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ㆍ경륜→복권 ‘이동’… 레저세 수입 ‘빨간불’

최근 경마ㆍ경륜 등의 수요가 스포츠토토 등 복권으로 이동하면서 경기도 레저세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스포츠토토와 로또 등 복권 수요 증가’와 ‘경마ㆍ경륜ㆍ경정 등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 인식’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26일 경기도가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진경 의원(시흥2)에게 낸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레저세 수입은 지난 2012년 6천306억 원, 2013년 5천338억 원, 2014년 5천540억 원, 2015년 5천904억 원이다. 올해는 9월 말까지 3928억 원이 걷혔으며 경기도는 올해 레저세 수입 목표액을 5천119억 원으로 잡았다. 이는 2012년의 레저세 수입의 80%에 수준에 그치는 것이다. 경기도는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을 ‘로또, 스포츠토토로의 수요 이동’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경마,경륜 등의 수요가 스포츠토토 등 복권으로 많이 이동해, 직접 현장에서 경기를 즐기기보단 복권으로 쉽게 경기에 돈을 거는 추세라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경마는 도박’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팽배한 것도 주 원인이다. 도 관계자는 “경마, 경륜, 경정이 도박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팽배해 이 같은 인식을 전환 할 홍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경마ㆍ경륜 등 사행산업으로 분류되는 레저 종목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스포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순실 비선모임이 국정 좌지우지” 추미애, 외교·인사 등 개입 비판

국정농단 비난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국정 전반을 논의하는 ‘비선 실세’ 모임을 여러 개 운영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이 모임을 통해 실제 어느 선까지 국정에 개입했는지가 쟁점이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6일 긴급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연설문을 손봐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청와대로부터 30cm의 대통령 보고자료를 매일 받고, 비선모임에서 국정 전반을 논의했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이어 “다른 언론에 따르면 2012년 12월28일에 외교안보와 경제문제가 담긴 당선인 독대 시나리오도 먼저 받아봤다는 것”이라며 “이 시나리오에는 보안기밀인 남북관계에 관한 질문과 북한 국방위 비밀접촉 정보도 담겨있었다. 청와대 정부인사에 개입한 정황 문건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심지어 최순실씨는 ‘팔선녀’ 비선모임까지 만들어 조직적으로 국정농단을 했다”며 “이렇게 무직자가 외교, 안보, 행정, 인사까지 개입하면서 국정을 좌지우지해온 나라는 전 세계 어느 곳에도 없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는 최씨를 포함한 ‘8선녀’와 관련, 기업계·관계 여성 인사와 기업 회장 부인 등 8명의 이름이 회자되고 있다. ‘문화계의 황태자’로 알려진 차은택씨가 비선모임의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증언도 나온다.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최씨가 매일 청와대로부터 ‘대통령 보고자료’를 건네받아 검토하는 ‘비선 모임’을 운영했으며, 이 모임을 ‘대통령 자문회의 성격이었다’면서 “차은택씨는 거의 항상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장관을 만들고, 안 만들고 하는 사람들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국정 전반은 물론 인사에도 깊숙이 관여했다는 추론을 가능케 했다.

