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순 한국도자재단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사퇴

‘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은 경기도 산하 한국도자재단 장경순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가 4일 사퇴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 파행 사흘만이다. 6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자재단 이사회가 지난달 27일 장 내정자를 새 대표이사로 의결함에 따라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를 수용, 임명키로 했다. 그러나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장 내정자가 문화예술 관련 전문성이 없는데다가 현역 새누리당 안양만안지역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어 적임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행감이 열린 지난 2ㆍ3일 연 이틀 동안 두 차례나 거부했다. 도자재단 노조 역시 성명을 통해 “전형적인 ‘정피아’가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본인 스스로 용퇴하고 제 기능을 못하는 인사시스템의 내실화, 거수기 이사진의 각성을 촉구한다”며 반발했다. 이 같은 반대 기류에 장 내정자는 4일 도에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낙하산 인사’사태는 일단락됐다. 장 내정자는 사퇴 통보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도자재단 안 가려고 합니다. (남경필)지사를 편하게 하려고요”라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위는 이날 오전 장 내정자의 사퇴 소식을 전달받은 뒤 사실상 첫 행정사무감사를 개회했다.

안성 3년간 받은 고통 누구에게 보상 받나요?

“공무원의 직무태만 아닙니까? 3년간 받은 고통을 관공서에 이야기해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2일 안성지역에서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A씨(57)는 수심과 분노에 가득 찬 얼굴로 자신이 3년간 겪은 일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2013년 9월께 A씨는 동료 6명과 함께 택시 콜 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A씨는 kt 전화국에서 XXX-5000번이라는 좋은 번호를 개인 이름으로 받아 차량에 기재하는 등 콜택시 영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운영 3일 만에 A씨는 “압류 건으로 문의가 있다”는 전화에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 A씨가 받은 번호는 안성경찰서 민원실에서 사용했던 전화번호였던 것이다. 처음에는 친절하게 잘못 온 전화를 받던 A씨는 도를 넘어선 상담전화에 2년간 시청과 경찰서를 찾아다니며 수십차례 민원을 제기했다. 하지만 수정이 안 된다는 답변만 돌아올 뿐이었다. 경찰이 전화번호 회선을 모두 변경한 2014년 이전에 속도위반이나 신호위반 등 과태료 납부가 이뤄지지 않은 차주에 대해 자동차 등록 원부 갑부(압류)에 기존 전화번호가 기재돼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경우는 수천건으로 추정되며 특히 자동차매매상들이 차량의 과태료 미납여부를 조사하면서 이 번호로 전화를 걸어오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결국 전화번호 수정 작업이 없다 보니 수년 전 서류에 남아 있는 과거 전화번호로 A씨가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A씨는 “수정도 안 된다는 공무원들의 답변은 직무태만”이라며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하루속히 번호 수정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경찰과 시 관계자는 “전화번호 변경 전 압류가 남아있다면 계속 과거 전화번호가 기재돼 있을 것”이라며 “프로그램(전화번호) 수정을 위해 국토부 쪽으로 알아보겠다”고 해명했다.

‘제5회 남양주시장배 마스터즈 수영대회’

말만 하면 스마트폰 비서가 척척...삼성전자, 갤럭시S8에 음성인식 AI 탑재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절치부심하는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하는 스마트폰 갤럭시S8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인수한 비브랩스(VIV Labs Inc.)의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반향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6일 무선사업부 이인종 부사장이 지난 4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비브 랩스(VIV Labs) 인수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갤럭시S8이 삼성전자의 음성인식 인공지능을 탑재한 첫 번째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기존 AI 비서와는 눈에 보일 정도로 차별화되며, 우수한 기능이 들어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갤럭시S8에 탑재될 음성인식 AI 비서는 대화형 서비스다. 애플의 시리(Siri)처럼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이 없이도 수많은 서비스가 제공된다. 대화 중심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혁명을 이끄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최근 인수한 비브 랩스의 개방형 AI 플랫폼을 이용해 갤럭시S8을 세탁기와 냉장고 등 자사 가전제품과도 연동시켜나갈 계획이다. AI 비서에게 말만 하면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을 시작으로 TV, 냉장고 등 모든 기기와 서비스를 AI의 대화형 서비스로 연결할 계획이다. 비브의 개방형 플랫폼을 통해 외부 개발자의 참여를 유도해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도 마련했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의 인공지능 비서에게 피자를 주문하거나 병원 예약을 요청하면 된다. 말만 하면 인공지능 비서가 알아서 해주는 방식이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비브 랩스 경영진을 만난 자리에서 “비브 랩스의 AI 솔루션이 사용자에게 더 큰 즐거움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며 “비브 랩스의 솔루션을 스마트폰, 가전제품, 반도체 등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과 통합해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도내 중소기업들, 중국 캔톤페어 참가해 수출 물꼬 트다

