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바위 영업 투자땐 2배 수익” 노인 상대 수천만원 챙긴 일당 검거

시장통에서 70대 노인들에게 접근해 속칭 야바위에 투자하라고 속여 수천만 원을 받아 달아난 5인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용인동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K씨(65) 등 4명을 구속하고, C씨(6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K씨 등은 지난 8월10일 오전 9시께 5일장이 열린 용인시 처인구 한 마트 앞에서 A씨(71)에게 화투기술을 보여주며 “1천만 원을 투자하면 2천만 원으로 불려주겠다”고 속여 1천만 원을 받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또 같은달 3일 오후 1시께 전남 여수시청 인근에서도 B씨(71)를 상대로 같은 수법으로 3천만 원을 받아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손님이 화투패에서 화투장을 한 장 뽑아 확인한 뒤 패에 다시 섞어 손님이 뽑은 화투장을 찾아내는 손기술을 보여주며 “이런 방식으로 야바위 영업을 해 돈을 벌려고 하는데 돈이 부족하니 투자하라”고 속여 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경마장과 교도소에서 만난 사이로, 사전에 화투기술 속임수를 보여주는 바람잡이와 피해자를 은행에 데리고 가는 안내자, 운전기사 역할을 분담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이들 일당은 훔친 돈을 경마와 도박으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권혁준기자

슈주 려욱 입대

용인시, 옛 경찰대 부지에 경기도청 유치 강력 건의 논란

용인시가 지방으로 이전한 경찰대 부지에 이미 설계 예산까지 투입해 내년 6월 광교신도시에 착공 예정인 경기도청사를 유치하겠다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오랜기간 광교 주민과의 갈등을 봉합하고 현재 설계비 130억 원이 투입된 상황에 뒤늦은 도청 유치 선언으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는데다 수원시와 광교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정찬민 용인시장은 11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흥구 언남동의 경찰대 옛 부지가 여러가지 측면에서 경기도 신청사 건립에 최적지”라면서 “경기도청 유치를 경기도에 강력하게 건의한다”고 밝혔다.정 시장은 현재 도청 이전 예정지인 광교에 비해 경찰대 부지가 건립에 드는 비용과 시간은 물론 지리적, 교통적인 측면에서도 장점이 많다는 근거를 내세웠다. 그는 “광교에 신청사를 건립하려면 약 3천300억 원이 소요되는데 경찰대 부지는 기존 시설을 간단하게 리모델링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이전할 수 있다”며 “그만큼 건물신축 기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부지면적도 광교는 청사면적이 2만㎡로 예정돼 있지만, 경찰대 부지는 이보다 4배나 넓은 8만㎡에 달해 공간적인 측면에서도 훨씬 여유가 있다고 덧붙였다.교통과 지리적인 여건도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정 시장은 “경찰대와 5분 거리인 구성역에 2021년 준공예정인 GTX 역사가 들어설 예정으로 경기 남동부 지역 주민의 접근성이 편리해질 것”이라며 “제2경부고속도로가 용인을 관통하고 2개의 IC가 조성돼 광교보다 접근성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정 시장은 특히 “수원시가 광역시 승격을 추진한다면 다시 도청을 이전해야 해 이중으로 예산을 낭비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광교신도시로의 신청사 이전사업은 임창열 지사 때부터 지속된 사업인데다 광교주민들의 반발에 따른 갈등문제 해결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의견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큰 틀에서 보면 용인으로 옮겨야 한다”고 답했다.정 시장의 갑작스러운 도청사 유치 추진 발표에 경기도와 수원시, 광교신도시 주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경기도와 수원시 관계자는 “이미 오랜 갈등 조정을 통해 광교로의 이전을 결정한 사안”이라며 “협의된 바 없는 일로, 용인시 취지를 들어보겠다”고 말했다.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대한노인회 동두천시지회…제20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대한노인회동두천시지회(지회장 김성보)는 11일 오후 2시부터 시민회관 공연장에서 오세창시장, 장영미시의장, 박형덕도의원, 시의원,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장,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0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색소폰연주, 난타, 부채춤, 가요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국민의례, 노인강령낭독, 유공자표창, 기념사, 격려사,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국악협회 비나리예술단의 청춘가, 태평가, 뱃노래 등 민요공연과 경로당활성화 프로그램인 보산동 싸릿말할머니 경로당의 울랄라 실버체조 공연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분위기가 고조됐다. 김성보지회장은 기념사에서 “지회장으로서 낮은 자세로 섬김과 봉사를 실천하고 부양받는 노인에서 사회를 책임지는 노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함과 아울러 유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생활을 해나가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세창시장은 격려사에서 “어르신들의 건강,의료등 노인복지 시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뒤 “산림휴양형 MTB체험단지, 놀자 숲 조성사업, 소요산 산림욕장 확대 개발 등의 대형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서는모범어르신 분야 도지사 표창에 생보산동 노수일씨외 1인, 시장표창에 권지순씨외 5인, 대한노인회경기도연합회장 표창에 불현동 이병태씨, 노인복지유공 지회장 표창에 상패동 이인순씨외 3인, 모범경로당표창에 소요15통경로당외 2곳이 유공자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두천=송진의기자

