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0세아 전용 어린이집 300개로 확대

경기도가 올해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을 163개에서 360개소로 확대ㆍ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은 24개월 미만 아동을 보육하는 전문 보육시설로 아동 대비 보육 교사 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기존 어린이집은 0세아의 경우 보육교사 1명이 아동 3명을, 1세아 경우 보육교사 1명이 아동 5명을 보육하고 있다.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은 0세아의 경우 보육교사 1명이 아동 2명을, 1세아의 경우 보육교사 1명이 아동 3명을 보육하게 된다. 도는 교사 당 담당 아동이 줄어듦으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반 교사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하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각각 10만 원씩 인상해 교사 인건비 150만 원, 운영비 50만 원을 매월 지원한다. 또 시간연장 추가 반 근무수당을 매월 42만 4천 원, 조리원 인건비를 60만 원씩 지원한다. 도는 이번 달 내 도내 시ㆍ군을 통해 평가인증 90점 이상, 정원충족률 70%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춘 기존 어린이집 중에서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기준은 ▲맞벌이 자녀 재원율 ▲시간연장보육 여부 ▲평가인증 점수 등으로 도는 고득점 순으로 우수 어린이집을 선정해 올해 2월부터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은 여성의 사회·경제활동을 장려하고 보육교사가 맡는 아동의 수를 낮춰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정책적 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트럼프, 제45대 미국 대통령 공식 취임…여야, 흔들림 없는 한미동맹 주문

도널드 트럼프가 20일(현지시간)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공식 취임, 4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트럼프는 이날 수도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 앞 광장에서 100만여 명의 인파가 모인 가운데 취임식을 하고 세계 최강국 대통령으로서 ‘트럼프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그동안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한 트럼프는 이 자리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주제로 취임 연설을 하고, 세계 질서의 대대적인 변혁을 예고했다. 트럼프는 “우리의 일자리를, 국경을, 부를, 꿈을 되찾겠다”며 “내 단순한 두 가지 원칙은 미국산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특히 그는 “워싱턴DC로부터 권력을 이양해 그것을 여러분 미국인에게 되돌려줄 것”이라며 워싱턴 기성 정치의 타파를 선언했다. 이어 “다른 나라의 군대에 보조금을 지급했지만 우리 군대는 매우 애석하게도 고갈되도록 했다”면서 외교 및 동맹 관계에 대해 “자국의 이익이 우선”, “새로운 동맹을 조성할 것”이라고 각각 밝혀 동맹의 재편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정치권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흔들림 없는 한미동맹을 주문했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동두천ㆍ연천)은 지난 20일 “한미 양국이 전략적 동맹의 바탕 위에 상생협력의 관계를 넓혀나가길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한미 양국은 전통적 동맹관계의 토대 위에서 새로운 경제적 협력의 파트너십을 넓혀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대변인(인천 남동을)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70여 년 동안 서울과 워싱턴에 어떤 정부가 들어서든 간에 한미 관계는 흔들림이 없었다”며 “새롭게 출발하는 트럼프 시대의 미국과 새로운 민주주의 시대를 열어가는 대한민국의 공고한 동반자 관계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북한 핵 문제로 인한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가고 있으나 어떠한 경우에도 전쟁은 용납될 수 없다”며 “동북아 평화협력과 번영을 위한 양국 간의 지속적 협의와 협력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 이익 우선주의적 공약과 발언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지 않고 있다”며 “경제통상, 대북정책 등에 있어 과거 정책을 참고해 신중하게 정책을 펴나가길 희망한다”고 요구했다. 바른정당 장제원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이 풍부한 경영능력과 경륜을 밑거름 삼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처럼 위대한 미국을 만들길 기원한다”며 “한미관계를 더욱 심화ㆍ발전시키고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해인ㆍ송우일기자

