인근 한 락볼링장에도 많은 시민들이 몰렸다. 이곳은 아기 침대와 개인 스크린 볼링룸, 흡연실, 각종 오락 기기,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미니 볼링 레인 등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인기가 높은 곳이다.볼링장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손님들이 1.5배 정도 늘었고, 대기 시간이 길어 발걸음을 돌리는 손님들도 많다”고 말했다. 볼링장을 찾은 직장인 박준석씨(43)는 “규모도 크고 맥주도 한 잔 할 수 있어 무더위를 날리기에는 이곳이 제격”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밤 11시께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 에스빌드 풋살파크장에서는 함성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풋살장 6개 면과 축구장 1개 면에서 14개 팀 120여 명이 경기 중이었고, 대기석도 여러 팀들로 북적였다. 오혁진씨(21)와 류인석씨(21)는 “열대야에 운동으로 땀을 흘리고 시원하게 샤워하면 푹 잘 수 있을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자정께 팔달구 인계동의 한 복합게임장과 영통구 원천동의 24시간 카페도 시민들로 북적였다. 농구와 야구, 코인노래방 등이 모여 있는 복합게임장에는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오락을 즐기며 더위를 피하는 모습이었다.배승은씨(27ㆍ여)는 “밖이 더워서 운동하기가 힘든데 시원하게 실내에서 운동할 수 있는 곳이라 일부러 찾아왔다”고 전했다. 24시간 카페에서 책을 읽던 김민영씨(25ㆍ여)도 “시원한 곳에서 책을 읽고 있으면 열대야를 느낄 틈이 없다”고 즐거워했다. 수습 박인배ㆍ유소인기자
생활 속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독특한 상품을 내놓은 중소기업이 있어 화제다.수원시에 위치한 성균관대학교 산업협력센터에 입주한 (주)브링유가 그 주인공. (주)브링유 김원석 대표(39)는 자신이 겪었던 교통사고 당시 위험했던 상황을 생각하며 ‘풀리’라는 신개념 차량용 안전삼각대를 개발했다. 김원석 대표는 “해외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안전 삼각대를 설치하러 멀리까지 가는 것 자체가 매우 위험했다”라며 “또 안전삼각대를 설치했음에도 뒤에 따라오던 차량과 내 차량이 또 한 번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한 사고를 겪은 뒤 기존의 안전삼각대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느껴 신개념 안전 삼각대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 기존 삼각대보다 더 크고, 더 밝고, 더 빠르게! (주)브링유가 개발한 신개념 차량용 안전삼각대 ‘풀리’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우산의 모양을 하고 있다.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직사각형의 작은 통 안에서 우산 모양의 풀리를 꺼내 펼치고, 사각형 통 밑에 붙어 있는 자석을 이용해 차량 뒤에 부착하면 설치가 완료된다. 이 제품에 부착된 자석은 특수 스크레치 방치 패드가 부착된 강력한 네오디뮴 자석으로 차량 어느 부위에나 흠집 없이 튼튼하게 고정된다. 풀리의 장점은 매우 간단한 설치 방법은 물론 기존 안전삼각대보다 7배 더 크고, 특수반사물질인 글라스비드로 만들어져 있어 야간에도 기존 안전삼각대보다 7배 밝은 반사율을 보인다. 그만큼 야간 교통사고 발생 시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장점을 자랑하는 풀리는 지난해 수원상공회의소 수원지식재산센터에서 개최된 ‘2016년 IP Family 우수 특허기업 시상식’에서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 대표는 “기존 안전삼각대보다 빠르고 편리한 설치는 특히 여성 운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사이즈도 아담하기 때문에 판촉이나 홍보, 기념품 등으로 풀리가 많이 애용됐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조금 더 안전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브링유는 다음 달 중순께 풀리를 시중에 첫 판매할 예정이며 운전면허시험장과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일반 소비자와 만날 계획이다. 또 풀리와 함께 현재 개발 중인 ‘아이엠폴리스’도 올해 내 출시한다는 목표다. ‘아이엠폴리스’는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보복운전’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장치로, 자동차 내에서 간단한 버튼만 누르면 바로 앞과 뒤의 상황이 녹화돼 자동으로 경찰서에 신고되는 시스템이다.때문에 아이엠폴리스가 개발되면 보복운전 및 난폭운전자 등 운전법규를 지키지 않는 차량을 쉽고 빠르게 경찰에 신고할 수 있게 된다. 또 (주)브링유는 아이엠폴리스를 보험회사 상품과 연결시켜 신고를 많이 할수록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우산의 모양의 차량용 안전삼각대 ‘풀리’의 주간(위)과 야간(아래) 사용 모습. ■ 9번의 사업 실패… 이제는 혼자가 아니라서 성공 확신! 생활 속 경험을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을 통해 밝은 미래를 제시하고 있는 (주)브링유. 