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즉석조리 부대전골 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식품제조가공업소인 ‘임꺽정푸드시스템’에서 판매한 ‘부대전골’(즉석조리식품)이다. 제품 소비기한은 2025년 4월15일까지다. 회수 사유는 기준 규격에 부적합한 대장균군 검출이다. 회수등급은 대장균·대장균군 또는 일반세균 시험에서 부적합으로 판정된 경우에 해당돼 3등급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중간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이미 구입한 소비자는 이를 회수 대상 업소로 반납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야당을 향해 ‘방송 4법’에 대한 입법 강행 중단 및 법안 재검토를 촉구하면서 오는 18일 본회의가 사실상 무산됐다. 야당은 우 의장의 결정에 “무슨 중단이고 원점이냐”며 즉각 반발에 나섰다. 우 의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법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가 언론계 내부의 갈등을 넘어 극심한 국론분열로 이어지고 있다”며 “심각한 위기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방통위원장 탄핵안 발의와 방통위원장 사퇴라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동안 한시가 급한 민생 의제들도 실종되고 있다”며 “멈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여당은 대통령과 정부의 권한으로 밀어붙이고 야당은 숫자로 밀어붙이는 악순환을 끝내야 한다”며 “여야 모두 방송법을 둘러싼 극한 대립에서 한발씩 물러나 잠시 냉각기를 갖고 정말로 합리적인 공영방송 제도를 설계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향해 방송 4법에 대한 입법 강행을 중단하고, 여당과 원점에서 법안을 재검토할 것, 방통위원장 탄핵 소추 논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여당에는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일정 중단과 방통위 정상화 조치를 요구했다. 우 의장은 해당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범국민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며 “여야 정당, 시민사회, 언론 종사자와 언론학자 등이 고루 참여하는 논의기구를 구성하고, 두 달 정도의 시한을 정해 결론을 도출해보자. 끝장토론, 밤샘 토론이라도 해보자”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본회의가 무산되고, 25일 본회의 개최도 불투명해진 상황, 야당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준호 의원은 이날 “공영방송 이사회 구성 작업이 이미 시작됐고, KBS와 MBC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지원자 명단까지 공개된 마당에 MBC 민영화에 앞장섰던 이진숙은 방통위원장 후보자로서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MBC는 지켜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분 일초가 급한데, 무슨 중단이고 원점이냐”며 “다시 생각하거나 이 사태를 해결할 복안이라도 내어 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여당과 야당에 이것저것 하지 말라며 말만 할 때가 아니”라며 “언론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다.
◇ 4급 승진 ▲김상팔 ▲김정권 ▲문두식 ▲박미정 ▲박민경 ▲박병우 ▲배순형 ▲심혜인 ▲오명숙 ▲유충호 ▲이문환 ▲이우정 ▲이은주 ▲천성수 ▲한유경 ▲호미자 ▲이철규 ▲정인웅 ▲신종광 ▲남영희 ▲이연숙 ▲김용진 ▲김영섭 ▲이용원 ▲한태우 ▲김성범 ▲임규원 ▲문수경 ▲김동기 ◇5급 승진 ▲자치행정국 세정과 부동산공정가격팀장 양금모 ▲국제협력국 국제협력정책과 윤소연 ▲미래성장산업국 반도체산업과 양자산업팀장 정진호 ▲AI국 AI산업육성과 AI클러스터조성팀장 김일기 ▲″ ″ 서영동 ▲″ ″ AI국제협력팀장 전현주 ▲″ ″ AI도민서비스팀장 채은선 ▲농수산생명과학국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시설관리팀장 이관영 ▲농업기술원 행정지원과 경리팀장 윤봉순 ▲수자원본부 수질정책과 지역관리팀장 남상구 ▲북부청 박용분 ▲″ 이화영 ▲″ 정진혁
서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17일 오전 인천 인천 중구 인천항 연안부두에 어선들이 정박해 있다. 서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1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 탑승구 안내 모니터에 운항 통제 안내가 나오고 있다.
