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정농단 수사 마무리… 박근혜 대통령 피의자로 추가 입건

‘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해온 검찰은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을 기소하면서 68일간 진행한 수사를 마무리했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또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추가 입건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1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관련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조 전 수석의 강요미수 혐의 공범으로 박 대통령을 추가 인지해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조 전 수석이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박 대통령과 공모했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앞서 최순실씨(60ㆍ구속기소)와 공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등 혐의 공범으로 입건된 상태에서 혐의가 추가됐다. 이와 함께 검찰은 최씨의 국정농단을 증명하는 핵심 증거물 ‘태블릿 PC’의 사용자를 최씨 본인으로 결론 냈다. 태블릿 사용 흔적을 분석한 결과 최씨의 행적과 일치하고, 연설문 등 문서를 유출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의 연락에 이용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최씨가 10여 차례에 걸쳐 ‘비표’도 없이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들며 박 대통령을 만난 사실도 검찰 수사에서 추가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정 전 비서관이 최씨에 유출한 문건은 180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정부 고위직 인선자료, 외교안보상 기밀문건, 대통령 업무보고서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더구나 올해에도 6건의 문서가 최씨에게 넘어가 임기 초반에만 자료를 넘겼다는 박 대통령의 해명을 두고 논란이 일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 검찰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용 포켓 수청 17권과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 236개도 확보해 특검팀에 넘겼다고 발표했다. 이 자료들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아직 이뤄지지 못한 상태에서 여러 혐의를 규명할 증거자료로 쓰일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두 달여간 수사를 진행하면서 아직 밝히지 못한 의혹들이 있다”면서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불법시술을 비롯해 정유라 입시비리 등은 특검에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관주기자

고병원성 AI 확산…용인시 마저 뚫려

통일시대 염원 DMZ 연천 안보체험 참가수기 공모전 당선작

통일시대 염원 DMZ 연천 안보체험 참가수기 공모전에서 윤선호양(춘천교대 초등교육)의 ‘통일시대 DMZ 연천 안보체험을 다녀와서…’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천군이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와 경기일보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 ‘통일시대 염원 DMZ 연천 안보체험’은 미래 통일 한반도를 이끌어 나갈 대학생들에게 연천군 내 DMZ 안보체험과 평화통일을 기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경희대, 단국대, 여주대 등 도내 대학생 400여 명이 참여해 평화통일의식을 높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안보체험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참가자 수기 공모에서는 DMZ 첫 방문의 설렘과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잘 표현한 유선호양의 ‘통일시대 DMZ 연천 안보체험을 다녀와서…’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유선호씨는 수기를 통해 안보체험에 대한 설렘과 처음 DMZ를 접한 감정 등을 체험 일정별로 구분해 잘 표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선호양은 “이번 안보체험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또 느낄 수 있었는데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상까지 받게 돼 더 뜻깊다”며 “분단의 아픔과 통일에 대한 바람을 스스로 되새겨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보체험 참가수기 우수상은 유미정양(경희대)이, 장려상은 조원상(인천대)ㆍ김민지(춘천교대)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또 최윤호ㆍ박진우(이상 경희대), 박용열군(아주대)이 입선했다. 이와 함께 안보 관련 대학생 UCC 공모에서는 이현희군(춘천교대)이 최우수상을, 우수상은 조아현ㆍ윤예진양(이상 단국대)이 차지했다. 박준상기자

경기도, ‘2016~17년 겨울철 도로 제설대책 특별기간’ 종합대책 발표

경기도가 내년 3월15일까지를 ‘2016~17년 겨울철 도로 제설대책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겨울철 폭설에 대비한다. 경기도는 겨울철 체계적이고 신속한 도로제설 작업 실시를 위해 ▲예방중심 제설 ▲제설역량 강화 ▲제설시스템 선진화 확대 등을 목표로 제설대책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도가 올해 확보한 덤프트럭, 살포기, 트랙터 제설기 등 제설장비는 총 6천549대, 제설제 등 제설자재는 10만8천t으로 지난해 대비 1천420대, 3천t씩 규모가 늘었다. 특히 제설제는 지난 3년 연평균 사용량 9만2천t의 10% 이상을 추가 확보해 제설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취약구간이나 중점관리가 필요한 도로에 대해서는 장비와 인력·자재를 사전에 배치하는 등 예방적 도로관리 활동이 진행된다. 도는 고가차도, 교량, 주요간선도로 등 도내 31개 시·군의 372개 노선을 중점 관리도로로 선정하고 담당공무원 지정, 제설장비 413대 사전 배치 등을 실시한다. 또 차량이동이 많은 도와 서울 간 연결도로에는 11개 시 48개 노선을 선정해 제설장비 80대를 배치한다. 상습 결빙 구간이 있는 16개 시·군 141개 노선에 대해서는 해당 노선 인근에 제설장비와 제설자재를 확보해 긴급출동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선별 담당자 지정과 관계기관 공조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환경을 고려한 제설방식인 ‘습염방식’도 적극적으로 도입한다. 습염방식은 염화칼슘 수용액과 고체소금을 혼합해 눈을 빠르게 녹이고 소량의 고체소금이 결빙을 방지하는 등 제설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눈 쌓인 도로에 고체형 염화칼슘을 직접 살포하는 기존방식은 염화칼슘 잔여물이 많아 가로수 고사 등 각종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는 데 비해 습염방식은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적설량과 기온에 따른 단계적 제설도 실시된다. 강설 직전이나 적설량이 3㎝ 미만일 시 제설제만 살포하지만 적설량이 3~7㎝면 제설제 살포와 함께 다목적제설차나 덤프 등 제설장비를 투입해 눈을 밀어낼 방침이다. 상습 결빙 구간에는 제설제와 모래를 살포하는 식으로 제설이 진행된다. 시간대별 제설도 이뤄진다. 출근시간 이전 새벽 시간대에는 통행로 확보에 주력하고, 낮 시간대에는 통행로 확보와 함께 갓길에 쌓인 눈을 제거한다. 또 오후 시간대에는 야간 재결빙 방지 작업을 실시한다. 이밖에 도는 갓길, 램프 등 제설 취약구간에 자동염수분사시설을 23개 시·군, 160개소 확충하고 교차로와 지하차도, 교량 등 도내 상습 결빙구간 5개 시 18개 소에 대해서는 스노우 히팅시스템을 설치했다. 친환경 제설제도 확대 사용한다. 올해 친환경제설제 보유량은 연평균 사용량 1만7천276t보다 80% 이상 높은 3만1천575t으로 전체 제설제의 41.8% 규모다. 임창원 도 건설안전과장은 “신속한 제설을 위해서는 예방위주의 제설과 선진화된 제설방법을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며 “도는 시ㆍ군, 민간 간 협업을 통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