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건강한 육체와 정신이 깃든 이 한 몸을 안양시 자원봉사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의 ‘네 이웃을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마태복음의 가르침을 수십 년째 몸소 실천하는 이가 있다. 바로 올해 4월 제5대 안양시자원봉사센터 소장으로 취임한 이정구 소장(73)이 그 주인공이다. 이 소장의 봉사는 안양시자원봉사센터 소장 취임 이전부터 시작됐다. 지난 1980년 서울장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한 그는 목사로서, 자원봉사자로서 수많은 나눔과 섬김을 실천해 왔다. 지난 1999년 10월 안양시로부터 부흥종합사회복지관과 부흥어린이집의 운영을 위탁받아 나눔과 봉사라는 철학적 가치를 바탕으로 지난 2011년까지 12년간 관장으로 활동했다.이후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안양시지회장(2013~2016년), 안양시지역사회보장대표협의체 부위원장(2013~2015년), 안양시건강가정ㆍ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위원(2008~2017년), 사단법인 나눔플러스 공동대표(2013~2017년) 등 다양한 복지 분야에서 주요 직책을 역임하며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왔다. 그러나 이러한 나눔과 섬김의 실천 활동에서 경험적 한계를 느꼈다. 그는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 서울대학교와 경기복지재단이 공동주관하는 복지경영 최고지도자과정을 수료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와 사회복지와 사회봉사의 이론적 기반을 다지는데도 누구보다 노력해 왔다.이러한 지역사회복지를 위한 다양한 공로를 인정받은 그는 제8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 상’, 제2회 ‘대한민국 나눔플러스 봉사대상’을 비롯해 사회복지 유공 표창으로 안양시장상(2010), 경기도지사상(2010), 보건복지부장관상(2010) 등 다수 상을 받았다. 어쩌면 현직 마지막 활동이 될 수도 있는 이번 직책에 대한 이 소장의 애착은 남다르다. 이를 방증하듯 취임 한 달도 되지 않은 이 짧은 시기 동안 이 소장은 센터의 현안사항 및 주요 업무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자원봉사자 신규교육, 안양시가족봉사단 벼룩시장 행사, 베이비부머 에코아트봉사단 봉사활동 등 20여 개가 넘는 봉사활동이 계획돼 있으며 재능나눔봉사단, 단체봉사단들과 10여 차례의 월례회의가 준비돼 있다. 성공적인 나눔과 봉사는 다방면의 활동과 회의를 통해 진심으로 봉사를 필요로 하는 곳을 파악하는 것에서 비롯된다는 이 소장.그는 “일선에서 은퇴 이후 아직도 꺼지지 않은 봉사 정신을 펼치기 위해 다시 한번 현직에 나서게 됐다”며 “나눔과 봉사철학을 바탕으로 남아 있는 모든 열정을 안양 관내 소외계층을 위해 쏟아내겠다”고 밝혔다. 안양=한상근ㆍ양휘모기자
“지갑을 도통 열지를 않네요. 금융위기 때보다도 더 안 팔리는 것 같아요.” 25일 도내 한 백화점에서 골프의류를 판매하는 A씨는 최근 판매 동향을 묻자 한숨을 쉬며 말했다. 최근 백화점 세일이 진행돼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히려 매출은 전년보다 10% 줄었다.주요 고객층인 40~50대 여성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데다 소비에 지나치게 신중을 기한다는 것이다. A씨는 “황금연휴에다 대선까지 있어 소비심리가 나아질 거라고들 하지만, 여전히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면서 “환불하는 경우도 상당수”라고 말했다. 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하며 이달 소비심리 지표가 호조를 나타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소비 위축과 매출 한파가 여전했다. 유통업체들은 지난해보다 실적이 악화하거나 전월보다 소비심리가 얼어붙었다고 호소하는 등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는 통계 지표와 온도 차가 컸다. 이날 오후 도내 한 백화점에는 식당가만 손님이 붐볐을 뿐 의류매장과 잡화 코너 등에는 한산했다. 오가는 손님들도 진열대에 나와있는 할인 상품에만 손을 뻗을 뿐 도통 지갑을 열지 않았다. 이는 당장 수치로도 나타난다. 한 해 소비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백화점 봄 정기세일은 대부분 전년보다 매출이 줄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진행된 봄 정기세일에서 롯데백화점은 전년보다 2.4% 매출이 떨어졌다. 현대백화점도 전년 대비 -2.1% 감소했고, 그나마 AK플라자는 1.1%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대형마트에서도 최대한 소비를 줄이려 진열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알뜰코너나 타임 특가 세일에만 손님이 몰리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달 도내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 만에 100을 회복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다음 달 대선이 끝나면 점차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7년 4월 경기지역 소비자 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4.1p 상승한 101.3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98.1, 12월 95.0까지 추락하다 상승세로 돌아선 후 4개월 연속 오름세다. 