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식서 ‘대한민국→북한’으로 소개…북한 두번 입장한 셈[파리 올림픽]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린 지구촌 스포츠 대축제 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황당 사건이 벌어져 선전을 다짐하는 선수단에 찬물을 끼얹었다. 27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세느강 일원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은 206개 출전국 가운데 프랑스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Corée’로 48번째로 세느강 유람선을 타고 당당히 입장했다. 하지만 장내 아나운서가 프랑스어로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로 소개한데 이어 영어로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소개했다. 둘 모두 대한민국이 아닌 북한으로 소개했다. 불어의 정식 명칭으로 대한민국을 소개하면 ‘République de corée’, 영어로는 ‘Republic of Korea’로 했어야 했다. 반면, 장내 아나운서는 프랑스어 표기에 따라 153번째로 입장한 북한은 한국을 소개 할 때와 같은 정식 명칭으로 소개해 이번 개회식에서 북한 선수단이 두 번이나 소개한 셈이 됐다. 올림픽 사상 유례가 없는 어처구니 없는 잘못된 소개에 대한체육회는 현지에서 긴급 회의를 갖고 정부와 함께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8년 만의 최소 규모로 대회 개막과 함께 선전을 다짐한 태극 전사들의 사기를 꺾어 놓은 대회 조직위원회의 있을 수 없는 실수가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이날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 개회식장에는 올림픽기가 거꾸로 게양되기도 했다.

유통가 “반갑다! 파리올림픽”⋯ 금메달급 행사 ‘풍성’

세계인의 축제, 제33회 파리 올림픽을 맞아 유통가도 스포츠의 활기를 담은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26일 오후 1시께 찾은 AK플라자 수원점 6층 갤러리. 예술과 스포츠의 만남을 주제로 열린 체험형 전시 ‘READY, SET, ART! Serise-아톨림픽(ART+OLYMPIC)’ 현장은 탁구 대결을 펼치는 연인부터 골대를 향해 연신 공을 던지는 아이까지 게임을 즐기는 관람객으로 가득했다. AK와 예술공공이 함께 준비한 이번 체험형 전시는 올림픽 인기종목인 수영, 탁구, 농구, 육상을 테마로 꾸며졌다. 관람객은 가상의 선수가 돼 종목에 참여, 공간별로 마련된 미션 중 2가지 이상을 성공하고 이를 인증하면 메달 모양의 초콜릿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미션을 마치고 메달 초콜릿을 목에 건 김선아(29)씨는 “몸을 계속 움직여 지루하지 않았다”면서 “올림픽을 기념한 상징도 좋고 나이와 상관없이 즐길 거리가 많아 또 올 것”이라며 만족을 표했다. 같은 날 갤러리아 광교점도 올림픽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백화점 1층 정문에는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회의 공식 타임키퍼로 선정된 시계 브랜드의 ‘파리올림픽 기념 스페셜 컬렉션’이 전시됐다. 갤러리아 광교점은 파리 올림픽을 기념해 이색 쿠킹 클래스를 마련했다. 27일 문화센터 주관으로 진행되는 ‘파리 올림픽 개최 기념 케이크 만들기’ 클래스에서는 부모와 함께 참여한 아이들이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기 ▲성화봉송 ▲메달을 이용해 기념 케이크를 만들며 한국대표단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낼 예정이다. 집에서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하는 ‘집콕족’을 위한 배달 할인 이벤트도 마련됐다.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은 오는 31일까지 파리올림픽 개최 기념 ‘배특과 응원해’ 소비자 할인 이벤트를 연다. 배달특급 서비스를 받는 소비자에게 2만원 이상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5천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할인 쿠폰은 배달특급 애플리케이션 내 상단 배너를 통해 내려받아 결제 단계에서 적용할 수 있다. AK수원점 관계자는 “찌는 더위와 고물가로 지쳐가는 요즘, 파리 올림픽을 기념해 마련한 특별 행사로 소비자들이 활력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상 첫 ‘수상 개회식’…파리 올림픽 화려한 개막[파리 올림픽]