다양한 ‘데이’ 맞아 유통·식품업계 풍성한 프로모션으로 고객 잡기 나서

유통ㆍ식품업계가 창립 기념과 이벤트 데이를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26일 한국파파존스에 따르면 다가오는 핼러윈을 맞아 인기 피자 3종에 크러스트와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해피 할로윈 파티 프로모션’을 31일까지 진행한다.이번 행사는 아이리쉬 포테이토, 치킨 바비큐, 프리미엄 직화 불고기 등 파파존스의 인기메뉴 3종을 라지 사이즈 이상 구매할 때 적용된다. 골드링 크러스트와 치즈롤 크러스트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콜라(1.25ℓ)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 주문 가능하며, 배달과 방문 포장 고객 모두 혜택 받는다. 교촌에프앤비㈜는 ‘2017 교촌 헬시 캘린더’를 제작해 고객에게 무료 증정하고 온라인 이벤트를 한다. 교촌 헬시 캘린더는 각종 운동하는 모습을 삽화로 표현한 깜찍한 디자인이 특징이다.다양한 운동 방법을 삽화로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모바일로도 영상을 통해 운동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캘린더는 실용성이 높은 탁상 달력 형태로 전국 가맹점에서 교촌치킨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선착순 증정한다. 캘린더 제작을 기념해 교촌은 오는 12월 9일까지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총 500명에게 경품을 증정한다.‘나의 다짐’ 이벤트로 캘린더 안에 있는 QR코드를 모바일로 찍으면 교촌 헬시 사이트에 연결되며, 자신의 내년 계획과 다짐을 간단히 작성해 게재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헬스사이클(2명), 에어보드(3명) 등 운동 기구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살살치킨(35명), 교촌 오리지날(60명), 교촌 샐러드(150명) 등 제품과 교환할 수 있는 드림교환권(모바일상품권)도 마련됐다.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은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여왕의 휴일’ 이벤트로 주부 30명에게 최고급 호텔 프리미엄 패키지를 제공한다. 오는 11월 13일까지 전국 이마트 매장이나 이마트몰에서 하림의 ‘여왕의 휴일’ 이벤트 스티커가 부착된 자연실록과 홈메이드 제품을 구매한 후 받은 영수증의 이벤트 응모번호를 이마트몰(http://emart.ssg.com) 내 이벤트 페이지에 입력하면 된다.1등 당첨자 총 30명(15쌍)에게는 특급 호텔 숙박(1박 2일)과 하림 닭고기로 풍성하게 차린 특별한 저녁 만찬, 야외 아이스링크 입장권과 전신 스파 프로그램 등 완벽한 힐링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11월 1일 한우데이를 앞두고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홈플러스 훼밀리카드 회원에 한해 농협 안심한우를 40% 할인 판매한다. 안심한우는 전국 141개 점포 및 온라인쇼핑(http://www.homeplus.co.kr)에서 구매 할 수 있다.

김영란법 여파 ‘혼술’·‘홈술’ 바람? 술·술잔·안줏거리 직접구매 급증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혼자 또는 가족과 술을 즐기는 이른바 혼술(혼자 음주)ㆍ홈술(집에서 음주)족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편의점, 온라인쇼핑사이트 등에서 술, 안주, 술잔 등을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26일 편의점 씨유(CU)에 따르면, 청탁금지법이 발효된 지난달 28일 이후 이달 21일까지 냉장안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1% 늘었다. 청탁금지법 시행 직전(9월 27일)까지 증가율(작년 동기 대비ㆍ38.1%)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안줏거리로 분류되는 식품류도 인기다. 떡볶이ㆍ피자샐러드 등 냉장 간편식과 김밥, 덮밥류 매출은 각각 46.2%, 119.2%, 199.9% 껑충 뛰었다. 편의점에서 술 판매도 늘어났다.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전체 맥주, 수입 맥주, 소주 매출 증가율은 각각 20.4%, 33.5%, 20.8%로 집계됐다.반면 같은 기간 숙취해소 음료는 매출 증가율이 9월 28일을 기점으로 20%에서 9.7%로 반 토막 났다. 저녁 술 접대나 모임 등이 줄어든 데다 숙취해소 음료가 필요할 만큼 과음, 폭음하는 예도 드물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온라인쇼핑 시장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비슷하게 나타났다. 11번가(www.11st.co.kr)에서 지난 9월 28일 법 시행 이후 안주 상품군으로 분류되는 오징어ㆍ육포ㆍ쥐포, 맛밤견과 가공안주, 치즈, 냉동식품의 매출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82%, 151%, 212% 늘어났다.

