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식 양평군의회 의장(새누리)은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아 11만2천여 양평군민과 오늘보다 훨씬 나은 내일을 시작하고자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역할과 주민 소통, 배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 의장은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해 대통령이 탄핵소추에 이르게 되는 등 국민에게 큰 상처와 아픔을 주었고 우리의 경제상황은 제2의 IMF를 겪고 있다”며 “특히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과 청년실업, 비정규직 문제, 중소기업 어려움의 여파가 공장하나 없는 양평군민의 삶을 더욱더 힘들게 하고 심각한 수준에 이르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를 극복하고자 ‘임사이구(臨事而懼)’, 즉 어려울 때일수록 신중하고 치밀하게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천명했다.-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을 위한 방안은. 행정의 모든 분야를 집행기관과 함께 협력하고 소통하면서 효율적인 대안을 찾고자 노력할 것이다. 새해에도 우리 양평군의회는 미래를 향한 의회, 희망과 신뢰를 주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주민을 섬긴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군민의 복지증진과 안정된 생활을 위해 항상 연구하겠다. 올바른 군민의 눈과 귀가 되어 사회적 약자 보호와 지원을 위해 복지 인프라 확충 및 소외 군민이 없도록 챙길 것이다. 특히 군민이 안전하고 불편함이 없는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의원별 지역 담당제를 운용하고 의원 윤리실천규범과 행동강령 준수로 정직하고 청렴한 의원이 되도록 모든 의원들이 노력하겠다. -군의회의 2017년 양평군 발전 계획은. 양평군의회는 군민과 하나가 되어 군민을 위해 의정 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양평군은 지난해 친환경농업특구와 자전거특구에 이어 헬스투어 힐링특구 지정까지 추진했다. 올해 △행복공동체 지역만들기 활성화 △헬스 비즈니스 활성화 △주민 안전도시 극대화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 △친환경농업 연계한 6차 산업 활성화 및 산림ㆍ힐링 비즈니스 벨트 구축 등 사업을 꼼꼼하게 챙길 것이다.이 밖에 지역 현안사업인 에코힐링센터 건립, 종합운동장 건립, 도시가스 공급 지속 확대, 한화복합휴양단지 조성, 용문산 사격장 이전 등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상생 발전하는 방안을 찾겠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지난해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을 수상했다. 수상소감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방의원 선거 당시 제시한 공약 이행률과 의정 활동의 중심인 주민소통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단체다. 저는 41개 공약 중 39개 공약을 이행, 완료해 95% 이행률을 달성했다. 민의를 대변하는 지방의원의 역할을 평가하는 주민소통 사례 분야에서 현장 의정 활동을 통해 주민의 이견을 조율하고, 사업진행 시 군민의 목소리를 하나로 결집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 같다. 제가 받은 상은 양평군의회 전 의원들이 왕성하게 의정 활동을 펼친 결과다. 이번 성과를 전환점으로 삼아 앞으로도 비전 있는 정책제시로 신뢰받는 양평군의회를 만들겠다.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양평군은 도내 31개 시·군 중 가장 넓은 면적을 갖고 있다. 하지만 각종 규제로 인해 지역개발과 발전에 어려움이 많다. 천혜의 생태자원이 풍부한 양평군의 잠재적 발전을 위해 군민 여러분과 집행기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낮은 자세로 군민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해 양평군민의 숙원사업과 현안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11만2천여 양평군민 모두에게 인정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할 것이다. 투명성과 공정성으로 군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킴은 물론 군민으로부터의 신뢰를 받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양평군의회가 제 목소리를 내고,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아낌없는 칭찬과 건설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들려주시기를 부탁한다. 양평군의회 의원 모두는 언제 어디서나 군민의 대변자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항상 현장에서 한발 더 뛰는 역동적인 의정 활동을 통해 군민의 뜻과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 양평=류진동기자
