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이 애낳는 기계냐”… 이재명 성남시장, 김무성 발언 비판

이재명 성남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이 29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조선족 대거 유입’ 발언과 관련해 “조선족이 애 낳는 기계도 아닌데 이건 조선족 비하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집권당 대표의 출산대책 수준이 조선족 대거유입, 성남시 공공산후조리원 방해나 마시지요’라는 글을 게재해 김무성 대표를 겨냥해 각을 세웠다. 이 시장은 또 “‘연탄색깔’ 인종 비하에 이은 조선족 비하”라고 지적한 뒤 “대통령마저 청년대책으로 ‘청년펀드 모금운동’하면서 자치단체 청년배당 정책은 총력을 다해 막는 나라이니, 집권당 대표가 출산정책으로 ‘조선족 대거유입’을 말하는 것도 이상할 것은 없다”고 꼬집었다. 이 시장은 “그나마 이런 황당 발언 나올만큼 저출산이 심각한 문제임을 안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성남에서나마 출산지원정책을 더 강력하게 밀어붙여야겠다”고 글을 맺었다.한편 김 대표는 같은 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저출산대책특별위원회 7차회의에 참석해 “독일은 출산율이 1.34명까지 내려가서 이민을 대거 받았더니 몇 년만에 터키에서 400만명이 몰려서 문을 닫았다. 우리는 문화적 쇼크를 줄일 좋은 길이 있다”면서 “조선족을 대거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박준상기자

수원FC, 제주서 1차 전지훈련



'빗자루 폭행' 학생들 6개월 동안 교사에 '못된 행동'

고등학생들이 빗자루 등으로 기간제 교사를 폭행한 이른바 '빗자루 폭행사건'의 가해 학생들은 6개월 동안 피해 교사에게 비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16)군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A군 등의 폭행에 가담한 3명을 같은 혐의로 소년보호사건 송치했다. 경기도 이천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군 등은 지난달 23일 기간제교사 B씨의 수업시간에 빗자루와 손 등으로 B씨의 머리와 팔, 등 부위를 십여차례 때리고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사건 당일 B씨가 출석체크에 대답하지 않은 가해 학생 가운데 한명을 무단결석 처리한 것에 불만을 품고 이처럼 행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군 등이 지난해 6월께부터 B씨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일부러 몸을 부딪치는 등 비행을 저지른 사실을 주변 진술 등을 통해 파악했지만 B씨가 "학생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진술을 꺼려 사건 당일 폭행 행위로만 이들을 기소했다. B씨는 A군 등의 폭행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SNS를 통해 유포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학생에 대한 처벌도 원하지 않아 검찰은 이 학생을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검찰이 기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이다. 불구속 기소된 A군 등 2명은 지난 11일 경찰에 구속됐다가 21∼22일 열린 구속적부심사를 통해 석방, 불구속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구속적부심사에서 A군 등은 "군중심리에 휩쓸려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었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학생들은 처음 자신들이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을 때 피해 교사가 크게 꾸짖지 않자 계속 비행을 저지르다가 사건 당일 폭행에까지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뉴스

박수원, 20대 총선출마 선언… “여주를 명품도시로”

박수원(58ㆍ새누리) 전 감사원 차장이 29일 여주시청 기자실에서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박 예비후보는 ‘국회부터 바꾸겠습니다. 정치를 쇄신하는데 이 한 몸바치겠습니다’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여주시민을 위한 ‘5대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구태의연한 정치관행이 만연돼 경제 활성화의 발목을 잡고 있는 국회를 바꿔야한다”라며 “정치쇄신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뜨겁고 여주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큰 상황에서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진실한 새 일꾼, 바른정치 바른나라를 구현해보겠다”고 강조했다.사람을 바꾸면 여주가 달라진다고 말한 박 예비후보는 “여주에서 나고 여주에서 자란 여주의 명품일꾼 박수원이 여주를 다시 태어나게 하겠습니다”라며“규제 탓, 제도 탓으로 개발을 미뤄 온 여주를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명품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장했다.박 예비후보는 “33년간의 공직생활과 기획재정부 감사 등 오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총 동원해 여주 특성에 맞는 친환경 기업, 산업, 기관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며 “세종의 얼을 바탕으로 경기 동부권 경제중심지 여주의 천년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또 “여주전철시대 개막과 제2영동고속도로, 여주 양평간 자동차전용도로 완성, 양평과 송파간 자동차 전용도로를 신설해 여주를 강남생활권으로 만들겠다”라며 “4대강 준설토를 최 단기간에 매각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이어 “여주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 낭만이 있고 청춘이 있고 여주에 터잡고 살면 행복한 일이 생긴다”라고 덧붙였다.새누리당 여주ㆍ양ㆍ가평지역 예비후보는 박 전, 감사원 차장과 현, 정병국 국회의원(58), 이규택 한국교원공제회 이사장(74), 서병길 전, 한국가스공사 감사위원(59), 이범관 전, 국회의원(73)이 경쟁을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박 예비후보는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개최한 것에 대해 “선거구획정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출마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판단해 출마선언을 미뤄왔으나 당면한 정치현안과 상황에 대해 입장발표와 정책발표 등을 위해 우선 출마를 선언하는 것이 도리에 맞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한편 박수원 예비후보는 성균관대 회계학과(경영학 박사)졸업, 행정고시 23회로 법무조정심사관, 결산감사본부장, 재정ㆍ조세감사국장, 감사교육원장, 제2사무차장, 금융감독원 감사, 현, 한영회계법인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류진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