‘낭만 올림픽’ 제33회 파리 하계 올림픽이 27일 새벽(한국시간) 환상적인 개회식을 갖고 열전에 돌입했다. 100년 만에 파리에서 다시 열린 올림픽 개회식은 사상 유례가 없는 ‘강위의 개회식’으로 파리의 식물원 근처 오스테를리츠 다리를 출발해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에 이르는 세느강 6㎞ 구간에 걸친 선수단의 수상·선상 행진으로 눈길을 끌었다. ‘혁명의 도시’ 답게 앞선 올림픽 대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개회식은 종전 스타디움에서 이뤄진 행사가 아닌 도시 전체가 개회식장으로 변모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개회식에서 21개 종목 선수 143명이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우상혁(육상 높이뛰기), 김서영(수영)을 기수로 206개 출전국 가운데 48번째로 선상 입장했다. 북한은 153번째로 행사장에 들어섰다. 이날 개회식은 다양한 공연으로 ‘낭만의 도시’ 다운 모습을 연출했다. 도시 전체를 하나의 무대로한 개회식은 선수단 입장과 문화 공연 외에도 성화의 여정을 표현한 영상과 퍼포먼스로 거대한 쇼를 보여줬다. 노트르담 대성당과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등 파리의 명소들이 공연의 배경으로 등장했고, 프랑스가 자랑하는 풍부한 문화·예술 유산도 다채로운 방식으로 표현돼 문화 올림픽의 개막을 알렸다. 애니메이션 ‘미니언즈’,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물랭루주 공연으로 유명한 ‘프렌치 캉캉’,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공연, 드비이 육교 위에서 펼쳐진 패션쇼 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봉송 때에는 에펠탑 레이저 쇼와 프랑스 일렉트로닉 뮤지션 세론의 ‘슈퍼네이처’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수어 댄스를 창작한 청각장애인 댄서 샤힘 산체스의 춤으로 개회식 분위기는 고조에 달했다. 또한 성화 점화는 파리의 명소들을 여러명의 주자들이 이어달린 뒤 함께 모여 열기구에 점화하는 것으로 약 4시간 동안 진행된 개회식은 막을 내렸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질 바이든 미국대통령 영부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 등 글로벌 리더들과 세느강 주변으로 30만명의 관람객이 운집했다.

[오늘의 운세] 7월 27일 토요일 (음력 6월 22일 /壬辰)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무리하게 일을 추진하면 낭패 건강도 주의 戊子 48년생 운수왕성 재물원만 귀인조력 고민도 해결 庚子 60년생 직장승진 문제해결 사업왕성 문서계약 가능 壬子 72년생 친구동료의 조언 모임성사 능력 발휘하고 甲子 84년생 문서이득 부모도움 시험원만 인간화합 길(吉) 丙子 96년생 일진별로 과음과식 조심 마음산란 직업고민 소띠 丁丑 37년생 인기상승 능력 인정되나 금전 및 자손고민 己丑 49년생 재물이득 가정화합 사업왕성 계획성취 길(吉) 辛丑 61년생 자손 및 직업고민 생기나 문서나 차량해결 癸丑 73년생 재물투자 손해 타인과 시비 참고 인내해야 乙丑 85년생 시험원만 부모도움 재물성사 연인 데이트 丁丑 97년생 인기좋고 대우 받으나 직업불안 실속도 없고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재수있고 모임성사 능력인정 행운오고 길(吉) 庚寅 50년생 직장사업 원만 음식대접 문서매매 계약가능 壬寅 62년생 한발양보 사회 활동하고 모임성사 재물지출 甲寅 74년생 직장안정 재물성사 연인 데이트 즐거운 나날 丙寅 86년생 일진불리 건강주의 술 및 실수조심 재물손해 戊寅 98년생 재수원만 물건구입 음주 노래방 출입 이성화합 토끼띠 己卯 39년생 투자재물 이득 집안화평 능력인정 만사 길(吉) 辛卯 51년생 직장 및 문서 구재이사 시험문제 원만해결 癸卯 63년생 타인으로 손해 투자재물 손해 여행출행 불리 乙卯 75년생 시험합격 구직성사 재물이득 데이트운 길(吉) 丁卯 87년생 인기 생기고 모임성사 직업고민 원만해결 己卯 99년생 재물성사 주도적 인물 연인 데이트 능력인정 용띠 庚辰 40년생 자손기쁨 직장 및 사업무난 여행 출행하고 壬辰 52년생 반길반흉 하니 욕심 부리지 말고 양보해야 甲辰 64년생 차량집안 부모님 문제로 재물지출 술조심 丙辰 76년생 시비사고 주의 경거망동 하지말고 말조심 흉(凶) 戊辰 88년생 모임성사 주점출입 재물지출 즐기는 날 庚辰 00년생 알바하고 음식 생기고 모임갖고 여행출행 뱀띠 辛巳 41년생 자손불화 건강문제 고민 금전 및 여행조심 癸巳 53년생 재물지출 금전복잡 명예실추 투자재물 손해 乙巳 65년생 문서시험 서류문제 원만 재물사업 가정원만 丁巳 77년생 인기있고 인정 받으나 탈선 및 술 망신조심 己巳 89년생 재수원만 가정화합 모임성사 재물은 지출 辛巳 01년생 직업 및 알바변화 여행출행 시험학업 원만 말띠 壬午 42년생 친구친척 동료문제 재물지출 과음조심 甲午 54년생 뜻하는 소식듣고 문서계약 재물성사 만사 길(吉) 丙午 66년생 일진불리 음주운전 조심 일찍 귀가해야 길(吉) 戊午 78년생 용돈 생기고 칭찬받고 만사해결 행운도 오고 庚午 90년생 음식대접 직업해결 시험원만 친척 만나고 壬午 02년생 동료만남 술자리 모임 기분내고 재물은 지출 양띠 癸未 43년생 재물손실 돈거래 불리 명예손상 실수조심 乙未 55년생 시험합격 문서해결 고민해결 행운오고 丁未 67년생 인기 상승하나 고민거리 발생 우연한 만남 조심 己未 79년생 용돈 생기고 칭찬받고 만사해결 행운오고 辛未 91년생 일진평범 이성불화 부모걱정 시험은 원만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문서계약 가택차량 금전사업 길(吉) 건강조심 丙申 56년생 