삼성전자, ‘KES 2016’에서 생활 속 혁신 제품으로 만드는 스마트 라이프 소개

삼성전자가 오는 2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ES 2016 (Korea Electronics Show 2016, 한국전자전)’에서 스마트 라이프를 선도하는 다양한 혁신 제품 체험의 장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47회를 맞이하는 ‘KES 2016’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의 가전ㆍ멀티미디어ㆍ정보통신 전시회로, 국내외 총 500여 개사가 참여한다.■ 360도 오픈부스 체험하며 스탬프 인증~ 재미UP 삼성전자는 기존의 테이블 나열 중심의 전시 형태에서 벗어나 ‘도심 속 테마파크’를 콘셉트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방문해 이벤트 체험 등을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전시장을 꾸몄다. 360도 오픈 부스는 어느 방향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부스 입구에서 쿠폰을 받은 후 각 코너를 체험하며 스탬프를 모아 기념품을 받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 ‘퀀텀 닷 SUHD TV’ 모뉴먼트… ‘S7’ 사진전도 전시장 중앙에는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6’에서 선보였던 스테인드글라스와 퀀텀 닷 SUHD TV를 활용한 크고 압도적인 모뉴먼트를 배치했다.‘갤럭시 S7’ 카메라와 함께하는 이색 사진전에서는 듀얼 픽셀과 F1.7 조리개가 탑재된 ‘갤럭시 S7’의 특장점을 쉽게 경험해 볼 수 있다. ‘Day & Night in 제주’ 사진전에서는 국내 유명 사진작가들이 ‘갤럭시 S7’으로 제주도의 아름다운 낮과 밤을 촬영한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 9월 독일에서 공개된 스마트 워치 ‘기어 S3’도 국내에서 최초로 전시된다. ‘기어 S3’는 프론티어와 클래식 2가지 타입으로, GPSㆍ고도계ㆍ기압계 등이 내장돼 있어 스마트폰 없이도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프론티어는 단독 통화 기능을 지원하는 LTE 모델도 함께 출시된다. ■ 실감나는 가상현실·게이밍존… ‘즐길거리’ 풍부 최근 주목을 받는 가상현실 체험에 특화된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방문객들은 ‘기어 VR’을 착용하고 화산 또는 도심 속으로 번지 점프하거나 MTB(산악자전거) 모듈을 타고 산속을 주행하는 실감 나는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또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친구와 함께 복싱 게임을 즐기는 동시에 ‘기어 S3’로 심박수를 체크해보는 체험 행사도 즐길 수 있다.

[핫클릭 신제품] 오설록, 제주 자연이 빚은 숙성차 ‘삼다연 국화’ 外

오설록, 제주 자연이 빚은 숙성차 ‘삼다연 국화’오설록은 제주의 자연이 빚은 발효 숙성차에 국화, 천연 꿀 향을 혼합한 천연 착향 블렌디드티 ‘삼다연 국화’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오설록은 이미 다양한 삼다연 블렌디드 티를 선보여 풍부한 맛과 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신제품 ‘삼다연 국화’는 오설록만의 발효차 기술에 국화의 천연향이 가미됐다. 제주 삼나무의 그윽한 풍미로 숙성된 후발효차인 ‘삼다연 삼(杉)’에 쌉싸래한 국화와 달콤한 꿀의 향미가 어우러져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짙은 색으로 발효된 찻잎들 사이에서 노랗게 꽃을 피우는 국화의 모습을 보는 것도 ‘삼다연 국화’가 안겨주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오설록 관계자는 “‘삼다연 국화’의 베이스가 되는 발효차의 따뜻함과 국화가 전달하는 특유의 가을 냄새는 요즘 같은 쌀쌀한 날씨에 즐기기 좋다”고 설명했다. 상품은 오설록 티하우스, 전국 주요 백화점의 오설록 티샵, 오설록몰 (www.osulloc.com)에서 살 수 있다. 가격은 1만5천 원(1.5g*10입)이다. KFC, 파격가격+다양한 구성 ‘어메이징 세트’ KFC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구성의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어메이징 세트’를 새롭게 출시했다. 어메이징 세트는 ‘롱샌드 어메이징세트’, ‘트위스터마크니 어메이징세트’, ‘치킨불고기 어메이징세트’ 총 3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단품보다 최대 49% 할인된 금액인 4천700원에 판매된다. 모든 세트에 순수 국내산 닭 안심 살을 매장 내에서 직접 조리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텐더 2조각이 포함돼 있어 더욱 든든하고 풍성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롱샌드 어메이징세트’는 먹기 좋은 롱 번 위에 텐더 스트립과 신선한 양상추, 마요네즈 소스, 칠리소스가 함께 어우러져 고소함과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 롱샌드스윗칠리와 텐더 2조각, 고소한 후렌치후라이, 콜라로 담겼다. ‘트위스터마크니 어메이징세트’는 정통 인도 마크니 커리로 만들어 부드럽고 향긋한 향이 일품인 트위스터 마크니와 텐더 2조각, 고소한 후렌치후라이, 콜라로 구성됐다. ‘치킨불고기 어메이징세트’는 부드러운 닭고기 패티와 신선한 채소, 달콤한 불고기 소스가 어우러진 치킨불고기 버거와 텐더 2조각, 후렌치후라이, 콜라가 담겨 취향과 기호에 따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이도, 아이 건강 생각한 친환경 유아식기 3종 수공예 도자 브랜드 이도가 아이 건강을 생각한 친환경 유아식기 3종을 출시한다. 새롭게 출시한 이도 유아식기는 아기가 편안하게 양손으로 잡고 먹을 수 있는 아기 컵, 턱을 만들어 이유식을 먹이기 편리하게 만든 아기 볼, 뭉게구름을 연상시키는 구름 접시 등 3종으로 구성됐다.하늘빛 파스텔 톤 컬러의 프리미엄 윤빛 라인으로, 기존 이도 제품 중 인기 상품을 선별해 어린이 식기에 맞게 디자인해 출시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건강한 식기를 선물하고자 하는 엄마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이도 브랜드 사상 최초로 아동용 제품을 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이도 관계자는 “이도의 전 제품은 한국세라믹기술원(KIET) 성분 분석 결과 납과 카드뮴이 검출되지 않아 안정성을 공식 인증 받았다”면서 “어린 아이를 둔 엄마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도자기”라고 전했다. 또 이도는 창립 26주년을 맞아 기존 인기제품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뚜껑 머그컵 3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브랜드 론칭 26주년과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1월 27일까지 신제품 총 6종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자세한 내용은 이도 홈페이지(www.yido.kr) 및 공식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ido.group)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3차 세계영사 고위급회의’ 이틀째… 소통을 고민하다