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이 중국광주추계수출입상품교역회에 참가해 3천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6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경기중기센터와 양주시, 남양주시는 지난달 31일부터 11월4일까지 중국 광주 수출입상품교역전시관에서 개최된 제120회 중국광주추계수출입상품교역회(이하 캔톤페어)에 도내 중소기업 23개사가 참가해 총 862건의 상담과 3천69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지난 1957년 처음 개최된 캔톤페어는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2만 4천여 개사와 20만 명의 바이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종합 소비재 전시회이다. 경기중기센터는 이번 전시회에 경기도 공동관을 구축하고 참가기업에 부스임차료와 장치비, 편도해상운송비 등을 지원했다. 온수매트 제조업체 ㈜삼원바이오텍은 중국 바이어 뿐만 아니라 유럽, 미주, 중동 등 여러 바이어의 관심을 받아 총 780만 달러의 현장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중국 W무역회사와는 290만 달러 규모의 온수매트 현장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칫솔살균기 및 온수보일러 제조업체 ㈜삼국은 중국의 동북 3성 소재 300개 이상의 대리점을 보유한 K 침구류 판매회사와 26만 달러 상당의 온수보일러 상담을 진행했으며 캠핑 의자 제조업체인 ㈜ING레져는 중국의 국영기업인 C사와 향후 경량회전의자를 거래하기로 해 약 15만 달러의 수출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의왕시 포일동 농어촌공사 부지 개발시 포일숲속마을과 연결 구름다리 설치해야"

의왕시 포일동 옛 농어촌공사 부지 개발 때 지역상권과 학군 등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개발부지와 포일숲속 마을을 잇는 구름다리를 설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6일 의왕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014년 9월 전남 나주시로 이전함에 따라 부지와 건물을 최고가 입찰방식으로 디케이알제일차(유)에 매각, 공동주택 단지와 연구복합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옛 한국농어촌공사 부지를 자연녹지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와 준주거지역 등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도시관리(지구단위)계획구역을 지난 5월17일 결정ㆍ고시했다. 10만 9천322㎡ 규모의 옛 농어촌공사 부지는 5천3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민간개발 방식으로 오는 2019년까지 27∼43층 규모의 공동주택 12개 동(1천774 세대)과 근린공원, 상가, 주민편익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민간개발 사업자는 스포츠센터와 IT와 교육 등 벤처와 중소기업 등이 입주할 수 있는 연구복합시설(8천265㎡)을 건립해 시에 기부할 계획으로 이달 중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주민들은 왕복 8차로인 국지도 57호인 안양판교로로 단절된 농어촌공사 개발부지와 포일 숲속마을을 연결할 수 있는 구름다리(육교) 설치를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는 안을 시에 제시했다. 개발부지가 안양과 의왕 경계에 있어 구름다리가 의왕시 진입을 알리는 상징적 구조물의 역할을 하고 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것이다. 또 안양판교로로 단절된 농어촌공사 개발부지와 포일숲속마을 연계 강화로 흩어진 지역상권을 모아 지역경제를 살리고 학생들의 통학 안전로를 확보하는 등 포일동 전반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한국농어촌공사 이전부지 개발사업으로 증가하는 초등학생 수급에 대해 군포ㆍ의왕교육지원청이 포일초등학교 증축과 안양 인덕원초등학교로 분산 배치하도록 협의했는데 숲속마을에 있는 포일초등학교의 학생들의 안양판교로(왕복 8차로) 횡단에 따른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도록 주택건설사업계획 시 조건부 승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사업주체의 통학로 설치계획 및 실시설계 시 교육지원청과 사전 협의하고 주민의견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