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中대사 사드배치 협박 발언은 주권 무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4선·평택갑)는 24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한·중 관계를 순식간에 파괴할 수 있다고 주장한 추궈홍 주한중국대사의 전날 발언에 대해 “대한민국의 안보 주권을 철저히 무시한 도를 넘은 무리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어제 추 중국대사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가서 사드배치와 관련해 양국관계가 순식간에 파괴될 수 있다는 협박성 발언을 해서 논란을 낳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주한 미군 사드배치 문제는 국가의 안위, 국민안전의 측면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독자적으로 판단할 사안으로 주변국이 간섭할 사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우리 주권을 함부로 무시하고 노골적인 협박을 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마디 항의조차 하지 않았고, 심지어 ‘사드가 실질적인 방어효과가 있는가’라며 중국의 입장을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이냐”고 꼬집었다. 원 원내대표는 “중국은 사드에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해 보다 더 적극적이고 성의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할 것이다”면서 “진정한 한중우호 관계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 때 유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국민의당, 오늘부터 공천심사

국민의당이 23일 거취논란이 빚어졌던 전윤철 공직후보자격심사위원장을 공천관리위원장 겸직으로 임명하는 등 11명의 당내외 공관위원을 인선하면서 공천준비 태세를 갖췄다. 국민의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전 공관위원장을 포함해 11명의 당내외 공천관리위원들을 인선했다. 당내 인사로는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 임재훈 조직사무부총장, 김지희 직능위원장 등 3명이, 당외에서는 박인혜 전 새정치민주연합 여성리더십센터 소장, 김동기 변호사 겸 전 방통위원, 이해영 한신대 교수, 정연정 배제대 교수, 이영훈 전 JC 중앙회장, 김진화 코빗 공동창업자, 조성은 팔금향 대표 등 8명이 선임됐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또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를 설치, 이 곳에서 공직후보자격심사위에 대한 이의 신청도 함께 처리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25일께 첫 회의를 열어 공천 신청자에 대한 자격심사에 착수하기로 했으며, 당헌·당규를 기초로 공천 시행세칙을 마련하고 공천 세부일정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향후 공천심사가 본격화되는 단계에서 각 계파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갈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천관리위원 추천 과정에서 당내 인사들의 다양한 입김이 작용하면서 이들이 대리전을 치루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정진욱기자

朴 대통령 “일자리법 다 막고 국민에 표 달라하나”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노동개혁 및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 지연과 관련, “국회가 그것을 막아놓고 어떻게 국민한테 또 지지를 호소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19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 국회가 끝나기 전에 적어도 국민에게 할 수 있는 도리는 다하고 끝을 맺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얼마든지 희망을 줄 수 있는 일들을 안 하고 우리를 지지해 달라고, 국민이 지지해서 뭐를 할 겁니까”라며 “똑같은 형태의 국회를 바라본다는 것은 국민으로서는 좌절감밖에 가질 수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에게 표를 달라, 우리를 지지해 달라 할 적에는 그만큼 국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놓고, 우리가 또 국회에 들어가서 이렇게 국민을 위해서 일을 하겠습니다는 그런 약속이 아니겠습니까”라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어떻게 하면 일자리를 더 늘려서 우리 청년들과 중장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가 하는 방법을 뻔히 알면서도 법에 가로막혀서 그것을 하지 못한다는 것, 이것은 정말 자다가도 몇 번씩 깰 그런 통탄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어렵게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마련된 노동개혁 4법이 국회에서 논의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발이 묶여 있다”며 “이제 사실상 19대 국회의 마지막 문을 열었는데 더 이상 미룰 시간도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영하 날씨에도 입법 촉구에 서명한 국민이 어느새 140만명을 넘었다”며 “일부 청년들은 이런 국회를 그냥 바라만 볼 수가 없어서 거리에 나가 국민께 호소하고 국회 앞에 단식 시위를 하면서 온몸으로 일자리의 절박함을 외쳐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IBK 투자증권, 코레일을 시작으로 산업계에서는 저성과자 일반해고 규정 도입, 근속 승진제 폐지 등을 자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경제부총리, 고용부 장관께서는 19대 국회 중에 4대 입법이 통과되도록 끝까지 전력을 다 해주고 노동개혁 2대 지침이 현장에서 정착되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해인기자