이달 들어 오름세의 폭도 커졌다. 수원 AK백화점 관계자는 “북핵문제와 사드, 대선 등이 집중돼 있어 대대적인 세일에도 4월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아 5월 황금연휴 프로모션에 집중하고 있지만, 당장은 소비가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대선이 끝나고 정국이 안정되면 하반기에는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은 일반 국민들이 국제우편물 통관절차를 쉽게 이해하도록 웹툰 ‘우편통관 탐구생활’을 제작해 지난 24일부터 연재한다. ‘우편통관 탐구생활’은 국제우편물 통관이 일반수입 통관과는 다르고 관련 정보 또한 많지 않아 통관에 어려움을 느끼는 일반 국민에게 쉽고 재미있게 통관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됐다. 이번에 제작된 웹툰은 해외직구 우편물 통관과 간이세율, 짝퉁?모의총포 등 통관제한물품, 외국환 사전신고 등 통관관련 정보 20편으로 구성돼 있다. 우편통관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환불불가, 반송 등으로 인한 선의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한 것이 특징이다. 이 웹툰은 관세청이나 인천공항우편세관 홈페이지, 관세청 블로그, SNS,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 관세사회 인천공항지부 홈페이지 등에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임준혁기자
내년 6월까지 1년 2개월 잔여 임기 동안 하남시의회를 이끌 7대 후반기 의장에 김종복 자유한국당 의원, 부의장에 문외숙 자유한국당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시의회는 25일 제259회 임시회를 열고 전 윤재군 의장의 4ㆍ12 하남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따른 사퇴로 공석이 된 의장단 투표에서 이 같이 선출했다. 신임 의장단은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초선 의원들이다. 특히, 김 의장은 초선 출신임에도 불구, 임기 동안 평의원에서 부의장을 거쳐 의장까지 선출되는 관운을 얻었다.김 의장은 당선 인사말 통해 “비록 1년 2개월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각계 전문가와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적극 수렴, 보다 나은 지역 발전과 시민의 복리 증진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부의장은 “동료 의원과 화합ㆍ협력, 맡은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신장동 현안2지구 일원의 4만 2천175㎡에 공동주택 984세대를 건설할 예정인 ‘지연현안사업2지구 A-1BL 공동주택건설사업 계획안’(하남도시공사)을 원안 의결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중부해경본부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25일 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군복무 대체를 마치고 만기 전역하는 의무경찰 남경보 수경 등 4명에 대해 창단 후 첫 전역식을 가졌다. 이날 전역한 남경보 수경 등 의무경찰 제365기 4명은 2015년 5월에 입대해 23개월 동안 해경본부 소속기관에서 해양경비, 해상구조·구난, 해양오염 등 치안현장에서 해양경찰 업무를 보조하며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소임을 충실히 하고 영예롭게 군복무를 마쳤다. 국민안전처 의무경찰은 대체복무제도의 하나로 부족한 정규인력을 보강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현재 서특단에는 125명의 의무경찰이 근무하고 있다. 장성환 경비지원팀장은 “지난 군복무기간 동안 각종 치안현장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소임을 다해준 점에 대해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다시 사회와 학교로 돌아가더라도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처럼 성실하고 열정을 다해 생활해 달라”고 당부하며 전역증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임준혁기자
경기도축산진흥센터에서 운영 중인 말거점번식지원센터에서 연이어 한라마 망아지 두 마리가 출산하는 겹경사가 터졌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축산진흥센터에서 최근 한라마 품종 암말 ‘미나래’, ‘모드니’ 두 마리가 하루 간격으로 각각 망아지 한 마리씩을 출산했다. 두 마리의 암말은 지난 2014년 제주도 난지축산시험장에서 온 말들이다. 특히 전국에서 제일 많은 승마인구를 보유한 도가 제주도와의 교류협력을 통해 들여온 한라마를 육성·생산까지 하는 쾌거다. 이번에 태어난 한라마 망아지는 앞으로 사육·조련 과정을 거쳐 유소년 승용마 등 승마인구 저변확대에 활용된다. 한편, 도축산진흥센터는 승마인구 저변확대와 말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곳에서는 도가 보유한 인력과 자원 등을 토대로 승용마를 생산, 사육하고 있으며 2015년 5월부터 이번에 태어난 망아지들까지 5마리의 말을 생산했다. 정상현 도축산진흥센터 소장은 “이번에 태어난 망아지는 말산업 육성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 달라는 선물로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도내 승마 인프라 확충과 말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일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