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10일 ‘사회적 경제 꿈길마켓’ 오픈… 10월까지 운영 본격화

고양시는 오는 10일부터 사회적경제 제품 홍보 및 판로개척을 위한 ‘고양시 사회적경제 꿈길마켓’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고양시 사회적경제 꿈길마켓’은 오는 10월까지 매월 관내 특화거리에서 지역별 자원을 활용, 사회적경제와 시민이 함께하는 작은 소통의 장으로 운영된다. 특히 취약계층에게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우리 사회에 부족한 사회서비스를 확충함으로써 지역사회 공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인들의 서비스 생산, 판매 등을 지원하는 고양시 특수시책 사업이다. 이번 행사에서 사회적기업, 예비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관내 사회적경제 11개 기업이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여 만든 핸드메이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작가와 함께하는 창의예술 공예체험, 심리상담, 바리스타체험 등 다양한 체험도 해볼 수 있다. 꿈길마켓 참여하는 ㈜피플월드 사회적기업 송기섭 대표는 “정성스럽게 길러온 상품들을 많은 시민에게 넉넉한 정과 함께 듬뿍 담아 주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 일자리창출과장은 “고양시 사회적경제 꿈길마켓이 사회적경제의 홍보와 판로개척 통로로 발전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사회적경제 협업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지역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양=김상현기자

이른 더위에 스릴러 영화 경쟁 시작 해외작 ‘에이리언: 커버넌트’vs국내작 ‘석조저택 살인사건’

5월 초지만 30도를 육박하며 이른 더위가 시작됐다. 올해 스릴러 영화도 일찍이 극장가를 찾는다. 해외작 에이리언: 커버넌트와 국내작 석조저택 살인사건이 오는 9일 개봉한다. 영화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SF영화 중 최고작으로 손꼽히는 에이리언 시리즈의 신작이다. 영화는 ‘커버넌트’호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식민지 개척의무를 가지고 미지의 행성으로 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커버넌트 호에 탑승한 대원들은 행성에서 예상치 못한 위협과 맞닥뜨려 인류의 생존을 건 최후의 탈출을 시도한다. 작품은 1979년 개봉한 에이리언 1편과 그로부터 30년 전 이야기를 담은 프리퀄 프로메테우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뤄 더 깊은 SF세계관을 선보인다. ‘에이리언’과 ‘인류’의 대결을 이어가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월터’가 처음 등장한다. 월터를 맡은 주연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는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전작보다 훨씬 무서우며 스릴러에 재해 영화를 더한 느낌을 준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에이리언 시리즈 대표 여전사 ‘리플리’를 잇는 새로운 여성 히어로도 주목할 만하다. 영화 신비한 동물 백과사전에서 엉뚱한 매력을 가진 마법사를 연기한 영국의 여배우 캐서린 워터스턴이 이번에 연기변신을 한다. 15세 관람가 국내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는 SF 스릴러 장르인 에이리언: 커버넌트와 전혀 다른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다. 서스펜스 소설의 거장으로 불리는 빌 S.밸린저의 대표작 이와 손톱을 영화로 재탄생시켰다. 영화는 해방 후 경성을 배경으로 거대한 석조저택 안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여섯 발의 총성이 울리고, 운전수 최승만을 살해한 혐의로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이 체포된다. 현장에는 사체를 태운 흔적, 핏자국, 잘린 손가락 뿐이다. 이를 두고 치열한 법적공방이 벌어진다. 작품은 그간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장르로 시작부터 끝까지 관객들로 하여금 의심을 하게 만든다. 최승만으로 분한 배우 고수는 “석조저택 살인사건으로 많은 관객들이 그 동안 접해보지 못한 서스펜스와 스릴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남도진 역의 김주혁, 법정에서 팽팽한 대결을 펼치는 문성근과 박성웅까지 연기파 배우들이 영화의 서스펜스를 완성해나간다. 시대적 배경에 맞는 연출도 눈길을 끈다. 지배세력이 일본에서 미국으로 바뀌던 시기에 맞춰 일제 잔재와 미국 문물의 믹스 매치에 집중했다. 김휘 감독은 “1940년대 해방기는 근대와 현대가 부딪혀 혼란의 시기였다”며 “각자의 이익을 얻기 위해 다툼이 벌어졌기 때문에 살인사건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5세 관람가 손의연기자

일본 감성 로맨스 애니메이션 ‘목소리의 형태’ 6일 개봉

일본 감성 로맨스 애니메이션 목소리의 형태가 6일 개봉한다. 영화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소녀 ‘쇼코’와 그녀를 괴롭혔던 소년 ‘쇼야’가 고등학생이 돼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일본 개봉 당시 누적 관객 수 170만을 돌파한 데 이어 흥행수익 23억 엔(약 230억)을 기록하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또 개봉과 동시에 ‘2017년 도쿄 애니메이션 어워드 페스티벌’ 각본상과 작품상 수상을 비롯해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애니메이션 오브 더 이어’ 작품상 수상, ‘제40회 일본 아카데미’ 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쾌거를 이루는 등 유수 영화제를 통해 일찍이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원작인 동명의 만화는 영화화되기 전부터 일찍이 섬세한 스토리와 감성적 작화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시켜왔다. 영화 개봉 후에는 누적 300만 부를 돌파하는 판매신화를 기록했다. 영화는 원작을 한층 빛내줄 일본 최고의 성우진까지 총출동했다. 언어의 정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미소년의 목소리로 전 세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리노 미유가 ‘이시다 쇼야’로 분해 ‘쇼코’에게 진심을 전하는 섬세한 감정 변화를 연기한다. 동쪽의 에덴 시리즈로 국내에도 다수의 팬을 보유한 하야미 사오리는 ‘니시미야 쇼코’로 분했다. 특히 하야미 사오리는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기 위해 청각장애인을 직접 찾아 소통하고, 캐릭터를 연구하는 열정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전해져 작품의 높은 완성도가 주목된다. 감독 야마다 나오코는 한 인터뷰에서 “사람의 생리나 감정에 기대어 누구나 안고 있는 많은 생각의 한 단계 그 앞의 출구까지 그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체 관람가 송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