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씨에도 나들객 북적.
홍준표 무소속 후안무치.
16일 오전 9시 40분께 남양주시 와부읍에서 군용 포탄이 발견돼 인근 주민들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포탄은 밭에서 일을 하던 한 주민이 발견,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폭발물 주변에 파이어라인을 설치하고 주변을 통제시킨뒤, 인근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현장에서 발견된 45cm, 1kg 크기 군용 포탄은 6.25전쟁 당시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한편 소방당국은 군 폭발물처리반에 포탄을 인계했다.남양주=하지은기자
2년전 오늘을 커다란 아픔의 날이였고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오늘은 위로와 기억이 필요한 날이 됐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2주년을 맞은 2016년 4월16일 오전 10시.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합동분향사무소 앞 광장에는 그날의 아픔을 기억하고 남아 있는 진상규명 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미로 ‘추모제’가 아닌 ‘기억식’으로 세월호 참사 2주기 행사가 열렸다. 이른 아침부터 분향소로 발길을 옮긴 희생자 및 미수습자 가족들은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행사가 치뤄질 무대를 응시하며 아픈 마음을 눈물과 흐느낌으로 풀어 냈다. 무대에 설치된 노란색 바탕의 배경막에는 2년전 통한의 바다에서 안타깝게 희생된 304명의 희생자와 미수습자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새겨져 있어 침몰 사고 2주기 기억식의 의미를 더했다. 오전 10시 추모싸이렌이 안산시 전역에 울려 퍼지자 행사에 참석한 모든 참가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전명선 위원장은 ‘기억의 말’을 통해 “희생자와 미수습자를 기억하기 위해 함께해준 여러분께 고맙다”며 “아직도 세월호냐는 말을 듣는데 우리도 벗어나고 싶지만 왜 그랬는지 아이들이 왜 죽었는지 밝혀내고 책임질 사람들이 책임지면 우리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세월호특별조사위의 진상조사는 방해를 받고 지금은 조기 중단 될 상황에 처했으며, 대통령과 19대 국회가 약속한 특별검사제도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그는 “부디 진상조사가 조기에 중단되는 사태를 막아달라”고 정치권에 요구했다. 이날 기억식에서 고 박예슬양의 동생 예진(고2)양은 언니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담은 편지를 무대위로 들고와 눈물로 낭독, 숙연한 분위가 행사장을 감싼다. 예진양은 “언니와 둘이 손잡고 걷던 길을 이젠 나혼자 걷는다”며 언니에 대한 그리움을 숨기지 않았으며 “눈을 가린 정부를 향해 말한다며 그동안 진상규명과 단원고 교실존치를 위해 싸웠고 앞으로도 싸울 것”이라며 “단순히 왜 죽었는지가 아니라 참사에 대한 진실을 감추고 있는 정부를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일을 겪으며 정치인들의 무능함을 알았고 앞으로 우리는 어른들과 다른 세상을 만들 것”이라며 “세월호에서 언니ㆍ오빠들이 고통에 허우적댈 때 분향소를 찾아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던 박근혜 대통령을 기억하는데 어찌해 우리에게 등을 돌린 적이됐을까, 언니ㆍ오빠를 만나는 날 진실을 밝히지 못해 죄스러운 말을 남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기억식에 참석한 제종길 안산시장과 이재정 도교육감, 남경필 지사, 이준식 사회부총리 등으도 진상규명과 안전한 대한민국 그리고 참사를 잊지 않고 이런 일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안산시립합창단의 ‘내 영혼 바람되어’와 기억영상, 성우 김상현씨의 ‘언제까지고 우리는 너희를 멀리 보낼 수가 없다(신경림)’시낭송에 이어 가조 조관우의 ‘풍등’과 416가족합창단의 ‘어느 별이 되었을까’, ‘잊지않을게’가 이어졌다. 또한 ‘기억을 넘어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요구’라는 내용의 공동선언문 낭독과 분향 및 헌화를 끝으로 기억식을 마무리 됐으며, 오후 1시부터는 참석자들이 분향소를 출발 단원고를 돌아 다시 분향소로 돌아오는 걷기 행가가 이어졌다. 안산=구재원기자
16일 오전 8시40분쯤 이천시 부발읍 5층 짜리 SK하이닉스 사원아파트 K씨(29)의 집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K씨가 가벼운 화상을 입었고, 소방서 추산 1천65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거실에 켜놨던 촛불이 넘어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윤제기자
언니들의 슬램덩크 민효린.
딴따라 채정안 정만식.
나혼자산다 한채아.
16일 오전 0시 30분쯤 화성시 서신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한 명이 사망했다. 이 불로 안방에 있던 A씨(80ㆍ여)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고, 주택이 전소해 소방서 추산 2천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남편 B씨는(91) 경찰 조사에서 “집에 있는 아궁이에서 처음 불이 시작됐다”고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B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윤제기자
광명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이 만든 세월호 교재로 계기수업을 한 것과 관련해 징계 여부를 놓고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이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교사는 지난 7일 교장의 승인을 받지 않고 학생들에게 전교조가 제작한 ‘기억과 진실을 향한 416 교과서’를 사용해 세월호 관련 계기교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이 교재를 교육자료로 부적합하다고 판단, 해당 교재 사용 자체를 문제 삼아 엄중 조치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도교육청은 계기교육 자료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한 만큼 교재 사용 경위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교사가 교장의 승인 없이 해당 교재를 사용한 게 문제라는 의견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는 정치적 의도 없이 순수하게 추모 위주로 교육한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지침을 어긴 부분이 문제가 되지만 징계해야 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15일 이 사안을 교육부에 보고했으며 교육부는 이를 바탕으로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