운수불길 감언이설 주의 질병사고 조심 흉(凶) 戊申 68년생 투자재물 이득 사업왕성 구직성사 만사 길(吉) 庚申 80년생 재수왕성 음식대접 시험원만 귀인도움 길(吉) 壬申 92년생 모임성사 단합대회 차량문서 가택안전 길(吉) 닭띠 乙酉 45년생 계약성사 금전해결 행운오고 소원성취 길(吉) 丁酉 57년생 인기상승 연인 데이트 마음산란 탈선할 때 己酉 69년생 사업왕성 금전해결 횡재수 연인화합 大길(吉) 辛酉 81년생 이성불화 생기나 부모님 도움 능력발휘 길(吉) 癸酉 93년생 재물은 지출하나 인정받고 시험문서도 원만 개띠 丙戌 46년생 관재 질병사고 조심 보증서면 큰 실수 흉(凶) 戊戌 58년생 인간관계 불리 재물손해 음주운전 조심 庚戌 70년생 음식 생기나 탈선 우연한 만남과 망신수 조심 壬戌 82년생 친구만나 단합하고 분주하고 실속은 없고 甲戌 94년생 부모님 걱정 문서 차량변화 여행출행 조심 돼지띠 丁亥 47년생 명예상승 자손경사 가족외식 소식듣고 길(吉) 己亥 59년생 금전고민 해결 연인 데이트 귀인도움 만사 길(吉) 辛亥 71년생 직장해결 시험합격 모임성사 선물받고 癸亥 83년생 이성불화 재물지출 말실수 조심 한발양보 乙亥 95년생 이성 데이트 재수원만 귀인도움 시험원만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장애인 문화예술 전문교육 진행…수원예술학교 개교

장애인에게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장애인평생교육시설 수원예술학교(학교장 김태식)가 지난 25일 개교식을 진행했다. 수원예술학교에서 교육 받은 학생들은 경기도등록 비영리민간단체 제이엘한꿈예술단에 소속된다. 성악과 합창의 ‘제이엘콰이어(지휘 이현수)’, 악기연주로 구성된 ‘제이엘심포니(지휘 음악감독 최재웅)’의 단원이 되어 문화예술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수원예술학교의 모태는 10년 전 ‘노래하는 일자리’를 구현하기 위해 창단한 발달장애인 합창단, 제이엘희망합창단이다. 발달장애인의 문화예술 직무활동은 그 특성에 맞는 새로운 관점의 접근법이 필요하다. 이에 ‘노래하는 일자리’를 구현하고자 시작된 발달장애인의 음악활동은 현재 65명의 단원과 65명의 보호자, 15명의 전문강사, 5명의 행정봉사자가 함께하는 중이다. 또 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 기본권 제공 기회 확장과 장애인의 문화예술활동을 매개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경기도장애인문화예술진흥협회(협회장 김영식)’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개교식에 앞서 발달장애 자녀를 둔 보호자를 대상으로 도형심리상담 특강이 진행됐다. 개교식에선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대신해 이상균 수원특례시 팔달구청장과 임정완 수원특례시 시민협력국장의 축사에 이어 서진천 수원델타플렉스산업단지 이사장, 김범식 수원특례시 주민자치회 전체협의회장, 김서장 경기도장애인문화예술진흥협회 부회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특히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제이엘콰이어의 합창과 제이엘심포니의 연주, 합창과 연주 연합공연으로 축하 무대가 마련돼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또 장애인들의 음악대학 학습 과정이 원활히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한국문화예술봉사단’도 설립돼 김문자 의사가 초대 단장으로 선임됐다. 자리에 함께한 이정주 누림센터(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장 등 관계기관을 비롯한 70여명의 지역사회 인사들은 발달 장애인들이 문화예술 전문 교육으로 더 나은 미래를 꿈꾸기를 응원했다. 수원예술학교 관계자는 “드림온뮤직컨소바토리(Dream On Music Conservatory, 이하 ‘DMC’)에서 음악대학 과정을 개설하고 참여하는 장애인 및 발달장애인, 배움을 희망하는 신중년과 노인 등에게 음악 대학과정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일정 과정을 거쳐 교육에 참여하면 음악학사(Diploma 학위, Degree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특히 DMC 플랫폼이 도입되면 특정 지역에 제약받지 않고 음악대학 과정을 이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 “崔 불법 촬영 범죄” vs 야 “金 여사 알선수재”

