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죽 쑤는데, 日중소형주 펀드는 ‘잘 나가네’

일본 증시가 연초 이후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일본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는 선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펀드 비과세 전격 시행으로 관련 펀드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이라면 일본 중소형주 펀드에도 주목할 만 하다고 진단했다. 2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일본주식형펀드 전체 평균 유형 (-5.64%)은 저조하지만, 일본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는 동기간 1.45%를 기록해 선방했다. 특히 엔화강세 영향에 따라 환노출형을 선택해 투자한 투자자들의 경우 동기간 성과가 4~5%에 달했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일본 중소형주 펀드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펀드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중소형포커스펀드UH’와 스팍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스팍스본재팬자UH'펀드다. 이 펀드들의 성과는 지난 25일 기준으로 최근 1개월간 각각 5.28%, 4.92%를 기록했다. 통상 일본펀드는 크게 대형주펀드 △중소형주펀드 △인덱스펀드로 유형이 나뉜다. 최근 일본 증시 급락은 대형주가 주도하고, 중소형주는 성과가 견조해 차별화 장세로 전개 중인 모습이 뚜렷하다는 평가다. 스팍스자산운용의 배정현 전무는 “일본증시는 지수 위주의 관점 보다 저성장 시기를 거치면서 더 효율화 된 만큼, 향후 강해진 일본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실제 우리 나라 코스닥은 약 10%의 기업만이 이익을 내지만, 일본은 중소형주가 90%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 또 신저가… 주가 추락 언제까지?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가 연일 최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엔지니어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실적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주가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전거래일보다 4.7% 하락한 9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엔지니어링은 장중 949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또다시 새로 썼다. 한 달 새 주가는 30% 빠졌고, 10년 만에 1만원 지지선도 무너졌다. 애초 시장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권주를 매입하기 위해 3000억원을 마련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증 성공에도 이 돈을 결국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을 사들이는 데 쓸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지난 25일 2000억원 규모의 삼성물산 주식과 302억원 규모의 삼성엔지니어링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처분을 요구한 삼성SDI의 삼성물산 지분 500만주 중 일부를 매입해 순환출자 고리를 끊기로 한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신주 상장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주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 부회장의 유증 참여가 무산된 점에 대한 실망매물도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은 700억원이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추가 매입에 사용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을 잠재우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회사의 펀더멘탈(기초체력) 회복이 아직 요원하다는 점도 주가의 발목을 잡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신규수주 6조원, 매출액 7조600억원, 영업이익 228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경영계획을 내놨지만 실제 실적으로 연결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회사 정상화 가능성은 보이지만 주력 사업인 플랜트 업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2016년 당기 신규수주로 발생할 수 있는 매출액은 보수적으로 전망해야 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000원까지 낮춰 잡았다.

BNK증권 “中 지준율 인하,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지 않다”

BNK투자증권은 2일 중국 지준율 인하에 대해 국내 증시에 큰 도움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29일 중국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을 17%로 조정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만에 0.5%포인트 인하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이번 지준율 인하로 2조2000억위안(한화 약 283조원)가량 유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욱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양회를 앞두고 지속적인 경기부양 의지를 표명한 것이지만 유동성 공급의 심리적 효과는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이 중·단기 유동성지원창구(MLF, SLF)와 와 역레포(7일물, 28일물)를 통해 시장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해 왔지만 과거와 달리 증시가 부진했다는 것이다. 이번 지준율 인하 발표 후에도 그간 하락폭에 비해 상승폭이 1.7%에 그쳤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중국의 유동성 보다는 경기 펀더멘털과 위안화 환율에 더욱 민감하게 움직일 것”이라며 “예상치를 하회한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지준율 인하로 인한 위안화 약세 우려가 국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유동성 공급은 최근 진행 중인 공급과잉 산업 구조조정의 충격을 완화시킬 목적도 있기 때문에 중국의 구조조정 강도가 강화될 여지가 있다”며 “철강, 화학 등 공급과잉 산업에 포함되는 국내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인터뷰] '남과 여' 공유 “결혼 꼭 하고파, 어린 여자는 NO”

영화 ‘남과 여’로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공유(37)가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공유는 최근 진행된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가지고 싶다”며 “배우이기 이전에 한 남자로서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 산다는 것을 경험하고 싶다. 결혼에 대한 판타지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날 닮은 아이가 날 바라볼 때 어떤 느낌일지 너무 궁금하다. 주변에서 최대한 늦게 하라며 쉽지 않을 것이라 조언하지만 그래도 결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유는 “연애를 오래 못했다. 나이가 들수록 생활 반경도 좁아지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 제 또래 남자배우들이 거의 그렇다”며 “‘남과 여’를 찍고 사랑에 대해 심오하게 생각하게 됐다. 결혼이란 제도가 납득이 되진 않지만 사랑에 대해 부정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공유는 또 “나이가 들어도 너무 어리거나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여성과 만나고 싶지 않다. 저와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공유가 출연한 ‘남과 여’는 눈 덮인 핀란드에서 만나 뜨거운 끌림에 빠져드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정통 멜로다. 전도연과 호흡을 맞춰 관심을 모은 공유는 “전도연이 아니었으면 이 작품을 안 했을 것”이라며 “이 영화를 찍으며 전도연이란 배우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말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서로의 좋은 앙상블을 느낄 때가 있었다. 제가 나이가 어린데 남자로 느껴져서 다행이다”고 밝혔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