그러나 이러한 (주)브링유가 있기까지 김원석 대표는 9번의 사업 실패를 경험해야 했다. 김 대표는 “아직 마흔도 되지 않은 젊은 나이이지만 이미 9번의 사업을 실패한 경험이 있다. 대학교를 진학하지 않고 고등학교 졸업 후 해외로 건너가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도전했다”며 “그러나 해외시장에 맞는 현지화 전략도 찾지 못했고 결국 사업이 계속 실패로 끝나게 됐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9번의 사업을 실패한 후 한국으로 돌아온 김 대표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물해 준 곳은 바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개방형 창업 플랫폼인 ‘베이스캠프’였다. 김 대표는 “한국에 돌아와 다시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베이스캠프를 알게 됐고 이곳에서는 내가 생각한 아이디어들이 실제 제품으로 개발이 됐다”며 “해외에서 사업을 할 때와 가장 큰 차이점은 이곳에서는 창업준비자들을 매우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는 것이다. 함께하는 즐거움을 베이스캠프에서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를 지원한 ‘베이스캠프’는 창업을 꿈꾸는 이들이 함께 모여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는 창의와 혁신, 융합 기반의 개방형 창업 플랫폼이다. 베이스캠프에서는 ‘창업예비단계 ⇒ 창업단계 ⇒ 창업성장기’로 이어지는 단계별 맞춤형 지원정책 및 체계를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특히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탐색하고 발견하는 ‘아이디어 형성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구체화하는 ‘아이디어 사업화 프로그램’ △신기술·신시장 창출을 위해 창업 역량을 강화하는 ‘아이디어 성장 프로그램’ △ 전문가 그룹을 연계해 협력·공유하는 ‘통합프로그램’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총 1천여 명의 예비창업자를 지원했다. 김 대표는 “이미 많은 실패의 경험을 갖고 있지만 이번에는 자신감이 넘친다. 바로 ‘함께’이기 때문”이라며 “브링유가 여기까지 올 수 있는 데는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다. 이러한 경험은 한국에서 처음 해본다. 브링유가 내놓은 풀리와 아이엠폴리스 등 생활 속 제품들이 우리 생활을 더욱 안전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브링유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한눈에 보는 中企지원 안내■ 제약-바이오산업 기술고도화 지원사업- 신청자격 : 경기도 내 소재(본사 또는 공장)하는 기업- 신청기간 : 7월28일(금) 오후 5시까지- 신청방법 : 이지비즈 홈페이지(www.egbiz.or.kr)에서 신청서 다운로드 한 뒤 작성하여 이메일(eugene@gbsa.or.kr) 제출- 문 의 : 경기경제과학원 연구협력팀(031-888-6890)■ 안양시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 지원사업- 신청자격 : 안양시 소재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른 소상공인 사업자- 신청기간 : 7월28일(금) 오후 6시까지- 신청방법 : 이지비즈(www.egbiz.or.kr)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다운로드 한 뒤 우편 또는 방문접수 / 주소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107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소상공인지원센터- 문 의 : 경기경제과학원 소상공인지원센터(031-259-7416)■ 중소기업 비즈니스 융합성장 지원사업- 신청자격 : 본사 또는 공장이 경기도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 신청기간 : 8월8일(화)까지- 신청방법 : 이지비즈 홈페이지(www.egbiz.or.kr)에서 신청서 다운로드 한 뒤 작성하여 제출서류를 우편 또는 방문 접수 / 주소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107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성장팀- 문 의 : 경기경제과학원 성장팀(031-259-6076)※ 자료제공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상기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 및 취소 될 수도 있습니다. 보다 많은 지원 사업 정보는 이지비즈 홈페이지(www.egbiz.or.kr)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인천시 부평구가 추진중인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시의 지원과 정부예산확보 방안이 시급하다. 특히 대체주차장 부지확보 등을 위한 주민설득 작업도 병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26일 부평구에 따르면 부평지역은 1960년대 이후 진행되어 온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많이 오염되고 훼손됐다. 부평구가 2015년부터 추진중인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오염되고 훼손된 굴포천을 생명이 건강하게 살아 숨쉬는 맑고 깨끗한 하천으로 복원하는 것이다. 