기자회견하는 박세리

포천 국립수목원, DMZ 자생식물원 오는 19일 개원한다

포천 국립수목원은 오는 19일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에 자리한 국립 DMZ 자생식물원 개원식을 열고 일반에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국립수목원은 2013년 102억 원을 들여 해안면 만대리 일대에 식물원을 완공하고 DMZ지역 산림 생태계를 연구했으나 일반에는 공개하지 않았다. 식물원은 약 18㏊ 규모로, 전시지구, 연구지구, 보존ㆍ증식지구, 북방계 희귀ㆍ특산식물 전시원, 국제연구센터, 탐방객 안내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DMZ 자생식물원은 국립수목원과 달리 사전예약 없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개원식과 함께 ‘DMZ 식물이 연주하는 통일교향곡’ 도감도 발간한다. 도감은 280페이지로 펀치볼 지역의 특징, 자생식물원 건립 배경, DMZ에서 자라는 식물 등을 그림과 함께 상세히 다뤘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DMZ 인근의 펀치볼 지역은 북방식물의 남방한계선이면서도 민간인이 접근할 수 있는 지역이라 연구와 생태교육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해안면 일대 분지인 이곳은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로, 산에서 내려다본 모습이 화채 그릇(Punch Bowl)과 닮아 현재까지도 ‘펀치볼’로 불리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양주시, 건강힐링닥터스 개선방안 논의

양주시는 최근 서정대ㆍ경민대 간호학과 교수 등 외부 전문가, 시민, 공무원으로 구성된 정부3.0 국민디자인단 간담회를 개최하고 정부3.0 과제로 추진 중인 ‘건강힐링닥터스’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건강힐링닥터스는 보건소 이용이 어려운 지역을 찾아가는 보건의료 서비스로 체성분, 비만, 혈압, 혈당, 고지혈증, 골밀도, 구강검진, 나트륨 검사, 우울증, 치매검사, 금연을 위한 니코틴 검사 등의 검사를 해준다. 또한 건강힐링닥터스 버스 안에서 검사, 상담, 교육 등이 이뤄져 시민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검사결과에 따라 지역의 병ㆍ의원과 연계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위험군에 대해서는 통합건강증진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주시는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건강힐링닥터스를 총 49회 운영, 8천700여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건강위험군(치매, 심뇌혈관질환) 450여명을 병원에 연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취약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 정책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건강힐링닥터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령층 치매검사를 통한 병원연계 서비스 강화, 검사 항목에 결핵 사전 예방을 위한 X-ray 검진과 1인 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영양불균형 검사 항목 추가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시 관계자는 “1차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향후 국민디자인단의 건강힐링닥터스 서비스 직접 참여로 도출된 개선방안 등을 종합 검토해 내년도 건강힐링닥터스 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