여야는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개최한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관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청원 청문회에서 최재영 목사를 두고 공방전을 벌였다. 이날 박준태 국민의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 “불법 녹취록으로 대선판을 흔들려고 하다가 실패한 서울의소리가 소송을 당하자 앙심을 품고 최재영과 손잡고 철저히 기획해서 함정을 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재영은 스스로 종교인으로 내세우지만, 서울의소리와 공모해 마치 스파이처럼 손목에 몰카 시계를 차고 불법 촬영을 한 범죄혐의자”라고 밝혔다. 최 목사는 이에 “내가 스스로 목격하고 계획한 것”이라며 “이런 사실을 얘기하니 카메라와 선물을 사주며 조력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과거 김 여사가 메신저 대화에서 최 목사를 귀빈처럼 예우했는데 미안한 마음이 없냐’는 박 의원의 질문에 “사적인 감정을 의(義)로 승화시키느라 고통스러웠고 고민이 많았다”고 답했다. 같은 당 송석준 의원은 최 목사가 사적 공간에 들어간 ‘주거 침입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한편 그가 여러 차례 방북한 사실과 문재인 정부 때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은 이력 등도 문제 삼았다. 최 목사는 ‘왜 몰래 카메라를 동원했느냐’는 송 의원 지적에 “미국에서는 ‘언더커버’라고 한다. 몰카가 아니다”라며 “1차 접견을 할 때 제가 보는 앞에서 (김 여사가) 금융위원을 임명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서 다음 접견 기회가 있으면 증거를 채집해야 하겠다고 마음먹고 촬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 목사를 두둔하면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를 부각시켰다.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이 사건은 ‘김영란법 위반인데 김 여사가 공무원이 아니니 처벌할 수 없다’가 아니라, 특가법상 알선수재죄를 김 여사가 저질렀기 때문에 검찰이 수사해야 맞는 것”이라며 “처벌 대상은 김 여사일 뿐 최 목사는 처벌 조항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현희 의원은 “증인인 최 목사도 김 여사에게 청탁했다고 시인했다”며 “결국 공직자의 배우자가 직무와 관련해 청탁받고 금지된 물품을 수수한 것은 현행법 처벌 요건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김 여사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고위직 인사에 개입했다’는 최 목사 주장을 두고도 충돌했다. 최 목사는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민정수석실을 겸해 역할을 했기 때문에, 마지막에 고위직 인사를 최종 조율할 때는 두 사람이 조율하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었다”며 “수석도 야단치고, 장관·차관 자리를 임명하면 전화해 직접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최 목사는 언론 보도로 공개된 김 여사와 자신의 카카오톡 대화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가 여야 의원들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도대체 김 여사는 잠을 안 주무신다. 새벽 3시, 4시에도 문자를 주고받았다”라고 최 목사는 “사적인 것은 알 수 없지만, 부부생활이 없는 것 같다. 한 침대를 쓰는 분이 외간 남자들과 통화하거나 카톡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에 “그건 좀 심한 말”이라고 했고, 이어 “남자들과 1시간씩 막 전화도 하는데 그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느냐”라고 하자, 최 목사는 “그분(김 여사)이 야행성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위원장은 법사위를 품격 있게 이끌어 달라”며 “새벽에 외간 남자와 카톡을 주고받았다는 등 부부 관계가 있니 없니 하는 등 코미디 같은 청문회를 하면서 대통령 부부를 비아냥대고 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곽규택 의원은 “과방위원장이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에게 뇌 구조가 이상하다고 말해 놓고 모욕 발언은 아니라고 했다”며 “이 청문회에는 뇌 구조가 이상한 국회의원들과 증인들이 나와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새벽 3시에 서로 카톡을 주고받았는데 여자라서 이상하다고 한다”며 “여자는 그 시간에 카톡을 하면 안 되고 상대방 남자는 괜찮나. 국회의원들이 증인과 맞장구치면서 사생활을 가지고 이상하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름 반등 KT, 3연승 ‘쾌주’…3위권 ‘턱밑 추격’