깨끗해진 굴포천은 외부 관광객들이 찾고, 시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 변신될 예정이다. ‘굴포천’은 부평구 갈산동 복개종점~김포시 고촌읍까지 길이15.31㎞, 유역면적131.75㎢로 지난해 ‘국가하천’으로 지정됐다. 부평구는 복개구간인 부평1동 주민센터~부평구청 간 1.26㎞의 복개구간을 철거해 생태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하수관로를 정비하고 차집관로를 설치해 물을 흐르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굴포천 복개구간은 공영주차장과 도로 등이 놓여져있다. 굴포천 복원구간에는 청년창업 융·복합센터 조성 등 12개 사업을 통한 도시재생사업도 추진된다. 그러나 천문학적인 예산 확보방안은 여전히 숙제다. 굴포천은 지난 2015년 환경부로부터 ‘통합·집중형 지원대상 오염하천’으로 선정됐지만, 636억원에 달하는 사업비(국비 288억원, 시·구비 174억원)를 전부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또 굴포천 주변 도시재생사업은 아직까지 국토부 국비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지 못해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굴포천 복개구간의 대체 주차공간 확보도 숙제다. 현재 복개구간에는 770면의 공영주차장이 조성됐는데, 복개사업을 추진하려면 이를 모두 뜯어내야 한다. 구는 자체적으로 6곳 600여면의 대체 주차공간을 구상했지만, 대상지에 사유지도 다수 포함돼 토지 보상비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부평구 관계자는 “올해 초 유정복 인천시장 방문시 굴포천 복원 및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예산확보 등을 건의한 상태로 국비가 확보되면 시와 구 예산을 이에 맞춰 편성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은 26일 오후 문경희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과 유병욱 도의료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ㆍ사 공동 선언문 선포식’을 개최했다.이날 선포식은 포천병원의 전체 리모델링 공사를 앞두고 노사가 병원환경개선에 따른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나아가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 역할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으기 위한 자리로 마련했다. 포천병원은 오는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구조 변경을 비롯한 병원 전체 리모델링 공사로 현재 152병상에서 최소 100병상까지 축소운영하게 된다. 공사 완료 후, 2018년 9월부터는 187병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포천병원은 지난해 10월부터 비상대책실무위원회를 구성해 병원의 현 문제점과 경영개선 사항을 도출, 이를 해결 과제로 선정해 해결하기 위한 과정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진행한 선포식은 노사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병원의 운영 안정화를 위한 기반을 다진 것이다. 선언문은 리모델링 공사 완료 시까지 인력증원자제, 희망자 무급 휴직, 30분 빠른 진료개시 등의 내용을 담았다. 오수명 포천병원장은 “앞으로 병원 위기극복을 위해 노사가 함께 최선을 다하고 협력적 노사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조 측도 “공공의료 실현 및 지역주민의 건강함 삶에 기여하고자 협력적인 노사관계가 정착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경희 보건복지위원장은 “도의료원에서 발생하는 착한 적자에 대해서는 충분한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힘을 더했다. 류설아기자
26일 낮 12시 30분께 용인시 수지구의 25층짜리 아파트 15층에서 불이 나 주민 2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불은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15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로 아파트 내부 25㎡가 타 1천400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아파트 주민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3명이 연기 흡입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선풍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용인=송승윤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경기도 제1공약인 ‘북부 접경지역 규제완화와 미군공여지 국가주도 개발’과 관련,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이 제출해 국회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인 관련 결의안이 관심을 끌고 있다. 