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구역 기업형임대주택 사업자 선정, 공개경쟁입찰로 진행

정비구역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자 선정이 투명해질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정비사업 연계 기업형임대사업자 선정기준’을 고시ㆍ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에 고시ㆍ시행되는 선정 기준을 보면 정비조합은 기업형임대사업자(우선협상대상자)를 공개경쟁입찰로 선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정비조합은 입찰자들이 제출한 제안서를 선정기준에 규정된 항목을 토대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조합원에게 공개한 뒤 총회를 열어 조합원 투표로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해야 한다.특히 리츠나 부동산펀드로 뉴스테이를 공급하려는 우선협상대상자라면 정비조합은 가격협상을 마쳤더라도 해당 리츠ㆍ펀드가 설립되고 나서야 우선협상대상자를 실제 기업형임대사업자로 선정해야 한다. 또 정비조합이 기업형임대사업자를 선정할 때 전문기관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도 마련됐다. 금융투자협회와 한국리츠협회 등 비영리법인을 금융전문지원기관으로 정해 정비조합이 우선협상대상자를 뽑을 때 금융전문지원기관이 정비조합 대신 입찰자 등의 금융구조를 평가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선정기준에는 정비조합과 우선협상대상자가 일반분양분 매매가격을 놓고 분쟁을 벌일 때 한국감정원이 가격 범위를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고시한 선정 기준을 토대로 앞으로 진행되는 뉴스테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형부 성폭행으로 낳은 아들 살해 20대女 “국민참여재판 원해”

형부의 성폭행으로 낳은 아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본보 4월13일자 6면)이 법정에서 국민참여재판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형부는 창피하다는 이유를 들어 일반재판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11일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이언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26·여) 측 변호인은 “국민참여재판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에 재판장은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하는 것을 원하느냐”고 묻자 A씨는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였다.하지만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형부 B씨(51)의 국선변호인측은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본인이 수치심을 느끼고 있어 일반재판으로 진행하는 걸 원한다”며 반대의견을 주장했다.이날 검찰 측은 “A씨의 의사에 따르면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B씨는 원하지 않고 있고 현재 병합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성폭행 사건도 남아있다”는 의견을 내며 재판부의 판단을 기다리기로 했다.이에 따라 재판부는 이달 20일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열고 국민참여재판이나 일반재판으로 진행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부천=김성훈기자

‘2전3기’ 영생고, 8년 만에 감격의 우승 스파이크

수원 영생고가 제71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8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2년 연속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명장’ 임덕선 감독과 조승목 코치가 이끄는 영생고는 11일 경남 남해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남고부 결승에서 세터 전찬영의 안정된 볼배급과 조성찬, 구자혁, 박찬웅 등의 활약으로 임재영, 최찬울이 선전한 인천 인하사대부고에 3대1(21-25 25-22 25-20 26-24)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이로써 영생고는 지난 69회 대회와 70회 대회서 연속 준우승한 이후 3번째 결승 도전에서 우승하며 지난 2008년 이후 8년 만에 우승기를 되찾았다. 영생고는 이날 1세트에서 지나치게 긴장을 한 탓에 서브리시브 불안과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최찬울, 임재영의 레프트 공격이 불을 뿜은 인하사대부고에 21-25로 기선을 빼앗겼다. 하지만 2세트들어 전열을 재정비한 영생고는 세트 초반 12-12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 조성찬의 왼쪽 공격이 살아나고, 상대 범실을 틈타 18-14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영생고는 구자혁, 오준영이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 차를 벌려 25-22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세를 반전시킨 영생고는 3세트에서도 초반엔 접전을 이어갔지만, 중반부터 주니어대표인 장신 센터 박찬웅(199㎝)이 공ㆍ수에서 활약을 펼치고, 조성찬과 구자혁이 득점을 쌓아 25-20으로 세트를 추가해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영생고는 4세트서 강서브를 앞세워 상대 수비를 흔든 후 조성찬의 활약과 1년생 센터 이태호(199㎝)까지 득점에 가세, 임재영, 최찬울의 강타로 맞선 인하부고를 듀스 접전 끝에 26-24로 따돌리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영생고의 구자혁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조성찬은 장학금 수혜자, 전찬영은 세터상, 김병철은 수비상, 조승목 코치는 지도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한 인하사대부고의 최찬울은 공격상, 박규진은 수비상을 받았다.황선학기자

