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기청 '2017년도 청소년 비즈쿨 지원사업' 도내 109개교 선정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2017년도 청소년 비즈쿨 지원사업’에 참여할 도내 운영학교 109개교를 최종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비즈쿨은 비즈니스(Business)와 스쿨(School)의 합성어로, 학생들의 진로교육을 위해 도입된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진행되고 있다. 특성화고 학생들을 중심으로 참신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혁신과 도전을 멈추지 않는 ‘기업가 정신’을 확산해 미래의 CEO를 육성하고자 마련됐다.학생들의 창업 아이디어 공유부터 창업 기업인과의 만남, 창업기업 현장방문 등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도내 청소년 비즈쿨 운영학교는 지난 2015년 47곳에서 지난해 79곳, 올해 109곳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창업을 꿈이 아닌 현실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돼 학생들의 호응도 좋다.올해 선정된 학교는 총 99억 6천만 원의 지원금과 실습형 교재, 각종 비즈쿨 운영사례, 교육 운영 방법 등이 담긴 비즈쿨 운영 매뉴얼을 받게 된다. 전담 교원을 대상으로 온ㆍ오프라인 연수 및 선도학교 멘토링 등을 통한 비즈쿨 교육도 지원한다. 경기중기청 관계자는 “도내 청소년들의 기업가 정신함양과 창업인식 개선을 위해 기업가정신학교, G-비즈쿨 캠프,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역융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장원철 경기도조정협회장 “팀플레이 조정의 매력, 국민 스포츠로 만들 것”

“성장 가능성이 무궁한 조정(漕艇)의 대중화를 통해 국민스포츠로 발전시키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선수ㆍ지도자, 동호인이 모두 행복한 협회도 만들 생각입니다.” 장원철(45ㆍ㈜휴로인터랙티브 대표이사) 통합 경기도조정협회 2대 회장은 “조정이 아직 비인기 종목으로 대중화되지 않았다는 것은 성장 가능성이 무궁하다는 반증이라 생각한다”며 “협회가 존재하는 것은 현장의 선수와 지도자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열린 협회를 만들어가겠다. 조정의 대중화를 위해 회장으로서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조정은 팀플레이를 통해 배려와 인내를 배울 수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다. 나부터 생활체육 조정인이 되도록 짬을 내 배우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면서 “경기도에는 훌륭한 선수와 지도자가 많다. 이들이 동호인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조정클럽을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도록 협회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1일 국내 최초로 조정 전문 방송인 ‘조정TV’를 개국한 것과 관련해 “뉴미디어 시대를 맞아 수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을 통해 소셜미디어로 다양한 정보와 소통하고 있다.이러한 흐름에 맞춰 ‘조정TV’는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와 결합해 조정이라는 스포츠를 모바일 등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조정TV에서는 선수 및 클럽활동 소개와 조정 선수들의 1인 방송, 조정경기 생중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최근 경기도가 중심이 돼 전국적으로 동호인들이 느는 추세다. 앞으로 동호인들과 클럽운영, 국민 참여 프로그램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갖고 대중화의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조정TV의 개국도 조정의 대중화를 위한 첫 걸음 중 하나다. 시간을 갖고 조정인들과 대화를 통해 차근차근 계획들을 현실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 회장은 “최근 하남시청 조정팀이 해체됐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아쉬웠다. 수상스포츠인 조정이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숙제”라면서 “실업팀 창단을 위해 최근 도내 몇몇 자치단체와 의사를 타진 중이다. 더불어 중ㆍ고ㆍ대학의 클럽팀 창단과 운영을 위한 협회 차원의 지원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경기도체육회, 대한조정협회 등 관련 기관 관계자들과도 만나 지원방안을 도출해 낼 수 있도록 발벗고 나서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황선학기자

