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이동화 의원(바른정당ㆍ평택4)이 대표 발의한 ‘작은도서관의 운영 내실화를 위한 법률 개정 촉구 건의안’이 14일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의원은 “작은도서관의 역할과 기능이 강화되고 있는 현실에 비해 작은도서관의 효율적인 운영 및 질적 제고를 위한 지원체계나 법적근거는 여전히 미비한 실정”이라며 “작은도서관의 질적 확대를 위해 작은도서관 관련 법적 기준의 개선과 운영 지원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소관 상임위인 도의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는 검토보고서를 통해 “작은도서관이 도서관법에 의한 공공도서관으로서 공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작은도서관 설립 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도서관의 특성을 고려한 지원체계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을 고려할 때 본 건의안은 타당하다”고 밝혔다. 건의안은 오는 21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박준상기자
고양시 등 경기도내 5개 지자체가 관내 건물의 건축 과정에서 화재에 취약한 마감재료 사용을 허가했다가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15일 고양ㆍ파주ㆍ김포ㆍ하남ㆍ남양주 등 5개 지자체는 6층 이상 건물에 대해 건축허가를 하면서 기준 이하의 단열재료 사용을 그대로 허가, 총 35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건축법에 따르면 6층 이상 건축물 등의 외벽에 사용하는 마감재료는 방화에 지장이 없는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2016년 4월 이후 건축허가를 받은 6층 이상 건축물 가운데 35건의 외벽 단열재가 화재에 취약한 스티로폼 등으로 설계ㆍ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고양시가 1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김포ㆍ파주시 9건, 파주시 4건, 남양주시 3건 등이었다. 고양시는 외벽 단열재가 샌드위치 패널로 설계된 6층짜리 건물에 대해, 김포시에서는 비드법보온판으로 설계된 6층짜리 건물에 대해 각각 그대로 허가를 내주기도 했다.감사원은 이들 35개 건축물의 외벽 마감재료에 대해 기준을 충족하는 단열재로 변경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강해인ㆍ송우일 기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15일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와 영재학생 선발 및 육성의 적극적인 협력을 담은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전국에서 인천과 세종, 단 2개교만 운영 중인 과학예술영재학교는, 과학고에서 전환된 기존 영재학교와 달리 미래 융합형 창의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 교육과정에 창의융합교과를 필수 이수학점으로 편성하고 있으며,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력, 상상력 등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을 통해 양 학교는 영재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협의, 인적 물적 자원의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공동으로 신입생 선발 2단계 영재성 평가문항을 개발하는 등 학생 선발과정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로 했다. 한편,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다음달 10일부터 한달간 신입생 입학설명회를 갖는다. 이어 4월부터 신입생 원서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원서접수와 관련한 문의는 학교 입학홍보부(032-890-6775)에서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양광범기자
촛불 정국을 계기로 ‘사이다’라는 별명을 얻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를 보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오현기자
“우리가 저녁을 먹을 수 있는 것은 푸줏간 주인이나 양조장 주인, 빵집 주인의 자비심 덕분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그들의 욕구 때문이다.” 애덤 스미스 국부론에 등장하는 유명한 구절이다. 빵을 굽고 술을 빚는 등의 행위는 타인의 행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윤을 취하기 위한 것, 모두가 자기 이익을 위해 행동하다보면 ‘보이지 않는 손’이 있는 것처럼 세상이 유지된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에 국제 금융ㆍ정치와 페미니즘 등에 대한 기사를 써 온 카트리네 마르살은 최근 국내 출간한 잠깐 애덤 스미스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부키 刊)를 통해 반론을 편다. “애덤 스미스는 경제학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절반의 답을 찾은 데 불과하다. 