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전매특허 ‘막공’ 클래식에서 왜 안통하나?

프로축구 수원FC의 전매특허인 ‘막공(막을 수 없는 공격)’이 1군 무대인 클래식에선 좀처럼 통하지 않고 있다. 7라운드를 마친 K리그 클래식에서 수원FC는 승점 8(1승5무1패)로 12개 구단 중 9위를 마크중이다. 5위 상주 상무를 비롯해 수원 삼성, 광주FC, 울산 현대와 함께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다득점에서 순위가 갈렸다. 클래식 무대 첫 해 수원FC는 7경기에서 단 한번 밖에 지지 않았다. 그러나 승리도 한 번뿐으로 무승부가 무려 5차례나 돼 수원 삼성과 함께 최다다. 지난 시즌 챌린지(2부리그)에서 뛰었던 수원FC는 정규리그 40경기에서 64골(경기당 1.6골)을 뽑아내며 거침없는 공격축구로 ‘막공’ 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7경기서 5골에 그치며 12개 구단 중 최하위다. 슈팅만 놓고 따지면 94개(유효슈팅 41개)로 제주 유나이티드(111개), FC서울(99개), 수원(95개)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시도를 하고 있지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조덕제 수원FC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조 감독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수비는 좋아지고 있는 반면 공격이 약한건 사실”이라며 “클래식 승격 이후 많은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지난 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이 아니다보니 아직 몸 상태가 100% 다 올라오진 못했다”고 말했다. 수원FC의 베스트 11을 보면 지난해 주전으로 활약했던 선수는 골키퍼 박형순과 수비수 블라단 등 극소수로 대부분 선수가 교체됐다. 새롭게 수원FC의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은 기존의 축구스타일에서 벗어나 이제 공격과 수비, 압박을 병행하는 수원FC의 스타일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는 게 조 감독의 설명이다. 조 감독은 “많이 뛰지 않는 축구를 해오다가 수원FC의 팀컬러에 맞추다보니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고, 슈팅 타이밍도 잘 잡지 못하는 등 템포가 느려지고 있다”며 “아무래도 힘든 상황에서 슈팅을 하다보니 정확성이 떨어진다.그러나 축구는 슈팅을 해야만 득점이 나오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늘 슈팅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조금씩 적응해 나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더 좋은 경기력으로 빠른 공격축구를 구사하겠다”고 덧붙였다.홍완식기자

kt wiz 트래비스 밴와트가 찾은 긴 이닝 소화법

kt wiz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30)가 26일 롯데전에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7이닝동안 108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1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팀이 2대1로 이기면서 2승(2패)째를 챙긴 그는 경기 뒤 “투심 패스트볼의 좌우 코너워크가 잘 돼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올 시즌 밴와트는 긴 이닝을 못던져 선발로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5일 삼성전을 시작으로 지난 3경기에서 6회를 단 한 번도 넘기지 못했다. 구위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 못한 나머지 지나치게 상하 좌우 구석으로 공을 찌르면서 투구 수가 많아진 게 원인이었다. 그랬던 밴와트가 활로를 찾았다. 해답은 투심 패스트볼이었다. 투심 패스트볼은 통칭 ‘직구’라고 부르는 포심 패스트볼처럼 날아들다 미세한 변화를 일으킨다. 우완 투수 기준으로 우타자의 몸쪽으로 휘면서 떨어지기 때문에 땅볼 유도에 효과적이다. 밴와트는 그동안 투심 패스트볼을 구사하지 않았다. 투구 패턴이 포심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는 식이었다. 하지만 구사 비율이 50%가 넘는 포심 패스볼의 평균 구속이 140㎞로 형성되는 게 문제였다. 콘택트율(Contact %)이 90%를 넘는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타자들은 어렵지 않게 밴와트의 포심 패스트볼을 건드렸다. 결국 밴와트로서는 상하 좌우 구석으로 공을 넣을 수밖에 없었고, 이는 많은 투구 수를 낳았다. kt는 6선발 체제를 운용하면서 다른 구단보다 불펜 투수가 1명 이상 부족하다. 그만큼 선발 투수가 긴 이닝을 던져줘야 한다는 의미다. 자연스레 밴와트는 공 하나라도 더 적게 던져 타자를 잡아내는 방법을 생각해야 했고, 그 활로로 투심 패스트볼을 선택한 것이다. 사실 투심 패스트볼은 속성으로 익혔다. 롯데와 경기를 앞두고 정명원 kt 투수코치가 투심 그립을 전수해 주면서였다. 밴와트는 “경기 전 시험 삼아 던져보고 느낌이 좋아 경기에서도 던지게 됐다”고 털어놨다. 효과는 확실했다. 밴와트는 팀 타율 1위 롯데 타선을 상대로 삼진을 뺏기보다는 땅볼을 유도하면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날 밴와트는 총 10개의 땅볼을 이끌어냈다. 이는 올 시즌 개인 최다 땅볼 유도수였다. 밴와트의 투구는 분명 화려함과 거리가 멀었지만 기록이 말해주듯 실용 면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다.조성필기자