이환설 여주시의회 의장(새누리)은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아 12만 여주시민과 소통하고 ‘민심은 천심이다’란 말처럼 시민의 대변자로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이 의장은 12만 여주시민이 행복한 ‘세종 인문도시 명품 여주’를 건설하는 일에 이상춘 부의장을 비롯한 6명의 시의원 모두가 동심동덕(同心同德)의 마음으로 열정의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여주시의회 새해 설계는 어떻게 하고 있나. 새해에도 시민의 작은 소리에 더욱 귀를 가까이하고 시민의 대변자로서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정경대원(正經大原:바른 길과 큰 원칙)의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여주시는 수도권 변방 도시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경기 동부권의 신성장 도시로 성장해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친환경 전원도시로 정착하고 있다.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우리가 가진 귀중한 역사·문화 환경과 유통·물류·첨단 분야의 신산업기반을 중심으로 친환경 산업도시를 조성해 사람중심의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집행부와 함께 노력하겠다. 이와 함께 시민의 삶의 현장 속에 함께하고 민원 해결을 위한 의정 활동을 진행함으로써 따뜻한 지역사회를 이루는 일과 시민 모두가 공감하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정책발굴에 힘쓰겠다. 또 열린 의회, 공부하는 의회, 혁신적인 의회로서의 기능과 역할에 충실하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을 강화해 올바르고 투명한 여주시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 -남한강의 수려한 자연환경이 여주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도록 하기 위한 문화콘텐츠 개발 계획은. 잠자는 여주의 역사와 문화를 깨우고 남한강과 세종대왕, 한글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창출하는 일이 절실하다. 1조2천억 원이라는 많은 국가 예산을 투입해 새롭게 태어난 남한강을 성장동력으로 활용한 여주만의 문화창달을 추구할 것이다.대한민국 레저의 중심도시, 자연치유의 고장, 문화의 도시라는 명성을 얻는 일은 우리의 노력에 달렸다고 본다. 문화관광 전문 스터디 그룹 구성과 활동을 통한 주제별 아이디어 발굴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지난해 말 경기도가 발표한 경기 동부지역 종합발전계획에 의한 문화 루트 사업을 연계해 여주시의 문화관광 산업이 시너지를 높이도록 하겠다. -각종 규제로 개발제한을 받아온 여주시의 규제개혁방안은. 지난 35년간 여주시 전체가 수도권 시민의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자연보전권역과 상수원보호지역 등 각종 규제로 개발이 제한받아 시민들이 고통받아 왔다. 여주의 발전을 옥죄는 수도권정비법 등을 벗어나기 위한 더 적극적인 규제대책 방안이 절실하다.불합리한 수도권 규제 악법으로부터 우리 스스로 걸어 나올 수 있도록 민·관이 하나 되어 목소리를 더욱 높이며 새해에도 규제개혁 업무가 여주 시정의 제일 목표로서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시의회가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 국회와 중앙정부에 규제개혁의 당위성을 성토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으며 규제완화를 위해 강력히 대처할 것이다. -시민과 소통하는 여주시의회 구현 계획은. 지난해에 이어 시민의 관심이 높은 지역현안을 중심으로 의정포럼을 이어가며 대화와 타협, 소통을 통한 따뜻한 지역사회 건설이라는 명제하에 지역경제, 농업, 환경분야 등에 대한 새로운 발전방안을 제시하겠다. 또 시민 대토론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지역사회가 원하는 가치 높은 여주의 위상을 정립할 방침이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2017년 한해도 여주시의회는 시민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하며 시민의 편에서, 시민을 위한, 시민의 봉사자로서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마부정제(馬不停蹄: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의 마음가짐으로 보다 발전한 의정을 이뤄내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여주=류진동기자
