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회 추천받아 책임총리 지명할 것...김종인에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장직 요청"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8일 국회의 추천을 받아 책임 총리를 지명하고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며 개혁공동정부 구상을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반대세력과 계파패권주의 세력을 제외한 모든 합리적 개혁세력과 힘을 합쳐 이 나라 바꾸겠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새 정부는 대통합정부, 개혁공동정부가 될 것이며 새 정부의 주인은 국민”이라면서 “국민을 위한 개혁과 협치에 동의하는 모든 정당, 정치세력과 함께 하겠다. 각 당의 좋은 정책 과감히 수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책임총리, 책임장관제를 통해 국가개혁과제를 내각이 주도하도록 하겠다. 이는 헌법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책임총리는 정당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서 지명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개혁공동정부의 협치를 위해선 여야 정당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진단한 뒤 “만약 원내교섭단체 대표가 합의해 추천하면 거기에 따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책임장관은 책임총리의 추천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라며 “정부 부처의 실국장 인사권을 책임장관이 제대로 행사하도록 하고 청와대 비서진은 더 이상 정부 부처 위에 서서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특히 그는 “청와대 나쁜 권력의 상징인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라며 “검찰 등 권력기관 통제 기능을 완전 폐지하고 인사검증 기능은 다른 수석실로 이관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친인척관리를 위해 특별감찰관제도의 독립성을 강화하도록 하겠다”며 “누구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에게 ‘공동정부 준비위원장’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 뒤 가진 일문일답에서 ‘김 전 대표가 역할을 맡게 되느냐’는 질문에 “저는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회를 맡아달라고 부탁드렸다”면서 “함께 개혁공동정부에 대한 부분들을 의논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우일기자

대선 후보 지지도: 문재인 40%, 안철수 24%, 홍준표 12%, 심상정 7%, 유승민 4%

한국갤럽이 4월 넷째 주(25~27일) 전국 성인 1천6명에게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문재인 40%, 안철수 24%, 홍준표 12%, 심상정 7%, 유승민 4%, 조원진 1%, 없음ㆍ의견유보 11%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홍준표와 심상정이 각각 3%p, 유승민도 1%p 상승했다. 안철수는 지난주 7%p 하락, 이번 주에 6%p 추가 하락해 가장 변화가 컸다. 문재인도 1%p 하락했으나 최근 3주 평균 지지도 40%로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90%가 문재인, 국민의당 지지층 84%가 안철수, 자유한국당 지지층 83%가 홍준표를 꼽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안철수 22%, 문재인 11%, 홍준표 10%, 심상정 7%, 유승민 5%, 그리고 45%는 의견을 유보했다. 4월 초 소속 정당 지지도를 크게 넘어서며 급부상한 안철수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해 선두 주자인 문재인에 비해 변동 여지가 큰 편이었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격화된 검증과 네거티브 공방, 여러 차례의 TV토론회를 거치며 안철수를 지지했던 유권자 일부가 2주 연속 이탈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대선에 ‘꼭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 투표 의향자(898명) 중에서는 문재인 43%, 안철수 24%로 양자 격차가 19%p다. 적극 투표 의향자의 문재인-안철수 격차는 지지난 주 6%p, 지난주는 13%p였다. 주요 후보 지지자(894명)에게 계속 지지 의향을 물은 결과 66%는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 같다’, 32%는 ‘상황에 따라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으며 2%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8%, 국민의당 18%, 자유한국당 11%, 정의당 7%, 바른정당 4%, 새누리당 2%, 없음ㆍ의견유보 19%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2%p 하락해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40%를 밑돌았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1%p 하락했고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은 각각 2%p 상승했다. 이번조사는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은 유효표본 약 1천명을 조사한 결과이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된다. 강해인 기자

김종인 "통합정부 의견맞으면 안철수 요청 수용"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 대표는 28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은 데 대해 “다음 정부가 통합정부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맞으면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서울 구기동 자택 앞에서 ‘안 후보 측에서 통합정부위원장을 맡기로 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안 후보를 돕기로 결정했는지 여부에 대해 “아직은 모른다”면서도 “나라가 이상한 상황에 놓여 있는데 다음 정부가 정상적으로 발전할 터전을 만드는 데 기여해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입당 여부와 관련, 김 전 대표는 “입당은 안 한다고 계속 얘기하지 않았느냐”면서 “예단하지 말고 지켜보라”고 답했다. 김 전 대표는 안 후보 측에 합류할 경우 이후 역할에 대해 “통합내각 구성에 대해 협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각 구성원으로 들어가는 것이냐’는 질문에 “어떻게 들어가겠나. 내가 (내각을) 만들고 내가 들어가는 그런 바보 같은 사람이 어딨느냐”고 말했다. 다음 정부에서 국무총리직을 제안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무슨 총리를 제안받느냐. 내가 총리를 하고 싶어서 이런 일을 하는 줄 아느냐”며 “나는 자리를 전제로 하고서 일을 하지는 않는다. 자리가 탐이 나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대선 레이스 초반 함께 통합정부를 논의했던 정운찬 전 국무총리나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등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러 사람이 필요한 일이 아니다. 그 사람들하고 나는 별로 관계가 없다”고 답변했다. 안 후보가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상대로 역전극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송우일기자