OTP가 스마트폰에 쏙~ 케이뱅크 차별화 서비스… 실물 기기 필요없어 ‘편의UP’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선보인 서비스 가운데 가장 차별화된 것은 ‘스마트폰 일회용 비밀번호생성기(OTP)’ 서비스다.실물 OTP를 들고 다녀야 이체를 포함한 모바일 금융거래가 가능한 시중은행 서비스와 달리 이 방식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모든 금융거래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케이뱅크의 스마트폰 OTP는 말 그대로 실물 OTP 기능을 스마트폰 안에 넣은 방식이다. 은행권에선 케이뱅크가 처음이다. 스마트폰 OTP의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함이다.케이뱅크에서 스마트폰으로 이체할 땐 본인 계좌 비밀번호 4자리, 지문인증을 거친 뒤 처음 정한 OTP 비밀번호 6자리를 입력하면 이체가 끝난다. 지문 인증 기능이 없는 스마트폰은 본인 공인인증서를 등록하면 된다. 그동안 시중은행들이 선보인 간편이체 서비스는 인증단계를 단순화할수록 1일 이체한도가 30만~50만 원 수준으로 묶였다.이에 소비자들의 불편이 컸지만 케이뱅크는 1일 이체한도가 5천만 원이나 된다. 다만 1일 이체한도가 5억 원을 넘길 땐 실물 OTP를 따로 발급받아야 한다. 혹시 모를 금융사기를 막기 위한 조치다. 이런 가운데 기존 시중은행들도 OTP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시중은행 모바일 앱에선 은행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훨씬 복잡한 인증 단계를 거쳐야 한다. 본인 지문을 등록하지 않았을 땐 계좌 비밀번호 입력→공인인증서 암호 입력→실물 OTP 인증→공인인증서 암호 입력 등 4단계를 거쳐야 한다.일부 은행이 지문인증 서비스를 내놨지만 지문 등록은 공인인증서 단계만 건너뛸 뿐 OTP 인증을 반드시 거치도록 돼 있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 시중은행들도 스마트폰 OTP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라며 “향후 은행의 OTP 의존도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첫날 돌풍… ‘케이뱅크’ 기분좋은 출발

케이뱅크는 현재 고객들이 보여준 기대 이상의 반응에 고무돼 있다.컴퓨터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365일 24시간 거의 모든 은행업무가 가능한 편의성에다 비교적 낮은 대출이자로 가격경쟁력도 갖춘 점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자체평가다.실제 케이뱅크가 구축한 인터넷뱅킹시스템은 지문인식 휴대폰만 있으면 모든 은행업무를 지문인증만으로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대출 받을 때 제출하는 재직증명서나 소득증명서 등 각종 증빙서류도 필요 없다. 대출자의 신용조회를 통해 10분이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현금입출금은 주주사인 GS리테일의 전국 1만 5천 개 편의점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하면 된다. 송금은 휴대폰 문자로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이 같은 편의성 외에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인터넷은행은 지점이 없어서 이 덕분에 절감한 비용으로 시중은행에 비해 낮은 대출이자, 높은 예금이자의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 대표상품으로 내놓은 ‘직장인K 신용대출’의 경우 금리는 최저 연 2.73%다.시중은행의 신용대출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다. 중금리 대출은 최저 연 4.19%로 제2금융권보다 낮다. 예금금리도 ‘코드K 정기예금’은 최대 연 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연 1.3~1.6%)에 비해 높은 편이다. 대출은 주주인 KT가 보유하고 있는 통신요금 납부실적 등 빅데이터를 이용해 산정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그래서 시중은행에서는 대출이 어렵지만 연체나 부도확률이 낮은 고객을 발굴해 금융상품을 판매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아직 신용이 축적되지 않은 신입사원, 대학생 등이 주 고객으로 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주택담보대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에서 2주 이상씩 걸리는 대출 과정을 신청 하루 뒤면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조성필기자

kt wiz 수원 홈 개막전 이모저모

○…kt wiz가 홈 개막전과 함께 새롭게 문을 연 케이티 위즈샵에는 올 시즌 야구장에서 함께 할 응원용품을 구매하려는 팬들로 문전성시. 위즈샵에서 가장 인기를 끈 상품은 선수들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과 야구 모자. 홈개막전을 보기 위해 직장에서 조퇴(?) 후 야구장을 찾았다는 노미옥(여ㆍ수원 정자동)씨는 “지난해보다 상품들의 디자인이 다양해지고 예쁜 아이템들이 많아 어떤 것을 구매해야할지 고민”이라며 “개막 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가 더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밝혀.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 개장식에 앞서 1루 쪽 위즈 가든에서는 생활밀착형 검색플랫폼 ‘콕콕114’에서 제공하는 룰렛이벤트로 야구팬들이 장사진을 이뤄. 선물로는 막대풍선과 물티슈부터 꼬깔모자, 토토박스, 담요 등 다양한 상품이 준비됐지만 고가의 상품보다 야구장에서 유용하게 쓰일 물티슈를 선호하는 팬들이 많아. 아버지, 동생과 야구장을 찾았다는 이정수(13)양은 “꼬깔모자를 받고 싶었는데 토토박스를 받아서 아쉽다. 하지만 선물 받은 것만으로도 기분좋다”고 웃으며 말해. ○…4일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나쁨단계를 유지하면서 야구장을 찾은 팬들중에 마스크를 착용한 팬들이 많아. 특히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단위 팬들은 다소 가벼워진 옷차림에도 마스크를 꼭 착용해 야구와 건강을 모두 챙겨. 안산시에서 가족들과 왔다는 오기태(33)씨는 “아이들 때문에 미세먼지가 걱정이긴 하지만 홈개막전이라 가족들과 꼭 야구장을 찾고 싶었다”면서 “아이들이 특히 야구장을 좋아한다. 올 시즌은 더 많이 야구장을 찾아 kt wiz를 응원할 것”이라고 피력.홍완식ㆍ김광호기자