원경희 여주시장의 새해 포부는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 구현을 통해 여주시를 시민 누구나 행복을 찾는 사람중심의 명품도시로 육성하는 것이다.원 시장은 “남한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여주는 자연과 미래, 친환경산업 도시의 메카, 사람중심의 명품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여주시 신청사 건립 추진과 평생교육도시 등을 추진해 품격 있는 문화·관광도시, 살고 싶은 도시를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는 경제와 농업, 문화, 체육, 교육, 복지, 여성ㆍ청소년, 노약자 등 시민을 행복하게 섬기는 것이라는 원 시장의 새해 시정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세종대왕 한글도시 명품 여주에 대해 설명해달라. 명품 여주는 세종대왕과 한글의 대표도시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세종마을 만들기와, 세종로 한글거리 조성, 세종대왕과 한글 이미지 등을 활용한 도시 경관디자인 등을 준비하고 있다.강천섬과 SBS드라마 세트장 건립, 반려동물테마파크 조성 등 여주를 체류형 관광도시로 건설하는 것이다. 세종대왕과 관련, 문화콘텐츠 개발과 육성을 위해 세종·한글 관련 주요도시 문화교류를 추진할 것이다. 이를 위해 ‘생생지락(生生之樂)’하는 문화교류를 통해 예절교육에 필요한 세종밥상머리교육을 진행할 것이다. 남한강 수돗물 생산시설을 통해 ‘세종어수 병입 수돗물 생산시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캠프와 세종아카데미 운영, 세종대왕 관련 학교 지원 프로그램개발 및 초ㆍ중ㆍ고 교재개발 추진, 영동고속도로 여주 나들목에서 여주중심시가지까지 한글쉼터와 한글판석, 버스정류장 한글디자인 사업도 진행할 방침이다.현 세종도서관 1층에 세종대왕과 한글 관련 국내·외 자료를 수집해 세종대왕특화도서관을 만들겠다. -경제활성화를 위한 올해 주요 사업은. 남한강 일성콘도에서 싸리산까지 이어지는 4.5㎞구간에 세계 도자·공예문화의 거리를 조성해 주차장과 기반시설, 조형물 등 명품 도자·공예거리로 만들 것이다. 천송동 293-2번지 일원 야외공연장 옆 공원에 여주 도자문화센터를 건립해 기획전시관, 유약연구실, 다목적실 등을 갖춘 도자문화센터(2018년 12월 완공예정)를 추진한다.여기에 북내면 외룡리 산8-1번지 일원에 미디어센터를 비롯한 문화 및 숙박시설 등을 갖춘 SBS 드라마세트장(올 연말완공 예정)을 조성하고 능서면 오계리에 남여주 산업단지와 남여주 물류단지, 북내면 산업단지, 가남 산업단지 등 소규모 산업단지도 추진한다. -도로인프라 구축 방안은. 여주중심시가지에서 가남을 잇는 333지방도로 확ㆍ포장공사(현재 공정률 80%)를 연말까지 마무리할 것이다.천송동~북내 신남리간(보상 중), 우만동~점동면 흔암리간 도로와 능서면 백석리~능서면 내양간 도로 확·포장 공사(행정절차 진행) 추진, 인근 시도 확·포장공사와 대신면 계림리~대신면 율촌리간(용지보상 및 공사추진), 현암동~대신면 가산리간(용지보상 및 행정절차 이행), 가남읍 하귀리~심석리간(실시설계 및 행정절차 이행)도로 확·포장 공사 실시망 구축을 위해 올 연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여주전철시대 개막과 함께 체계적인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고 여주~원주 철도사업(가칭)강천역을 적극 유치할 것이다. -문화·관광 명품여주 육성 계획은. 여주역에 세종대왕 열차와 세종대왕 관광순환버스를 배치, 운행하고 천년도자 역사를 자랑하는 도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도자기축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여주오곡나루 축제를 남한강 나루터 등 9개 마당으로 새롭게 구성할 것이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내년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여주시립미술관을 연양동 8번지 일원에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2021년 5월까지 마무리하겠다.테마가 있는 체류형 복합 관광도시로 도약을 위해 황학산수목원 온·난대식물 전문온실과 동절기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황학산수목원 온·난대식물원 전문온실을 건립할 계획이다. 농경문화체험관과 한식당, 여주팜스튜디오 등의 시설을 갖춘 농촌테마공원 조성과 함께 대신면 당남리섬에 17만4천841㎡규모로 봄에 유채꽃, 가을에는 메밀과 코스모스 등을 심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여주=류진동기자
