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ES 혁신상' 35개 수상 쾌거

삼성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전시회 ‘CES 2017’을 앞두고 ‘CES 혁신상’ 총 35개를 받으며 세계 전자 시장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13일 미국소비자기술협회(The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 시각) 28개 부문에 걸쳐 ‘CES 혁신상’ 수상 제품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TV (11개), 생활가전 (6개), 모바일 (11개), 반도체 (3개), PC (2개), 오디오 등 제품에서 수상했다. TV 신제품이 수상한 친환경 부문도 1개 포함됐다.특히 내년에 출시할 TV 신제품이 ‘최고 혁신상 (Best of Innovations)’에 선정돼 TV 부문에서 6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생활가전에서는 ‘패밀리 허브’ 냉장고가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았다. 모바일 제품에서는 ‘갤럭시 S7ㆍ갤럭시 S7 엣지’가 수상했다. 웨어러블 기기는 ▲스포츠 밴드 ‘기어 핏2’ ▲코드프리 이어셋 ‘기어 아이콘X’ ▲스마트워치 ‘기어 S3’ ▲가상현실 헤드셋‘기어 VR’ ▲360도 카메라 ‘기어 360’ 등이 수상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도 고성장 프리미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을 주도하는 SSD 제품 3개가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1년간 350여 개에 달하는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혁신 제품과 기술로 업계를 선도해 왔다. 삼성전자는 ‘CES 2017’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대형 전시관을 마련하고 이번 수상 제품을 비롯한 혁신 기술과 제품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수상 제품 중 일부는 내년 1월 4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를 통해 소개된다.

경기도 버스노선 10곳 중 6곳 적자… 버스회사 40%는 자본잠식

경기도 버스노선 10곳 가운데 6곳은 적자이고, 버스 회사의 43%는 경영손실로 자본 잠식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전문 기관에 의뢰해 도내 62개 시내·외(공항버스 포함) 버스 회사 65곳의 재무 현황과 경영·서비스(2014년도 기준) 등을 분석한 결과 전체 2천598개 노선 가운데 흑자는 926개(35.6%)였고, 나머지 1천672개(64.4%)는 적자였다. 전체 회사 중 흑자 회사는 42곳(67.7%), 적자 회사는 20곳(32.3%)이었다. 특히 전체 버스 회사 중 자본 잠식 상태인 회사가 27곳(43.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적자노선 비율과 적자 회사 비율은 2013년도 68.0%(2천832개 중 1천955개) 및 42.6%(61곳 중 26곳)에 비해 3.6%p와 10.3%p 낮아졌다. 자본잠식 회사 비율 역시 전년도 45.9%(61곳 중 28곳)에서 줄었으며 업체들의 운송 수지도 2013년 8억 1천여만 원보다 늘어 경영수지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회사들의 평균 부채 비율은 147.75%에서 147.57%로 소폭 낮아졌고, 자본금도 소액이지만 증가했다. 한편 2014년 말 기준 도내 시내·외 버스는 1만 2천339대이고 운전직 직원은 2만 1천742명으로 집계됐다. 버스들의 평균 차량은 2013년 5.15년에서 2014년 말 5.40년으로 늘었으며 운전직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3.7년으로 나타났다. 5.5년 이상 근속 운전직 직원은 13.8%에 불과했고, 1년 미만 운전직 직원은 26.6%나 돼 이직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차내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는 2014년이 100점 만점에 85.3점으로, 2013년 조사 당시 83.7점보다 상승했다. 도 관계자는 “도내 버스 회사들의 수익성은 다소 개선됐지만 과거 누적 결손이 아직 해소되지 않고 회사별로 편차가 커 상당수 회사가 아직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버스 회사에 예산을 지원했으며 내년도 버스재정지원금 산출을 위해 올해분 재무 현황과 경영수지, 서비스 등에 대해 평가작업을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연, 한강수계관리기금 개선·보완내용담은 보고서 발간

