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캠핑의 시간… 민폐캠퍼 되지 않기

지난 7월 국토교통부는 캠핑카 등록 대수가 2007년 346대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6천768대로 20배가 증가했다고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 역시 6월 현재 전국에 1천200여 개의 캠핑장이 등록·운영되고 있다고 추산할 정도로 우리 실생활에 캠핑문화가 활성화되어 있다. 더 많은 캠핑족과 마주칠 수 있는 만큼 소소한 갈등을 줄이고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민폐 예방 에티켓을 알아보자.에티켓 넘버 원은 쓰레기 치우기. 무단 투기한 쓰레기 탓에 캠핑장 환경이 오염될 수 있기에 으뜸으로 지킬 사항이다. 특히 캠프파이어를 하거나 요리를 할 수 있는 화로대는 파쇄석이나 흙으로 된 바닥에 설치해야 한다.잔디밭에 놓으면 화로대에 눌리면서 열까지 가해져 잔디가 죽기 때문이다. 재를 버릴 때도 마찬가지다. 고기 기름과 같은 소각물을 그대로 바닥에 버리면 땅을 오염시킨다. 계곡이나 냇가에서 닦는 것도 수질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고로 캠핑장에 따로 재를 버리는 곳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 쓰레기봉투에 버려야 한다.둘째는 밤낮으로 소란스러운 행동. 귀뚜라미 소리 들으며 나뭇잎 사각거리는 소리에 젖어들길 바라는 캠퍼 바로 옆에서 휴대용 스피커 음량을 올린다면 눈살 찌푸리게 만들 거리. 더불어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대화도 자제하자.또한 캠핑장에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텐트를 미리 쳐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텐트를 고정하는 ‘팩’을 밤에 내리치면 시끄러운 소리로 다른 캠퍼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불가피할 시, 망치 머리를 폭신한 소재(면장갑, 손수건 등)로 감싼 후에 망치질하면 소음을 줄일 수 있다.세 번째 에티켓은 아이와의 낯선 잠자리다. 판단력이 완성되지 않은 아이들은 내 물건 남의 물건에 대한 개념이 전무하다. 따라서 다른 캠핑장의 물건을 함부로 만지지 않게 주의를 주고 이해를 시켜 불필요한 시시비비를 줄이자.또 화재에 대비해 불꽃놀이 등은 캠핑장에서 멀리 떨어진 공터에서 어른들이 지켜보는 상태에서 안전하게 즐겨야 한다. 또 밤에는 시야가 제한돼 아이들이 텐트의 고정줄에 걸려 넘어지는 케이스가 잦으므로 야광 스트링으로 안전망을 확보하는 것도 방법이다.한승진 을지대학교 스포츠아웃도어학과 교수는 “공용 지역이나 이동로 중간에 방해물 설치를 삼가야 한다”며 “작은 못이나 줄, 배수로 같은 것을 원래대로 정리해 다음 사람을 위해서라도 캠핑장을 사용한 흔적을 말끔하게 지우는 게 중요하다”며 캠핑 에티켓을 권했다.권오석기자사진=경기일보 DB

인천시립교향악단, 23일 정기연주회로 시즌 공연 <폴링 인 러브> 돌입

인천시립교향악단, 23일 정기연주회로 시즌 공연 폴링 인 러브 돌입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정기연주회 ‘클래식을 바라보다’로 하반기 시즌 공연 폴링 인 러브를 시작한다. 폴링 인 러브는 클래식을 즐길 수 있는 4가지 방법으로 바라보고, 맛보고, 춤추고, 귀 기울이는 방법을 제시하는 기획 연주회다. 10~11월에 이어지는 시즌 연주회에서는 클래식을 처음 맛보는 태아와 클래식 초심자를 대상으로 한 태교음악회와 R. 슈트라우스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오케스트라의 춤을 귀로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즌 첫번째 연주회는 마치 그림을 바라보듯 음악을 바라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무소르크스키의 작품 민둥산에서의 하룻밤과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한다. 무소르크스키의 대표작인 ‘전람회의 그림’은 그의 지인인 하르트만의 추모 전시회에 전시된 수채화, 데생, 유화, 건축, 생활용품, 무대 배경, 의상 등의 유작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음악적으로 묘사한 열 개의 작품에 하르트만이 작품 사이를 거니는 모습을 형상화한 ‘프롬나드’(Promenade:산책)를 덧붙인 작품이다. 또 한국예술종합학교 관악과 교수인 이석준의 협연으로 슈트라우스의 호른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한다. 관람료 7천원~1만원. 문의 (032)438-7773 류설아기자