Q. 지난해 9월 Y가구단지에서 이불장, 소파, 콘솔 등 270만원 상당의 가구 제품을 계약하고 계약금 100만원을 신용카드 3개월 할부로 결제했습니다. 그러나 집에 돌아와 생각해보니 소위 브랜드 제품이 아니어서 나중에 하자발생시 서비스가 어려울 듯 하고, 가격도 비싼 것 같아 후회가 됩니다. 배송은 며칠 후에 될 예정인데 계약취소를 할 수 있을까요? A. 방문판매, 전자상거래 등 특수한 거래 판매유형이 아닌 경우에는 민법 제527조에 따라 계약을 철회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의하면 가구제품의 경우 ▶ 배송 3일 전까지 요청시 5%의 위약금을, ▶ 배달 1일 전까지 요청시 10%의 위약금을 지불하고 해약할 수 있습니다. 이때의 기본조건은 주문제작형 가구가 아닌 경우에 한합니다. 아울러 신용카드를 이용하여 20만원 이상의 금액을 2개월 이상의 기간에 걸쳐 3회 이상 나누어 할부결제한 경우에는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아 7일 이내에 위약금 없이 청약철회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귀하는 위약금을 감안하지 않고 청약을 철회할 수 있습니다. 김민재 경기도 공정경제과 소비자정보센터
갑은 A부동산의 실제 소유자인데, 여러 이유가 있어 친구인 을에게 부탁하여 을의 이름으로 등기해 두었다. 이른바 ‘명의신탁’이다.우리 법은 원칙적으로 명의신탁을 금지한다. 명의신탁은 형벌과 과징금으로 처벌되며, 명의신탁 약정 및 그에 따른 등기 또한 무효이다. 따라서 을의 이름으로 등기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A부동산의 소유자는 여전히 갑이지 을이 아니다. 이처럼 명의신탁은 무효이지만 그 부동산을 처분하는 행위는 유효하다고 보는 것이 우리 법의 태도이다. 즉, 위 사례에서 을이 갑을 배신하고 마치 자신이 A부동산의 실제 소유자인 것처럼 행세하여 이를 병에게 매각하게 되면, 병은 부동산의 소유권을 유효하게 취득하고 갑은 졸지에 소유권을 잃게 된다. 여러 모로 명의신탁은 해서는 안 될 행동이다. 그런데 을이 A부동산을 제멋대로 처분한 위 사례에서 양도소득세는 누가 부담해야 할지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즉, 임의로 부동산을 처분한 을이 그 매각대금을 갑에게 돌려주지 않고 있는 경우, 갑은 양도차익을 전혀 얻은 것이 없는데 세금까지 떠안아야 하는 것은 부당하지 않은가 하는 의문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신탁자가 자신의 의사에 따라 명의신탁부동산을 처분한 것이라면, 신탁자가 양도소득세를 납부하여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수탁자가 신탁자의 위임이나 승낙 없이 임의로 신탁재산을 양도한 경우라면, 수탁자가 납세의무자가 되는 것이 형평에 맞을 것이다.우리 법원도 명의신탁자가 자신의 의사에 의해 명의신탁재산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그가 양도소득을 사실상 지배, 관리, 처분할 수 있는 지위에 있어 양도소득의 납세의무자가 된다고 할 것이지만, 명의수탁자가 명의신탁자의 위임이나 승낙 없이 임의로 명의신탁재산을 양도하였다면 양도주체는 명의수탁자이지 명의신탁자가 아니라고 판시하여 왔다. 다만 법원은, 명의수탁자가 명의신탁자의 위임이나 승낙 없이 임의로 명의신탁재산을 양도한 경우에도, 명의수탁자가 양도소득을 명의신탁자에게 환원한 경우라면, 명의신탁자가 ‘사실상 소득을 얻은 자’로서 납세의무자가 된다고 판시하고 있음에 주의를 요한다. 즉 위 사례에서 A부동산을 임의로 처분한 을이 그 매각대금을 갑에게 ‘환원’하였다면, 그때는 다시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A부동산이 처분된 것임에도) 갑이 다시 납세의무자가 된다는 것이다. 다만 법원은 여기에서 말하는 ‘환원’의 의미를 좁게 보고 있다. 즉 명의신탁자가 명의수탁자에 대한 소송을 통해 상당한 시간이 경과한 후 양도대가 상당액을 회수하였다고 하여 양도소득의 환원이 있다고 볼 수 없으며(대법원 2014년9월4일 선고 2012두10710 판결), 수탁자가 임의로 허위채무 부담을 통한 강제경매의 방법으로 명의신탁재산을 처분하자 신탁자가 채권가압류, 손해배상청구소송 및 강제집행 등 강제적인 방법을 통하여 그 경락대금의 일부를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으로 수령한 경우도 양도소득이 신탁자에게 환원된 것으로 볼 수 없다(대법원 1999년11월26일 선고 98두7084 판결)고 판시한 바 있다. 결국 우리 법은, 여러 수단을 통해 명의신탁을 차단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지만, 양도소득을 수탁자가 보유하면서 즉시 환원하지 않고 있는 한, 신탁자로 하여금 양도소득세까지 납부하라고 요구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실질과세 및 형평의 이념을 중시하는 조세법의 이념이 실무에 적용된 사례라고 할 수 있다.김종훈 변호사