경기중기청, '2016 수출기업화사업 설명회' 12일 개최

경기지방중소기업청(청장 서승원)은 올해 수출기업화사업에 선정된 도내 기업의 성공적인 해외마케팅 수행을 지원하고자 12일 오후 2시 경기중기청 대강당에서 관련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수출기업화사업은 중소기업 수출 역량에 따라 해외마케팅 프로그램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교육ㆍ온라인수출ㆍ디자인ㆍ전시회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업체당 최대 2천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번 설명회는 경기 남부지역에서 선정된 119개 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세부사업별 운영방안을 비롯해 한국디자인진흥원과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시행하는 외국어홍보ㆍ디자인 지원 프로그램, 내일채움공제 등에 대한 안내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경기중기청은 오는 16일 양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경기북부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기중기청 관계자는 “수출기업화사업은 중소기업 수출정책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사업으로 기업 수요에 적합한 해외마케팅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사업설명회 일정 등은 경기중기청 홈페이지(www.smba.go.kr/gyeonggi) 또는 수출지원센터(www.exportcent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기중기청(031-201-6941~6948)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관주기자

삼육대학교, 1004명 참여하는 대규모 헌혈행사 진행

삼육대학교(총장 김성익)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교내에서 대규모 헌혈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진행되는‘천사(1004) 프로젝트’ 헌혈행사는 대학 구성원 1004명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측은 이미 재학생과 교직원, 동문 등 총 1천여 명이 헌혈 신청을 마쳤으며, 현장에서 접수하는 학생까지 합치면 헌혈 참가자가 1004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와 서울동부혈액원의 도움으로 5월 9,10,12일에는 대강당 앞에 헌혈차량이 3대가 운영되며, 11일에는 삼육대 체육관 주경기장에 헌혈베드 18개가 설치됐다. 전은솔(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ㆍ3학년) 학생은 “고등학생 때 헌혈상을 탈 정도로 헌혈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이번에 학교에서 마련한 행사를 통해 다시 헌혈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많은 학생이 사랑을 나누는 헌혈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김용선 학생지원처장은 “헌혈은 건강과 생명을 위협받는 사람을 위해 아무 대가 없이 자신의 혈액을 기증하는 사랑의 실천이자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행동”이라며 “누군가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선물을 나눠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삼육대는 매년 봄과 가을에 한 주를 ‘사랑나눔주간’으로 정하고 헌혈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오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경기도 의료·미용업체, 말레이시아 현지서 247만달러 계약 ‘대박’

말레이시아 의료미용 박람회에 참가한 경기도내 의료미용 수출기업들이 현장에서만 200만달러가 넘는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본부장 전종찬)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2016 말레이시아 의료미용 박람회(IBE 2016)’에 참가한 경기도 기업들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올해로 10회를 맞은 IBE 2016은 전세계 24개국 135개사가 참가하고 2만4천여명이 찾는 동남아지역 대표 의료ㆍ미용 전문 박람회로, 이번 박람회에는 경기도내 의료ㆍ미용업체 7개사가 파견됐다. 도내 기업들은 수소 및 알칼리 이온수기, 비타민 앰플, 피부측정기 등 탄탄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총 407만달러의 상담실적과 247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특히 영우워터라인의 수소 이온수기는 말레이시아 현지 업체와 100만달러의 초도 물량계약을 체결하는 등 총 152만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올렸다.전종찬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말레이시아는 아시아 한류의 거점으로 한국제품에 대한 프리미엄 이미지가 강하고 충성도가 높아 시장성이 높다”면서 “향후에도 도내 기업들이 동남아 시장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벤츠·렉서스 등 고급 외제차, 무더기 리콜

