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부대 가혹행위 후임병 자살 사건 가해자 벌금 300만원

군포,전국 최초 모든 교차로 교통신호 무선 제어

군포시가 전국 최초로 모든 교차로의 교통신호를 초고속 무선 LTE 통신망으로 무선 제어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는 지역 내 192곳에 이르는 교차로 전체 교통신호 무선 제어·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체계를 완성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교통신호는 현장에서만 제어할 수 있었으며, 장애가 발생해도 신속히 파악하지 못하는 등 기능개선과 보수에 오랜 시간이 걸려 문제 발생 시 교통체증이 일어났다. 하지만 이번에 무선통신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군포시는 교통시설물 이상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어 적기 수리나 부품 교체를 함으로써 문제 발생을 줄이고, 현장 상황에 맞게 교통신호를 실시간으로 신속히 제어해 차량 운행을 원활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를 불편하게 했던 교통신호 전기·통신선 매설과 교체를 위한 굴착공사도 이젠 시행하지 않아도 되며, 도심 전신주 등에 어지럽게 엉켜 있던 전선도 줄일 수 있어 보행환경 역시 개선됐다. 시는 첨단 교통신호 시스템 구축 완료는 앞으로 자율주행차량이 보급될 경우 다른 시ㆍ군보다 선도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승식 교통과장은 “일부 시ㆍ군에서 시범 도입한 시스템을 군포는 도시 실정과 특성에 맞게 전면 도입해 교통안전과 시민 편의를 대폭 향상시켰다”며 “군포경찰서와 협력, 출퇴근 교통난 감소, 교통사고의 빠른 수습 등도 추진해 더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하남, 지도단속 및 상시 감시로 한탄강.신천 수질 개선

양주시와 동두천, 연천을 거쳐 한탄강 수계로 흘러드는 신천 유역의 수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한강청이 한탄강 줄기인 신천의 지난해 3∼11월 평균 수질을 올해 같은 기간과 비교 분석한 결과, 대표적 수질지표인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40.9→31.3㎎/ℓ로 24% 감소했다. 또,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은 지난해 53.8㎎/ℓ에서 올해 36.1㎎/ℓ로 33% 줄어들었다.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은 물의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기준으로 유기물 등의 오염물질을 산화제로 정화하는 데 소비되는 산소량을 뜻하는 것으로 COD가 클수록 그 물은 오염이 심하다. 게다가 총인(T-P)은 25%, 총질소(T-N)는 6% 줄어들었다. 특히, 신천 상류에 있는 염색업체 부근 수질의 아연(Zn) 농도는 90% 이상 저감(8∼11월 24→0.12㎎/ℓ)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천은 지난 1970년대까지 물고기가 뛰놀던 청정 하천이었지만, 1980년대 이후 산업화 과정에서 소규모 영세 섬유ㆍ염색 업체가 난립, 수질은 급격히 악화했다. 환경부는 지난 2011년 이후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염색ㆍ피혁 등의 폐수배출사업장을 대규모 산업단지에 조성해 난립을 막았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수질이 개선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에 한강청과 해당 지자체는 오염원을 파악하고자 간담회를 열어 소통하고 수질개선을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한강청은 하수종말처리장과 폐수배출업체에 대한 점검, 지자체는 산업단지 및 개별 공장에 대한 지도단속과 함께 자율환경감시단을 구성해 상시 감시에 나서 수질을 크게 호전시켰다. 하남=강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