그가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상인들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했기 때문만이 아니다. 그의 어머니가 매일 저녁 식사가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보살폈기 때문이다.” 저자는 주류 경제학에서 누락된 가장 중요한 ‘여성’을 언급한다. 애덤 스미스를 돌봐준 어머니가 없었다면 ‘국부론’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 푸줏간 주인, 양조장 주인, 빵집 주인이 이기심을 발휘해 돈을 벌 수 있던 것도 그의 아이를 키우고 식사를 준비하고 텃밭에서 채소를 키운 그들의 아내 혹은 누이 덕분이라는 것이다. 남성만이, 그리고 그가 하는 일만이 의미를 갖는 주류 경제학에서 이기심이 아니라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노동한 여성에 대한 흔적이 없다. 저자는 이를 근거로 지금까지도 만연한 성불평등의 기원이라고 꼬집는다. 전통적으로 여성이 맡았던 가사노동이 경제적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면서 여성의 경제적 역할은 과소평가받고, 이들이 사회에서 겪는 성불평등과 차별적 경제 구조를 영속화했다고 설명한다. 나아가 현재 주류 경제학 이론이 기반으로 하는 인간 모델 ‘호모 에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 실제 사람의 특성이나 행위와 괴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제 이론을 도출하는 데 실패하고 세계 경제 위기의 원인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저자는 이 거대한 그리고, 어렵고 딱딱한 주장을 다양한 사례와 풍자로 흥미로우면서도 예리하게 풀어나간다. 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에 대해 간호사들이 정당한 보수를 받게 하기 위해 날카롭게 사회를 비판했던 싸움꾼이라 한다. 일부 사례는 저출산을 극복한 선진국에서는 벌어지지 않는 일이라 여겼던 성불평등을 드러내 묘한 동질감마저 갖게 한다. ‘유쾌한 페미니스트’인 저자는 경제학에 페미니즘을 포함시켜 사회, 경제, 정치에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변화를 주는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그 시작점은 애덤 스미스의 어머니를 경제학에 포함시키는 것부터다. 값 1만5천 원 류설아기자
아시아 최초 유니세프 친선대사인 저자 구로야나기 데쓰코. 그는 일본 NHK 전속 탤런트 1호라는 타이틀을 가졌으며 양파머리가 트레이드마크인 유명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출간된 창가의 토토(프로메테우스 刊)의 저자이기도 하다.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임명된 후에는 전 세계의 어려운 어린이를 찾아다녔다. 그는 각국의 어린이를 만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구로야나기 데쓰코의 책 두 권을 볼 수 있다. 먼저, 토토의 눈물(작가정신 刊)은 1984년부터 1996년까지 저자가 14개국을 방문하며 만난 어린이들의 이야기다.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르완다, 모잠비크, 인도 등 분쟁 지역의 현실은 TV방송보다 참혹하다. 저자는 추상적 통계 수치에 숨겨진 아이들의 눈물겹고 절절한 사연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깊은 교감을 통해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토토의 희망(작가정신 刊)은 토토의 눈물 이후 18년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30년동안 구할 수 없던 3억 2천만 명의 어린이를 위한 간절함으로 이 책을 내놨다. 말라리아의 위협에 노출됐지만 냉장고가 없어 백신을 맞지 못하는 어린이, 내전으로 집과 부모를 잃은 코소보 아이, 지뢰탐지기·소년병으로 이용되는 소말리아 아이들. 이런 이야기를 보며 우리가 느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책에서는 비극을 겪으면서도 오히려 어른을 위로하며 해맑게 웃는 어린이를 만날 수 있다. 저자는 “하늘에서 아이들에게 희망을 가질 힘을 준 게 분명하다”며 “아이들을 만나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여러분은 분명 기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값 1만3천원 손의연기자
인천시 부평구 산곡3동 새마을부녀회는 15일 산곡3동 주민센터에서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사랑의 의류 판매’ 바자회를 가졌다. 이날 새마을부녀회는 지역 의류업체와 공장, 주민에게서 기부받은 500여 벌의 새 옷을 판매했다. 수익금은 지역 저소득층 세대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소맹단 산곡3동 새마을부녀회장은 “기부자는 나눔의 즐거움을, 구매자는 의류 구입으로 기부에 참여하는 기쁨을, 저소득 가정은 도움을 받아 행복을 얻는 세 가지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나눔을 실천하는 산곡3동 새마을부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