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이종석(27)이 생애 첫 연기대상을 받았다. 이종석은 30일 ‘2016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종석은 송재정 작가가 집필한 드라마 ‘W’에서 현실과 웹툰 속 세계를 넘나드는 주인공 강철로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시청자 투표를 통해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이종석은 “다른 사람들처럼 소감을 멋지게 말하지를 못 하는데 감사하다”면서 “청심환 두 알을 먹었는데 가슴이 뛴다”고 밝혔다.이어 최우수연기상은 ‘결혼계약’의 이서진·유이가, ‘가화만사성’의 이상우·김소연이, ‘W’의 이종석·한효주가 각각 안았다. 우수연기상은 ‘옥중화’의 서하준·진세연이, ‘불어라 미풍아’의 손호준·임지연이, ‘쇼핑왕 루이’의 서인국이, ‘역도요정 김복주’의 이성경이 각각 받았다.한편, 시청자 3만 명이 뽑은 올해의 드라마 상은 ‘W’에게 돌아갔다.권소영기자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압력을 가한 혐의 등을 받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현 국민연금 이사장)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1호 구속 피의자’가 됐다.특검팀이 정조준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 등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특검팀은 31일 오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문 전 장관을 구속했다.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나서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라며 영장을 발부했다.문 전 장관은 보건복지부 장관이던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부당한 압력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도 있다.문 전 장관이 국민연금 측에 합병 찬성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는취지의 청문회 진술이 위증이라는 판단이다.앞서 특검은 두 회사 합병 당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국민연금이 손해를 무릅쓰고정해진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찬성표를 던진 배경을 집중적으로 파헤쳐 왔다.한편, 2013년 12월 복지부 장관에 임명된 문 전 장관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초기 부실 대응의 책임을 지고 지난해 8월 물러났다가 4개월여 만에 국민연금 이사장에 취임한 바 있다.권소영기자
교육부가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택지개발지역 내 신설 학교 건립 심의 의뢰에 제동(본보 8월24일자 7면)을 건 가운데, 도교육청이 신청한 26개 심의에서 3개 학교만 적정 결정이 나면서 신설교 건립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8월 발표한 ‘2016년 수시 1차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도교육청의 학교신설 요청 46건 가운데 13건에 대해서만 승인한 바 있다. 30일 교육부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교육부는 2016년 2차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이하 중투위)에서 도교육청이 신청한 2018년 하반기~2019년 상반기 개교 예정인 유치원과 초·중·고교 설립 26개 가운데 송정초(광주), 지금2초, 용인특수 등 3개 학교에 대해서만 학교 신설을 승인했다. 이 가운데 학의3초, 봉담1고, 아곡2초 등 6곳에 대해서는 ‘개교시까지 본교 2개교 폐지’, ‘학교용지1교 해지 추진’ 등의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승인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학교 신설 예산은 편성되지 않는다.나머지 17곳에 대해서는 ▲개교시기 조정 ▲분산배치 ▲반려사유에 해당됨 등의 이유로 ‘재검토’(15곳) 또는 ‘부적정’(2곳) 결정을 내렸다. 김규태·정민훈기자
안성시청 시장 접견실에서 시너와 라이터를 들고 면담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한 50대 노점상이 체포됐다. 안성경찰서는 30일 공용건조물 방화예비 등 혐의로 K(50)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k씨는 이날 오후 1시 55분께 안성시 안성시청 시장 접견실에 시너를 담은 1.5ℓ짜리 페트병과 라이터를 갖고 들어가 시장과 면담을 요구하며 난동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접견실 내에는 K씨 외에 시청 직원이나 다른 민원인이 없었다. 황은성 안성시장도 외부 일정이 있어 청내에 없었다. 그러나 K씨는 시너와 라이터를 들고 시장 접견실로 들어가 “시장과 면담을 하고 싶다”며 문을 잠그고 경찰과 대치했다. K씨는 안성시 D병원 앞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노점상으로, 시에서 포장마차 등을 철거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이 같은 소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1시간 30분여분 대치하던 K씨는 경찰 설득 끝에 문을 열었고, 오후 3시50분 시청으로 돌아온 황 시장 등 시청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남=강현숙기자
수원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판사 양철한)는 여자 청소년들과 유사성행위를 하고 음란물을 찍어 판매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제작 등)로 기소된 K(32)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성에 대한 인식이 올바르게 형성돼 있지 않은 청소년들을 자신의 성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했다”며 “청소년들의 인권을 침해했고 사회의 건전한 성문화 장착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쳐 죄질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K씨는 2014년 3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여자 청소년 2명을 “양말과 발 사진을 찍게 해주면 돈을 주겠다”고 꼬드겨 만난 뒤 세종시의 한 모텔로 유인해 돈을 주고 유사성행위를 시키는 등 올해 3월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여자 청소년들의 성을 산 혐의로 기소됐다. 또 여자 청소년들의 신체 부위 또는 유사성행위 모습을 15차례에 걸쳐 촬영 한 뒤 영상과 사진 일부를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성남=강현숙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우려로 경기도 지자체들이 올해 해넘이 행사와 신년 해맞이 행사를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30일 도내 지자체에 따르면 용인시는 내년 1월 1일 오전 7시 시청 광장에서 열 계획이던 '2017 용인시민 해맞이 축제'를 취소했다. 당일 시민 등 3천여명과 떡국 나눔, 소망풍선 날리기 등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용인시 관계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추가 확산을 막고 시내 가금류 사용 농가들의 고통을 나누기 위해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천시도 1일 오전 6시에 예정된 설봉산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고, 평택시는 읍·면·동별로 진행되는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도록 지시했다. 이밖에 포천, 여주, 김포, 안성 등 여러 지자체가 AI 여파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경기도는 오는 31일 파주 임진각에서 열 예정이던 '송년제야행사'를 취소했다. 지난 1999년부터 매년 개최된 임진각 제야 행사는 2010년 구제역 파동으로 한 차례 취소된 적 있다. 도는 당초 31일 오후 8시 30분부터 이튿날 오전 0시 40분까지 임진각 일대에서 각계 인사와 도민이 함께 하는 가운데 제야의 종 타종식 등 제야 행사를 할 계획이었다. 반면 AI 확산 우려에도 송구영신을 기원하며 송년·신년 행사를 여는 지자체도 있다. 성남시는 31일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과 광장에서 음악회를 연 뒤 새해맞이 풍선 날리기를 할 예정이다. 또 새해 1월 1일 오전 6시 30분부터 광주시 남한산성 수어장대에서 지신밟기, 새해 축문 휘호 쓰기, 해맞이 체조 등 프로그램 등을 개최한다. 수원시는 31일 오후 8시부터 수원SK아트리움과 화성행궁 광장에서 송년음악회와 타종 행사를 열 계획이며, 1일에는 오전 7시부터 팔달산 서장대에서 시민들과 새해 소망을 기원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