무서운 ‘여름 반등’을 하고 있는 KT 위즈가 사자굴에서 3연승을 달리며 3위권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KT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9번째 대결서 선발 투수 엄상백의 1실점 호투와 멜 로하스 주니어, 김상수의 타선 활약을 앞세워 4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홈에서 시즌 첫 5할 승률에 도달했던 KT는 3연승을 거두며 48승2무47패를 기록, 이날 패한 3위 삼성, 4위 두산과의 격차를 1.5경기, 1경기 차로 좁힌 5위를 달렸다. KT는 2회초 장성우의 볼넷과 오재일의 우전 안타, 배정대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선취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3회 1사 후 로하스가 삼성 선발 백정현의 6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짜리 자중간 솔로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선발 투수 엄상백이 4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호투 속에 살얼음 리드를 지켜가던 KT는 5회초 선두 타자 심우준이 3루 실책으로 진루한데 이어 로하스가 좌익수 앞 안타를 치고, 강백호의 2루 땅볼로 1사 2,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상수가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쳐 3대0으로 달아났다. 삼성도 막바로 반격했다. 5회말 강민호가 팀의 첫 안타인 좌월 솔로 홈런을 엄상백으로부터 빼앗았다. 6회초 2사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7회초 기어이 추가점을 뽑았다. 로하스, 강백호의 연속 안타와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서 장성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로하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3루 기회서 오재일과 배정대가 연속 삼진으로 돌아서 추가 득점에 실패한 KT는 7회말 수비서 2사 후 유격수 실책과 삼성 김영웅에게 2루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이재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3점 차 리드를 지켰다. KT는 8회말 마운드에 오른 두 번째 투수 김민이 선두 타자 윤정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류지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이성규를 우익수 파울 플라이, 김지찬과 김현준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 불을 껐다. 이날 KT 선발 투수 엄상백은 7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 9탈삼진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로 호투하고 8회부터 마운드를 김민에게 넘기며 시즌 9승째(7패)를 거둬 팀내 다승 선두로 나섰다. 엄상백에 이어 등판한 셋업맨 김민과 마무리 박영현은 각각 1이닝 씩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아내 홀드와 세이브를 추가했다.

방통위법 통과·방송법 상정…여 필리버스터 돌입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26일 야당 주도 하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어 방송법 개정안이 상정되자, 여당은 즉각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이날 여야에 따르면 방송 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통위법 개정안) 중 방통위법 개정안은 재석 183인 중 찬성 183인으로 가결돼 가장 먼저 국회 문턱을 넘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필리버스터 종료 직후 법안 처리에 항의하고 퇴장하면서, 표결에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만 참석했다. 방통위법 개정안은 위원장을 포함해 상임위원이 5명인 방통위의 의결 정족수를 현행 2명에서 4명으로 늘리는 내용이다. 야당은 이를 통해 방통위가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2인 체제로 운영되는 것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전날 본회의에서 방송 4법 상정을 예고하자, 국민의힘은 “방송장악을 위한 방통위 무력화 법안”이라고 반발하며 가장 먼저 상정된 방통위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이에 야당은 필리버스터가 시작된 지 24시간이 지난 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의 건을 제출했고, 총 투표 수 186표 중 찬성 186표로 가결돼 필리버스터가 강제로 종료됐다. 야당은 방송 4법 중 방통위법 개정안을 제외한 나머지 3개 법안을 순차적으로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법안 1개가 상정될 때마다 필리버스터를 진행할 예정이다. 야당이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 후 법안을 1개씩 상정하더라도 윤 대통령이 방송 4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 법안은 시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21대 국회에서 방통위법 개정안을 제외한 3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