남경필 경기지사가 공식 대선 출마 선언을 이틀 앞두고 바른정당 당내 경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3일 남경필 지사는 굿모닝하우스에서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바른정당 당내 경선에 대해 “아직 거취가 정해지지 않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제외할 때 유승민 의원과 둘 간의 경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시작해봐야 알겠지만 도전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남 지사는 “유 의원보다는 내가 정책에서 강점이 있다. 쟁책과 관련에 치열하게 토론하고 여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선을 펼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바른정당 대선 후보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남 지사는 “연정정치와 모병제 등 대안을 제시하는 데 반해 유 의원은 대안이 없다”며 “구체적인 정책 제시가 아닌 담론적, 큰 틀에서만 이슈를 제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남 지사는 자신의 SNS에 ‘남경필에게는 있지만, 문재인 전 대표에게는 없는 4가지’라는 문 전 대표와 자신을 비교하는 글을 게재했다. 남 지사는 앞서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바른정당 창당준비회의에서도 “문 전 대표에게서는 대통령다운 리더십을 찾아볼 수 없다”며 “‘자기 철학ㆍ미래ㆍ통합ㆍ책임’등 네 가지가 없는 올드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남 지사는 “문 전 대표의 정책이나 공약에는 자신의 철학이 안 보이고 오락가락하고 있다”면서 “자기 철학이 아니라 측근 실세와 비선 라인에 의한 정책 결정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국가 대개조를 하겠다면서 미래를 위한 청사진은 안 보인다”며 문 전 대표가 주장한 군 복무 기간 1년 단축을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또 “통합하겠다고 해놓고 함께하는 미덕이 안 보인다”면서 “안철수, 김종인, 윤여준 전 정관 등 같이했던 사람들을 멀리 떠나 보냈다”고 강조했다. 책임지지 않는 자세에 대해서는 “노무현 정부의 실패와 비극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말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남 지사는 오는 25일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시작되는 4일간의 명절 연휴동안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일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AI 피해를 입은 농민을 격려하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진경ㆍ구윤모기자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23일 설날연휴를 앞두고 의정부시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 무의탁 어르신 및 장애인 등 200여 명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봉사활동은 ‘사랑의 밥차’라는 봉사 단체와 함께했으며 이승철 경기북부청장을 비롯, 배우 윤용현·우현 등과 함께해 어르신을 위해 떡국을 직접 배식했다. 윤연희 복지관장은 “이곳 어른들은 명절을 불과 며칠 앞뒀을 때에 외로움을 가장 많이 느낀다”며 방문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승철 경기북부청장은 “어르신들을 위해 보람된 일을 하게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복지시설 방문과 봉사활동으로 사랑나눔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조철오기자
광주시 퇴촌면 얼음 동산ㆍ썰매장이 23일 개장해 방문객들에게 겨울의 즐거움과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우산천(광주시 퇴촌면 관음리 776번지 일원)에 조성된 퇴촌면 얼음동산ㆍ썰매장은 평년보다 고온현상으로 개장시기가 늦어졌지만, 낮에는 얼음이 만든 아름다움과 밤에는 조명이 한데 어우러져 신비한 비경을 뽐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얼음썰매장은 무료로 운영되며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한다. 