벤츠와 렉서스, 재규어 등 고급 외제차들이 무더기로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부품 결함 등을 보인 벤츠와 렉서스, 재규어, 디스커버리 스포츠 등 8개 차종 7천25대가 리콜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수입ㆍ판매한 재규어XE와 재규어XF에서는 연료필터와 연료공급호스를 연결하는 부품의 결함으로 연료가 새면서 시동이 꺼지거나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제기됐다. 또 재규어XF에서는 운전석 에어백 부품에 문제가 있어 사고가 났을 때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펼쳐지지 않을 가능성도 지적됐다.연료부품 문제로는 2014년 11월4일부터 올해 2월25일까지 제작된 재규어XEㆍXF 2천331대, 에어백 문제로는 2013년 11월4일 제작된 재규어XF 1대가 대상이다. 도요타의 렉서스 IS250과 렉서스 GS300은 연료압력센서 조립이 불량해 연료가 밖으로 흐르면서 불이 날 가능성이 제기돼 리콜된다. 대상은 2004년 9월27일부터 2007년 9월6일까지 제작된 렉서스 IS250ㆍGS300 4천198대다.벤츠의 SLK200에서는 배선설계의 문제로 예비전원이 공급되지 않으면 기어를 ‘주차(P)’ 상태로 바꿀 수 없거나 주차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경사로에 차를 세우면 차량이 움직일 가능성이 발견됐다.2015년 4월29일~7월 23일까지 제작된 SLK200 26대가 리콜대상이다. 리콜대상 차량 소유자는 12일부터 각 차량을 수입ㆍ판매한 회사의 서비스센터에서 차량을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김규태기자

남기웅 경기도 에너지센터 센터장 “강소기업 육성과 에너지콘트롤 타워 등 로드맵 구축·추진에 최선”

“다양한 분야의 에너지를 다루는 컨트롤타워로서 에너지 정책 표준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기도 에너지센터를 이끌고 있는 남기웅 센터장(60)은 지난 3월 경기도가 국내 최초로 에너지 관련 분야의 정책을 적극 전담할 비전 실행 기구인 ‘에너지센터’의 초대 지휘봉을 잡았다. 경기도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에너지 공급과 수요를 컨트롤하기 위해 경기테크노파크(안산)에 입주한 남 센터장은 단순히 비전만을 수립하는 게 센터의 역할이 아니라고 힘을 줬다. 신재생에너지 설치뿐 아니라 보급과 확대를 위한 관련 분야 강소기업 육성과 에너지 효율 개선 그리고 에너지플랫폼 구축 등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으로 진정한 에너지 제어탑으로서 자리를 굳혀야 한다는 게 남 센터장의 경영 마인드다. 남 센터장은 “에너지센터(이하 센터) 운영을 통해 전문인력 및 전담관리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신재생에너지의 체계적인 보급과 기존의 정책에서 벗어나 에너지 자립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 관련 분야 기업의 투자와 진출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실질적인 사업 발굴에 이어 네트워크 구축을 중점으로 센터를 운영하겠다는 것. 불과 2개월여 만에 센터 운영과 미래에 대한 로드맵을 짠 남 센터장. 그는 “지자체가 신재생에너지 등과 관련된 에너지 정책 전담부서가 없어 필요 기업을 제대로 지원하는데 한계를 느낀 것도 사실이다. 센터가 지자체에서 자체 추진이 가능한 관련 분야 사업 발굴·보급은 물론 실질적인 투자를 이끌어 낼 가능성이 확대된 만큼 많이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같은 사업 목적을 알리기 위해 센터는 오는 16~17일 양일간 제주도에서 ‘에너지 산학연관 워크숍’을 통해 에너지 절약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신산업과 미래 에너지 혁신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이와 함께 경기도 에너지 자립마을 지원을 위한 ‘ICT ESCO 융복합 HEMS 지원’ 사업을 별도 추진, 에너지 효율 정책과 건물 및 공장 등 LED 보급에 이어 에너지 사업 클러스터 구축 등도 주력 아이템으로 육성한다. 남 센터장은 센터에 거는 기대치가 높은 만큼 부응코자 “에너지와 관련된 분야별 발굴 사업 추진 및 이를 기업과 연결하는 브릿지 기능도 중요하다. 여기에 한국에너지공단 등 정부기관이 추진하는 국책 및 보급사업에 참여기업을 매칭하는 등 서포트로서 맡은 바도 충실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