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여자 초등학생을 살해한 10대 소녀가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사실이 드러났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6일 특가법상 미성년자 약취 유인·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혐의로 고교 자퇴생 A(17)양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A양은 지난달 29일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인 B(8)양을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흉기로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추가 조사 결과 A양은 범행전 휴대전화로 피해자가 다니던 학교의 하교 시간과 주간 학습 안내서를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A양은 초기 조사에서 “B양이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했을 때 배터리가 없어서 집 전화를 쓰게 하려고 데려왔다”고 진술했지만 A양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Digital Forensics·디지털 감식)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 당시 휴대전화 전원은 켜져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양의 컴퓨터에서는 범행 이전에 ‘살인’과 ‘엽기’라는 단어를 검색한 기록이 확인됐다.김경호 연수서 형사과장은 “A양이 살인이나 엽기와 관련한 매체에 심취해 있어서 그런 걸 실현하기 위해 범행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A양이 본 드라마나 소설책에는 시신을 훼손하거나 현장을 치우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고 설명했다.홍완식기자
개그맨 안시우가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불구속 입건됐다.서울 강서경찰서는 7일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개그맨 안시우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시우는 이날 오전 7시 15분께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차를 몰고 가다 정차 중이던 버스를 들이받았다. 음주측정을 한 결과, 안시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8%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다행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홍완식기자
배우 이일화가 ‘응답하라’ 시리즈에 출연했던 박보검을 예비 사윗감으로 뽑았다.이일화는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 신구와 아이들 특집에 배우 신구, 윤제문, 정소민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일화는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함께 했던 배우 중 사위 삼고 싶은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주저없이 박보검을 꼽았다. 이일화는 “박보검은 정말 제 사위로 삼고 싶다. 진짜 순수하고 예의가 바른 것 같다. 요즘 보기 드문 청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함께 호흡을 맞춘 딸 중에서는 누가 가장 예쁘냐고 묻자 “모두 너무 예쁜데 가장 최근에 함께 한 혜리를 뽑겠다”며 “처음 봤을 때는 ‘쟤 어떡하면 좋아. 여배우가 어쩜 저렇게 낯도 안 가리고 털털하게 크게 웃지’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예쁘고 소탈하다”고 칭찬했다.홍완식기자
자유한국당은 7일 상임 중앙선거대책위원장에 박정이 전 1군 사령관을 임명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안보의 중요성을 감안해 중앙선대위 국가안보위원장을 겸하며 저와 상임 중앙선대위원장으로 함께 뛰게 됐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 위원장은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임을 명확하게 밝혀내 이에 대해 과학적 검증, 합리적 의심 등을 운운하는 좌파 세력에 큰 경종을 울리실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경제가 발전하려면 안보가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가와 한국당의 안보 태세 확립을 위해 기여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육군사관학교 32기 출신인 박 위원장은 합참 전략발전본부장,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 육군 1군사령부 사령관 등을 역임한 예비역 육군 대장이다. 한편 박 신임위원장을 시작으로 외부인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한국당은 8일 선대위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대선체제에 돌입한다. 구윤모기자
학교법인 삼육학원의 삼육대학교(총장 김성익)가 전북 남원의 서남대 의대 인수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삼육대는 대학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서남대 의대(이하 서남의대) 인수를 위한 TFT를 구성하고 면밀한 검토와 계획을 진행해 오고 있다. 삼육대는 서남의대 인수를 통해 현 서남대 교수진과 직원, 학생, 종전 이사회(이하 구 재단), 현 이사회, 남원 지역사회 공동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모색했다. 삼육대는 예수병원, 명지병원 사례에서 나타났듯 구 재단의 동의와 교육부의 정책 방향을 고려하지 않는 정상화 계획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구 재단이 교육부에 제시한 정상화 방안에 기초한 구체적 인수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삼육대는 서남의대 인수 후 기존의 약학, 간호, 물리치료, 상담심리, 보건관리학과 등과 연계한 보건의료전문인 양성을 통해 대학 발전과 사회공헌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부실 의대’라는 꼬리표를 단 채, 폐교 위기에 빠진 서남의대의 형편을 걱정하며 혼란스러워하는 학생들의 교육권과 학습권을 최우선적으로 보장하고, 낙후된 교육환경개선을 통해 조속한 의학교육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2일 서남대 측에 ‘학교법인 서남학원 정상화 추진 계획안’을 제출하고, 13~14일 양일 증 서남대 구성원들에게 설명회를 열어 구체적 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김성익 총장은 “자금은 누구라도 마련할 수 있지만, 교육철학과 가치, 고유한 경험은 하루아침에 세워지는 게 아니다”라며 “삼육대는 서남의대의 신속한 정상화로 학생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교육받을 권리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학교법인 삼육학원은 전국에 초등학교 10개, 중학교 8개, 고등학교 7개교와 삼육대, 삼육보건대 등 27개 학교를 경영하면서 지난 111년간 우리나라 교육의 역사를 지켜온 건실한 사학법인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선경선 이후 처음으로 7일 오후 6시30분 성남시청을 방문해 이재명 시장을 만난다. 7일 오전 성남시청은 “오늘 오후 문 후보가 오후 6시30분께 시청 시장실에서 이재명 시장과 만날 예정”이라며 “면담 공개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의 이 같은 광폭 움직임은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봉합하고 당내 흩어진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문 후보는 이재명 시장을 만나 경선 과정에서의 앙금을 털어내고 본선에서의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문 후보는 8일 저녁 서울 모처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최성 고양시장과 ‘호프 미팅’을 개최할 계획이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7일 선대위 구성 문제를 둘러싸고 정면 충돌했다. 