이창일 퇴촌면장은 “이번 얼음동산·썰매장 개장으로 겨울철 가족단위 방문객 증가를 통하여 위축된 겨울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SK㈜가 반도체용 웨이퍼(기판) 전문 기업인 LG실트론을 인수, 반도체소재 분야 사업 수직 계열화에 나섰다. SK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LG가 보유한 LG실트론 지분 51%를 6천2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날 결의에 따라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이른 시일 내에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LG실트론은 반도체 칩의 기초소재인 반도체용 웨이퍼를 제조·판매하는 전문 기업으로 300㎜웨이퍼 분야에서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 4위를 기록했다. LG실트론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에 반도체용 웨이퍼를 공급하고 있다. SK그룹은 M&A를 통한 반도체 수직계열화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지난해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업체인 OCI머리티얼즈(현 SK머티리얼즈)를 인수하며 반도체소재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이번 인수로 특수가스와 웨이퍼 등을 중심으로 반도체 핵심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반면 LG그룹으로서는 이번 인수ㆍ합병으로 반도체 제작 사업에서는 완전히 손을 뗀 모양새다. LG그룹은 지난 1989년 금성일렉트론을 설립, 이후 1995년에 이름을 LG반도체로 바꾸고 사업을 키워왔지만 1999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지분을 현대전자사업에 넘겼고 이 회사가 현재 SK하이닉스가 됐다. LG실트론은 1990년 동부그룹에서 넘겨받아 경영권을 유지해왔지만 이 역시도 SK그룹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LG그룹은 그동안 M&A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새로 확보한 현금 6천200억 원으로 M&A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LG그룹 관계자는 “신성장사업으로 삼는 에너지, 자동차 전장 사업 등에 집중하고 연관성이 낮은 실리콘 웨이퍼 사업은 떨치고 가겠다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라며 “매각 대금의 용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병돈기자
한국무역협회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오는 24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제2회 경기북부 최고경영자 조찬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조찬회에는 경기북부 소재 수출기업 CEO 100여 명이 참석, 전 삼성경제연구원(SERI) 전무이사를 역임한 김경원 세종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장의 ‘2017 경제전망 및 우리 무역업계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특강을 듣는다. 이날 특강에 앞서 김 원장은 “글로벌경제의 공통 위협요인으로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갈등을 꼽을 수 있다”며 “민주주의는 평등을 지향하고 자본주의는 결과의 불평등을 야기함으로써 자본주의의 든든한 우군 역할을 했던 민주주의가 오히려 자본주의의 안정성을 해치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특강의 요지를 밝혔다. 또 김 원장은 “길을 잃은 글로벌 경제와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악재로 어느 때보다 힘든 무역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위기는 또 다른 기회를 창출하는 만큼 무역업계 CEO들이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투자와 교육에도 계속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 경기북부지역본부 박진성 본부장은 “올해부터 경기북부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를 연 4회로 확대 개최하게 됐다”며 “경제·경영 및 인문학 등 다양한 주제의 명품강좌를 통해 관내 기업인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찬회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무역협회 회원사 CEO 및 임원 대상으로 각계각층의 명망 있는 연사를 초청해 경제, 경영, 사회, 문화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강연을 하고 있다. 고양=김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