경기도 등 수도권 주민이 내는 물이용부담금으로 조성되는 ‘한강수계관리기금’ 운용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13일 한강수계관리기금 운용방식 개선 필요성과 방안을 다룬 ‘물이용부담금 갈등과 해법’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를 비롯한 서울과 인천 등 한강 수계 5개 광역 시ㆍ도는 지난 1999년 한강수계 상수원 관리를 위해 물이용부담금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물 이용량에 따라 일정한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물이용부담금은 4인 가족 기준으로 월 3천570원 수준이다. t당 부과액이 1999년 80원에서 2015년 170원으로 증가해 연간 4천500억 원의 한강수계관리기금이 조성되고 있다. 이 기금은 강원도와 충청북도 등을 포함해 경기도 팔당 상류의 수처리시설 설치·운영, 상수원 수질 개선 등 수질관리 기반 확충과 주민지원사업에 사용된다. 그러나 제도 도입 당시와 달리 팔당 상수원 일대의 비점오염원 비중이 높아졌고 수질오염총량관리제 등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면서 기금 지원 수요도 다양해졌다. 이에 송미영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기후환경 등 새로운 물 재해 요인이 급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한강수계관리기금 운용 목표를 재설정하고 운용방식도 새롭게 개선ㆍ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수계기금의 효용성과 지속가능성을 둘러싼 지역 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팔당상수원과 한강수계를 관리하는 지역 간 공동의 비전을 다시금 협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경기도의 역할에 대해서는 지원사업의 유형, 지원율 조정, 새로운 사업 분야 도입 등 제도혁신 방안을 제시하고 기금운용 협의 과정에서 중추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제시 방안으로는 ▲새로운 기금 수요처 집중 파악 ▲이해당사자 간 상호협력 체계 구축 ▲국내외 유역관리 거버넌스 사례 적극 활용 등이 다뤄졌다. 송 연구위원은 “실질적인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해 지역과 현안을 중심으로 한 통합적 관리, 수요 맞춤형 관리로의 전환이 절실하다”면서 “현실적인 원칙을 세워 기금의 운용 목표를 재설정하고 이해당사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해 물이용부담금을 효과적으로 운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군사정보협정 가서명… '속전속결' 논란 불가피

한일 양국이 14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을 위한 3차 협의를 하고 최종 체결에 앞서 가서명을 가질 예정이어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3일 정부 관계자는 “3차 실무협의는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날 협의에서 가서명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양측은 앞서 지난 1일 일본 도쿄에서 1차 실무협의를, 지난 9일에는 서울에서 2차 실무협의를 개최한 바 있다. 따라서 정부가 지난달 27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지 약 보름 만에 속전속결로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이르게 됐다. 정부가 국론분열 등 논란이 예상됨에도 이 협정 체결에 속전속결로 마무리한 데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는 등 한반도 정세가 매우 심각하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본은 현재 정보수집 자산과 관련해 정보수집위성과 다수의 이지스함, 지상 레이더, 조기경보기, 해상초계기 등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가서명 시기에 민감한 사안으로 분류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하느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정부도 비판을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비선 실세로 불리는 최순실씨 파문에 모든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에서 국민 정서상 민감한 안보정책을 강행하겠다는 것 자체가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더욱이 정부는 이제까지 유지했던 한일 군사정보보협정에 대한 입장을 손바닥 뒤집듯 바꾼 것과 관련해서도 아무런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야권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에서도 정부가 체결을 강행할 경우 한 한민구 국방장관에 대해 해임건의를 하겠다고 경고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 같이 정부가 강행 의사를 꺾지 않는 이유는 한미일 3자 안보협력 메커니즘을 강화하려는 미국의 의도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제 12회 화성사랑 가요제’에서 박영숙씨 대상 차지해

화성사랑회가 주최한 ‘제 12회 화성사랑 가요제’가 지난 12일 화성 봉담국민체육센터에서 김일수 명예회장, 김호겸 경기도의회 부의장, 김정주 시의회의장,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열린 화성사랑 가요제에서는 12명의 본선 참가자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200여 명이 참여한 예선을 뚫고 본선 무대에 올랐다. 최종적으로 대상을 차지한 우승자는 ‘가지마’를 열창한 주부 박영숙씨(동탄ㆍ48)가 됐다. 또 김만희씨(수원ㆍ62)가 ‘홍랑’을 불러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조창준씨(봉담ㆍ62)가 우수상을 받았다.경연대회 전후로는 초청가수들의 무대가 관람객들의 흥을 돋웠다. 이날 사회를 맡은 평양가수 김영옥의 ‘반갑습니다’, 걸그룹 바바의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러시아 고렝카무용단의 공연 등이 박수 갈채를 받았다. 국악인 박경원, 평양예술인, 이송빈 등 한국연예예술단 소속 가수들이 축하무대에 올라 열기를 더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초대가수 이수미가 장식했다. 그는 ‘여고시절’, ‘내곁에 있어주’ 등 히트곡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화성사랑회 전병찬 회장은 “이번 가요제는 얼어붙은 이웃사랑을 한번에 녹여주는 따뜻한 사랑과 나눔의 장이 됐다”며 “행복한 가정, 정다운 이웃, 더불어 사는 고장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나눔봉사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성사랑회는 이날 봉사대상 수상식과 유공회원 표창식을 함께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