도내 한 새마을금고, 고위 간부 직원 개인정보 유출했다며 해고 논란

경기지역 한 새마을금고가 직원과 보험상담사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등의 이유로 상무급 지점장을 6개월 직위해제 및 대기발령을 낸 뒤 해고시킨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금고 측의 직위해제 및 대기발령은 부당하다며 근로자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22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와 A새마을금고에 따르면 A금고는 지난해 6월 B지점장(상무)에 대해 6개월 직위해제 및 대기발령을 내렸다. A금고는 자체 감사를 통해 B지점장의 차량 트렁크에서 직원들과 보험상담사의 개인정보를 발견한 뒤 이를 유출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후 금고는 지난해 11월 B지점장이 징계 기간 동안 비슷한 사안으로 재차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켰다며 결국 그를 해고했다. 그러나 지노위의 판단은 달랐다. 지노위는 지난해 10월 B지점장이 제기한 구제신청에 대해 심판한 결과, 금고 측의 직위해제 및 대기발령은 부당하다고 판정했다. 지노위는 해당 자료가 차량 트렁크에서 발견됐다는 사실만으로 유출이라고 보기 어렵고, B지점장이 문서를 외부에 유출했음을 입증하지 못하는 점 등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이 같은 지노위의 판정에 대해 금고 측은 회사의 입장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편파적인 판정이라며,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A금고 관계자는 “지노위가 근로자의 입장만 듣고 판정을 내린 것으로 판단되며, 아예 금고가 잘못했다고 해 황당하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인천시, 인도 콜카타와 교류협력 강화

인천시는 20일 인도 콜카타 현지에서 양도시간 경제협력 관계 강화와 무역투자 촉진 등을 위한 교류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상공회의소와 인도상공회의소가 대표로 맺은 이번 체결은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강호 시의회 부의장 및 이강신 상공회의소 회장 등 인천 주요 정·재계 인사들로 구성된 인천시 대표단이‘인천·콜카타 자매결연 제10주년 기념사업’추진과 인도 서벵골주 콜카타시의 ‘2017 벵골 글로벌 비즈니스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를 방문하면서 맺어졌다. 시는 이날 교류협력 양해각서 체결 장소에 참석한 서벵골주 콜카타시 관계자 및 인도 부동산개발연합(CREDAI, Confederation of Real Estate Developers Associations of India)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송도 스마트 시티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시는 또 인천의 유비쿼터스 기술과 유무선 통신망 등 U-City 첨단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사업과 민관협력 법인모델에 대해 설명했다. 유 시장은 ‘2017 벵골 글로벌 비즈니스 정상회의’개회식 축사를 통해 “이번 정상회의가 서벵골주 콜카타시의 세계기업간 상호 경제교류와 시장 확대를 통해 지역의 경제성장 속도를 한 단계 더 가속화시키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어 “인도는 인천의 10대 교역대상국중의 하나로, 2000년 이후 인도와 인천간의 무역규모가 약 6배가 증가했고, 특히 제조업 및 생산시설 부문 등에서 인천의 대 인도 투자도 증가추세”라며“인천시는 인구 300만 인구와 한국의 수도권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고, 한국 최대 국제공항인 인천국제공항, 거대 무역항인 인천항, 11개의 산업단지로 이루어진 제조업 벨트 및 송도·영종·청라로 구성된 경제자유구역 등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인천시가 세계 주요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인천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왕길동 사월마을 주민들, 참다못해 직접 나선다