합참 “北 도발땐 단호 응징” ‘청와대 타격’ 위협 발언 경고

우리 군은 북한이 인민군 최고사령부 성명을 통해 ‘청와대 타격’ 위협을 한 데 대해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경우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4일 ‘북 최고사령부 성명에 대한 우리 군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우리 군은 북한이 스스로를 파멸로 몰고 가는 도발적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만약 우리의 준엄한 충고를 무시하고 도발을 감행한다면 계획되고 준비된 대로 단호한 응징을 통해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앞으로 북한은 무모한 도발로 야기되는 모든 상황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며 북한 독재체제의 붕괴를 재촉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은 어제 ‘최고사령부 중대 성명’을 통해 ‘천백배 보복’, ‘처절한 대가’ 등을 운운하면서 우리 측을 위협했으며 특히 ‘청와대’와 ‘미국 본토’ 등을 거론하면서 입에 담기 어려운 언행을 통해 노골적인 협박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강력하게 규탄하고 제재 조치를 논의하는 엄중한 시점에 자신들의 도발 행위에 대한 반성과 책임 있는 태도 변화는커녕 적반하장격의 노골적인 위협을 반복하는 행태는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강해인기자

수원 “골대가 야속해”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첫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했다.수원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대회 G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골대만 두 번 강타하는 불운 속에 득점 없이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지난 시즌 ACL 16강에서 가시와 레이솔(일본)에 덜미가 잡히며 고배을 마신 수원은 홈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올 시즌 다소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안방에서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친 수원은 다음달 2일 상하이 상강(중국)을 상대로 조별예선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수원은 이날 신인 김건희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미드필드에 염기훈, 산토스, 권창훈, 고차원을 내세우는 4-1-4-1 포메이션으로 감바 오사카의 골문을 노렸다.전반 2분 만에 산토스와 김건희의 연속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한 수원은 8분 조원희의 패스를 받은 산토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하기 직전에 공을 빼앗겨 아쉬움을 남겼다.감바 오사카도 다카시 우사미와 오재석의 슈팅으로 응수했다.전반 18분 감바 오사카 진영에서 한 번에 날라온 패스를 앤더슨 패트릭이 페널티박스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이 공은 수원 골대를 강타하고 나왔다. 이어진 우사미의 오른발 슈팅도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반격에 나선 수원은 1분 뒤 염기훈의 프리킥을 권창훈이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논스톱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전반 23분에는 권창훈이 페널티아크지역에서 공을 잡은 뒤 돌면서 날린 왼발 슈팅이 골대 옆을 지나갔고, 42분 권창훈이 상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고차원의 힐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감바 오사카의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수원은 후반 들어서는 전반 때만큼의 활발함은 보여주지 못했다. 수원은 후반 26분 김건희가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경기종료 직전 교체 투입된 김종우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이마저도 골대 상단을 맞고 튕겨 나오면서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홍완식기자

분당경영고, 올해도 높았다

성남 분당경영고(사진)가 제53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여자 고등부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분당경영고는 24일 경남 사천 삼천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고부 결승에서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14점)와 나윤정, 임예솔(이상 11점)의 활약을 앞세워 사천 삼천포여고를 67대4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분당경영고는 시즌 개막을 알리는 첫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올 시즌의 활약을 예고했다. 1쿼터에서 박지수의 활약에 힘입어 리드를 잡은 분당경영고는 2쿼터 들어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점수 차를 벌렸고, 압박 수비로 삼천포여고의 공격을 번번이 저지하며 전반을 40대22로 크게 앞섰다. 승기를 잡은 분당경영고는 3쿼터에서 임예솔과 차지현의 득점포가 살아나며 경기를 주도했고, 4쿼터 막판 삼천포여고의 거센 추격이 이어졌지만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26점차 대승을 일궈냈다. 분당경영고의 박지수는 여고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고종욱 감독과 박성욱 코치는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앞서 열린 여자 중등부 결승에서는 성남 청솔중이 서울 숙명여중을 51대49로 꺾고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청솔중의 고나연은 최우수선수상과 수비상을 수상했으며, 김영현 감독과 이상훈 코치는 나란히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홍완식기자

