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을미년(乙未年) 해넘이와 병신년(丙申年) 해맞이 행사를 위해 전국 곳곳 해변에 134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해상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연말연시 해넘이·해맞이 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31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유·도선(선박) 60여 척과 해안가 40여 곳에서 해넘이나 해맞이 행사가 예고돼 있다. 특히 배를 타고 나가 해상 곳곳에서 해넘이와 해맞이를 하는 인원도 62척 9천100여 명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해경본부는 지역별 행사에 참여하는 유·도선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위해요소 점검에 나선다. 또 사업자와 선원 등을 대상으로 안전운항 의무를 적극 이행할 수 있도록 안전계도와 행정지도도 실시한다. 아울러 주요 유·도선 영업구역과 해안가 행사장소 인근해역의 순찰을 강화해 정원초과와 음주 운항 등 안전저해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해상에서 해넘이·해맞이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꼭 준수해야 한다”며 “연말연시 바다를 찾는 국민의 소중한 생명보호를 위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해인 기자
당신이 잠든 사이에 제부 강동우(가명) 씨가 못마땅한 최미영(가명) 씨는 동생 최유나(가명) 씨에게 나이트클럽에서 즉석만남을 주선하고 남자들과의 만남을 부추긴다. 미영 씨는 유부녀인 동생을 미혼으로 속이고 소개팅을 시켜주며 동생을 위한 일이라고 말한다 사실 미영 씨는 얼마 전부터 제부 동우 씨에게 내연녀가 있음을 눈치 채고 동생이 이혼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유나 씨가 남편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하고 이혼을 하지 않았던 것. 동우 씨의 불륜에 대한 온갖 증거 사진을 보여줘도 요지부동인 동생이 답답했던 미영 씨. 급기야 제부와 내연녀의 밀회 장소로 동생 유나 씨를 데리고 간다. 남편의 낯선 모습에 충격을 받은 유나 씨. 하지만 각서만 받을 뿐 남편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기로 하는데... 그날 이후 유나 씨가 매일 같이 온 집안을 뒤지며 무언가를 찾고 있다. 남편 동우 씨는 아내를 재우려고 하는데, 절대 잠들 수 없다는 유나 씨. 대체 그녀가 잠들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녀가 애타게 찾고자 하는 것의 정체가 밝혀진다. MBN 제공
인천시의 예산이 투입되는 과학기술 관련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방안이 마련된다. 30일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에 따르면 시 단독 투자 및 중앙정부와 함께 추진하는 국비매칭사업에 적잖은 시 예산이 들어가고 있지만, 투자에 걸 맞는 지역발전 기여도를 이끌어내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 인천TP는 이에 따라 지역사회에 파급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에 대한 지원 강화 등 예산의 전략적 배분과 사업 간 연계를 통해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끌어내고자 ‘인천시 과학기술사업 사전검토제도’의 도입을 추진한다. 이 제도는 과학기술의 투자·관리를 전담하는 기관을 운용하는 것으로 관련 사업에 대한 사전검토 및 사후확인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를 최대한 높이려는 것이다. 현재 세부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인천TP는 시, 과학기술사업 평가기관, 인천과학기술진흥협의회 등 산학연관과의 의견 수렴을 거쳐 사전심의 대상범위, 절차, 평가 방식 등 최종안을 마련해 이르면 오는 2017년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인천TP 관계자는 “시의 과학기술진흥사업 사점검토를 통해 자체 사업 추진의 적절성에 대한 판단 및 향후 사업 추진방향의 의사결정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시 재정 여건 상 한정된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의 제4차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의 2015년도 시행계획에 따르면 시의 지난해 지방비 과학기술투자 실적은 3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위에 그친다. 이민우기자
인천항만공사가 인천신항 조기 활성화,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250만TEU 달성을 핵심목표로 한 2016년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3일에 걸쳐 진행한 팀별 업무보고회를 통해 신년 사업계획을 확정 짓고, 항만 이용자와 고객에게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인천신항이 내년 3월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개장으로 선광과 함께 2개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체계로 본격적인 신항 시대를 맞음에 따라 내년을 인천항의 서비스 질을 한 단계 높이는 원년으로 삼고 더욱 빠르고 저렴한 물류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천항의 제반 서비스 개선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 주요 수출입기업과 물류기업, 수도권 주요 화주를 대상으로 인천항 이용에 대한 불편사항을 도출해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유관기관 및 업·단체와의 소통과 협력을 위한 워킹그룹 운영 등 대내외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소량화물(LCL)의 원활한 처리를 위한 컨테이너 화물 조작장(CFS) 보세창고와 물류 흐름을 개선해 줄 화물차 주차장을 신항 인근에 마련하고, 관세·출입국·검역(CIQ) 기관과의 협조 아래 항만 서비스가 24시간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특히 IPA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2016년에는 전년 대비 5% 이상 상승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250만TEU를 달성해 국내 2위 컨테이너 항만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IPA는 해양관광 활성화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우선 현재 건설 중인 신국제여객터미널을 2019년 상반기에 개장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공사를 진행하는 한편 크루즈 이용객 증가에 발맞춰 내년 7월 신국제여객부두의 일부 시설을 크루즈 임시부두로 우선 개장해 운영한다. 