수원박물관, 2016수원화성방문의 해 맞아 <해방공간 수원, 그 뜨거운 함성> 개최

수원박물관, 2016수원화성방문의 해 맞아 해방공간 수원, 그 뜨거운 함성 개최 수원박물관이 ‘2016 수원화성방문의 해’를 맞아 특별기획전 해방공간 수원, 그 뜨거운 함성을 개최 중이다. 전시는 수원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11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총 4부로 구성된 전시는 일제 강점기 동안 훼손되었던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다시 세우고 완전하고 새로운 독립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펼쳤던 움직임들을 담아낸 특별기획전이다. 1부 프롤로그 ‘독립열망 해방기쁨’에서는 해방공간의 얘기가 아닌, 8월15일 광복이 일왕의 항복 선언에 의한 것만이 아니라 일제에 대항해 독립 운동을 했던 수많은 백성들의 피와 땀으로 이뤄진 해방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기미독립선언서’는 물론, 3ㆍ1운동을 전개했던 수원의 기생 ‘김향화’의 대통령 표창, 영화 ‘유관순’ 포스터, 제암리 사건과 관련한 회고록, 해방1주년기념 우편엽서 등이 전시돼 있다. 2부 ‘새 나라 새 희망’에서는 해방이 되고 난 후 우리의 말과 글을 회복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창씨개명됐다가 다시 한국식 이름으로 바뀐 것을 기록한 학적부, 문교부가 만든 ‘바둑이와 철수(국어 1-1)’ 등 한글 교과서와 조선사연구, 이순신·을지문덕의 전기 등 역사책들이 있다. 이어 3부 ‘공존의 시대’에서는 신탁통치, 좌익과 우익, 단독선거와 총선거 등 양분된 목소리가 반영된 정치적인 상황을 알 수 있다. ‘KOREA 포스터’와 ‘UN환영포스터’ 등과 찬탁과 반탁을 주장했던 전단지들이 전시됐다. 특히 수원에서 일어났던 다양한 사건들을 실은 신문 기사들을 영상 자료로 볼 수 있다.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4부 ‘조선민족청년단과 수원’에서는 1946년 이범석을 중심으로 결성한 청년운동단체 ‘조선민족청년단’의 교육 기관인 중앙훈련소(현 수원보훈원)를 소개한다. 비정치ㆍ비군사ㆍ비종파를 기치로 한 청년단의 활동 사진 자료와 창립 1주년ㆍ2주년 기념 화보, 조선민족청년단원증 등을 볼 수 있다. 또 조선민족청년단 단원증을 큰 모형으로 제작, 얼굴이 나오는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관람시간은 오전9시~오후6시까지며 매월 첫째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문의 (031)228-4150 권오석ㆍ손의연기자

현대 섬유예술의 변화무쌍한 여덟가지 색깔 보여줘

양주시 백석읍에 자리잡고 있는 안상철미술관은 지난해 5월 개최했던 ‘직조예술 : 씨와 날’에 이어 제자세대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現 섬유예술 8색전’을 다음달 30일까지 선보인다. 섬유라는 매체는 인간 삶의 시간만큼 그 역사가 길고 응용범위 또한 다양하다. 섬유가 가진 유연한 듯 강하고 형태 제작에 있어 자유로운 점은 특히 20세기 후반부터 새로운 표현방식과 재료를 탐색하던 작가들에게 그 가치를 조명받기도 했다. 안상철미술관이 직조예술이란 제목으로 진행한 전시 이후 직조를 포함한 섬유예술의 광범위한 지평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예술과 공예, 예술과 실생활의 경계를 거부하려는 최근 현대미술의 한 특성에서 볼 때 섬유소재의 확장 가능성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이번 전시에 출품한 김지은, 김태연, 김혜란, 안지만, 오화진, 윤순란, 전경화, 한정임 등 여덟 작가들은 섬유미술 또는 섬유예술 학과 전공자들로 다양한 섬유예술의 면모를 파악할 수 있도록 변화무쌍한 여덟 가지 색깔의 작품들을 보여준다. 한편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는 지난 9일 개막식 후 윤순란 작가의 ‘형식의 확장 - 현대 섬유예술’이라는 주제로 발제 하고 안지만 작가의 ‘섬유예술과 디자인의 경계에서 - Woven & Knit’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됐다. 큐레이터의 해설이 있는 전시 설명회가 오는 28일과 다음달 26일 진행되며 어린이 대상 전시연계 교육 프로그램은 오는 29일 다음달 7일, 21일 진행될 예정이다.양주=이종현기자