“우리는 모든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활용해야 합니다. 특히 소셜미디어는 장소와 시간을 불문하고 사람이 있는 곳 어디에나 있죠” 인천 송도에서 25~27일 까지 진행중인 ‘제3차 세계영사 고위급회의’에서 외국에서 온 참석자들은 각종 재난상황 및 여행객에 대한 한국정부나 민간회사의 소셜미디어 활용에 공감했다. 이동통신이나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한국의 정책·서비스를 적극 참고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회의 이틀째인 26일 토론세션에서는 ‘여행 중인 국민과의 효과적 소통 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우리 외교부는 ‘해외 안전여행 서포터즈’ 정책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을 대규모로 선발해 안전여행 관련 정보를 교육,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Social Network Services/Sites)를 통해 공유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행사에 참석한 미국 측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는 여행객에 어떤 메시지를 보낼지를 주로 생각했지 실제 여행객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활용하는 패턴은 고민하지 않았다”며 “적절한 시점, 적절한 대상, 적절한 전달 방식을 고려한 한국의 정책이 인상적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정부가 이동통신사와 함께 제공하는 안전여행 문자서비스도 행사 내내 주목받은 정책이다. 특히 테러, 재난 등 긴급한 상황에 맞춘 세분화한 문자서비스에 참가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아시아 국가 관계자는 행사 첫날 SKT의 여행자 대상 문자서비스에 대한 발표를 듣고는 쉬는 시간에 관계자에게 다가와 구체적인 서비스 제공 상황을 물으며 추가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 토론 세션에서 국내 정책을 소개한 정진규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 심의관은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국민의 요구 사항도 다양화하는 추세”라며 “영사서비스 관련 일부 분야는 우리가 선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제3차 세계영사 고위급회의(GCF III, Third Senior Level Meeting of the Global Consular Forum)는 인천 송도에서 25~27일 개최된다.이 회의에는 세계 33개 국가 대표(영사담당 차관보 또는 영사국장) 및 19개 비정부 이해관계자(국제기구 및 국내?외 기업)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테러, 자연재해, 기타 대규모 재난 등에 대한 위기 공동 대응, 이주노동자 보호, 안전여행문화 확산, 행려병자 등 취약계층 보호, 글로벌 영사협력 증진을 위한 세계영사포럼의 제도화 의제 등이 집중 논의되며, 회의 말미에 결과물로서 가칭 ‘영사 협력에 관한 서울 합의문’ 채택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판돈 3조4천억원… 카지노 뺨치는 ‘불법 도박사이트’ 적발