[SP] 28일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전일 주요 공시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안한다” △삼성전자, 자사주 2.29조 규모 매입 후 소각 △네이버, 1Q 영업익 2908억…전년비 13.2%↑ △삼성전자, 주당 7000원 현금배당 △삼성전자, 1Q 영업익 9.9조…전년비 48.3%↑ △우진, 신고리 5ㆍ6호기에 25억 규모 신호케이블 공급계약 체결 △한진해운신항만, 우선주 198만여주 감자 △대우조선해양, 1Q 영업익 2918억…전년비 ‘흑자전환’ △한미약품, 1Q 영업익 314억…전년비 39%↑ △삼성에스디에스, 1Q 영업익 1470억…전년비 18%↑ △풍산, 1Q 영업익 643억…전년비 110.4%↑ △제일기획, 1Q 영업익 233억…전년비 4.11%↑ △대림산업, 1Q 영업익 1140억…전년비 25.6%↑ △롯데케미칼, 1Q 영업익 8152억…전년비 72.1%↑ △CJ헬로비전, 1Q 영업익 176억…전년비 29.9%↓ △삼성SDI, 1Q 영업손 673억…전년비 ‘적자축소’ △만도, 1Q 영업익 607억…전년비 8.4%↑ △현대위아, 1Q 영업익 430억7800만원…전년비 46.2%↓ △현대해상, 1Q 영업익 1643억…전년비 30.4%↑ △삼성화재, 1Q 영업익 6535억…전년비 71%↑ △유한양행, 1Q 영업익 277억…전년비 50.4%↑ △녹십자, 1Q 영업익 136억…전년비 25.9%↑ △덴티움, 1Q 영업익 85억…전년비 4.5%↑ △현대건설, 1Q 영업익 2286억…전년비 10.4%↑ △세원셀론텍, 현대엔지니어링과 117억 규모 공급계약 △[답변공시] SK하이닉스 “파운드리 분사 검토 중이나 미확정” △동부화재, 1Q 영업익 630억…전년비 107.7%↑ △현대글로비스, 1Q 영업익 1918억…전년비 0.4%↓ △영진약품공업, 1Q 영업익 27억…전년비 77.9%↑ △한화테크윈, 4개 법인으로 사업분할 △기아자동차, 인도 공장 설립에 11억 달러 투자 △기아자동차, 1Q 영업익 3828억…전년비 39.6%↓ △현대중공업, 1Q 영업익 6187억…전년비 90.3%↑ △현대미포조선, 1Q 영업익 512억…전년비 11.1%↓ △KT&G, 1Q 영업익 3955억…전년비 0.6%↑ △LG유플러스, 1Q 영업익 2028억…전년비 18.9%↑ △한라, 1Q 영업익 277억원…전년비 12.6%↑ △KT스카이라이프, 1Q 영업익 243억…전년비 5.2%↑ △AP시스템, 637억 규모 OLED 제조장비 공급계약 △서희건설, 766.6억 규모 양산 공동주택 건립공사 계약 해지 △넥스트바이오홀딩스, 21억 규모 유형자산 양도 결정 △다원시스, 다원인베스터 설립 위해 30억 출자 △[조회공시]레이전, 채권자에 의한 파산신청설 △이화전기, 이포1조합으로 최대주주 변경 △SK3호스팩, SGA시스템즈 흡수합병 △아미코젠, 바이오코젠 주식 16만7000주 취득 △KG모빌리언스, 케이뱅크은행 주식 200만주 KG이니시스에 양도 △KCC건설, 758억 봉담~송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 계약 △원익IPS, 1Q 영업익 322.9억…전기비 125.4%↑ △주성엔지니어링, 1Q 영업익 126억…전년비 57.5% ↑ △대봉엘에스, 1Q 영업익 32억…전년비 27.2%↑ △[조회공시]완리, 감사의견 비적정설 △씨엠에스에듀, 1Q 영업익 48.6억…전년비 10.3%↑ △KT서브마린, 20억 규모 대만 Penghu PLIB 프로젝트 계약 △스포츠서울, 10억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녹십자엠에스, 1Q 영업익 18억…전년비 440.5%↑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 ☞ http://www.etoday.co.kr/stockpremium/이투데이 제공