평택시 체납세 징수전담반 강력한 징수 활동 펼쳐

평택시 ‘체납세 징수 전담반’은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지능적으로 재산을 은닉하여 납부를 기피하고 있는 고액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징수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전담반은 최근 5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 3명의 거주지를 수색하여 귀금속, 명품가방, 시계 등 총 20점의 동산압류를 실시했으며 특히 체납자의 집을 가택수색 하던 중 그 자리에서 납부의사를 밝혀 체납액 700만원 중 350만원을 현장에서 입금 조치하고 나머지는 분납하기 한 사례로 있었다. 이들 전담반은 체납자에 대한 개별 체납원인 분석에 의한 상황별 징수방안 강구 및 생계형 체납자와 일시적인 자금경색으로 납부가 어려운 체납자의 경우 분납 등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성실 납세자와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재산을 배우자, 친ㆍ인척 명의로 이전 하거나 고급서화 등 명품을 소유하는 등 호화생활을 하는 체납자,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대포차 추적을 통한 공매처분, 체납처분 면탈범에 대한 범칙사건 고발과 출국금지 조치 등 강력한 현장징수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조성근 세정과장은 “앞으로도 12월 말까지 고액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현장 징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체납액 징수에 총력을 기울여 조세정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금년 1월부터 5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 503명에 대하여 철저한 원인분석 및 주변 탐문조사 등 ‘체납세 징수 전담반’의 현장징수 활동을 통하여 지금까지 106억원의 체납액을 정리했다. 평택=김덕현기자

주택가 이면도로 현행 60km 에서 50km로 하향 조정

오는 6월부터 주택가 주변의 관문로와 별양로의 최고 속도가 현행 60km/h에서 50km/h로 하향조정 된다. 과천경찰서(서장 이승협)는 26일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주택가 이면도로의 최고속도를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주거지역의 관문로와 별양로의 최고속도를 현행 60km/h에서 50km/h로 낮추기로 했으며, 과천대로 인덕원~갈현삼거리 2km 구간의 최고속도도 80km/h에서 70km/h로 낮출 계획이다. 관문로와 별양로는 주택단지와 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노인과 어린이 등 교통약자 사고발생 위험이 존재하는 구간이며, 과천대로는 흥안대로 등 연결된 전 구간의 최고속도가 70km/h로 낮춰짐에 따라 속도를 통일시켜 운전자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조정된 속도는 6월 1일자로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사기막골, 삼포마을 등 5개소에 대해 생활도로구역과 이면도로 속도하향을 확대키로 결정했다. 이는 보행자와 교통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최고속도를 30km/h로 지정하며 이를 유지 시키기 위해 과속방지턱, 횡단보도 확대 등 안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배근석 교통과장은 “이번 최고속도 하향조정은 보행자를 안전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운전자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신호연동, 각종 시설을 보완해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부천시, 도시계획 전문가 뽑는다

부천시가 오정동 군부대 이전지 개발계획 수립, 도시재생사업 등의 업무를 맡을 도시계획 전문가(가급·5급 상당)를 공개모집한다. 채용예정 인원은 1명이며,응시자격은 임용예정 직무분야와 관련된 박사학위를 취득한 자, 임용예정 직무분야와 관련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1년 이상 관련 분야 실무경력자, 임용예정 직무분야와 관련된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3년 이상 관련 분야 실무경력자 등이다. 응시연령은 20세 이상, 도시계획학과, 도시개발학과, 도시공학과 등 관련학과 전공자로 거주지 제한이 없고 법령에 의한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시는 행사기획 전문가 채용에 이어 도시계획 전문가도 ‘배심원제’를 통해 뽑는다. 2차 실무평가에서 도시계획 위원, 대학교수 등 5명의 전문평가자가 심사를 맡고 도시계획관련 전문가, 공무원 등 50여명이 배심원으로 참가해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인다. 신청방법은 오는 5월 12일까지 시 홈페이지(http://www.bucheon.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행정지원과 인사팀으로 방문해 내면 된다. 최종 합격자는 서류, 실무평가, 면접전형을 거쳐 6월 중순 발표된다. 박동정 도시계획과장은 “경험이 풍부한 도시계획전문가 채용으로 도심 곳곳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되길 기대한다”며 “참신하고 능력 있는 전문가들이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김성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