“어차피 한국에서 할 것도 없고 해서요….” 취업을 하지 못해 절박한 상황에 처해있는 청년들을 ‘해외 취업’을 미끼로 유인해 필리핀 등에서 일하게 하며 3조4천억원대 해외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6일 수년간 불법 도박 사이트 8개를 개설해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A씨(44) 등 16명을 구속하고, B씨(30) 등 1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800여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겨 도주한 총책 C씨(42) 등 16명의 뒤를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올 7월까지 일본과 미국 등에 서버를 두고 축구·야구·농구 등 해외 각종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는 불법 도박 사이트 8개를 개설해 회원 20만여명이 도박을 할 수 있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최소 5천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베팅을 할 수 있게 했으며, 지난 3년6개월 동안 총 3조4천억원을 입금 받아 1천400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 판돈은 국내 인터넷 도박 범죄 적발 금액 중 가장 많다. 특히 인터넷 취업 알선 사이트에 ‘해외근무 가능, 월 200만원, 주 5일 근무, 고졸 이상’ 광고로 청년 실업자들을 모집한 뒤, “월 200만원을 주고 3개월마다 20만원씩 올려주며,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해 준다”고 유인해 범행에 가담하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B씨 등 124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마련된 직원교육장에서 근무방법과 도박 사이트에 대해 교육시킨 뒤, 필리핀에선 신고나 도주를 막으려고 개인 소셜네트워크(SNS)를 감시하고 여권 등을 빼앗아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범행에 가담했던 D씨(27)는 “처음에는 일반 회사에서 컴퓨터 서버를 관리하는 것으로 알고 찾아가게 됐는데, 현지에 도착해보니 불법 도박 사이트에 관한 일이었다”며 “어차피 한국에서 할 것도 없고 해서 일을 했는데, 일을 하면서 죄책감이 들어 그만뒀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조직은 취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젊은이들을 속여 범행에 가담시켰다”며 “도주한 일당과 1천만원 이상 고액을 배팅한 이용자 600여명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집단에너지시설, 허가요건 불충족 백지화 마땅”

포천집단에너지시설(석탄발전소)에 대한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10일자 10면) 시민단체와 야당 시의원들이 집단에너지시설 허가요건에 불충족 사유가 발생해 취소사유에 해당된다고 주장, 파장이 일고 있다. 26일 시와 야당 시의원, 석탄발전소 반대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포천시는 2012년 10월께 신북면에 조성중인 장자산단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집단에너지시설이 필요하다며 산자부에 허가를 신청했다가 산단규모가 적다는 이유로 불허 통보를 받았다.그러나 2013년 10월께 STX그룹이 장자산단 인근 신평2리 염색조합 19개 기업으로부터 에너지 사용 동의서(법적 효력은 없음)를 받아 규모를 늘려 2014년 2월 산자부로부터 169MW급 집단에너지시설 허가를 받았다. 이에 시는 STX그룹과 MOU를 맺고 본격적인 석탄발전소 시공에 들어갔다. 하지만 사용동의를 해준 염색조합이 GS집단에너지시설이 공급하기로 한 열과 전기 공급예정 단가가 비싸다며 쓰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왔고, 마침 지금까지 염색조합에 열원을 공급해 온 A사가 지난 1월 경기도로부터 SRF사용 증설 허가를 받은 뒤 6월에는 산자부로부터 9.9MW급 SRF발전소 신규 허가를 받았다. 이에 염색조합은 A사의 공급예정단가가 GS보다는 싸다며 A사의 열과 전기를 사용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GSE&R이 시공중인 집단에너지시설은 장자산단에만 열과 전기를 공급하게 됐다. 그러자 시민단체와 야당 시의원들은 염색조합 기업을 포함해서 집단에너지시설 허가를 받았던 만큼 염색조합이 빠진다면 당연히 취소사유에 해당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시의장과 일부 시의원들, 그리고 시 간부가 산자부 산하 전기위원회를 찾아 ‘SRF발전소 허가 때문에 석탄발전소 반대 등으로 시가 혼란에 빠졌다’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5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 시정질의에서 이원석 의원(더민주)은 민천식 시장권한대행에게 “시공중인 GS집단에너지시설은 전기가 열원보다 4배나 많아 집단에너지시설이 아니라 발전소”라고 전제하고 “석탄발전소 취소사유가 발생한 만큼 산자부를 상대로 허가취소 소송을 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민 권한대행은 “특별한 하자가 발생하지 않는 한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답변을 피해갔다.