“안산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동북아 해양관광 메카로”

안산시가 서울 마리나에서 해양수산부와 안산시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7월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이후 이번 사업의 시행에 관해 그간 정부와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협상 내용에 대해 합의함으로써 협약 체결에 이르게 됐다. 실시 협약서의 주요 내용은 △총사업비(실시계획 승인시 결정) △토지 및 시설의 취득(사업시행자에게 귀속) △국비지원액(총 300억원 범위에서 정액 지급) △국비지원 대상시설(방파제, 방파호안, 경사호안) △관리운영계획(실시계획 승인시 확정) △하자보수보증(시공사가 안산시로 제출)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시행조건이 포함돼 있다. 현재 시는 정부와 협상을 진행하면서 이번 사업의 사전 행정 절차로 지방재정 영향평가 및 중기지방재정 반영을 완료했으며 타당성 조사와 기본조사 용역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사전 행정절차 이행이 완료되는 대로 중앙투자심사와 기본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며 이번 정부와의 실시협약 체결로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마리나항의 기본적인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관광과 기타 관련 산업을 복합적으로 개발을 추진해 동북아 해양관광의 메카로 성장시킴으로써 방아머리 마리나항만이 안산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부천 중소기업단지 공사장 비산먼지 ‘풀풀’

부천시 원미구에 위치한 (구)동부하이텍 부천공장 부지에 대규모 중소기업 단지 조성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건축폐기물 재사용을 위한 폐기물 파쇄가 진행되면서 인근 주택가 주민들이 비산먼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현장은 비산먼지가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해 가림막을 설치했으나 천이 찢겨진 채 방치되고 있어 도시미관까지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원미구 도당동 4번지 등 12필지 3만8천906㎡ (구)동부하이텍 자리에 S건설사 등이 지상 5~6층 규모의 공장 31개동을 건설하기 위한 부지를 조성하고 있다. 시공사인 S건설은 지난해 10월30일 원미구청에 신고 후 철거를 시작해 그해 12월2일 건축물 대장이 말소됐다. 이후 S건설은 철거 당시 발생한 건축폐기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공사현장에서 파쇄선별하고 있다. 그러자 파쇄 과정에서 발생한 비산먼지가 바람을 타고 인근 아파트와 주택가로 날아들고 있다. 현장에서는 파쇄과정에서 물을 뿌리거나 방지막 설치 등 비산먼지 억제 대책은 전무한 상태이다. 더욱이 비산먼지가 날아가는 것을 억제하고 도심미관을 위해 설치한 가림막도 바람에 찢겨진 채 방치, 도심흉물이 되고 있어 관계기관의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인근 주민 K씨(56)는 “(구)동부하이텍 부천공장 일부를 철거하면서 가림막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상태에서 관리조차 하지 않아 비산먼지가 주택가로 날아와 유리창을 제대로 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중소기업을 위한 단지 조성도 좋지만 주민들의 불편이 없는 대책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미구청 관계자는 “최근 해당 현장의 지도점검 결과 방진막 덮개 일부 미사용, 외각 분진막 일부 훼손 방치, 방음 방진벽 일부 임의 철거 등 불법사항이 적발됐다”며 “S건설사에 개선명령과 경고 및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건설 관계자는 “구청에서 적발된 사항에 대해 원상복구 중”이라고 밝혔다. 부천=김성훈기자 부천 원미구 (구)동부하이텍 부천공장 부지에 건축폐기물이 마구잡이로 쌓인 채 비산먼지가 날리고 있다. 부천=김성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