앞서 문재인 대선후보가 경선 직후 추미애 대표에게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며 ‘당 중심 선대위’ 구성을 요청한 가운데 선대위 상황본부장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분위기다. 추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민주당 중앙선대위 구성이 시작될 것”이라며 ▲국민통합 ▲당 중심 ▲가치 조화 등 3대 원칙을 강조했다. 이어 “국민통합 원칙과 관련해 당을 대표해 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저와 선거를 이끌어갈, 우리 사회의 통합을 상징하는 덕망있는 분들을 모셔오겠다”며 “거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정당 책임정치를 보여줄 것이며, 안정적 개혁 노선을 바탕으로 진보와 개혁의 통합 가치를 조화롭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공개 회의에서는 추 대표가 상황본부장직에 자신이 발탁한 김민석 특보단장을 기용하려 하자 김영주 최고위원 등이 강력히 반발, 참석자들 사이에서 한때 고성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윤관석 선대위 공보단장(인천 남동을)은 기자들과 만나 “본격적으로 본부장 인선을 처음 논의하기 시작하다 보니 이견이 조금씩 있는 것”이라면서 “특정 사안 하나만은 아니고 여러 가지 안이 있다. 선대위 인선을 발표하기 위해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우일기자
성남시청소년재단은 지난 5일 국군수도병원 대회의실에서 국군수도병원(원장 유근영)과 청소년 진로직업체험 ‘청바지 프로젝트’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군수도병원은 1950년 12월 설립돼 1999년 11월 성남시로 이전했으며 최고수준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한 군 장병의 건강과 행복추구를 돕고 첨단 국방의료를 통해 군 전투력 향상에 기여하는 국내 최고의 군 의료시설이다. ‘청바지 프로젝트’는 청소년의 바른 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의 줄임말로 청바지처럼 열린 사고와 젊은 생각을 가지고 청소년의 꿈과 미래를 주제로 청소년과 기업이편하게 소통하는 현장중심의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으로 2017년에는 지역의 240개 기업과 함께 성남시 내 2천명의 청소년에게 현장 진로체험을 지원할 예정이다. 성남시청소년재단 한신수 대표이사는 “국군수도병원이 갖춘 우수한 기반과 함께 청소년의 꿈과 미래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매우 가치 있고 뜻깊은 협약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청소년의 올바른 진로탐색과 미래설계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군수도병원 유근영 원장은 “우리병원의 전문성과 기반을 활용해 청소년의 진로를 지원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성남시청소년재단과 함께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청소년재단은 2017년 청바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300개 규모의 기업으로 구성된 체험일터 구축을 완료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성남상공회의소(회장 박용후)와 한양대학교가 산학 협력의 일환으로 개설한 한양대학교-성남상공회의소 최고경영자과정 제31기를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제31기 최고경영자과정은 기존 단기과정에서 8개월 2학기 과정으로 구성해 차별화된 커리큘럼과 수준 높은 강사진을 통해 최신 경영기법은 물론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높이기 위한 깊이 있는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 기간은 오는 5월 16일부터 12월 5일까지이며, 수료식은 2017년 12월 중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개최된다. 교육 장소는 분당 이매동에 소재한 성남상공회의소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교육이 진행되며, 등록금은 350만 원이다. 이번 31기 모집 정원은 30명이며, 지원 자격은 기업체 사장과 임원(법인의 경우 부장 이상), 정부기관 또는 지방자치단체 고위공무원, 변호사ㆍ회계사ㆍ노무사ㆍ변리사ㆍ법무사 등 전문직 종사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성남상공회의소 홈페이지(www.sncci.net) 한양대 CEO과정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e-mail(bccho@korcham.net) 또는 팩스(Fax.031-781-7758)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성남상공회의소 검정교육부 (031)781-7903)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성남지역 9곳 공원에 길고양이를 위한 급식소(밥집) 20개소가 마련된다. 성남시는 애완용품 수입회사인 ㈜펫트코리아(금토동 소재)가 고양이 급식 시설 20개를 후원해 오는 12일까지 공원 곳곳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길고양이 급식 시설은 가로 66㎝, 세로 45㎝, 높이 60㎝ 규모의 나무 재질로 만들어졌다. 편하게 밥을 먹고 쉬어가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성남시 길고양이 밥집’이란 명패를 붙이고 지붕에는 화분을 올려놔 공원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 중앙공원(4개소), 율동공원(4개소), 운중공원(2개소), 판교공원(2개소), 희망대공원(2개소), 상희공원(2개소), 여수공원(2개소), 종달새공원(1개소), 이매 아름공원(1개소)에 설치·운영된다. 운영은 지역 캣맘 등이 주축이 된 자원 봉사자들이 맡는다. 연중 고양이 사료를 지원하고, 급식소별로 책임자를 지정해 관리하는 방식이다. 시는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 성과를 지켜본 뒤 확대 설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는 지난해 시민 손진아(야탑동) 씨가 제안해 우수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민간기업과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후원에 나서면서 성사됐다. 최근 길고양이를 둘러싼 각종 민원에 학대 논란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으로 먹이를 공급하면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 사업(TNR. Trap Neuter Return)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성남시는 2003년부터 길고양이를 포획(Trap)해 중성화 수술(Neuter)을 한 다음 다시 고양이가 있던 영역에 방사(Return)하는 이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중성화 수술을 받은 길고양이는 997마리다. 길고양이 급식 시설 전달식은 7일 오전 10시 성남시청 7층 국장실에서 심현우 ㈜펫트코리아 부사장, 김원발 시 재정경제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