[김포 태산패밀리파크] “숲속 자연놀이터서... 맘껏 뛰어 노세요”

하루가 다르게 가을이 깊어지면서 가족 모두 함께 하는 시민들이 늘면서 거리도 가깝고 다양한 체험들도 경험할 수 있는 가족체험형 공간으로 김포시 하성면에 있는 태산패밀리파크가 인기를 끌고 있다.태산패밀리파크는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 등을 갖춘 3만 8천㎡(1만 1천500여 평) 규모의 가족체험형 공원으로 김포도시공사가 운영하고 있다. 공원시설은 물놀이장, 어린이놀이터, 비탈놀이, 잔디광장, 생태연못, 야생초화원, 공예체험장 및 전시실 등으로 구성돼 아기자기하고 깔끔하다. ■ 목공예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 등이 주목받는 까닭은? 태산패밀리파크는 목공예, 도자기, 숲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들과 연계돼 차별화된 재미와 스토리 등을 제공한다. 태산패밀리파크가 인기를 끄는 체험 프로그램들은 단연 도자기와 목공예 체험. 여기에 쾌적하고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숲 체험까지 ‘태산패밀리파크 체험활동 3종 세트’가 그만이다. 하성면 양택리 태산(台山) 아래 터를 잡은 태산패밀리파크는 이름처럼 분수대와 물놀이장, 공예체험장(도자기, 목공예), 야생초화원, 산책로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가족공원이다. ‘태산패밀리파크 체험활동 3종 세트’의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연간 10만여 명이 태산패밀리파크에서 힐링을 즐기고 있다. ■ 노루오줌과 용머리 등 야생화와 함께 힐링을 태산패밀리파크 입장료는 ‘공짜’다. 주차료도 ‘단돈 1천 원(소형차)’으로 저렴하다. 하지만, 다양하고 편안한 시설은 많은 추억과 힐링 등을 선물해 준다. 유럽의 고성을 연상시키는 새롭게 단장된 어린이 놀이터는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시설로 모험적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통나무를 잇대 만든 비탈놀이는 근사함과 시원함을 제공한다. 잘 가꿔진 잔디광장 위 능선을 따라서는 노루오줌과 용머리 등 야생화 3만8천 본이 식재된 ‘야생초화원’이 있어 계절에 따라 다양한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고, 수생식물로 가득한 생태연못에선 자연의 정취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 일일 공예교실을 통해 즐기는 다양한 공예 체험 자연 생태를 눈으로 즐겼다면 공원 한쪽에 마련된 공예체험장(도자기, 목공예)은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공예 체험장에선 누구나 나만의 도자기와 목공예작품 등을 만들 수 있다. 이곳에선 ‘일일 공예교실’이 열려 각 분야 전문가들이 방문객들에게 직접 도자기를 빚는 방법과 목공예 가구 제작 방법을 가르쳐 준다. 목공예 체험은 7천~1만 2천 원의 요금으로 퍼즐 장난감, 피리, 동물조립, 액자, 연필꽂이, 자동차 조립은 물론 DIY가구까지 제작해 볼 수 있다. 체험장은 목조건물에서 가족과 함께 체험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고, 올해부터는 정규반도 개강했다. 숙련도에 따라 기초반, 중급반, 응용반 등으로 나눠 강의가 진행된다. 단계별 수강인원은 10명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개설된 정규반을 통해 숙련도 향상은 물론 나만의 가구를 만들어 볼 기회도 제공된다. 수강료는 월 20만 원이며 숙련도에 따라 2~3개월 과정으로 운영된다. 목공예 수시방문 체험과 정규반 프로그램 운영은 전화(031-997-6868)로 안내받을 수 있다. ■ 가족 모두가 참여해 만들어 보는 아름다운 생활 도자기 도자기체험장에선 가족 모두 참여해 점토를 이용, 그릇과 꽃병 등 각종 생활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다. 9천~1만 5천 원을 내면 선생님과 함께 그릇이나 필통에 나만의 작품을 만들고 흙의 독특한 질감을 느낄 수 있는 물레체험(6세부터)과 만들어진 꽃병을 원하는 형태로 변형하고 물감으로 색칠해 완성하는 변형핸드페인팅(6세부터) 등을 제작할 수 있다. 초벌 기물에 5가지 고화도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고 채색해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어보는 초벌 핸드페인팅(4세부터)도 만들 수 있다. 자기가 체험으로 만든 도자기는 태산패밀리파크에서 잘 구워 배송해준다. 각 체험 별 20인(작품수량) 이상 단체는 2천 원이 할인되고 30여 일이 지나면 집에서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20인 이상 단체체험은 전화(031-997-6868)로 예약 접수해야 한다. 조성범 김포도시공사 시설본부장은 “가까우면서 다양한 체험을 찾는 ‘가을 나들이객’이 늘고 있다” 며 “아기자기하고 편안한 휴식공간뿐만 아니라 가족체험을 통해 추억을 쌓는 ‘김포시의 가을명소’를 만들고자 스토리텔링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