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고원희 이하율 열애'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배우 고원희가 이하율과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한 고원희는 "이하율과 만난지 8개월 됐다"고 밝혔다. 고원희의 갑작스런 고백에 녹화 현장에 있던 출연진은 깜짝 놀랐다. 고원희가 작가와 사전 인터뷰 때도 '게임 친구', '남자친구'라고만 언급했던 상황. 그는 "회사 측에서 이 사실을 언급하지 못하게 할까봐 그랬다"며 "소속사에 직접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모님께서도 공개하라고 권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날만을 기다려왔다"며 "남자친구(이하율)와 교제 기간은 8개월 정도 됐다. 같은 드라마에 출연했다"고 말했다. 고원희와 이하율은 지난 2월 종영한 KBS 2TV TV소설 '별이 되어 빛나리'에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앞서 지난해 11월 열애설에 휩싸였지만, 양측은 모두 "연인 사이가 아니다. 드라마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며 친하게 지냈던 것 뿐"이라며 일축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해피투게더 고원희 이하율 열애, 방송 캡처
'오바마 힐러리 지지 선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클린턴 전 장관의 선거 캠페인 웹사이트 등에 올린 영상에서 "클린턴 전 장관보다 대통령 자리에 더 적합한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나는 그녀의 편이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에서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해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 역사를 만들고 있다"며 "이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안다. 힐러리가 그것을 매우 잘할 것임을 안다"고 말했다. 또 "클린턴 전 장관은 용기와 열정, 그 일을 해낼 수 있는 가슴이 있다"며 "그녀와 20차례 이상 토론을 했었던 사람으로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의 클린턴 전 장관 지지 선언은 이날 오전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백악관에서 회동한 직후 나왔다. 미국 언론은 클린턴 전 장관이 50%를 웃도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현직 대통령의 지지선언을 끌어냄으로써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5일 위스콘신 주로 출격해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지원연설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오바마 힐러리 지지 선언, 연합뉴스
9일 프로야구 kt wiz와 두산 베어스가 맞붙은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4대4로 맞선 8회말 1사 1루에서 kt 전민수가 두산 정재훈이 던진 초구 131km 직구에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유격수 앞으로 흘러 6-4-3 병살로 연결됐다. 앞선 타석에서 박경수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동점을 만든 kt로선 스스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었다. 또 이길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를 날린 순간이기도 했다. kt는 9회 대거 3점을 내주고 4대7로 역전패했다. kt는 6회까지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의 호투를 앞세워 3대2로 앞섰다. 밴와트는 5이닝 동안 최고 시속 147km 찍는 직구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를 섞어 두산 타선을 2점으로 묶었다. 하지만 선두 두산은 역시 강했다. 7회 kt의 실책과 폭투를 틈 타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한 뒤 8회 위기에서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역전승을 완성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을 1승2패로 마감했다. 인천에서는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6대5로 따돌리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정의윤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최승준은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마무리 박희수는 8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조성필기자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연 1.25%로 인하하며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다.한은은 9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에서 0.25%p 내린 연 1.25%로 결정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지난해 6월 1.75%에서 1.50%로 0.25%p 인하한 이후 12개월 만이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경기 부진에 미리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0.5%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충격을 받았던 지난해 2분기(0.4%) 이후 최저 수준이다. 