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룰…모바일·결선투표 실시

더불어민주당이 24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완전국민경선’ 형태로 치르기로 했다. 대의원, 권리당원 여부와 상관없이 선거권을 가진 국민에게 ‘1인 1표’의 동일한 투표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또 경선은 모바일투표를 시행하고 1차 투표에서 최대 득표자의 득표율이 과반에 미달하면 1, 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도입했다. 양승조 당헌·당규강령정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경선룰 관련 의결사항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당헌·당규 위에 따르면 투표 방식은 ▲순회투표 ▲투표소투표 ▲ARS 투표 ▲인터넷투표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인구가 적은 호남권, 충청권, 영남권, 수도권 및 제주권 순서대로 경선을 진행하게 된다. 1차 투표에서 최대 득표자의 득표율이 과반에 미달하면 1, 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예비경선 컷오프는 후보자가 7인 이상일 경우에만 실시하기로 했다. 따라서 현재 거론되는 주요주자 5인(문재인ㆍ이재명ㆍ안희정ㆍ박원순ㆍ김부겸)은 모두 본 경선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헌·당규위는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본 경선실시 전 토론회, 간담회를 열어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키로 했다. 당헌·당규위는 2012년 대선 당시 모바일 투표의 불공정성 시비가 붉어진 것과 관련, ‘ARS투표검증단’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검증단에는 각 후보 진영에서 선임한 대리인이 합류하게 된다. 1인 1표 방식의 완전국민경선을 채택함에 따라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의원이 주장한 ‘야 3당 공동경선’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촛불 민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광장 인근 등에서도 선거인단 신청 및 투표소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선거인단 모집은 탄핵 전 1차, 탄핵인용 후 2차로 2차례로 나눠 진행하기로 했다. 신청을 원하는 유권자는 누구나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 민주당은 25일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26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받겠다는 계획이지만, 이재명 성남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이 이날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 공동정부 구성을 위한 원탁회의 등을 제안한 상태여서 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강해인ㆍ송우일 기자

파주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파주~삼성 동시착공 정책 토론회’ 개최

파주시는 24일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에 반영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파주 연장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파주~삼성 동시착공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재훈 한국교통연구원 소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정부가 추진한 신도시 개발로 광역통행과 장거리 통행이 급증했는데도 타 신도시와는 다르게 파주시만 광역철도계획이 없어 차별적 대우를 받고 있다”며 “GTX야 말로 파주시의 광역교통체계를 혁신시킬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며, GTX 건설로 운정신도시는 신흥 인기 주거지로 부상할 수 있고 광역철도 뿐 아니라 고속철도도 운행이 가능해 향후 남북교류 중심도시로 위상이 강화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경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도 GTX는 파주~삼성으로 추진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는 만큼 파주시는 버스노선 개편과 환승체계 구축으로 더 많은 수요를 증대시키는 노력과 함께 GTX 노선대를 직선화, 사업비를 줄이는 방안을 강구해 경제성(B/C)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준태 시장권한대행은 “GTX를 이용하면 파주에서 강남까지 1시간 반 거리가 21분으로 줄고 철도의 분담률이 증가, 서울 도심으로의 도로교통상황이 좋아지고 서울 강남과 20분대 생활권이라는 기대로 운정신도시 주택가격과 투자가치 등이 상승된다”면서 ”GTX 파주 연장사업 예·타를 반드시 통과시켜 파주 시민들이 편리하게 G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GTX 파주 연장사업에 대해 지난해 12월 ‘2016년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이하 예·타)’으로 선정, 현재 한국개발연구원에서 분석 중이다. 국토부는 올 상반기중 예·타 검토 결과가 나오면 오는 9월 ‘GTX 민자시설사업 기본계획‘ 수립 고시에 일산~삼성 본 노선에 파주구간을 포함시켜 내년 착공, 오는 2023년 개통할 계획이다. 파주=김요섭기자