이밖에 친환경 항만 조성을 위해 항만 건축물 지붕을 활용한 햇빛발전소 건립,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항만 온실가스 인벤토리 및 탄소관리 플랫폼 구축사업도 진행한다. 유창근 사장은 “인천항 물류환경 개선과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투입해 국가와 지역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고, 끊임없이 소통하는 모습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앞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업체에서 임원의 배임이나 횡령이 확인되면 그 규모와 관계없이 반드시 공시를 해야 한다. 또 현행 공시의무 대상이 아니더라도 투자에 영향을 줄 만한 중요한 정보가 생기면 기업이 투자정보를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한국거래소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6월부터 추진 중인 ‘기업공시제도 규제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포괄주의 공시의무 도입 등을 골자로 코스피∙코스닥 시장 공시규정을 개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정된 공시규정은 상장법인과 투자자에 대한 안내를 거쳐 내년 5월 2일부터 시행되며, 일부 개정사항은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앞으로 코스피 상장법인은 임원의 횡령∙배임 관련 공시의무 부과기준이 강화된다. 현재는 횡령∙배임 규모가 자기자본대비 5%(대규모 법인의 경우 2.5%) 이상인 경우만 공시가 의무화돼 있지만 앞으로는 횡령 배임 규모와 관계없이 공시해야 한다. 또한 코스피∙코스닥 시장 공통적으로 공시의무 대상으로 열거되지 않은 중요정보의 경우에도 기업의 자율적 판단에 의해 투자정보로서 충분히 제공될 수 있도록 ‘포괄조항’ 도입이 이뤄진다. 현재는 상장법인이 준수해야 한다고 규정상 열거돼 있는 사항 외에는 공시의무가 없었지만, 앞으로는 거래소가 세칙을 통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투자정보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이와 관련 거래소 관계자는 “경영환경도 지속적으로 변하고 있고, 각 정보의 중요성도 상대적으로 판단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기업이 자율적으로 판단해서 중요정보라고 판단하면 적극 공개 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이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금보다 투자판단에 중요한 정보의 양이 일정부분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할 것”이라며 “기업입장에서는 정확한 정보제공을 통해 자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다는 부분에서 긍정적일 수 있지만, 지금까지 하지 않아도 되던 것들을 공표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부담이 늘어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시장관리 절차도 정비된다. 거래소가 공시내용 등에 관련한 증빙서류 제출을 요구하는 것에 기업이 불응하는 경우, 이행을 강제할 수 있도록 벌점 부과 제제가 새로 마련된다. 다만 포괄조항 도입에 따라 공시해야 하는 중요정보 중 경영상 비밀유지 필요성이 큰 항목은 기업이 거래소에 공시유보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도 마련됐다. 이밖에 유가증권시장에서 특수목적회사(SPC)인 경우 최근 사업연도 자본금 전액잠식에 대한 공시의무가 면제되며, 같은 이유인 경우 상장폐지 사유에서도 제외된다. 상법상 유동화채권 발행회사는 자본금 1만원 내외의 서류상 회사로서 사실상 결산마다 ‘자본금 전액 잠식 상태’이므로 공시 실익이 없다는 것이 거래소 측의 설명이다. 횡령∙배임 공시기준 변경안과 SPC법인의 자본금 전액잠식 공시의무 제외 사항은 오는 31일부터 즉시 시행된다. 예시적 포괄주의 도입과 관련한 개정사항은 상장법인 안내, 공시담당자 교육, 시스템 변경 소요기간 등을 감안해 내년 5월부터 시행된다. 단, 포괄조항에 따른 불성실공시 제재절차는 기업부담을 고려해 내년 6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삼성화재는 올해 11월 영업이익이 708억42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2%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4609억원으로 4.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29억6200만원으로 13.4% 감소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유가증권 2개, 코스닥 4개 등 총 6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이씨티는 중국 법인 설립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이씨티는 전 거래일 대비 29.9%(4350원) 오른 1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에이씨티는 중국 충칭시의 충칭뷰티건강산업단지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고 전날 밝혔다. 충칭뷰티건강산업단지는 충칭시 인민정부의 비준을 거쳐 설립된 성(省)급 건설기지로, 중국 국가 식품의약품감독관리국과 중국 상무부 투자촉진사무국이 지원하는 등 중국 정부의 주관 아래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합법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실현할 수 있는 공업단지다.이보섭 에이씨티 대표이사는 “중국 법인의 설립 및 자사 브랜드의 현지 런칭 등을 통해 중국 내 유통망을 확보하고 이를 전진기지로 삼아 기존 사업의 확장과 신규 사업 진행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코디엠이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치솟은 7930원에 마감했다. 코디엠은 전날인 29일상장해 18.56% 하락했다가 하루만에 급등세로 전환했다. 