증권가, "삼성전자 주식 올해 285만원까지 오른다"

삼성전자가 2017년 1분기 호실적을 달성하면서 금융투자업계의 주가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증권가가 본 올해 영업이익과 적정주가 최대 전망치는 50조 원과 285만 원으로 각각 상향됐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최근 3개월 내 각 증권사의 실적 컨센서스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액 227조 원, 영업이익 47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2.22%, 61.44% 증가한 수치다. 이 경우 삼성전자의 2017년 최종 적정주가는 256만1818원이다. 이날 삼성전자의 종가가 219만2000원인 것과 비교할 때 16.87% 높은 수치다. 최고값으로 시장 예상치를 분석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1조 원, 50조 원으로 예상되며, 주가 역시 285만 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각사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며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모든 사업부의 실적 호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과거 5개년 고점 평균을 넘어설 수 있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됐다. 특히 2019년에는 폴더블 디스플레이(Foldable Display)와 하만(Harman)의 고사양 음향기기를 필두로 글로벌 세트업계(스마트폰ㆍTV)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 12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7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예상치는 57조 원으로 11.14%의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분기 배당 시작과 동시에 실적 컨퍼런스콜 이후 자사주 매입도 재개되고, 2분기부터 IM사업부 실적 개선과 더불어 하만 실적이 본격 반영될 것”이라며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2017년 추정실적 기준 PER9.1배에 거래돼 글로벌 동종업체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의 일부를 다음달 2일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자사주 소각에 따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19조2000억 원(주가 214만 원 기준) 감소하기 때문에, KOSPI200에서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비중이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상장주식수 감소로 KOSPI200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유동주식반영 시가총액 비중은 26.79%로 산출된다. 이는 상장주식수 감소 전보다 1.3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지하철 2호선 고장으로 출근길 혼잡…'지각 속출'

28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이 신호 고장으로 1시간 넘게 지연 운행되면서 출근길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께 2호선 합정∼신도림 구간과 신도림∼까치산 구간 양방향 열차 운행이 자동신호 연동장치 고장으로 20∼30분가량 지연됐다. 메트로는 긴급복구반을 투입해 1시간 3분 만에 자동신호 연동장치를 복구했다. 신호기 고장으로 관제소에서 지령을 내려 차량 운행을 통제하면서 열차가 서행 운행해 신도림역을 비롯한 2호선 역 대부분 승강장에서 혼잡이 빚어졌다. 출근시간대 열차 운행 지연으로 직장인들의 '지각 사태'가 속출했다. 회사원 송동석(29) 씨는 "강변역에서 교대역으로 출근하는데 열차 지연으로 평소보다 30분 지각했다"며 "회사에 도착하니 아직 절반도 출근을 못 한 상태였고, 다들 2호선 때문에 늦었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회사원 이보람(33·여) 씨는 "열차에 사람이 너무 많아 숨도 못 쉴 지경이었다"면서 "출근 시간에 맞추려 중간에 내려 택시를 탔지만, 지각을 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메트로 관계자는 "불편을 겪은 시민에게 지연증명서와 미승차 확인증을 발급했다"며 "메트로 홈페이지에서도 증명서를 제공하니 출력해 증빙서류로 제출하면 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여학생에 "엉덩이 흔들어봐"…청소년수련관 성추행 의혹

부산시가 설립해 관리하는 청소년수련관에서 현장체험학습을 하던 여중생과 여고생들이 임시 강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28일 부산진경찰서와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초 부산 모 청소년수련관에서 임시 보조강사인 A(23)씨가 1박 2일로 체험학습을 온 여중생 10명과 여고생 20명을 상대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은 해당 학교 2곳이 학생들을 상대로 체험학습 만족도를 조사하던 중 관련 진술을 확보하면서 불거졌다. 학생들은 A씨가 무릎을 베고 얼굴·머리·팔을 쓰다듬거나 손을 잡았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에게 "나랑 사귀자"고 말하거나 "화장 좀 해라", "엉덩이를 흔들어봐라"는 등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부적절한 표현도 상습적으로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학교는 이를 토대로 부산시교육청에 보고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지역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해당 청소년 수련관의 이용을 금지했다. 또 부산시에 A씨의 직무배제를 요청해 A씨를 제명한 상태다. 경찰은 중간고사 기간 이후에 학생들을 불러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 뒤 A씨를 상대로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각 구·군에 공문을 보내 부산에 있는 28곳의 다른 수련관과 수련원에도 직원 교육을 철저히 하도록 요구했다"면서 "의혹이 나온 사실 자체만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