(사)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기도회 남기인 신임회장 취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기도회를 새롭게 이끌어 갈 신임회장에 남기인 회장(63)이 4일 취임했다. 이날 오후 5시께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기도회 이ㆍ취임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진표 의원(더불어ㆍ수원 무)을 비롯한 내빈 150여 명이 참석했다. 송기문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전 경기도회장(52)은 이임사에서 “회장 혼자서는 연합회와 같은 큰 조직을 이끌어 갈 수 없다”면서 “각자 스스로 맡은 역할에 충실했을 때야말로 모두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기도회가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만큼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으로 보답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남기인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4차 산업을 대비하는 이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라며 “이제 시대에 맞게 유아교육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사립유치원이 경기교육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아이들에게 다양성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수월성 교육,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사립유치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교육현안을 위해 연구팀을 구성해 유아교육에 온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민훈기자

[세법플러스] 전관예우

판사출신의 아는 변호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뜬금없이 연수원 동기인 모 부장판사를 아느냐고 물었다. 그의 의뢰인이 그 판사와 잘 아는 변호사를 원하고 있다는 거였다. 변호사 입장에선 사건수임을 위해 그런다 하지만 의뢰인이 수소문하는 이유가 뭘까? 어느 재력가가 해준 말이 기억난다. “검사보다 판사가 더 무서워요.”자기 재산을 잃느냐 마느냐는 판사의 판결에 달렸다는 이유였다. 그들은 세상이 ‘알면 봐주고 모르면 칼같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법원은 전관예우는 절대 있을 수 없고, 오직 법리에 따라 공정하게 재판한다고 말할 것이지만 최근 500명 법관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는 판사도 윗사람의 눈치를 본다는 것이다.판사출신 변호사가 인맥을 찾는 이유는 재판이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을 그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동안 수천 건의 조세 불복업무를 해본 결과 청구인이 누구인지, 대리인이 누구인지, 불복액수가 얼마인지에 구애받지 않고 오로지 법리에 따라 사심 없이 한다는 게 무척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사심이 사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 혹 밉상이면 결론을 정해놓고 ‘믿기 힘들다’ ‘신빙성이 부족하다’ 해버리면 결정문이 뚝딱 만들어질 수 있다. 사건 대부분이 사실 관계를 어떻게 특정하느냐 이기 때문에 결국 사람이 판단해야 할 재량영역이 클 수밖에 없다. 긍정으로 보면 긍정이고 부정으로 보면 부정이다. 법리는 그다음이다. 눈사람을 만든 적이 있었다. 희한하게도 보는 각도에 따라 표정이 전혀 달라 보였다. 밑에서 보면 웃는 모습인데 위에서 보면 화난 모습이었다.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고 했다. 똑같은 눈사람도 보는 시각에 따라 달리 보이는데 하물며 사건이야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래서 불복하는 입장에선 인맥을 동원하고자 하는 거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다고 인정받는 게 어렵다. 일단 모르면 기각, 이해가 힘들면 기각, 비위 상하면 기각으로 해도 자유심증이라고 말한다. 이래서 사람이 중요하다. “청구인이 불쌍한 것 같아요.” ‘운도 지지리도 없어요.’ 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는 것을 빗대어 하는 말이다. 결국, 누군가 균형을 잡아줘야 하는데 그게 힘들다. 실력도 있어야 하고 내 일처럼 생각하는 따뜻함도 있어야 하고 아울러 사심도 없어야 하고, 균형감각도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다 하고 아닌 것을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이런 사람들이 공직에 많으면 세상이 더 좋아질 것이다.고성춘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