코디엠은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이 밖에 코데즈컴바인이 전 거래일 대비 29.95%(5900원) 오른 2만5600원에, 에이티테크놀러지가 전 거래일 대비 29.85%(400원) 오른 174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세하가 토지 자산에 대한 자산 재평가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세하는 전 거래일 대비 29.85%(500원) 오른 2175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세하는 자산의 실질가치 반영과 자본 증대효과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대구 달성군 유가면에 위치한 토지 자산에 대한 재평가 실시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자산의 장부가액은 약 362억6800만원이다. 재평가 기준일은 이달 31일이고 평가기관은 삼창감정평가법인이다.대현도 전 거래일 대비 29.9%(855원) 오른 3715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올해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는 방향성을 잃고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1970대로 상승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팔자 전환에 장초반부터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이후 개인과 기관의 힘겨루기 속에 등락을 거듭하다 1960대로 주저앉으며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연초대비로는 2.39%의 상승폭을 보이며 내년을 기대하게 했다. 코스닥은 기관의 매수세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30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0.25%(5.00포인트) 내린 1961.31에 거래를 마쳤다.간밤 뉴욕증시는 유가상승과 미국경제 지표 호조에 힘업어 상승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2.71포인트(1.10%) 상승한 1만7720.98로 마감했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21.86포인트(1.06%) 오른 2078.36에, 나스닥종합지수는 66.95포인트(1.33%) 상승한 5107.9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코스피 투자자 동향을 보면 개인이 홀로 물량을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당해낼 수 없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3억원, 2819억원을 순매도 했고, 개인은 2298억원을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각각 220억원, 3415억원 순매도하며 총 3635억원으 매도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섬유의복이 1.07% 상승하며 가장 크게 올랐고 기계와 비금속광물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철강금속(-1.44%), 은행(-1.42%), 증권(-1.25%)는 내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우가 1.68% 상승했고, 한국전력(0.70%)과 삼성전자(0.48%)도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1.44%)와 삼성물산(-1.41%)는 하락했다.코스닥은 전일대비 1.36%(9.13포인트) 오른 682.3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51억원, 139억원을 팔아치웠지만 기관이 홀로 69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상승했다. 코데즈콤바인(29.95%)의 상한가에 힘입어 섬유/의류가 15.85%의 상승폭을 보였고, 디지털콘텐츠(3.07%), 비금속(2.34%)도 올랐다. 반면 운송(-0.07%)과 종이/목재(-0.03%)는 소폭의 내림세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카카오가 2.12%로 올랐고, 코미팜(1.31%), CJ E&M(1.26%)도 상승했다. 반면 동서와 바이로메드, 이오테크닉스는 소폭 내렸다.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2.9원 오른 1172.5원을 기록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새정치민주연합 부좌현 의원(안산 단원을)은 학교 밖 청소년의 현황 및 실태파악을 수시로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현행법은 여성가족부장관이 학교 밖 청소년의 현황 및 실태 파악과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3년마다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 밖 청소년의 증가 등 급변하는 사회환경을 고려할 때 3년마다 이뤄지는 실태조사만으로는 학교 밖 청소년의 현황을 시의적절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개정안은 여성가족부장관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정책의 효율적인 수립 등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정기 실태조사 외에 임시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관련 법인·단체 등이 실태조사의 수행에 필요한 협조 요청에 따르도록 하는 의무를 담아 학교 밖 학생들에 대한 실태조사가 보다 내실있고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정진욱기자
“36년 10개월의 농협 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선·후배 동료와 가족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는 31일 정년퇴임 하는 이수영(57) 농협중앙회 고양시지부 고양시청지점장은 “농협인으로 살아갈 수 있어 행복했다”며 퇴임에 임하는 심정을 밝혔다. 고양 출신은 이 지점장은 지난 79년 3월 1일 ‘농협맨’이 된 이후 36년 10개월을 고양시지부 내 지점에서 근무했다. 특히 농협 근무 중 4분의 1에 해당되는 9년을 고양시청지점에서 근무하는 독특한 경력도 지녔다. 평소 인간 관계가 원만하고, 고객들과 소통을 제일의 가치로 여겨온 이 지점장의 가치는 지난 2013년 시금고 계약때 드러났다. 당시 시는 수의계약으로 체결하던 시금고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제안설명회 때 농협을 비롯해 국민, 우리은행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시청지점 근무시 이 지점이 보여준 금고 자금의 효율적 관리 효가가 나타나면서 경쟁 은행들이 제안서 제출을 포기, 농협이 단독으로 계약할 수 있었다. 이 지점장은 고객과의 신뢰를 통해 쌓아온 업무 실적이 바탕이 돼 농림수산부장관 표창과 6번의 농협중앙회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 지점장은 “농협대를 포함하면 40년 가까이 농협 생활을 했다”며 “퇴직 이후에도 농협 발전을 위해 지역에서 봉사하며 살아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