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매립지 사용 종료위해 수도권 단체장 만나겠다” [국힘 당대표 후보 인천 아침간담회]

국민의힘 7·23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윤상현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구을)이 인천에서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등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1일 인천 남동구 국민의힘 인천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들과의 만남’ 자리에 참석해 손범규 인천시당위원장으로부터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KTX 적기 개통 등이 담긴 제안서를 전달받았다. 수도권매립지의 사용 종료는 인천시민들의 현안으로 꼽힌다. 환경부와 인천시·경기도·서울시 등 4자 협의체는 수도권매립지 대체매립지 조성을 위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를 통해 대체매립지를 찾기 위한 공모에 나섰지만, 최근 실패했다. 윤 의원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는 수도권 3개 지자체와 함께 풀어갈 문제라고 보고, 수도권 단체장 간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대표가 되면)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경기도·서울시 단체장과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윤 의원은 당대표 공약도 제시했다. 여의도연구원 혁파, 당 사무총장 원외 할당, 당원소환제 등이다. 윤 의원은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여의도연구원 혁파”라며 “현재 당대표의 전리품으로 전직 의원들을 모아두는 데 그칠 게 아니라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정치적인 이념을 지원하고 교육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또 각 시·도당에 연수기관을 만들어서 끊임없이 당원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분들이 당원협의회 관리를 하지 않는 당협위원장들을 직접 소환할 수 있어야 혁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윤 의원은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구을) 등 후보들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단일화 가능성 전혀 없다”며 “단일화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시작도 안 했는데 단일화를 얘기하는 것은 당원과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당은 이날 윤 의원을 시작으로 당대표 후보자들과 당원 간의 아침간담회를 잇따라 연다. 3일에는 나경원 의원, 4일에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전 장관 등이 간담회에 참석한다.

경기도체육회, 스포츠시설안전관리사 양성 교육

경기도체육회는 (사)한국체육시설안전관리협회와 함께 지난 29·30일 도내 은퇴선수와 체육관계자, 스포츠시설관리자를 대상으로 ‘스포츠시설안전관리사 2급 전문자격증’ 교육을 안양 대림대학교에서 진행했다. ‘스포츠시설안전관리사’는 체육시설 안전관리 체계 확립과 안전문화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양성되는 전문 자격 과정으로,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온라인교육 11강좌 ▲대면 수업 14시간으로 구성해 이론과 실습을 가졌다. 이번 교육을 통해 40여 명이 스포츠시설안전관리사 2급 자격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체육시설법에서 스포츠시설 활동 안전 공간에 대한 점검 영역이 강화됨에 따라 (사)한국체육시설안전관리협회는 스포츠시설, 경기장 바닥, 안전망 등 스포츠 활동 공간에 대한 안전 성능 점검과 위험성 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주요 교육과목은 ▲체육시설안전관리 개론 ▲스포츠시설안전 점검과 내용 ▲체육시설법 적용과 사례 ▲ 스포츠행사 안전관리 ▲스포츠시설인증평가 개념 및 적용 ▲스포츠 시설, 경기장 바닥, 주변 위험·위해 안전점검 실습(육안점검/성능점검) 등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 31.6%…12주째 30% 초반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며 12주 연속 30% 초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4일∼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1명을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에 대한 31.6%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일주일 전 조사보다 0.5%p 내려간 수치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 1주차에 37.3%를 기록한 이후 계속 30%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국정수행 부정 평가는 일주일 동안 1.0%p 하락한 64.0%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3.4%p↓), 대전·세종·충청(2.6%p↓)에서 국정 수행 지지도가 하락한 반면 대구·경북(3.0%p↑), 광주·전라(1.9%p↑) 등에서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대(5.7%p↓)와 60대(4.0%p↓)에서 지지도가 내려갔고, 30대(6.4%p↑)에서 올라갔다. 지난달 27∼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4명을 상대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6.7%, 민주당 34.1%로 각각 나타났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0.5%p 상승했고, 민주당은 3.1%p 하락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12.2%, 개혁신당 5.4%, 진보당 2.1%, 새로운미래 1.0%, 기타 정당 1.3%였다. 무당층은 7.1%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2.7%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0%였다. 정당지지도 조사는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6%였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다.

가짜 생맥주 판치는 현실…하이트진로, 허위 광고 가담 의혹 [집중취재]

발포주인 필라이트 케그 제품이 일부 주점·음식점에서 생맥주로 둔갑돼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제조사인 하이트진로가 허위 마케팅에 가담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하이트진로 등에 따르면 현재 업소 현장에서 사용되는 필라이트 케그 제품 관련 홍보물인 포스터, 현수막, POP물 등은 하이트진로 측에서 제작해 각 영업지점의 영업사원을 통해 배포되고 있다. 포스터, 현수막 등 홍보물은 통상 주류회사의 광고 효과를 위해 큰 상권의 경우 지점의 영업사원이 서비스로 먼저 제공하거나, 점주가 별도로 요청하면 제작해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주류 도매장을 통해서 받는 경우도 있다. 앞서 수원특례시 주점의 현수막도 하이트진로 측에서 제작해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하이트진로는 필라이트 케그 제품의 공급처를 서울, 수원, 대구 등 전국 단위로 확대하는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2017년 4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필라이트를 선보이면서 발포주 시장에 진입했다.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발포주 시장은 2019년 2천900억원 규모에서 2021년 3천600억원, 지난해 3천500억~4천억원 규모로 성장세다. 이 과정에서 하이트진로가 허위 마케팅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하이트진로 측에서 업주가 요청하면 ‘생맥주’라고 표현한 홍보물을 제작해 제공하거나 메뉴판, 포스터, 현수막 등 홍보물에 ▲라거 공법 ▲시원상쾌함 ▲생(生) 등 맥주를 연상시키는 문구를 넣어 ‘맥주’로 쉽게 오인시킬 수 있도록 마케팅 노림수를 했다는 지적이다. 구리시 갈매동에서 필라이트 케그 제품의 홍보 현수막을 내걸었던 A음식점의 경우도 한 손님이 현수막만 보고 생맥주라고 생각해 방문하기도 했다. 해당 업소는 영업지점의 영업사원으로부터 현수막을 제공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메뉴판에는 ‘생맥주 3천500원’이라고 기입하고 생맥주를 주문하면 필라이트 케그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사장 B씨는 “원래 테라 생맥주를 판매하다가 필라이트 케그로 변경한 뒤, 메뉴판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생맥주로 판매해온 것"이라며 “앞으로는 손님들이 생맥주로 오인하지 않도록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평소 업주들을 대상으로 생맥주란 표현을 절대 못 쓰게 교육을 하고 있다. 다만 일부 영업지점 측의 실수로 생맥주라 적힌 현수막이 나간 경우라도 곧바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마케팅을 통해 맥주로 포지셔닝 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