“환경피해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는 시나 구에서 왔다갔다하면서 뭘 좀 하는 것 같더니 이젠 신경도 안 써요. 직접 나서 살길을 찾을 수 밖에….” 인천시 서구 왕길동 사월마을 주민들이 각종 환경피해를 참다못해(본보 2016년 8월3·8·24일자 1·7면) 직접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마을회관에서 ‘사월마을 환경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지난해 8월께부터 쇳가루는 물론, 비산먼지 등으로 창문조차 열지 못하는 등 기본적인 생활이 이뤄질 수 없을 만큼 피해를 입었고 언론 등을 통해 이 같은 피해 사실이 알려져 인천시와 서구가 피해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반년이 지나도록 별다른 성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시와 구는 그동안 사월마을 인근 비산먼지 유발 업체 등을 비롯, 수도권매립지로 향하는 길목까지 전수조사를 벌였다. 이같은 현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담팀까지 구성했지만, 마을의 대기 질 오염도가 매우 높다는 사실을 확인만 했을 뿐, 별다른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지난 여름 내내 창문조차 열지 못하는 등 고통을 겪었고 여전히 피해는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장선자 위원장(60·여)은 “그동안은 주민 개인이 피해를 호소하고, 구나 시에 방문에 항의하거나 피해복구나 대책 마련을 요구해 왔는데, 이제는 단체의 이름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주민들 평균 연령도 높고 추진력이 떨어지다 보니 시나 구가 대충 넘어가려 하는 것 같은데, 이젠 직접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우선 오는 25일 피해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는 마을회관에서의 첫 집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단체명의의 항의서한문 작성·전달은 물론, 시와 구, 구의회를 비롯해 국회의원 등을 만나며 스스로 살길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장 위원장은 “처음부터 주민들은 보상도 필요 없고 살 수만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는데, 사람답게 살 수 있게 해주는 게 그리 어려운지 모르겠다”며 “이제는 개개인이 아닌 대책위의 이름으로 더 적극적으로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와 구의 관계자들은 “전수조사 등을 통해 대기질 오염도가 높은 것은 확인했지만, 다양한 조건에 의해 피해가 가중되고 있어 단계별로 환경피해 원인을 차단키 위해 노력 중”이라며 “시간이 좀 필요할 뿐, 이미 인근 몇 개 업체에 대해 영업중지를 명하는 등 환경피해를 줄이기 위한 절차는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유정복,k스포츠재단으로부터 무상임대 요청 받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통해 최순실씨와 유착 의혹을 받는 K스포츠재단의 체육관 무상 임대 요청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씨와 안 전 수석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지난해 4월 8일 안 전 수석에게 ‘인천시설관리공단 산하 인천 송림체육관 정보’라는 문자를 보낸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5대 거점 체육인재 육성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체육시설을 물색하던 중 인천에서 장소가 발견돼 이 정도면 사용할 수 있다는 취지로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의 보고 나흘 뒤 안 전 수석은 유 시장의 휴대전화 번호를 문자 메시지로 보내주며, “먼저 문자로 경제수석 소개라고 보내고 통화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에 공식 해명을 내고, “지난해 4월 (안종범, 정현식 중에)누구와 통화했는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체육관 무상 임대 제안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제안을 받고 관련부서에 검토를 지시했지만 ‘다른 단체와 시민들이 체육관을 이미 사용하고 있고 무상으로 대여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검토 결과에 따라 협의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제안 내용이 국민체육 진흥을 위한 사업이라고 하니 검토해 보되, 인천시와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우선적으로 판단하라는 취지 였다”며“상대가 누구든, 또 어떤 부탁이나 제안을 하든 인천시와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지가 판단의 기준이며 이 사업 역시 그런 원칙하에 업무를 처리했다. 앞으로도 인천시와 시민이 우선인 원칙행정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대 거점 스포츠센터는 최씨가 연루된 K스포츠재단이 추진하던 사업으로 대외적으로는 ‘거점 스포츠센터를 통해 각 지역 우수한 체육 인재를 발굴, 2018년 아시안게임과 2020년 올림픽에 대비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박연선기자

인천시, 설 명절 성묘객 종합대첵 시행

인천시는 설 명절을 맞아 인천가족공원을 방문하는 성묘객의 편의를 위해 안전, 주차, 교통 대책 등 성묘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설 당일인 28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인천가족공원 입구에서부터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승화원 이용 장례 차량 제외)한다.시는 성묘객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동암초등학교 정문을 출발해 인천가족공원으로 순환하는 무료 셔틀버스(08:00~17:00, 2분 간격)를 운행한다. 전면 통제 시간을 제외한 오전 7시 이전과 오후 5시 이후에는 차량 통행이 가능하며 설날을 제외한 나머지 연휴 기간에는 교통상황에 따라 인천가족공원 내 차량 진입을 탄력적으로 통제할 예정이다. 또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은 제일고등학교 운동장을 임시주차장으로 개방한다. 이와 함께 인천시ㆍ소방서ㆍ경찰서 합동으로 장사민원 지원반을 편성해 부평삼거리 교통 지도, 119 소방ㆍ구급 차량, 임시 진료차량 대기 등 성묘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가족공원을 찾는 성묘객의 안전하고 쾌적한 성묘를 위해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며, “성묘객은 될 수 있으면 버스와 지하철 등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을 이용해야 할 경우에는 연휴기간을 피해 성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노인정책과(032-2831~4) 나 인천시설관리공단 인천가족공원사업단(032 510-1920~4)으로 문의하면 된다. 유제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