수원특례시가 월드비전 경기남부사업본부와 함께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아동 가정을 위해 냉·난방비 후원에 나섰다. 수원시는 지난 16일 월드비전 경기남부사업본부로부터 ‘수원시 드림스타트’ 아동 가정을 위한 냉·난방비 지원금 4천22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수원시 드림스타트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 12세 이하 아동 가정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원 심사를 통해 총 221가구를 선정, 전달받은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120가구에는 냉방비가, 91가구에는 각 20만원의 난방비가 지급된다. 앞서 월드비전 경기남부사업본부는 지난해 3월과 7월에도 냉·난방비 5천1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최성호 월드비전 경기남부사업본부장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아동 가정이 안정적으로 하절기와 동절기를 보낼 수 있도록 냉·난방비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수원시 아동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월드비전 경기남부사업본부에 감사드린다”며 “수원시 드림스타트 아동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헌절이 뭐죠?”, “들어본 것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대한민국 5대 국경일인 제헌절의 존재감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점점 옅어지고 있다. 1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제헌절은 1948년 헌법의 제정(7월12일)과 공포(7월17일)를 기리기 위해 국경일로 지정돼 1950년부터 시행됐다. 헌법은 우리 사회를 떠받치는 대한민국의 통치구조와 국민의 권리·의무를 규율한 최상위 법으로, 제헌절이 가지는 그 역사적 가치는 크지만 제헌절에 대한 인식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에서는 제헌절을 인식조차 못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공휴일에서 배제되면서다. 제헌절이 공휴일에서 제외된 것은 2003년 주 5일제 도입 당시 생산성이 저하되고 인건비 부담을 이유로 반발하는 사용자 측을 달래기 위해서였다. 당시 정부는 주 5일제 도입 대신 공휴일을 줄이기로 결정하고 제헌절을 2008년, 식목일을 2006년에 공휴일에서 제외했다. 5대 국경일(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중 제헌절만 유일하게 공휴일이 아니다. 제헌절을 바라보는 관공서의 온도 역시 다른 국경일과 차이가 난다. 실제로 다른 국경일인 삼일절의 경우 올해 관공서를 중심으로 경기도 곳곳에서 만세삼창 등 대규모 행사와 기념공연, 콘서트 등이 광범위하게 진행됐지만 제헌절과 관련해 경기도 내에서 별다른 행사가 진행되지 않고 조용히 넘어갔다. 더욱이 학교에서 교육도 전무한 실정이라 공휴일로써 제헌절에 대한 기억 마저 없는 젊은 세대는 제헌절을 인식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조원기 여주박물관 학예연구사(근대사학 전공)는 “제헌절은 대한민국의 기초를 이루는 헌법 제정을 기리는 날”이라며 “공휴일로 재지정 돼야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오고 퇴색된 의미를 되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신임 경찰청장에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을 임명 제청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찰청장 후보자 제청 관련 브리핑을 열고 현 서울경찰청장인 조지호 치안정감을 경찰청장 후보자로 제청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브리핑에서 "조 후보자는 현장 치안은 물론 기획·인사·정보 등 정책 총괄 기능을 두루 경험하면서 뛰어난 기획 능력과 업무추진력으로 대내외의 인정을 받고 있다"며 "부처 간 협업 및 조정 능력과 치안 정책 전반에 대한 거시적 안목도 겸비했다"고 소개했다. 이 장관은 "이런 풍부한 경험과 조직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생명·신체와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경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경찰법) 등에 따르면 경찰청장은 국가경찰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행안부 장관이 제청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장관은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가경찰위의 동의를 구하기 위해 국가경찰위 임시회의 개최를 요청했고, 이날 국가경찰위에서 동의했다. 조 후보자는 경북 청송 출신으로, 경찰대(6기)를 졸업한 후 강원 속초경찰서장과 경찰청 인사담당관, 공공안녕정보국장 등을 역임했다. 경찰 내부에서는 조직 장악력이 크고 추진력이 뛰어난 '기획통'으로 정평이 났다는 평가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인사 검증 업무를 맡은 후 반년 만에 두 직급을 승진해 경찰청 차장 자리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신정숙씨 별세, 김영진씨(국회의원) 빙모상=17일, 인천힘찬병원 장례식장 103호실(인천시 남동구 논현로 72). 발인 19일 오전 7시. 장지 인천가족공원. 032-421-3000