결의안 내용이 공약과 일맥상통,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실현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김 의원과 행정자치부 등에 따르면 대선 전인 지난 3월28일 김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정(파주을)은 ‘주한미군반환 공여구역 및 주변지역 어떻게 살려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어 김 의원 등 여야 의원 45명은 4월10일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및 접경지역에 대한 추가 지원 계획 및 발전종합계획 수립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결의안은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에 대한 제1차 발전종합계획이 올해로 끝나는 만큼 제2차 추가 지원 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정부는 국비 4조 2천억 원, 민간투자 26조 5천억 원을 포함해 총 42조 8천억 원 규모의 예산지원을 핵심으로 하는 제1차 발전종합계획(2008∼2017)을 수립·추진했으나 미군기지 이전계획의 지연, 정부부처 예산집행 계획 수립의 부실 등으로 실제 집행된 총 예산은 지난 3월 기준 계획 대비 24%인 10조 2천억 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결의안에는 민주당 24명, 한국당 18명, 국민의당 1명, 바른정당 2명 등이 참여했다. 특히 경기·인천에서는 21명이 동참했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김두관ㆍ김철민ㆍ김한정ㆍ문희상ㆍ박정ㆍ백혜련ㆍ설훈ㆍ신창현ㆍ원혜영ㆍ유동수ㆍ유은혜ㆍ윤후덕ㆍ정성호 의원이, 한국당에선 김성원ㆍ서청원ㆍ안상수ㆍ원유철ㆍ이현재ㆍ홍문종 의원이 동참했다. 바른정당에서는 김영우·정병국 의원 등이 참여했다. 하지만 행자부는 ‘제2차 발전종합계획’이라는 용어보다는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이라는 용어를 사용, 의원들과 다소 뉘앙스를 달리하고 있다. 특히 기재부는 신규사업 반영보다는 기존 사업 마무리 위주로 추진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져, 문 대통령이 피력한 ‘미군공여지 국가주도 개발’ 의지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을지 의문을 갖게 한다. 김성원 의원은 “문 대통령이 접경지역 규제완화와 미군공여지 국가주도 개발을 한다고 약속한 만큼 여당 의원들은 결의안의 조속한 통과에 협조해주길 바라고, 정부는 초접경지역과 미군공여구역 발전계획부터 적극적으로 수립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김 의원은 “연천과 동두천은 국가를 위해 희생을 해왔지만 국가시설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도 거의 없는 지역”이라면서 “이런 지역부터 먼저 개발하는 것이 지역 주민들에 대한 합당한 예우일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재민기자
오산시는 가장2산업단지 내 적극적 기업 유치로 미분양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가장2산업단지는 총 면적 59만5천431㎡로 아모레퍼시픽을 포함한 기업 42곳이 가동 및 건설 중이며, 모두 61필지 가운데 48필지가 분양이 완료됐고 13 필지가 남아 있다. 가장2산업단지는 가장1산업단지 바로 옆에 조성돼 기업 간 집약도가 높고, 서울에서 약 53㎞ 거리에 위치, 40분 정도 소요되고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 고속도로, 경부선 철도?전철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는 등 유리한 입지조건으로 물류여건은 물론 인력수급 또한 수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기업들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특례보증 자금지원 확대, 국내외 전시회 참가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조세 감면, 디자인개발 지원 등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곽상욱 시장은 “가장2산업단지의 분양률 100%를 목표로 기업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가평군 공무원노동조합이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으로부터 인가를 받고 26일 설립됐다. 가평군 공무원 노동조합은 오는 10월 출범식을 연다. 초대 위원장은 최우용씨(선박 6급ㆍ환경과), 부위원장은 장동익씨(행정 7급ㆍ하수도사업소), 사무국장은 정도현씨(농업 7급ㆍ경제과), 감사에는 차영희씨(의료 6급ㆍ보건소) 등이 각각 선출됐다. 이들의 임기는 2년이다. 최 초대 위원장은 “그동안 580여 명의 가평군 공무원들의 이익을 대변해 줄 공무원 단체가 없었다”며 “조합원 권익 증진과 군민을 위해 봉사하는 조직이 되겠다”고 말했다. 가평군 노동조합은 조합원들을 확대하고 상급 단체인 대한민국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에 가입해 시ㆍ군ㆍ구, 교육청, 국가공무원 광역연맹, 헌법기관 노동조합 등 전국 100여 개 공무원 노동조합과 연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가평군 공무원 노동조합 설립으로 공무원 노동조합이나 직장협의회 등이 설립된 도내 기초자치단체는 모두 29곳으로 늘어났다. 고양시와 의정부시 등에만 공무원 노동조합이 결성되지 않았다. 가평=고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