설 연휴 고향 가는 길… 귀성 27일 오전·귀경 28일 오후 가장 막힐 것으로 분석

올 설 연휴기간(26∼30일) 동안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를 이용해 귀성길의 경우, 27일 오전시간대에, 귀경길은 설 당일인 28일 오후시간대 가장 막힐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에서 지방 주요 도시간 평균 소요시간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대 2시간 10분 늘어나는 반면, 귀경길은 최대 1시간 50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한국도로공사(도공)에 따르면 도공은 26일부터 30일(5일)까지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대중교통 수송력을 확대하고 교통량 분산 대책을 시행한다. 도공이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한 교통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26∼30일) 전국 예상 이동인원은 3천115만명이다. 하루평균 이동인원은 623만명이며 설 당일인 28일에는 최대 796만명이 움직일 것으로 예측됐다. 총인원은 지난해 설(2천981만명)보다 4.5%(134만명) 많고 하루 인원은 평상시(348만명)보다 79%(275만명) 증가한 수준이다. 고속도로별 차량 비율은 경부고속도로가 31.6%로 가장 많았고 서해안고속도로 12.7%, 중부내륙고속도로8.2%, 중부고속도로 7.9% 등의 순이다.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85.1%로 압도적이었고, 이어 버스(10.2%), 철도(3.6%), 항공(0.7%), 여객선(0.4%) 등의 순이었다. 출발일별 귀성 인원 비율은 27일 최대치인 52.9%(오전 시간대 36.6%)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귀경 인원은 설 당일인 28일과 다음 날인 29일 각각 33%, 37.2%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승용차로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시간은 귀성길의 경우, 연휴가 하루 길었던 작년 설보다 약 35분∼2시간 10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귀경방향은 도로망 증가 등으로 길이 다양해져 평균 소요시간이 50분∼1시간 50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도시간 귀성ㆍ귀경 최대 소요시간 귀성길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3시간 55분 ▲서울→부산 5시간 45분 ▲서울→광주 5시간 50분 ▲서서울→목포 6시간 40분 ▲서울→강릉 4시간 30분 ▲서울→대구 4시간 55분 등이다. 반면 귀경길은 ▲대전→서울 3시간 10분 ▲부산→서울 6시간 5분 ▲광주→서울 5시간 5분 ▲목포→서서울 6시간 5분 ▲강릉→서울 3시간 45분 ▲대구→서울 5시간 15분 등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버스전용차로제 연장 및 갓길 차로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나들목(IC)구간 141㎞ 양방향에서 버스전용차로제가 평시보다 4시간 연장돼 오전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된다. 통행대상은 9인승 이상 승용ㆍ승합차량(9~12인승은 6인 이상 탑승 시)이다. 이와는 별도로 도공은 차량소통 향상을 위해 갓길 차로(24개 구간ㆍ226.2㎞)와 승용차 임시 갓길 차로(15개 구간ㆍ51.2㎞)를 운영한다. 또,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 나들목(IC) 진출구간 임시 감속차로(8개 노선 14곳)를 운영한다. 고속도로 4개 노선 영업소 23곳의 진입차로 수를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동시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IC(일산방향) 등 7곳에는 램프 신호등 제어를 통해 진입 교통량을 조절하는 램프미터링을 시행한다.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 정체 구간을 우회하는 방법 설 연휴 첫날 27일 오전에 전국 주요 고속도로 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도공은 협약기관인 팅크웨어(084730)와 함께 설 연휴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 정체 구간을 우회하는 도로에 대한 교통예측 결과를 발표했다. 도공은 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68개 구간(968.6㎞)과 국도 11개 구간(169.5㎞)에 대해서는 우회도로를 지정, 도로전광판과 안내표지판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이날 서해안고속도로 매송∼서평택 구간을 통과하는 운전자는 우회도로(양촌IC∼안중사거리)를 이용하면, 시간을 약 30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날 서해안고속도로 매송∼서평택 구간을 통과하려면 총 3시간 16분이 걸리지만, 양촌IC에서 안중사거리로 국도를 우회하면 30분 짧은 2시간 46분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연휴 시작 하루 전날인 26일 같은 구간을 우회도로로 통행(1시간 13분)할 경우 고속도로로 이동할 때(1시간 41분)보다 소요 시간을 28분 단축할 수 있다. 또, 27일 오전 시간대 정체가 심한 경부고속도로 양재~안성 구간에서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1시간56분이 걸리지만 우회도로를 탈 경우 1시간 38분으로 17분가량 이동시간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고속도로 곤지암~이천 구간은 15분 정도, 대소~오창 구간도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10분 정도 덜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같은 날 우회도로를 이용할 경우, 영동고속도로 용인~여주 구간은 30분 정도 단축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우회도로를 제외하고는 고속도로가 이동시간이 덜 걸리기 때문에 출발 전 교통상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연휴에 고속도로 73곳에서 우회도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운전자가 고속도로 진입 전에 경로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국도 14곳에서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혼잡 상황을 안내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고속도로에 한해 운영했던 ‘돌발상황 정보 즉시 알림서비스’를 국도까지 확대 시행한다. ◇얌체운전자 드론으로 단속 경찰은 설 연휴 기간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 얌체운전자 단속에 드론을 띄워 단속한다. 경찰은 연휴 전 날인 26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까지 주요 혼잡 노선인 경부와 영동, 서해안 등 3개 고속도로 상공에 드론을 띄워 버스전용차로와 갓길, 지정차로 운행과 차선 끼어들기 등 각종 법규위반 사항을 단속한다. 드론은 지면으로부터 20∼30m 상공에서 시속 80㎞ 속도로 2시간가량 비행하며 2천만 화소 이상 카메라로 법규위반 차량들을 적발한다. 그동안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 상공에서 무인비행선을 이용한 단속은 이뤄진 바 있지만, 드론이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4대도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차량을 계도·적발할 계획이며, 경찰은 2차사고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경찰차, 구급차 등 긴급 자동차는 사고 현장 전방에서 트래픽 브레이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경찰헬기 16대와 암행 순찰차 21대를 통한 음주ㆍ난폭ㆍ보복 운전 집중 단속 등으로 법규위반 행위를 근절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이들 3개 고속도로 소통량을 지켜보다가 혼잡이 이어질 경우 수원, 매송, 서안산 톨게이트 등 16개 톨게이트에서 진입차량을 조절,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도공은 이용객 편의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ㆍ정체구간에 임시화장실 1천463칸을 설치하고 여성 화장실 비율을 높혔다. 휴게소 22개소 48개 코너는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 교통량 분산을 위해 고속도로 교통정보 애플리케이션(앱),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등 다양한 매체에서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과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 시기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하남=강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