"충전 상태 아닌데 '펑'"…수원서 갤럭시노트7 폭발 주장

배터리 발화문제로 삼성전자가 공식 글로벌 리콜을 결정한 '갤럭시 노트7'이 충전 상태가 아니었는데도 폭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 수원시에 거주하는 박모(45)씨는 딸(16)이 2주 전에 산 갤럭시 노트7이 지난 16일 오전 7시께 폭발, 방바닥과 벽 일부가 그을렸다고 주장했다.박씨는 "딸이 알람을 끄기 위해 휴대전화를 만졌다가 기기에서 '찌직' 소리가 나고 뜨거워져서 전화기를 침대 바닥에 내려놓았는데 그 새 터졌다고 했다"며 "당시 노트7은 충전 상태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행히 불이 나진 않았고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100만원짜리 시한폭탄을 산 기분으로 당시만 떠올리면 아찔하다"고 말했다. 폭발 이후 박씨는 당일 삼성 측에 피해신고를 했고, 삼성에서 현장 조사를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삼성 관계자는 20일 "지금까지 보고된 배터리 발화 대부분은 충전 중에 발생했지만, 기기가 과충전된 상태라면 충전 중이 아니더라도 발화할 가능성은 있다"며 "해당 휴대전화를 수거해 발화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삼성은 최근 잇단 배터리 발화 문제로 갤럭시 노트7 기종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전량 리콜을 결정했다. 연합뉴스

비오너 출신 1위 주식부자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주식부자 감소 추세

국내 상장 100대 기업 중 오너가를 제외한 주식 갑부 1위는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2만기업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상장 100대 기업 비오너 임원 주식평가액(보통주)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 부회장이 보유한 보통주 주식 수는 6천400주로,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 13일 기준 주식평가액 가치는 97억7천280만 원에 달했다. 앞서 8월23일 삼성전자 종가가 168만7천 원으로 역대 최고를 달성할 당시 주식 가치는 107억9천680만 원까지 올랐다. 2위는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이 차지했다. 김 사장의 주식평가액은 49억2천750만 원이었다. 김 사장은 동부화재에서만 32년 넘게 재직한 전문경영인으로 동부화재 보통주 7만3천주를 보유하고 있다. 3위는 이재호 CJ제일제당 부사장으로, 회사의 보통주 1만1천893주(주식평가액 43억5천878만 원)를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최성호 삼성전자 부사장(33억1천664만 원), 최경주 미래에셋증권 사장(28억9천657만 원), 이건준 BGF리테일 부사장(28억8천800만 원), 최영준 삼성전자 부사장(26억659만 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25억9천950만 원), 견병문 BGF리테일 상무(25억2천700만 원),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24억5천904만 원) 등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10억 원 이상 주식 보유자 중 단일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출신이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래에셋증권 7명, BGF리테일 6명, S-오일 5명 순이었다. 반면 시총 2위 현대자동차에서는 10억 원을 넘게 보유한 비오너 임원이 단 한명도 없었다. 현대차 그룹 전체로 보면 전용덕 현대모비스 전무(12억9천661만 원)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LG그룹에서도 이상철 고문(14억3천200만 원)이 유일했다. 이번에 조사 대상에 포함된 2천855명 임원 중 10억 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비오너 임원은 총 41명으로 파악됐다. 5억~10억 원 미만 임원은 106명, 1억~5억 원 미만은 739명이었다. 오일선 한국2만기업연구소 소장은 “10억 원 이상 주식평가액을 보인 비오너 임원은 지난해 111명에서 올해는 41명으로 현저하게 줄었을 뿐 아니라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자도 114명에서 올해는 106명으로 감소했다”며 “이는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 비오너 임원 중 자기 회사 주식으로 재미를 보는 경우가 점점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이관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