또 경기 불안으로 가계는 소비를 하지 않고 저축만 늘려 총 저축률은 36.2%로 1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특히 최근 한국 경제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기업 구조조정이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조선ㆍ해운업을 중심으로 기업 구조조정 작업이 속도를 내면 대량실업 등 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로 역대 최저점에 머무르는 은행권의 예금과 대출 금리도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은 이르면 10일부터 일부 예ㆍ적금 금리를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출금리는 대부분 코픽스 등과 연동돼 있기 때문에 당장 하락세를 나타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출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가계 빚 증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1~2월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2조 원대로 떨어졌던 가계대출은 지난 3월부터 다시 증가 폭이 커져 4월과 5월 각각 5조2천억 원, 6조7천억 원이 늘었다. 아파트 집단대출에 대해서는 규제를 적용하지 않은 탓이다. 올해 1분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10조 원 중 집단대출(5조2천억 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52%까지 높아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도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예ㆍ적금 금리 인하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대출 이자도 함께 낮아지기 때문에 가계 빚도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기자
“검찰에 대한 대국민 신뢰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원칙과 겸손이 필요합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9일 수원지검에서 가진 직원간담회에서 “2010년에 이어 최근 국민 신뢰도 조사에서도 검찰은 16%가량만 신뢰한다고 답해 20%대인 법원, 경찰보다 낮게 나왔다”며 “법원, 경찰과 비교해도 이렇게 신뢰도가 차이가 난다는 점에 대해서는 다같이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총장은 대국민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원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에서 처리하는 사건과 구속 기준 등을 총괄하는 개념이 원칙인데, 이는 국민들이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범주내에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이어 “예컨대 선거사범의 경우에는 금액이나 사안에 따라 기소 기준이 어느정도 예측가능하지만, 사기 사건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로 처벌이 될 지 가늠하기가 힘들다”라며 “물론 사기사건은 범죄형태나 피해 금액 등이 다양하다는 특성이 있지만, 취업사기나 보이스피싱 사기, 금융 사기 등으로 나눠 최소한의 원칙은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총장은 겸손도 강조했다.그는 “수사하는 과정에서 피의자나 피해자의 얘기를 경청하는 등의 배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라며 “상대편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보고 행동하는 역지사지도 겸손의 실천”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김 총장은 수원지검장 시절 도입한 전국적으로 시행된 폭력사범 삼진아웃제를 언급하며, “연간 37~40만건에 달하는 폭력범죄는 모든 강력범죄의 씨앗인만큼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라고 했다.그는 “나영이 사건의 조두순과 대형마트 지하주차장 납치살해범 김일곤도 전과가 모두 10범 이상”이라며 “피해자와 합의하고 벌금형으로 처벌하다보니 93범의 전과자도 양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폭력사범, 음주로 인한 교통 사망사고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범죄에서부터 구속, 사건처리기준을 정립해 나가고 이를 철저히 지켜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직원 감담회에 앞서 법원장·유관단체장·법무부 산하기관장을 접견하고, 간담회 이후에는 본·지청에 근무 중인 초임 검사 등 저호봉 검사 10명과 만나 초년 검사로서의 애로사항을 듣고 검사로서 가져야 하는 긍정적 사고방식에 대해 조언하고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총장은 2012∼2013년 수원지검장을 지낸 뒤 서울중앙지검장을 거쳐 지난해 검찰총장에 임명됐다. 이명관기자
20대 국회가 9일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함에 따라 오는 13일 예정된 18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ㆍ인천 출신 의원들이 대거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박순자(3선, 안산 단원을)ㆍ김영우 의원(3선, 포천ㆍ가평)은 각각 안전행정위원장과 국방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4선, 시흥을)은 국토교통위원장에 바짝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와 주목된다. 새누리당의 경우, 전략 상임위로 꼽히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으로 4선의 신상진 의원(성남 수정)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당초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진 김학용 의원(3선, 안성)도 예결특위가 더민주로 넘어가면서 미방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타 지역 의원들도 호시탐탐 노리고 있어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여당 몫으로 바뀐 법제사법위원장에는 판사 출신 3선 홍일표 의원(인천 남갑)이 유력하게 거론되며, 국방위원장으로는 외교·통일·국방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김영우 의원의 이름이 가장 많이 나온다. 안전행정위원장으로는 경기도 유일한 여성 3선이면서 세월호 참사 피해지역으로 안전을 상징하는 도시가 된 안산 출신 박순자 의원이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이학재 의원(3선, 인천 서갑)도 오르내린다. 더민주는 이른바 인기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원장에 조정식 의원이 유력한 상태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준비 중이던 안민석 의원(4선, 오산)의 경우 교문위원장이 국민의당 몫으로 옮겨감에 따라 더민주 몫으로 변경된 예결위원장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안 의원이 19대 국회 마지막 예결위의 야당 간사를 맡았던 만큼 간사와 위원장을 연달아 맡아야 되는 상황이어서 전반기에 예결위원장을 맡지 않는 대신 후반기에 국토위 등 인기 상임위의 위원장을 맡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반면 안 의원이 예결위원장 도전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3선의 김현미 의원(고양정)의 예결위원장 도전이 예상된다. 김 의원의 경우 당내에 여성 상임위원장 후보군이 드물다는 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노동개혁 법안 소관 상임위로 중요성이 높아진 환경노동위원장 경쟁에는 홍영표 의원(3선, 인천 부평을)이 가세한 상태다. 김재민ㆍ정진욱기자