“의왕물류센터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습니다. 빨리 출동해 주세요!” 17일 오전 10시30분께 의왕시 왕곡동에 위치한 LX하우시스 의왕물류센터 1층 창고에서 시뻘건 불길이 타올랐다. 샌드위치 패널 등 인화성 물질이 가득 쌓여있는 창고가 순식간에 유독가스로 가득 찼다. 불길을 발견한 직원이 ‘불이야!’를 외치며 주위 동료에게 화재 사실을 알렸고, 이후 외부로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직원들은 입과 코를 틀어막은 채 다급하게 건물 밖으로 탈출했다. 곧이어 화재 진압을 위한 의왕소방서 펌프차와 탱크차, 화재 조사차 등 11대의 장비가 사이렌 소리를 내며 현장에 도착했다. 소방대원들은 즉시 인명구조와 화재 진압을 위해 물류창고 안으로 뛰어들었고, 구급대는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구조 인원들의 상태를 살폈다. 유독가스를 마시고 정신을 잃은 직원 한 명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하게 후송됐다. 한시라도 빨리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소방대원들은 물류창고 곳곳에 강한 물줄기를 뿌리며 신속하게 움직였다. 거센 화염이 건물 외벽을 타고 오르자, 고가사다리차를 소방펌프차와 연결해 물류창고 2층 높이에서 고압의 물을 대량으로 쏟아냈다. 탱크차에 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인근 소화전에 호스를 연결해 끊임없이 물을 채워 넣었다. 현장은 긴박하게 돌아갔다. 오전 10시47분께 불길이 확산되자 지휘관은 화재 진압 인원들에게 “건물이 무너져 내릴 위험이 있으니, 전원 외부로 대피하라”고 지시했다. 스마트경보기가 울리며 위험 상황을 알렸고, 소방대원들은 황급하게 물류창고를 빠져나왔다. 다행히 현장에 투입된 소방 차량들이 화점을 향해 집중적으로 방수하자, 불길이 가라앉을 기미가 보였다. 화재 발생 30여분 만에 진압은 마무리됐으며, 현장복구와 사고 원인 분석이 진행됐다. 지난달 24일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가 발생하면서 화재 취약시설의 소방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의왕소방서가 물류센터와 함께 화재대응 합동소방훈련을 벌였다. 이날 훈련은 LX하우시스 의왕물류센터 1층 창고에 있는 분전함이 누전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차량 11대와 소방 인력 34명이 동원돼 지휘관 무전 훈련, 차량 배치 및 통제훈련, 화재진압전술훈련 등이 이뤄졌다. 훈련 담당을 맡은 장인수 의왕소방서 소방위는 “이번 훈련은 물류창고 화재 발생 시 빠르게 초기 진압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대형 재난 현장에서 대응력을 기를 수 있도록 매달 훈련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수절도 혐의 등으로 검찰에 쫓기던 수배자가 무심코 버린 담배 꽁초에 덜미를 잡혔다. 17일 경기남부경찰청 기동순찰1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7시40분께 30대 남성 A씨를 대전지방검찰청에 인계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당일 수원역 인근에서 도보 순찰을 하던 중 담배 꽁초를 버리고 인근 편의점으로 들어가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범칙금 통고서를 발부하기 위해 A씨에 대한 불심검문을 진행했다. A씨는 인적사항을 밝힌 뒤 편의점 안에 준비해 놓은 음식을 먹지 않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A씨를 쫓아 재차 그에 대한 신원확인에 나섰다. 끈질긴 추궁 끝에 경찰은 A씨가 현재 특수절도와 병역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형이 확정된 지명수배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A씨가 당초 진술한 인적사항은 그의 중학교 동창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무심코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끈질긴 탐문으로 수배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 체감 안전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