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교육지원청, 제1회 2016 김포 수학 나눔데이 개최

김포지역 초ㆍ중ㆍ고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모든 교육공동체가 한자리에 모여 ‘생활 속 수학’의 즐거운 체험 한마당을 펼쳤다. 김포교육지원청(교육장 고채영)은 금파중학교에서 ‘제1회 2016 김포 수학 나눔데이’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나눔데이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1천여 명이 참여했으며, 초·중·고 수학 교육과정을 연계한 체험으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했다. 체험마당은 ‘소마큐브로 만드는 세상’, ‘드림캐쳐 만들기’, ‘72 연필 구조물 만들기’, ‘오더리 사각형 열쇠고리 만들기’등 9개 부스가 운영됐다. 놀이마당에서는 ‘수학보드 게임’, ‘루도 게임’, ‘전략 게임’ 등으로 수학에 대한 흥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전시마당에는 수학 관련 사진과 그림, 수학 관련 프로젝트 내용 등을 전시해 수학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전옥주 교수학습지원과장은 “학생들이 교육과정에서 얻은 배움을 통해 탐구하고, 연구한 수학 관련 프로젝트를 동료나 선후배들과 함께 나누는 과정을 통해 재미있고 쉽게 원리를 이해하고 흥미와 자신감을 기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나포된 불법조업 중국어선…‘인공기 달고 있는 이유는?’

17일 불법조업으로 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이 오성홍기가 아닌 인공기를 달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17일 오후 3시께 인천 옹진군 백령도 북서방 33㎞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5㎞ 침범해 조업한 혐의(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의 행사에 관한 법률)로 200t급 중국어선 3척을 나포했다. 나포된 중국어선 3척과 선장 A씨(36)등 선원 총 55명은 18일 오전 10시30분께 인천항으로 들어와 해경의 조사를 받고 있다.이 중 중국어선 1척은 인공기를 달고 있다. 해경은 이 중국어선이 북한어선으로 위장할 목적을 갖고 인공기를 달았는지 등 정확한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또 해경은 우리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 이후 중국어선들의 조업 형태가 달라졌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나포된 중국어선 3척은 200t급으로 최근 나포된 중국어선 중 규모가 가장 크고, 목선(木船)이 아닌 강선(鋼船)이다. 쇠창살 등으로 무장하고 있지도 않다. 나포당시 저항도 없었다. 해경 관계자는 “중국어선이 처음부터 쇠창살을 설치하지 않은 것인지 (우리 정부의 대응방침을 듣고난 뒤) 제거한 것인지 등은 조사를 해야 알 수 있다”면서 “인공기를 달고 있는 이유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시민은 새책 무료로 보고, 서점은 매출 증대 일거양득’

K씨(용인시 처인구) 가족 7명은 동네 서점에서 새 책을 무료로 빌려본다. 신간 도서나 베스트셀러를 포함 지난 반년동안 모두 160권을 읽었다. 이들 가족이 도서관도 아닌, 서점에서 신간 도서를 무료로 빌려볼 수 있는 이유는 용인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희망도서 바로 대출제’를 통해서다. 서점에서 새 책을 한달에 5권씩 무료로 빌려볼 수 있도록 하는 이 제도에 가입한 것. K씨는 “주민은 무료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고, 서점은 매출을 늘릴 수 있어서 좋은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 있는 제도”라며 좋아했다. 용인시 ‘희망도서 대출제’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시행 8개월 만에 가입자가 6천631명에 달하는 등 33배 급증했고, 책 대출만 4만6천여권에 달했다. 18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가 올 2월부터 시행 중인 ‘희망도서 바로대출제’는 시민이 서점에서 새책을 무료로 빌려본 뒤 공공도서관에 반환, 책값은 시에서 지불해 주는 사업이다. 시행 첫 주, 가입자는 197명에 불과했지만, 9월말 현재 6천631명으로 33배 이상 급증했다. 이들이 빌려 본 책도 4만6천781권에 달한다. 관내 서점들의 매출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현재 이 제도에 가입한 서점은 모두 17곳. 시행 초기 4곳에서 호응이 좋아 관내 대부분의 서점이 가입했다. 이들 서점의 매출도 시행전보다 평균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지구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L씨는 희망도서 바로 대출제를 ‘지역서점에 자신감과 희망을 준 정책’이라고 요약했다. L씨는 “인터넷 서점의 발달로 극심한 판매부진 등 암울한 상황에 처한 동네서점들이 기지개를 펴는 마중물 같은 역할을 했다”며 말했다. 기흥구의 한 서점은 당초 배정받은 1천60명의 가입자가 지난 8월말에 초과, 가입을 원하는 시민을 돌려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시민과 서점에서 희망도서 대출제가 인기를 끌면서 시가 당초 책정했던 예산도 조기에 동이 났다. 시는 당초 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11월말까지 이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행 5개월만에 모두 소진, 지난 8월 4억 원의 추경을 편성했다. 그럼에도 예산이 모두 소진, 이달 20일에 대출을 종료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에 10억 원을 투입, 사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지역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관심을 끌었다“면서 ”현재 한 달에 5권으로 돼 있는 대출권수를 줄이는 등 제도를 개선하고 지역서점과 협의해 문제점을 보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안영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