“버스터미널이 코앞에 있는지도 모르고 한참을 헤맸어요” 시외버스를 타려던 A씨(45)는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우왕좌왕 터미널을 찾았다. 시외버스터미널 정류소가 일반도로가에 있는 탓에 시내버스 정류소로 착각했기 때문이다.정류소는 성인 2명이 겨우 지나갈만한 폭(1.6m)의 인도에 대기 줄이 있었고 시외버스를 타려는 승객과 오가는 보행자가 뒤엉키며 도떼기시장을 방불케 했다. 인도에 꽉 찬 승객 때문에 보행자들은 차도로 내몰리는 등 안전사고 위험도 높아 보였다. 평택 송탄시외버스터미널 이야기다. 하루 평균 1천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곳이지만, 운수업체와 토지소유업체 간의 임대료 갈등 탓에 터미널이 지난달 20일 잠정 폐쇄되면서 벌어진 일이다.평택시가 지난 1일 부랴부랴 1천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마련한 임시터미널이 원 터미널 반대편에 설치됐지만, 일반 도로의 편 방향 2차선 중 하나를 내어 만들면서 시외버스 2~3대만이 정차할 수 있을 정도로 협소한 상황이다. 9일 오전 7시께 찾아간 임시 터미널 현장은 그야말로 아찔함의 연속이었다. 번잡한 대기 줄로 인해 자신이 타야 할 버스를 놓친 승객도 다수 있었으며 그중엔 놓친 버스를 쫓아가다 뒤 따라오는 승용차에 부딪힐 뻔한 위험한 상황도 연출됐다.인천행 버스를 기다리다 놓친 승객 K씨(31,여)는 “몰려오는 시외버스 속에 내가 타야 할 버스가 지나간 줄도 몰랐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아침 출근 시간에는 40명가량 대기 줄이 길게 늘어져, 보행자들은 인도 대신 차도에 내몰렸다. 더욱이 정차된 시외버스들로 2차선에 만들어진 정류장이 꽉차자, 정차하려는 시외버스가 1차선까지 막고 멈춰 서 승객을 받았다. 이로 인해 통행하려는 일반 차량들이 옴짝달짝 못하는 교통체증까지 벌어졌다. 버스운수업체와 토지소유업체 간의 갈등으로 터미널을 이용하는 시민들만 애꿎은 피해를 보는 셈이다. 토지소유업체와 임대료 갈등을 빚는 대원고속 관계자는 “터미널이 잠정폐쇄됐지만 이용하는 시민이 많기에 폐쇄할 수는 없었다”며 “임시 버스터미널이지만 시민들의 이용에 불편 없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반면 토지소유업체의 입장표명을 위해 업체에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평택시 관계자는 “조속한 시외버스터미널 운영 정상화를 위해 두 업체 간의 중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동은·허정민기자
9일 오후 5시30분께 인천 옹진군 연평도 포구. 새벽같이 조업을 나갔던 어선 한 척이 돌아왔다. 선원들은 이날 수확한 꽃게 5상자를 부두에 올려 차에 옮겨 담고는 하루 조업을 마무리했다. 여느 때 같으면 연평도 아낙네들이 잔뜩 몰려나와 그물에 걸려 있는 꽃게를 떼어내느라 분주했을 텐데 선원들 외에는 다들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연평도에 들어온 지 10년이 넘었다는 베테랑 선원도 “평소에는 적어도 20~30상자, 많은 날에는 40~50상자씩 거둬들였는데 이건(오늘은) 수확이라고 할 수도 없다”면서 “10년 만에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한숨 섞인 한탄을 내뱉었다. 다른 선원은 “꽃게를 빼다가 손가락을 심하게 물렸다. 예전이라면 바닥에 내팽개쳐 앙갚음이라고 했을 텐데 요즘은 워낙 (꽃게가) 귀하신 몸이라 조심히 내려놨다”고 우스갯소리를 던졌다. 그 옆에 정박해 있던 어선에서는 선원들이 소주 한 잔씩 기울이고 있다. 이날 조업을 아예 포기하고 바다로 나가지도 않았다고 한다. 한 선원은 “꽃게 몇 상자 잡아봐야 배 기름 값도 안 나오니 그냥 앉아서 술이나 한 잔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꽃게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어 연평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그나마 이달 말까지는 조업기간이라 근근이 잡은 꽃게와 물고기로 버틸 수 있지만 당장 다음 달부터 금어기가 시작되면 생활고까지 걱정해야 할 판이다. 연평도 꽃게 어획량을 살펴보면 올해 1~4월 동안 17만1천24㎏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2013년 70만671㎏, 2014년 99만703㎏, 2015년 76만6천353㎏과 비교하면 간신히 20~25% 정도밖에 안 되는 수치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어획량 감소 원인으로 꽃게 유생분포밀도와 초기자원량 감소, 기후변화 등 서식환경 변화, 남획으로 인한 자원고갈 등을 꼽고 있다. 즉 중국어선 불법조업으로 새끼를 낳아야 하는 암꽃게까지 과도하게 어획해 가는 통에 어린 꽃게가 줄고, 어획할 수 있는 꽃게도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성도경 연평선주협회장은 “조업기간에 잡은 꽃게를 팔아 모은 돈으로 금어기에 생활비도 해야 하고, 어선 수리나 어망, 어구 손질 비용을 대야 하는데 꽃게가 잡히질 않으니 걱정이 클 수밖에 없다”면서 “가을 조업이 시작될 때까지는 꼼짝없이 보릿고개 신세”라고 우려했다. 올해 1월21일부터 중국어선 불법조업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특별법이 시행됐지만, 어민들에게는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다. 어획량 감소나 어구파손 등의 피해를 어민들이 직접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 피해보상을 신청할 생각도 못하는 탓이다. 이와 관련 옹진군 관계자는 “어획량 감소로 어민들의 생활고 걱정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며 “금어기 기간에 공공근로 등 주민생활지원 방안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