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지역 양돈농가 5곳에서 구제역 양성(O형) 확진 판정이 나왔다. 지난달 17일 공주·천안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한 달 사이 충남에서만 모두 10개 농가로 구제역이 확산됐다. 13일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논산시 광석면 한 양돈농가 주변 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5개 농가에서 구제역 양성 반응이 나왔다. 도는 발생농가 주변 3㎞ 내에 있는 14개 양돈농가를 긴급 정밀조사를 하던 중 5개 농장에서 구제역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돼지의 콧등에서 수포가 발견되거나 발굽이 떨어지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도 관찰됐다고 덧붙였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 양성 반응이 나온 5개 양돈농가에 초동 방역팀을 급파해 현장을 통제하는 한편 각 농장에서 키우던 돼지 5천여마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에 착수했다.연합뉴스
구자철 PK 유도.
시그널 결말.
새누리당 비례대표 신청.
계모의 학대 끝에 숨져 야산에 암매장됐던 7살 신원영군의 장례식이 13일 경기도 평택시의 한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빈소는 따로 마련되지 않았고, 그를 추모하는 꽃 한송이, 조사 한마디 조차 없었다. 유족과 공재광 평택시장, 지역아동보호센터 관계자 등 20∼30명이 장례식장을 찾아 신 군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원영 군의 친할머니는 장례식장 한편에서 소리없이 흐느끼기만 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빨간 천이 뒤덮인 관은 한눈에 보기에도 어른의 양팔 길이에도 못 미칠 정도로 작았다. 성인 남자 네 명이 관을 들었지만, 숨질 당시 또래보다 키가 작고 체중이 덜 나갔던 탓인지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관이 가벼워 보였다. 원영 군의 시신은 천안추모공원에서 화장되고 나서 평택시립추모공원 납골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신 군의 누나는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와 함께 심리적 안정을 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례를 마치고서 유가족에 대한 지원대책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
신원영(7)군을 학대 끝에 숨지게 한 계모와 친부가 죄를 뉘우치기는 커녕 처벌을 피하고자 갖은 범행 은폐 시도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평택경찰서는 13일 전날 범행을 자백한 계모 김모(38)씨와 친부 신모(38)씨를 상대로 이날 새벽까지 조사를 이어갔다. 김씨는 지난달 2일 원영군이 사망하자 여전히 살아있는 것처럼 꾸미기 위해 신씨와 거짓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씨는 원영군이 숨진 다음날 김씨에게 "원영이 잘 있지?"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김씨는 "밥 잘먹고 양치질도 했다"고 답했다. 지난 4일에는 회사에 "아들을 찾으러간다"며 휴가까지 냈고, 원영군을 찾으러 다니는 것처럼 김씨와 문자 메시지로 대화를 나눴다. 원영군의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한 것처럼 보이려고 초등학생용 책가방과 신발주머니를 구입하기도 했다. 원영군을 강원도 지인에게 보냈다는 김씨의 거짓말을 뒷받침하기 위해 일부러 자신의 차에서 김씨와 "원영이 잘 있겠지? 오줌 안싸는지 모르겠다. 이사가면 데리고 잘 살자"는 대화를 나눠 차량 블랙박스에 대화 내용이 녹음되도록 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지난달 12일 원영군을 청북면 자신의 아버지 묘소가 있는 한 야산에 암매장하고서는 이틀 뒤에 다시 찾아가 원영군이 묻힌 장소에 초콜릿을 놓는 이해 못 할 행동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씨는 "밸런타인데이라서 원영이에게 초콜릿도 사주고 옆에 계신 아버지에게 사죄하기 위해서 다시 찾아갔다"고 말했다. 신씨는 또 원영군이 지난해 11월부터 자택 욕실에 감금되고 폭행당하는 등 김씨에 의해 학대받은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아동학대로 처벌받을 것이 두려워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14일 평택 자택과 야산 등에서 현장검증을 벌이고 김씨 등에 대해 살인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한 뒤 구속 만료 시한인 오는 16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원영군의 장례는 이날 오전 친모 등 유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택장례문화원에서 치러졌다.연합뉴스
시각장애인인 아버지를 살해한 뒤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30대 아들이 범행을 도운 어머니와 함께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13일 존속살해 및 사체 유기 등 혐의로 이모(37)씨와 어머니 조모(60)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1월 13일 오후 6시께 시흥시 아버지(61·시각장애 1급)의 집에서 술에 취한 아버지가 자신에게 "쓰레기"라고 욕했다는 이유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시신을 비닐에 싸 이불로 덮은 뒤 13일간 다른 방에 방치해뒀다가 같은달 26일 오전 2시께 어머니 조씨와 함께 시신을 옮겨 시흥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는 남편 시신을 아들과 함께 유기한 뒤 같은날 오후 4시께 112로 전화를 걸어 "지난 14일 친구들과 강원도에 들렀다가 인천(백령도)으로 여행간다던 남편이 그날부터 휴대전화가 꺼져있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미귀가 신고했다. 경찰은 남편 이씨의 주변인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하던 중 "최근 10년간 여행을 다닌 적이 없다"는 증언을 확보, 조씨의 진술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보고 단순 미귀가 사건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씨 자택 주변 CC(폐쇄회로)TV 영상 분석에 들어갔지만 농촌지역이라 주변에 CCTV가 별로 없는데다 화질이 좋지 않아 이렇다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 탐문조사를 계속하던 경찰은 이달 초 조씨가 이웃들에게 "남편이 사망했다"는 소문을 내고 다닌 점에 주목하고, 3월 이전 CCTV 영상까지 훑어보던 중 1월 26일 새벽 조씨 집 근처에 승용차 1대가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살인범행 후 시신을 유기하기 위해 아들 이씨가 차량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12일 조씨 집 내부를 압수수색했다. 안방 문틈과 시신이 보관돼 있던 방, 과도 등에서는 혈흔반응이 나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씨를 긴급체포하고 아들 이씨를 추적해 13일 새벽 부천의 한 만화방에 있던 이씨도 체포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아버지를 한차례 밀었을 뿐인데 벽에 머리를 부딪쳐 숨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그러나 집안 내부 곳곳에서 혈흔반응이 있었던 점으로 미뤄 격한 몸싸움이 있었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새벽 숨진 아버지 이씨 시신을 수습,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부검할 계획이다. 또한 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아들 이씨와 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연합뉴스
12일 오후 8시께 파주시 교하읍의 한 커피 원두 가공공장서 불이 났다. 불은 공장 건물 187㎡, 로스팅 기계와 원자재 등을 태워 8천200여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50분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6시께 문을 잠그고 퇴근했다"는 공장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연합뉴스
4 13 재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구리시장후보에 김점숙씨가 여론조사결과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